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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is my life. 비디오 게임으로 글쓰고 편집하고 교정보는 직장인 / 「한국 게임의 역사」·「우리가 사랑한 한국 PC 게임」(공저) / 「퍼펙트 카탈로그」 시리즈(번역) / 「페르시아의 왕자 개발일지」(교정·감수) / 「페르소나 3·4 설정집」(감수) ※日本語、読めますよ

In the World’s Thickest Video Game Magazine
Joined June 2009
Don't wanna be here? Send us removal request.
@kinophio
Phio
11 years
아닌 말이라고 생각되면 RT를 삼갔으면 좋겠다. 조리돌림 이전에, 팔로워에게 자신의 불쾌를 전염시키지 말라 그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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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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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러고 보니 트위터에서 그 얘기를 봤었나. 삶이 즐거우려면 3종류의 취미를 가지라는 것. 직접 뭔가를 만드는 취미 /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취미 / 반드시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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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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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절판돼서 아무데서도 입수할 수 없는 책이 있을 때, 간절함을 담아 -ㅂ- 출판사에 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정중히 구입을 문의하면 의외로 창고를 뒤져서 흔쾌히 보관본을 꺼내주는 경우가 제법 있다. 의외로 많은 출판사가, 오랜 재고본들을 잘 버리지 못한 채 조용히 끌어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cortazar1984
B3🎗
2 years
을유문화사. 좋아한다. 할 수 있다면 창고에 한 번 들어가보고 싶다. 가끔 절판된 책을 구할 수 없느냐 전화를 드릴 때가 있고 그러면 전화를 받은 분은 다시 전화를 주신다 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대체로 한 권 정도는 어디선가 나타난다. 나는 어둡고 커다랗고 깊은 창고를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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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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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난 이 ‘네가 이렇게 못 벌 줄 몰랐어 미안’이라고 한줄로 정리되는 연말정산의 정의를 매우 좋아한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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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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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s
삼쩜삼이 등장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이후로 국세청 홈택스의 연말정산 환급금 신청절차가 이전 대비 놀랄만큼 간편화됐는데, 아마도 삼쩜삼의 예기치 않은 긍정적인 부작용이었을 것이다 -ㅂ-.
@Mauna____
모나모모
8 months
“53만원 돌려드려요” 실제 환급금은 0원 .. - 한국세무사회,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 "환급 대상자도 아닌 소비자에게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오인하는 광고를 해 국세청 홈택스에 있는 민감한 과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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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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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비슷한 얘기로, ‘내 취향을 만족시켜줄 사람이 전 세계에 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깨달았을 때, 인간은 비로소 창작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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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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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사실 인류 역사에 이렇게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기 좋은 시대가 없었다고 생각. 디지털 툴과 소량주문생산 시스템이 극도로 발달한 덕에, 우리는 적절한 툴로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다면 놀라운 염가로 나만의 책도, 티셔츠도, 아크릴 열쇠고리도, 폰케이스도 만들어 가질 수 있게 됐다.
@Constellar_owl
뺌!
9 months
갑자기 동인지라는 걸 만들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났다는 게 너무 경이로워서 벌떡 일어남.필부가 그냥 만들고 싶다는 이유로 몇개월 투자해서 뚝딱 책 십수권을 인쇄할 수 있는 시대라니 구텐베르크도 이건 몰랐을 거다 동인지를 만듭시다 동인지를 찍읍시다 동인지 너무 좋아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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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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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iOS 16의 추가기능 알림 중에 ‘유산 관리자’라는 게 있길래 뭔가 했더니 예상외로 꽤 진지한 테마였다. 이제 디지털 세상의 우리는 이런 걸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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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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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게임기에 스크린샷과 동영상 찍는 기능이 기본 제공된지 벌써 십년이 넘어서 얼핏 그런 게 당연해 보이겠지만, 불과 PS3/PSP 시절까지만 해도 그런 서비스는 없었다. 혹시 '옛날 게임잡지는 게임화면을 어떻게 찍어서 실었을까'가 궁금한 극히 일부 사람들을 위한 별거아닌 옛날얘기 슬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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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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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인터넷은 영원하기는커녕 지극히 찰나적이다.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10~15년쯤 전에 쓴 글에 들어간 링크가 반 이상 살아있으면 다행인 것. 웨이백 머신은 기껏해야 도메인의 표피만 간신히 보존해줄 뿐이다. 남지 않아도 될 밈은 수십년을 가는데, 남아야 할 자료는 십년을 못가는 아이러니.
@Dangerplanet
마이너스의 손
9 months
(GN⁺: 2013년에 존재했던 웹페이지 중 38%가 10년 후 더 이상 접근 불가. 인터넷의 현재가 존재자체가 돈이 돼버렸고 중간에 한번 대대적으로 허리가 분질러지는 사태도 있었어서 영구성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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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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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또 어딘가에서 HWP 저주하는 목소리가 있나 'ㅅ'a 아래아한글에 관해서 내가 수년 전부터 강조하는 딱 하나의 문장. 아직 인류는 컴퓨터로 한국어 문서를 만드는 애플리케이션 카테고리에서 아래아한글 이상의 물건을 발명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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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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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이렇다보니, 의외로 ‘게임’이 적어도 언어 독해력 습득에는 꽤 도움이 된다(경험자). 처음 하는 게임을, 외국어 설정으로 고정하고, 공략 참고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력으로 엔딩까지 가볼 것. 이해가 안되는 표현은 사전으로 찾아보면 된다. 텍스트 중심의 RPG/어드벤처가 이런 목적에 제일 적절.
@yejinsoul
yejinsoul
2 years
습관은 중요하지만, 언어 습득의 속성은 뜨개질보다 악기에 가깝기 때문에 매일의 5분을 합쳐 6개월이면 꽤 된다는 식의 계산은 애석하게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악기를 배울 때처럼, 집중해서 트레이닝하는 일정시간이 반복되야 늘지, 5분, 10분 출석 도장 찍는 식으로는 잘 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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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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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예전에 '요즘 젊은 게이머들은 턴제를 구태 취급하고 리얼타임이 아니면 이해 못한다더라'란 얘기를 들었을 때 "아니 도대체 왜?"라고 진심으로 궁금해했던 적이 있다. '이대로면 4턴 뒤 전멸확정'이라는 절망적 상황에서 살아남으려 필사적으로 궁리하며 몸부림치는 재미는 턴제이기에 가능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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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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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어쩌다 정치까지 하게 되었는지 안타깝긴 해도, 안 대인은 젊었을 적 왕년엔 어셈블리로 컴퓨터 바이러스 소스 분석해서 백신 프로그램을 손수 짜 매달마다 업데이트해서 3대 PC통신에 업로드했던 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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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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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이건 출판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다. '품절'이란, 판권이 아직 살아있어 출판사가 확보하고 있으므로 찍는 건 가능하나 재쇄수요를 기대할 수 없어 더 찍지 않고 있는 책이라는 이야기. 따라서 알라딘이 찍어준다면 그걸로 되는 셈. '절판'은 판권이 끊긴 것. '재계약'해야 한다. 돈으로.
@mirugi_jp
mirugi/宣政佑
2 years
분명히 '품절'된 책이라고 써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용 등을 보면 많은 이들이 '절판'된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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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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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아마 한국의 90년대를 살아본 사람은, 죽을 때까지 그 시절의 공기를 잊지 못하고 '영원한 10년 전'으로 기억하지 않을까. 일본의 80년대와 미국의 70년대같은, 그런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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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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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절판서의 재고본이 출판사 서고에 남아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절판은 책이 다 팔려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판권계약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정규 시장으로 판매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 독자의 개인적인 요망에 응해주는 정도이기에 성립되는 소소한 거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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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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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이게 세종대왕님 감사. 로 끝날 일은 아니었는데, 한글은 분명 우수한 문자이긴 하나 그걸 80년대 중반 시점에 '컴퓨터에서 구현'(그것도 영미권 소프트와 충돌하지 않고서)하는 일은 꽤나 초난관이었다. 결국 트레이드오프를 해야 했는데. 이게 저 완성형-조합형 코드전쟁의 시발이 된다(이하생략.
@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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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반면 동아시아 쪽은 미국이 만든 PC에서 자국 문자를 어떻게든 표시하기 위해 PC 초기부터 온갖 온몸비틀기를 해야 했다. 타자기도 답이 없었다(그나마 한국이 제일 나았을 정도). 그렇다보니, 일반인이 말끔한 인쇄물을 만들 수 있던 워드프로세서가 보급되고서야 드디어 PC의 유용성이 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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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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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트위터는 IT업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아래아한글이 필요 이상으로 폄하당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래아한글은 관공서에서만 널리 쓰이는 물건이 아니다. 어문 내지는 문서 생성/편집/창작을 많이 해야 하는 업종에서는 여전히 널리 쓰이는 편(대표적으로 출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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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 좀 과도하게 RT되는 듯해 (여기까지 읽어볼 사람은 적겠지만) 노파심에 붙이는 유의사항. 1) 어디까지나 케바케. 안될 확률이 당연히 압도적으로 높다. 만일 응해준다면 전적으로 운+호의인 것. 2) 그러니 되었다면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쓸데없이 자랑하거나 소문내지 말자. 출판사에 폐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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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한국어와 일본어는 매우 관계가 유사하고 가까운 편인 언어인 만큼, 번역시 표현의 디테일이나 뉘앙스에서 잠깐 신경을 놓으면 바로 놓쳐버리는 함정이 꽤나 많다. 예를 들어, 한국의 '이겨라'라는 격려가 일본은 '지지 마라'가 되고, 일본의 '사죄'는 한국 어감으로는 '사과'가 더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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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일본의 중고교 부활동 문화는 일본 특유의 단단한 풀뿌리 생활체육/취미 저변을 지탱하는 원동력이자, 체육/취미 기반 2차시장(서적, 잡지, 동호회, 트레이너 등)의 굳건한 수요와도 연결된다. 이런 나라에서 '난 부활동 안함(속칭 귀가부)'이란건, 실은 한국인의 생각 이상으로 네거티브한 속성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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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8비트 시절을 현역으로 보냈던 사람들은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사회적 파워를 최대한 발휘해서 책을 쓰든 방송에 나가든 사진을 공개하든 발언을 하든 ‘내가 겪었던 시대’의 디테일을 최대한 기록으로 남겨야. 이젠 시급한 문제. 안그러면 그 시절을 겪어본적 없는 세대에 의해 간단히 부정당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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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어제 물건 뒤지다가 찾아낸 한 시대의 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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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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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아마존 저팬, 한국/홍콩/대만 유저가 책 5권 이상 구입시 해외배송료 무료 캠페인을 개시. 쿠폰 코드에 5BOOKS를 입력, 최저 5권 이상, 합계 2,300엔 이상, 아마존글로벌 이코노미 배송 선택이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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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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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개인적으론 턴제의 재미를 ‘가까운 미래를 어느 정도까진 예측할 수 있고 바꿀수도 있다’와, ‘적어도 시간만큼은 내 편이다’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맞는 위기는, 대부분 시간이 내 편이 아니며 오히려 방해자에 가깝다. 하지만 턴제는 내가 움직이기 전까진 시간이 내편. 그래서 ‘게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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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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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극초기 PC 역사(70말~80초)를 대강 훑어보면, '개인이 컴퓨터를 가져서 도대체 뭐에 써먹을 건가?'에 대한 답이 나오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음을 알 수 있다. 몇달치 월급을 주고 샀는데 딱히 활용할 길은 없고 게임�� 눈치 보이고, 메인프레임 엔지니어들은 '그런 장난감으로 뭘 하나'라고 비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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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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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3) 중고책 판매 같은 걸 다 찾아봐도 없었을테니 최종적으로 출판사에 기대는 거겠지만, 혹여나 차익이나 되팔이 목적으로 문의하는 일은 없기를. 문의받는 출판사 쪽은 그 책의 평가와 평판을 제일 열심히 찾아본 사람들일텐데, 속내를 모를 것 같은가?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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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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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일본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전인 90년대 초중반엔, 일본어를 알고 LD나 비디오, 실물 패키지 소프트를 입수할 정보력과 재력이 있는 선구자가 스토리 번역본/요약본/공략본 등을 제작해 텍스트나 HWP파일로 PC통신을 통해 유포하고, 뉴비들이 이를 받아 인쇄해 돌려보는 경우가 흔했다. 불과 30년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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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1 year
한국은 (지금까진) 그런 일이 매우 드물지만, 한국 바깥에만 나가도 심심치않게 벌어지는 게 전력불안정으로 인한 전자기기 고장. 애초에 AC 어댑터의 의의 중 하나가, 이 문제로 기기가 직접 대미지를 받지 않고 어댑터 파손으로 끝나도록 하기 위한 완충장치다. 전기는 반드시 공영이어야만 한다.
@kinophio
Phio
3 years
전력급전이 불안정하면 기기의 전원부(즉 파워서플라이, AC 어댑터 등)가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가전기기 어댑터 외장화의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급전 불안정 등으로 어댑터가 사망할 때 기기 대미지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어댑터를 외장할 수 없는 기기도 세상엔 많은데(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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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9 months
일본은 사람들 DNA에 DB를 만드는 욕구가 아로새겨진듯한 나라인데다 20세기부터 ‘공략 동인지’와 ‘공략 홈페이지’ 개념이 있었고(공략위키는 그걸 웹화한 것), 미국은 BBS 시절부터 면면히 이어진 뿌리깊은 FAQ와 Walkthrough 문화가 지금의 Wikia나 Fandom의 바탕. 한국은 애석하게도 몇수 아래다.
@NyaNyaNyangC
그냥냥씨
9 months
꺼무위키나 디씨가 자료 정리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본 공략 위키같은 데 한번도 안 가본 사람이지. 하려는 데가 한국에선 거기밖에 없으니 그나마 기본적인 거 하는 거지 무슨 한국인이 정리를 잘해 잘 하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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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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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지금 되돌아보면, 윈도우판 아래아한글 3.0이 벌인 'DOS 시절의 모든 기능과 레거시를 짊어지고 윈도우로 간다'는 결단 자체는 수년에 걸친 혼파망과 대혼란을 낳았고 IMF때 한컴을 파산 직전까지 몰기도 했지만, 역설적으로 결국 그걸 성공시켰기에 30년이 지나서도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kinophio
Phio
4 years
윈도우판 3.0은 당시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유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환장의 대난장판 -ㅂ- 이었지만, 그런 선택을 굳이 하고 상품화까지 했다는 것만큼은 당시 한국 최고의 소프트 기술력 보유사다운 결삼이었다고 평가할 만하다. DOS 시절에 구축한 모든 레거시를 짊어진 채 Win32로 넘어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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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6 months
때아닌 세대론 얘기를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8~90년대 PC통신 서비스에서 만들어진 중요한 DB들을 아무런 백업 없이 몽땅 버린 대가를 슬슬 치르기 시작하는구나 싶다는 것. 우리는 두 번 다시 되돌아가 만들 수 없는 중요한 역사적 디지털 유산을 잃었다. 그건 어떻게든 남겨두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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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3 years
그러고보니 명절 -ㅂ- 의 한가함을 이용해 웹서핑하다가 이런 짤을 찾았는데, 진짠가 해서 뒤져봤더니 진짜 한 말이 맞는 듯. 애초에 유머러스했고 상당한 헤비 게이머이자 컴퓨터 유저였다고 한다. 다만 출처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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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7 years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하자면, 정말 전통의 맥이 끊기지 않길 바란다면 오히려 국비와 연구를 통해 기술을 제대로 문서화하고 기계화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현대에, 인간을 갈아 만드는 생산기술이 대를 넘겨 전승되길 어떻게 바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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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1 year
알리에서 물건사기 플로우가 도니까 문득 생각난 건데, 예전에 아는 분이 알리에서 절대 사면 안되는 물건류가 딱 셋 있다고 말해준게 생각났다. 뭐 전반적으론 비슷한 취지이긴 한데. * 전원 꽂는/충전하는 물건.* 뭔가 잘못되면 최소 다치는 물건.* 망가져도 ‘씁 싼맛이니 어쩔수없지’가 안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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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7 years
요즘 이런 미니어처 룸이 많이 나오던데, 무척 니치한 희망이긴 하나 8~90년대 컴덕이나 겜덕, 전자덕의 방 같은 테마의 디자인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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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2 years
민영화되면 반드시 비싸지고 불편해지고 무책임해진다. 거의 모든 민영화 사례가 결국엔 이렇게 갔다. 멀리 갈 것 없고, KT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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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2 years
이런 격변이 실제 영상이면 스트리밍 서비스건 4K Ultra BD이건 열화가 쩔 것 같은데. -ㅂ-a 현대의 압축 동영상 알고리즘은 화면 전체가 단시간에 격변하는 영상, 움직이는 바둑판 무늬 등 색차 변화가 심한 영상 등에 매우 약함. 압축 알고리즘을 엿먹여보겠다는 야심에 전력한 느낌까지 드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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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10 years
아, 이거 드디어 올라왔나. http://t.co/r0orzsgCIf [한국 게임의 역사]가 네이버 지식백과로 올라왔습니다. 전문 무료열람 가능. 참고로 저는 3장과 4장의 작업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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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2 years
인류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가 있었음을 상상조차 못하는 사람이 늘어가는 가운데, 정작 그 인터넷엔 ‘인터넷 없던 시대의 사람들은 이렇게 살았음’을 알려줄 자료가 여전히 턱없이 부족. 그 증거물을 인터넷에만 올리는 것도 문제. 링크는 간단히 끊어지고, 네트워크는 싱겁게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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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9 years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의 기본정보를 망라하는 온라인 백과 '망가피디아'가 오픈. 헤이본샤와 쇼가쿠칸이 설립한 사단법인 백과종합리서치센터가 필진과 컨텐츠를 관리. 유저는 분리된 스레드에서 덧글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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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13 years
'페이스북은 아는 사람들에게 거짓을 말하는 공간이고, 트위터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말하는 공간이다' - 이 말을 누가 먼저 만들어낸 건지는 모르겠지만, 두 서비스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명언임은 확실하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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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2 years
이글루스가 통째로 날아가는 시대인데 더 이상 인터넷과 블로그에 다 써놨다고 안심하면 망하는 길. 한국에 386 PC가 87년 미국과 동시발매돼서 386이 대중화됐다고 유튜브로 떠들어도 이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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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4 years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인류는 '한국어로 글 쓰고 문서 짜고 책 만드는 소프트웨어'라는 카테고리에서 아직도 아래아한글 이상의 물건을 발명해내지 못했다 'ㅅ'. 물론 '개발사인 한컴 역시 마찬가지다'라는 게 좀 문제이긴 하다.
@HWTraveler
지나가다
4 years
아래아한글의 문제점은 정부기관 등에서 문서를 한글 문서로 제출하기를 요구하거나, 공문 등을 한글 문서로 배포하는 등 문화적 부분에 있지, 소프트웨어 자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아래아한글을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지금 시장에 없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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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1 year
이야. 이거 아마도 한국 최초의 스크리브너 책일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대중적이지 않은 툴을 다루는 책은 정말 지독하게 안 나오는 한국에서는 쾌거라 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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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5 years
'절판 뒤 재평가를 받아 중고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이란 건, 적어도 그걸 '만들고 내놓은' 사람들에겐 무의미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걸로 돈을 벌겠으나, 그 프리미엄 중 단돈 백원도 최소한 '만든 사람'에게 오진 않으니까 말이다. 처음 나왔을 때 팔려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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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8 months
2000년대 초중반 웹 중흥기엔, 책의 지면은 한계가 있지만 웹은 훨씬 대량의 정보가 담기고 오래 남는다는 통념이 있었다. 시간이 20년쯤 지났고, 이제 우리는 안다. 웹은 무한하지도 영원하지도 않으며, 읽다가도 싫증나 떠나면 그만임을. 그리고 책 8쪽은 어지간한 웹 아티클의 몇배쯤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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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10 months
컴퓨터 편집 이전의 8~90년대 아날로그 시대엔, 암실의 모니터/TV에 삼면을 막아놓고 필름 카메라를 앞에 대 직접 찍는 -ㅂ- 원시적인 방법이었다고 한다. 당연히 엄청난 타이밍 노가다에다 조리개/노출을 세심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주사선이 찍혀 사진이 망하니 -ㅂ-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했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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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11 years
http://t.co/XztDpI8tcO 요즘은 3DS의 세가 3D화 올드게임 개발로 유명한 유한회사 M2의 2D캐릭터 모션 메이커 '에모프리'가 화제인 듯. 개인사용에 한해 무료. 그림러들은 함 달려들어보자. http://t.co/MdEF7dmI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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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Phio
3 years
사실 이 문제 때문에, 최근 레트로 게임 쪽에서 서서히 대두되고 있는 기술 중 하나가 CRT 에뮬레이션 셰이더/필터 쪽이다. 과거엔 LCD도 저해상도에 색재현도/휘도가 열악했고 하드웨어 파워도 모자랐지만, 이젠 4K HDR OLED가 충분히 보급되고 하드웨어 파워도 충분해져 기술적 문턱이 낮아졌다.
@caution217
범새우🎗
3 years
요즘 나오는 도트 감성의 게임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게 원래 도트 게임은 각지게 출력되는 걸 목표로 만든 게 아니라 CRT에서 부드럽게 보이는 걸 목적으로 만든 거라구. 예전 느낌을 살린다곤 하지만 그 예전 느낌이란 게 에뮬레이터에 LCD모니터로 실행시킨 느낌인 거잖아. 애초에 그게 아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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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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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개인적으로는 정반대로 본다. ‘북펀딩이 보편화되면서 입소문의 힘이 초기보다 떨어진‘ 게 아니라, ‘입소문의 힘이 떨어진 시대가 돼버려 북펀딩이 보편화된’ 것이다. 과거 바이럴의 기반이었던 잡지와 광고와 언론이 힘을 잃은 시대에, SNS와 플랫폼에서 바이럴을 얻으려면 펀딩 외에 답이 없는 것.
@bookeditor_
무무
6 months
'너도나도' 북펀딩하는 출판계를 다룬 기사. 좋은 책을 만날 "보물찾기 창구"로서의 기능은 아직 유효하지만, 빈번해지면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고. '텀블벅' 등과 같은 사례처럼 보인다. 📰기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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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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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ears
간만에 또 한 번 정리하자면. 1) '애들이 그럴 수도 있죠'는 가해자 부모가 쓸 말이 아니다.2) '손님은 왕이다'는 손님이 쓸 말이 아니다.3) '초심을 잃었다'는 소비자가 쓸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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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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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이런 화제가 나올 때마다 늘 하는 말인데,. 인류는 '한국어문을 효과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아직까지 아래아한글 이상을 발명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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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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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ears
http://t.co/zz0rb2Qpfl 영미권 인명을 한국어로 표기할 때는, 일단 여기를 한 번 찾아보는 것이 좋다. 알아보면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발음일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 가령 Jeoff Keighley는 '제프 키슬리'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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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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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할 게임을 사는 게 아니라, 산 게임 중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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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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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정보 검색에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 ‘가장 적절한 검색어를 찾아 넣는 것’과 ‘그렇게 나온 정보의 진위와 신뢰성을 판단해 취사선택하는 것’이다. 둘 다 ‘기본지식’이 바탕이 되고, 이 기본지식은 결국 좋은 책과 양질의 유료정보에서 나온다. 쓰레기를 검색하면 쓰레기만 나오는 게 인터넷의 세계.
@sa____tales
사🎗
4 years
디지털 네이티브는 인터넷에 모든 정보가 다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경향이 있는데 정제된 양질의 정보는 오프라인/유료 컨텐츠에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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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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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게임 관련서를 열정적으로 내놓고 있는 출판사인 스타비즈로부터 샘플본 4권이 도착했다. 꽤나 오래 전부터 작업중이던 책들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몰려나온 것(…). 조만간 서점 구입이 가능할 거라고. 첫번째 책은 2006년 나왔었으나 알만한 사람들의 격찬만 남고 절판돼버린 바로 그 책의 신번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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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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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시간 있을 때 소소하게 잇고 있는 오늘의 20세기 PC 이야기. 오늘의 주제는 '왜 MS-DOS는 뜬금없이 실행파일이 COM/EXE로 두 종류나 존재하는가?' 되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유는 간단하다. MS-DOS는 계보적으로 볼 때 CP/M에서 (비공식적으로) 갈라져 나온 방계 DOS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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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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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마찬가지로, 90년대 IT업계인이나 게임업계인들도 이제 ‘회고록’을 남길 시도를 진지하게 겁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미공개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 다 공개하든 팔든 해야 한다. 당장 일본의 80년대 업계인들이 여기에 소홀했다가 의외의 지점에서 터진 게 ‘게임의 역사’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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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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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성원에 감사하며 바로 이어보는 오늘의 20세기 한국PC계 테마트윗기행, '조합형은 어떻게 비표준의 절벽 밑바닥에서 아득바득 기어올라왔는가'. 개인적으로는 '완성형은 이기지 못했고, 조합형은 지지 않았다'라고 결론을 정리해보았다.📃.
@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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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이게 세종대왕님 감사. 로 끝날 일은 아니었는데, 한글은 분명 우수한 문자이긴 하나 그걸 80년대 중반 시점에 '컴퓨터에서 구현'(그것도 영미권 소프트와 충돌하지 않고서)하는 일은 꽤나 초난관이었다. 결국 트레이드오프를 해야 했는데. 이게 저 완성형-조합형 코드전쟁의 시발이 된다(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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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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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보통 출판물의 판권은 5년 기한. 그 기간이 지나면 저자와 재계약해야 하고, 일러스트나 공저/편저 같은 게 있으면 더 복잡해지며, 번역서라면 새로 따는 것과 마찬가지. 즉, 돈과 노력이 든다. 이만한 수익을, 재판에서 기대할 수 있느냐의 문제. 사명감이나 당위성만으로는 메울 수 없는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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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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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재믹스 미니 발표. 12월 말 500대 한정 출시 예정. 브랜드부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자체제작 및 공식 라이선스를 해결한 한국 최초의 정규 미니 레트로 하드웨어. 당시의 국산게임 10종이 내장되고, 실기 롬팩의 단독구동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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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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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개인적인 견해로는,. 1) 일본이 살짝 비표준인 게 맞음 -ㅂ- 애초에 어느 나라나 전통문화 소재작은 마이너. 일본도 딱히 파이가 압도적이지 않고. 2) 한국은 근세사 전체를 통틀어 벨 에포크니 다이쇼 로망이니 Good Ol'Days 같은 게 없었던 나라. 오히려 반대는 썩어남. 전통을 낭만화하기가 어렵다.
@NyaNyaNyangC
그냥냥씨
1 year
한국에서 한국풍 섭컬 하기 힘든 이유에 대해 이런저런 썰이 있지만 사실 이 부분 비교해보면 한국 사람들이 전통 컨텐츠에 대한 애정이나 집착이 별로 없는 게 가장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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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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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개인적으로는 이런 성공을 ‘공학적으로 재현 불가능한 성공’이라 정의하고 있다. 게임계엔 누구도 성공이유를 납득가게 제시못하고, 결국 ‘기적’이라고밖에 말할수없는 초성공이 5~10년에 한번꼴로 나온다. 이 성공은 아무리 벤치마킹을 잘해도, 심지어 원제작자와 원제작사조차도 보통 재현을 못한다.
@kcanari
까날(오승택)
5 years
나는 페그오의 성공 비결이 적당히 못만든(. )데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아무리 열심히 참고해도 페그오 같은 게임은 또 못 나올 듯. 아마 나스 키노코하고 딜라이트가 다시 만들어도 페그오 같은 흥행은 어렵지 않을까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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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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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트위터의 수정 기능은 아래 두 가지가 포함되지 않으면 반대. 1) ‘수정되었음’을 명시적으로 표시.2) 수정 전의 트윗이 히스토리로 남고 누구나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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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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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아이큐 2000과 재믹스를 만든 80년대 대우전자 개발실의 뒷얘기를 최초 공개!.오는 10일 발간되는 GAMER'Z 4월호에는,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전 대우전자 엔지니어 강병균 선생님의 12p 롱 인터뷰가 실립니다. 대우 MSX와 재믹스를 추억하는 사람에겐 뜻깊은 기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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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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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예전에도 쓴 것 같은 얘기인데, 지금 한국에서 발간되는 모든 책은 ‘한정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대가 그렇게 되었다. 전자책은 아직 실물책 시장에 비하기엔 넘어야 할 허들이 엄청 많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책은 악착같이 발견해 사주고, 이 책은 세상에 남아야 한다면 도서관에 신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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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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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혹시 아직 투표하지 않으셨습니까?. 어서 나가서 찍고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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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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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금년 게이머즈 4월호에 창간 20주년 기념기사로 제작된, 전 대우전자 엔지니어 강병균 선생님과의 인터뷰 기사 ‘대우 MSX의 아버지를 만나다’가, 편집부 양해 하에 강병균 선생님의 블로그에 전문 공개되었습니다. 공유는 반드시 위 링크만으로 해주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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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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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사회 인프라, 즉 수도/전기/가스/대중교통/주거/난방/기초의료/재난대비 등은 반드시 국가와 공공영역의 통제 하에 있어야 한다. 이미 수많은 ‘선진국’들이 20세기에 우리보다 먼저 민간에 풀었다가 대실패하고 삶의 질이 낮아지며 되돌리지도 못하는 사례가 수두룩���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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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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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일본 게임계 역사 관련서를 찾아읽다보면, 8~90년대의 우리들이 일본 게임계에 갖던 환상은 결국 말 그대로 환상이었음을 종종 느끼곤 한다. 그네들도 다 그땐 똑같았고, 종종 영세했으며, 가끔 한심했고, 어떤 면에선 우리와 다를 바 없었다. 단지 일찍 시작했고, 시장이 컸으며, 도전자가 많았을 뿐.
@str19453d
バブメモRTAをやる?
2 years
나의 오락실 이야기에서 좀 의외였던건 일본 오락실도 1980년대에는 대한민국 오락실과 비슷한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임, 1980년대 일본 사회에서 일본 오락실이 받았던 취급은 왠지 모르게 80~90년대 당시 대한민국 사회가 오락실을 어떻게 취급했는랑 겹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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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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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뭐 안랩 안정화 이후의 그의 행보에 대해서는 이러저러 평가가 갈리는 듯하나, 어쨌든 안랩을 창업할 시점까지의 그의 행보는 '대인배'란 말로도 부족할 만큼 독보적인 사회봉사였다. 아마 지금의 IT업계 내에서도 그 앞에서 경력과 경험과 영향력으로 콧대를 세울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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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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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아 물론 그래서 한컴이 잘 하고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 요즘 아래아한글이 좀 많이 거시기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고. 실제로 실무에서도 무려 20년 전 프로그램인 한글 2002 언저리가 널리 쓰이는 광경이 흔할 정도.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제일 안정적이고 빨라서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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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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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프롬 소프트웨어는 자사가 게임사업 진출 이래 PS1 때부터 개발해온 모든 작품을 기본 정보 및 스크린샷, 심지어 취급설명서(PDF)까지 충실하게 공개해놓고 있다. 이런 모범사례가 세계적으로도 잘 없어서, 일부러 소개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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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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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ksixrenine 제가 종종 쓰는 표현인데, '내일이 어제보다 나아지리라는 것을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시대'였죠. 죽기 전에 이런 시대를 다시 맛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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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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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ears
http://t.co/Olwgys8pzv (일어) 야마하 신디사이저 40주년을 기념해, 야마하의 iOS용 뮤직앱 7개가 몽땅 무료화. 전문가용 앱답게 다들 고가였기 때문에, 총합 4000엔이 무료화된 셈. 9월 30일까지 기간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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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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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개인적으론, 위키로 대표되는 바텀업 스타일의 집단지성형 DB가 이제 지속불가능 모델이 된게 아닌가 생각한다. 결국 인터넷이 깨인 자유와 지성의 공론장마냥 여겨졌던 90-00년대 일시기에만 가능했던 것 아니었을까. 망치기는 쉽고 바로��기는 어려운, 자정을 바랄 수 없는 스포일드 인터넷의 선봉.
@purengom
푸른곰
1 year
모 위키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핫한데. 위키위키의 상징격인 영어판 위키백과(위키피디아) 조차도 00년대 이후 정체 중이고 편집자층과 주요 관심사도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되었습니다(링크 및 스샷은 14년 기사). 한국어 위키백과나 엔하위키 포크들이 문제가 있는게 놀랍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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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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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토론을 듣고 있으면 지금이 참여정부고 탄핵된 건 노통이며 문재인은 여당인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온 것 같다. 즉 5명 중 최소한 3명은 1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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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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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퍼펙트카탈로그 시리즈의 한국판 오리지널 페이지를 일부러 만드는 최대 목적은 사실 거기에 있다. 우리 세대는 모두가 아는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제 십년만 지나면 당연하지 않을 것이며, 기록을 남겨두지 않으면 부정과 비아냥이 닥칠 것이다. 8~90년대를 증언할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 자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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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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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이 얘기는, 어쨌건 일본 내에서 이 문제는 그들 나름대로 스토리화가 완료됐다는 의미. 그렇다면, 현재 한국의 입장과 그 입장까지 도달한 과정을 기름 싹 빼고 출전 갖춰서 ‘일본어로’ 정리해 온라인으로 배포하는 활동도 민간에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로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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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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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years
인류의 오랜 꿈이 또 하나 이루어졌다 http://t.co/wONUYW21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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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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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years
넥슨컴퓨터박물관의 명물인 키보드 와플. 마우스 만쥬도 별첨 http://t.co/XgFbm9MD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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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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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years
카톡논란 보다 생각난 한옛날 일화. 딱 20년 전 아래아한글 2.0 암호체계가 깨졌네 어쨌네 하던 시절에 한컴이 공개한 일화로, '안기부'에서 운동권학생들의 아래아한글파일을 열기 위해 암호푸는법을 요청했었단다. 한컴은 우리도 못풀도록 만들었다고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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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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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20년전 잡지 보다가 한컷. '요즘 게임은 겉만 화려하고 재미가 없다'란 말은 결국 '요즘 젊은이들은 공경심이 없다'나 '요즘 세상 말세다' 류와 다를 바 없을지도. 옛날만 못하다던 지금의 게임도, 20년 후엔 또 그리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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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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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모든 배터리는 완전방전상태로 미사용 장기 방치되면 부풀어오름, 누액, 파열, 파손 등의 문제가 생긴다. 건전지는 말할 것도 없고, 2차전지도 모두 이 문제가 있으며, 사실 장기 미사용 전자제품 내부의 콘덴서 노화파손 문제도 원리적으로는 이 계열이다(콘덴서도 결국은 '축전계' 부품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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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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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그런데, KT와 신분당선 정도는 한국인에게 민영화의 교훈으로 부족한 건가? -ㅂ- 굳이 더 심한 걸 직접 당해봐야 아나. 심지어 민주정 국가에선 한번 민간으로 넘긴 분야는 재공영/국영화가 어지간해서는 불가능. 전력민영화를 해서 서비스와 비용이 싸진 국가의 사례도 내가 알기론 지구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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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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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APPLE II는 '개인용 컴퓨터'란 당대 최첨단 이기를 77년 시점에서 일반인이 (간신히) 살만한 가격으로 누구나 제조/판매 가능하게끔 세상에 완전히 풀어놨다는 데에서 가히 프로메테우스의 불에 비견할 어마어마한 업적. 하드웨어 구조설명을 보다보면 이걸 '해낸' 워즈니악의 천재성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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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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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쇼에이샤의 ‘우리들의 퍼스컴 10년사’(1990). 반신반의로 샀는데 상당히 내용이 충실해, 일본 PC문화 초중기를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됐던 책. 확실히 그때가 아니면 정리가 불가능한 게 분명히 있다. 우리 눈에는 갈라파고스니 독자규격이니 하지만, 그게 다 역사성과 필요성과 정합성이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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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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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아직 아는 사람이 적은 전자책의 미묘점이 하나 더 있는데. 전자책은 계약기간이 끝나면 계약엄수를 위해 스토어에서 ‘칼같이 내려야’ 한다는 점. 실물책은 몇십 년이 지나도 중고건 프리미엄이건 구할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전자책은 불가능하다. 이 문제는 이미 음악이나 게임 DL 쪽에서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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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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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정말 사람들은 의외로 놀라울만큼 원본의 화면비율 같은데 관심없고 오히려 화면이 꽉 안 차는 걸 더 민감하게 여기는구나 싶은 걸 종종 느끼는게, 고전게임 에뮬레이터 관련 유튜브를 보다보면 요즘 스마트폰의 초고도 횡장형(가로일 때) 화면에 쭉쭉 잡아늘려서 나와도 전혀 불편하게 보이지 않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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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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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years
위선과 교양을 조롱하고 솔직함을 높이 치기 시작한 게 대략 10년 전쯤부터의 풍토라고 생각되는데, 그 결과가 요즘의 꼬라지라고 하면 역시 인간사에서 위선과 교양은 지극히 필요하며 반드시 교육되어야 하는 것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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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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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이번 레트로장터의 매니악 부스상을 내가 줄 수 있다면 여기에 주겠다 ’ㅅ‘ Beagle Bros님의 애플 II / 클래식 맥 물판부스. 일단 이 물건들을 이베이에서 직접 따볼까 하고 시세를 조사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격적일 정도의 염가. 그것도 완동품! 어제 공개한 IIc도 여기서 구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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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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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대기업쯤 되면 아카이빙이 철저하고 과거 자산을 체계적/시스템적으로 보존하고 있으리라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얼레벌레인 경우가 대부분(물론 아카이빙 잘하는 회사도 없지는 않다). 기업은 현재 살아남는데도 벅찬 게 일반적인지라 이미 내놓고 지나간 것까지 신경 쓸 여유가 보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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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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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윈용 아래아한글 3.0은 실로 '회사와 개발진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미래의 어떤 목표점을 향해 올인한' 당대 한국 IT업계 초유의 대도박이었는데, DOS판의 모든 기능/구조를 Win32s로 카피페한다는 정신나간 목표에, UI도 Win32 기반을 배제하고 당대의 최신개념인 NeXTSTEP쪽을 대담하게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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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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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양국이 정치적으로 나름 험악한데도 그와 아랑곳없이(. ) 한국-일본 간의 관광이 계속 증가일로이고 상호 후기도 꽤 만족스러운 편인 건, 양국민들이 암암리에 원하는 '편하고 안전한 해외여행 경험'에 서로가 썩 잘 들어맞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서로가 서로에 있어 '제일 편한 외국'이라서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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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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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내가 막 입사하던 2002년쯤은 저렴한 SD급 캡처카드가 일반화된 시기로, 이때의 솔루션이 사람과셈틀의 OnAir TV 카드와 DScaler 조합. 퀄은 대충 이정도. 선명하진 않지만 그냥저냥 쓸만. 다만 캡처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테어링이 발생해, 캡처를 두세번 연속으로 하는 버릇을 들여야 했다 -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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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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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80년대~90년대 초중반에 PC나 게임기를 가져본 사람(본인 포함)이 사실 이 당시의 PC/게임기 가격에 대한 가치감각이 모호한 경우가 많은데, 그땐 다들 어렸으니까 부모님이 사줬기 때문. 당시의 정가를 조사해보고 당시 급여액 가치와 대조해보면 내 돈 주고는 못 샀었겠다 싶은 상당한 고가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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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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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이건 딱히 레트로 게임만 아니라, 고전 IP의 복각계 기획상품 전반에 해당되는 딜레마. 결국 '예비구매자를 어떻게 납득시켜 지갑을 열게 만드느냐'가 관건인데, 그래서 상품 기획자 중에 그 IP의 상당한 매니아, 혹은 거기까진 아니더라도 그 '상당한 매니아'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 끼어있어야 한다.
@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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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레트로 게임 리마스터/컬렉션 구매자는 사실 수는 적고 요구는 ���단히 까다로운 고객층이다. 원작 정보에 밝고 가격 대비 컨텐츠의 질과 양에 민감하다. 구성품이 납득만 된다면 수십만원도 선뜻 내주지만, 아니라면 단돈 오만원도 주저한다. 원작 및 그 역사성을 잘 아는 사람이 기획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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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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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굳이 둘로 끊으려면 ‘오코노미/야키’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고 있는 오후 5시 9분.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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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p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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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한국은 대체로 해외 문물을 들여오는 스피드는 꽤 빠른데, 그 문물에 딸려오는 부대적인 것까지는 신경 안쓰는 경우가 많다. 가령 편의점 도시락. 이 정도로 정착됐으면 이제 테이크아웃 고객들을 위한 바닥 평평한 특수 비닐봉투 정도는 구비해둬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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