한국에서 태어난 여자들이 대부분 그러했듯이 나도 전엔 마른 몸을 부러워했고 아주 예에전에는 그때문에 섭식장애도 겪었었는데, 몇 년 전에 본 그 유도 혼모노의 "호랑이로 태어나서 고양이가 되려 하지마라" "강함은 아름다움과는 또 다른 가치이다" 하는 글 보고 관점이 달라졌음
백설공주는 어려서 처음엔 한가지 그다음엔 세가지 그다음엔 마흔아홉가지 독이 스민 독사과를 먹어가며 나이 열다섯에는 백독불침을 열일곱에는 만독불침을 이루고 숲속의 칠괴에게 검, 도, 편, 칠, 곤, 장, 권의 무학을 이어받아 천하제일무도회에서 회중지황 신데렐라와 백합을 겨루었다.
회사일은 안 친한 룸메이트들끼리 집안일을 눈치껏 나눠하는거랑 비슷해서
누구는 화장실 머리카락 매일 치우며
누구는 냉장고 음쓰 비우며
누구는 재활용 내다놓으면서
제각기 다른 분야에서 자기만 집안일 다하는줄 알고 서로를 마음속으로 욕함…
(근데 진짜 암것도 안하고 노는 씹새끼두 섞여있음)
이거 정말 잘 짜였다고 생각하는게.. 셴이 포를 죽이려고 드는 이유는 이전에 ‘흑과 백의 전사에게 패배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기 때문이고 이게 팬더일거라고 생각해서임. 근데 알비노인 셴은 재를 뒤집어써서 흑백으로 얼룩진 상태로 검은 화약이 백색으로 터지는 현장에서 삶을 마감함.
셴이 마지막 발악으로 포를 죽이려고 드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대포를 잡고 있던 줄들을 끊어내고 스스로 죽는 모습을 정말 좋아합니다 좌절 당하면 포기해버리는 성격과 목숨 부지하는 것 보다 모욕을 당하는게 더 싫던 우아한 빌런의 망가진 모습...군침 ���잖아요..? 아무튼 뮤트~
어쩌다 내 목소리 녹음된거 들어보면 그 유튜브 발음 뭉개지고 신뢰도 0되는 하꼬영화요약유튜버처럼 들려서 경악함… 그래서 다음에 차분하게 또박또박 말해야징 하고 녹음된거 들어보면 멋진척 가오잡는 브이로그 나레이션처럼 들려서 아 진짜 끔찍하다 절대 어디서 입 열지 말아야지 싶어짐
자취하면 파스타 열심히 해먹는게 딱히 맛이나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란걸 알게됨.... 설거지거리가 비교적 적게 나오면서 각종 재료가 신선식품부터 레토르트 안되면 장기보관가능한 기초양념류까지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있고 조리시간이 길지 않은데 집에 냄새가 심하게 배지않는<<파스타밖에없음
근데 뭐.. 이미 2학년이신데(참고로 지금 4월임 이제 대학 1년 좀 넘게 다닌거임) 3학년 수업 듣고 있고 다른 곳 학부연구생도 신청하신데다가 4학년 문제를 풀었으며 복수전공을 하고 있다 >> 뭐가되었던 대학원생이 될 운명이고 교수 입장에선 그냥 잘 익어가는 마도카를 본 발견한 큐베되는거죠
근래 >>아방<<의 잘못된 사용으로 고통받는 분들 많았잖아요 뭐만 하면 흐앙 모르겠어오요요 이런 식으로 잘못된 이미지만 소비하고.. 자기 일엔 전문적이어도 상대와의 관계에서만 순진한 구석이 돋보이면 되는 건데요. 그런 의미에서 [천문]은 아방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죠. 교양을 위해 추천합니다
저대로면 당연히 가능인데 나는 저기에 자꾸
어떤 것도 먹고 마시는 게 관찰되지 않는 햄버거제조자
가구 틈새에서 발견되는 전 거주자의 의미심장한 메세지
나만 있다고 했는데 자꾸 조금씩 위치가 틀어지는 가재도구
지급받은 핸드폰에서 울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부고 소식
이런거 딸려올거같아서
철학자 둘이 섹못방에 갇혀 섹스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해서 행위의 완성에 대해서 자유의지에 대한 존중과 허상에 대하여 한정적 상황에서의 실존에 대해 방과 부동산 그리고 공간 점유에서 비롯되는 권력에 대해 관찰자와 행위자의 계층구조담론까지 토론하는걸 보다 지쳐 그냥 문 열어주는 관리자
아니 백호는 유도를 했어야 한다는 리플을 돌아다니다가 봐버림 백호가 왜 유도가 아니라 농구를 택했는가? 그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강백호의 외로움과도 작게나마 연결돼있지않나 아무도 (고의로)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고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팀 스포츠니까...
슬덩은 결국
스스로 대체품인지 고민하는 이에게 유일성을
혼자하는 공놀이밖에 모르던 이에게 팀플레이를
본인이 폐기물이라 절망하던 이에게 희망의 불꽃을
무관심속 문제아로 방치되던 이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품어온 소망이 독선이라했던 이에게 같이 꿈을 꿀 동료를
안겨주는 이야기이기에
갠적인 의견으로
- 풍채 있는 사람; 집에 있는 냉동으로도 꽤 맛깔진거 만들어내고 뷔페에서 신박한 조합 찾아내며 식후 볶음밥 셀프일때 기깔나게 파기름 내서 하는 먹잘알 타입일 확률이 높음.
- 태생 마른 사람; 이것도 둘로 나뉘는데 1) 입이 짧은 사람은 식재료 감별사 또는 한음식만 주구장창 파
아재개그는 상대가 알아들어야 재미있음 웃으면 좋고 극혐하면 짜릿하고… 근데 아무것도 모르겠단 얼굴로 ?? 무슨 뜻이에요? 하면 아.. 어.. 포트리스가 성이란 뜻도 있지만 나눠 말하면 포 트리스가 되는데 그게 네 그루의 나무란 뜻도 되니까요… 하고 설명하고 있으면 거기서 죽고싶어지는거임
교수는 2.5번 꺾이는데
첫번째로 본인에게 자식이 생겼을때 저 학생들도 남의 집 귀한 자식이라는 걸 살짝쿵 체감하고
두번째로 그 자식이 입시할때~대입 후 아 애들 대학생 되어봐야 아직 애기구나 조금 깨달음(근데 자녀사정따라 가끔 반대로 흑화함)
2.5번째 기회는 그 자녀가 대학원에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