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에서는 일본군'위안부'라는 워딩을 대놓고 쓰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복희언니를 '위안부' 피해자가 맞는 듯. 혼자 개 세 마리와 함께 사는 모습까지 할머니가 된 피해자를 구체적으로 재현해놓았다. 89년은 김학순 운동가의 고발(92년) 전이니 어디다 대놓고 말하지도 못했을 시기.
다른 이야기지만 선자가 솔로몬과 함께 찾아간 금자의 집에서 쌀밥을 먹고 놀라는 장면이 있다. 일본쌀이 아닌 고향에서 먹던 쌀이라서 놀랐던 것. 금자는 우리 땅에서 구한 귀한 쌀이라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금자가 준 쌀밥은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해준 쌀과 다른 품종의 쌀일 확률이 높다.
해방 이후 박정희는 일본 쌀을 몰아내고 쌀의 생산량을 늘이기 위해 이른바 전국적으로 통일벼를 보급한다. 그런데 통일벼는 생산량은 높지만, '밥맛'이 없다는 비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경기도 등지의 몇몇 곳에서는 일본 품종쌀인 '아끼바레'를 개량하여 쌀을 생산하기도 했다.
변영주 감독의 말 가지고 늘어지는 것도 꼴볼견. 변감독님의 요지는 ‘위안부’피해자도 우리 곁의 여느 할머니와는 다르지 않으며, 그들의 일상에 대해 과도한 해석과 대상화를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쪽도 저쪽도 다 할머니를 대상화하고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곱게 들리지 않는 것.
우리가 ‘위안부’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중요한 역사 문제이며, 인권 문제에기 때문이겠죠. 그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우리 자신의 문제로 사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 해결을 누군가에게 위탁하게 되면 형제복지원같은 사건은 어디서든지 발생하게 됩니다.
잔인했던 시절이죠. 선자와 함께 오사카로 떠나기 전 이삭이 선자의 가족들을 위해 드렸던 기도는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복희와 동희는 강제성노예가 되었고, 모진 삶을 받아드리기 힘들었던 동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625 전쟁통에 선자의 어머니는 생사도 불분명하고요.
트위터를 15년 가까이 하면서 그럴 듯한 상을 한 번 받아본 적이 없기에 트친분들에게 감사 인사와 축복을 드린 적이 없네요. 수상을 하진 않았지만, 트친분들에게 감사했던 점과 24년의 축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을 안눌러주셔도 되지만, 눌러주시면 생각이 더 잘날 것 같습니다.
난 바디프로필 문화자체가 너무 싫다..... 사실 목적은 건강한 몸 만들기보다 빠른 시일 내에 고강도 다이어트를 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있는데 일반인 여성들도 꼭 그라비아 모델처럼 입고 또 그렇게 보이고 싶어하게 만든 것이...진짜 최악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