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치매)가 의심되는 부모님을 모시고 계신 여러분(0명이길)...제가 어제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이들어 생기는 난청과 치매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싫다고 고집부리셔도 보청기를 끼도록 습관을 들이셔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부모님을 설득하러...
예전에 글쓰기 가르칠 때 학생들이 조별수업에서 "여성부 폐지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뭐라고 발표해도 좋으니 학문적 글쓰기의 기준을 맞춰라. 인터넷에 떠도는 말 말고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문이나 책을 찾고 여성부 홍보실에 전화든 이메일이든 넣어서 문의해라."
"여성부의 조직편제가 어떻게 되는지, 예산이 얼마고 어떻게 쓰이는지, 타 부처와 중복되거나 불필요해 보이는 사업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해서 사실에 기반을 두어 불필요성을 설득해라." 하고 주문했다. 학기말 그 조는 내가 주문한 사항들을 소화하면서 "조별과제를 위해 조사해보니 여성부 예산이
초등학교 들어가면 스킨쉽 거부하기 시작하는 게 당연한 성장과정입니다. 초2 아들을 키우는데, 작년까지 엄마 품에 달라붙어서 자던 아이가 이제 자기 기분좋을 때 아니면 거리를 두는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애가 의젓해지고 있구나 기분좋을 일이지 왜 기분이 거지같죠? 품안의 인형을 바라시나?
@symposion_
@Nanjingstella
초2 딸이 아빠하테 뽀뽀도 거부하고 안아보는것도 거부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받은 성희롱교육 얘길 합니다.
기분이 아주 거지같아여.
성희롱 교육 좋아여. 해야죠.
그런데 좀 더 제대로 했으면 좋겠군요.
세상에 친아빠가 초2 딸을 안아보지도 못하게 하는 교육은 반대합니다.
임금노동과 가사노동의 분리라니...내가 좀 아는 데서부터 적어볼까.
일단 1950년대. "끌려갔다" 혹은 "피했다가" 돌아오지 않는 남자가 쌔고 쌨음. 그때 유년기를 보내고 나중에 한자리 한 사람들 보면 홀어머니가 남의 집 일 받아다 호구지책으로 삼고 자식 몇을 건사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올드페미는 한 일 없다, 호주제 폐지 그것밖에 더 했냐 플로우가 한 차례 지나갔는데...호주제 폐지가 얼마나 묵직한 주���였는지 정말 몰라서들 하는 소리일까 아니면 '후려치기'일까. 아마 8, 9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사람들은 다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가정폭력의 2대 협박은
노인차별을 처음으로 목격하다.
우리 아버지는 전혀 인지장애나 언어적 퇴행이 없는 노인이다. 그런데 엄마의 병세를 병원에서 설명할 때 간호사 선생이 아버지한테 잘 설명하시다가 갑자기 나를 보더니 "따님이세요?" 한 마디 확인한 다음 아버지를 제쳐놓고 내게 줄줄 설명하신다. 멀쩡한 아버지가
(뜬금없지만) 제주도 출신의 대통령이, 전라도 출신의 대통령이, 한부모 가정이나 보육원 출신의 대통령이 나올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통일 후 이북 출신의 대통령이 나오고, 사회복지사 출신의 대통령이 나오고 예술가 출신의 대통령이 나와 국가를 지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하도 기가 막혀 볼펜 들고 세어봄. 2020년 트윗 111개(타래는 하나로 셈). 그 중 중년남성 기운내라는 트윗이 15개(13.5%)다. 노인, 청소년, 여성 등 다른 어떤 계층도 중앙자살예방센터의 트윗에서 이만큼의 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2019년 대비 20대 여성 자살률이 43% 증가했는데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BigHitEnt
에게 묻습니다. 지금 겨우 12살 아동에게 이른바 '아미'라는 방탄소년단 팬클럽이 퍼붓고 있는 사이버불링을 해당 가수나 소속사의 사과와 의사발표로 중단시킬 생각은 없습니까? 학교에서도 강요 않는 자필사과문을 공개발표시키는 것이 건강한 '반성'이라 보십니까?
정말 너무한다. 내가 좋은 기자분들을 만난 덕도 있겠지만, 최소한 90년대 중반의 일간지 문화부 기자분들은 "원래는 인터뷰비를 드려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그 면에서는 많이 후진적이죠." 하며 미안한 기색이라도 보이셨다. 방송국에서는 적으나마 페이를 주었다. 어느 쪽이 모욕감을 느껴야 하나?
솔직히 예전보다 흑발공작이 너무 강력해짐 북부대공때문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논란 많지만 사실 여주가 첫사랑인 금발 황태자 vs 처음부터 끝까지 여주 순정남 흑발 공작(대공이면 안됨)
둘이 붙으면 황태자가 이겼던 때도 있었어...근데 요즘은 북부대공이 생태계 교란종처럼 다 먹어벌임
한순간에 안 보이는 유령이 된 것이다. 나는 어머니와 동거하지도 않고 어디까지나 보조인으로 따라온 것인데 한순간에 내가 어머니의 주보호자가 되어버리는 부조리가 일어났다. 그런데 모두가, 아버지까지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인다.
감정이 복잡하다. 다행히 내 배우자는 나보다 한참 어리기
우리 아버지 퇴임 후를 본 나는 하나도 안 이상함. 감기 외에는 아프지도 않던 사람이 퇴임 후 1년 동안 눈병, 피부병, 뭐 온갖 병을 다 앓더라. 자기한테 익숙한 네트워크에서 나와서 갑자기 전혀 익숙하지 않은 세상에 내던져져 우울증을 앓는 거임. 여성들은 그걸 대체로 '출산 후' 겪는다.
어제 "BDSM 양지화"를 이야기하면서 느낀 건데, 내가 생각하는 양지화와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양지화가 많이 다른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양지화는 BDSMer들이 에세이나 팟캐 등으로 BDSM에 대한 양질의 담론들, 특히 BDSM이 합의에 의한 플레이임을 전���하고 강조하면서 사회 성담론의 일
남이 말거는 것이 불쾌할만하나 그런거지 그걸 뭘 노동자 처우랑 연결짓냐 자긴 돈내고 이용하는 서비스에 스몰톡까지 억지로 하고싶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기랑 의견이 다르다고 본적도 없는 남의 성별 지레짐작하고 불쾌한 멘션 툭툭 던지는 사람들이라는게 뭔가 대단한 일관성을 보여주는군
이번 민주당의 압승은 민주당 정치에 대한 신뢰라기보다 코로나 사태에서 정부가 보인 행정력에 대한 신임투표의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그 신임에 걸맞은 1호 법안을 내 주기를 바란다. N번방이라든가 N번방이라든가 N번방 같은 유사 이래 최대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긴 범죄를 처단하는..
프랑스 십년 넘게 살다 온 친구한테서 프랑스에서는 여자가 피임약 먹는 피임이 일반적이라는 이야기 듣고 좀 충격먹어서 그 이야기가 머리에서 안 떠남. 남자가 콘돔 쓰면 여자한테도 좀 쪼잔한 것처럼(피임의 주도권을 여자한테 안 넘겨줘서) 여겨지는 분위기라고. 프랑스 문화는 참 이상해.
하여간 모든 계약에서 (소송을 감수할 작정을 하지 않으면) '을' 신세가 된다.
호주제 폐지가 이렇게 중요했다. 한국 여성인권은 호주제/호적등본 폐지와 가족관계 증명서 도입으로 커다란 도약을 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여성운동은 호주제 폐지의 덕을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나는 버스 탈 때 기사님에게 "안녕하세요" 하고 소리내어 인사를 한다. 대부분은 고개만 끄덕이거나 "네" 하시거나 그냥 가만 계시거나 한다. 그런데 오늘 버스 타면서 인사를 하자 기사님이 "인사하지 마세요!" 하시는 것이다. 놀라서 "네?" 하니까 "인사하지 마시라구요!"한다.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려 버린다"(육체적인 징벌)와 "그런 짓 하면 호적에서 파내버린다"(제도적 징벌)이었다. 비혼 여성이 정말로 호적에서 파였다면?
1. 안정적인 결혼을 하지 못한다. 결혼 생활이 여성의 성인기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회에서, 이것만 해도 생활 형태 선택의 폭이 확 좁아진다.
@lagarden72
@inselein
돈을 벌어다주긴 뭘 벌어다 줍니까. 자기 자식의 양육비를 대고 자기 아내를 집안에 두어 경제활동을 못하게 한 비용을 보상하는 정도지 그 이상 가는 돈을 집에 들고 올 수 있는 대한민국 남자는 종부세 과세대상 정도로 희귀해요. 그걸 '벌어다 준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글러먹은 겁니다.
친구랑 '폐경'과 '완경'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역시 나는 '완경'보다 '폐경'이 좋다. '완경'은 어쩐지 마라톤 완주한 기분? 어떤 결승점까지 다 가야 끝나고 그것이 끝나면 뭔가 이룬 것이다...라는 어감인 반면 폐경은 월경을 쓰레기 하치장에 갖다 버리고 포크레인으로 쾅쾅 밟아 다지는 느낌.
그런데 윌 스미스가 어떻게 비폭력적으로 했어야 피해자 속의 열불이 가라앉으면서 구조적인 잘못을 바로잡는 이상적인 해법이 나오는 건지 난 잘 모르겠다. 이 상황에서는 피해자 속의 열불을 끄는 게 최우선 아닌가? 사이다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 상황에서 내 편을 못 드는 남편을 왜 키워.
줄줄이 세워지고 여공들이 대거 올라가 공장에서 일하면서 집에 돈을 부침. 배은망덕한 사내새끼들은 '서울 올라간 누나가 이상해졌다. 화장을 하고 입에 빨간 칠을 하고 화려한 옷을 입고 와서 누나가 아닌 줄 알았다' 스토리 써제낌. 그 누나들이 자기네 등록금 대준 줄은 모르고.
한영인 비평가는 대법원에서 면죄부를 받은 김봉곤 소설가가 문학적 생명을 잃은 것을 방관한 데에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느끼고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정지돈 소설가를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판결한 것의 요지는 인용의 '동의'여부였지 김봉곤 작가가
@happiest_cat
차별은 별도로 인위적으로 금지하지 않아도 자본주의와 시간이 해결하니까요. 그 목적이 어쨌든 자본은 미국 내 흑인의 노예해방에 함께 했고, 한국의 외환위기 때 여성의 취업을 늘려 경제적 자립을 도왔으며, 실리콘밸리에서 성소수자를 지지하도록 하는 결과를 낳았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연이는 제가 아는 누구보다도 재주가 있고, 생기 넘치고,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었고, 훌륭한 인간이었습니다. 남편과 두 고양이의 따스한 보금자리였고, 많은 사람들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을 사랑했듯이 앞으로도 사랑받기를. 평안하기를.
[부고] 황금가지 전 편집주간이자 『드래곤 라자』를 처음 대중에 소개하고, 『반지의 제왕』, 『어스시의 마법사』, 『듄』 정식 출판 등 한국 장르문학 저변 확대에 큰 공을 세운 이지연 님이 영면에 드셨습니다. 빈소는 교원예움 강원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럴 때만 난자 중심이라서 그럼. 임신주수는 수정란이 생기는 시기가 아니라 그 전에 난모세포가 난자로 성숙하기 시작할 때부터 셉니다. 그래서 2주 성숙한 난자에 정자가 결합하면 2주짜리 태아(!)가 되는 기적의 셈법이 성립합니다. 그러면 수정란부터 태아라는 것도 헛소리임.
'여성도 종중원이 될 수 있다'는 판결이 2005년에야 겨우 났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전공자나 전문가가 아니면 딱히 기억할 만한 사건이 아니겠지만, "구세대 페미는 호주제 폐지밖에 한 게 없느냐"는 얘기를 보면 "구세대 페미가 아니라, 구세대 여성도 다 자기 자리에서 싸웠다"
임신일기 계정주님 출산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다른 엄마들이 아이 낳느라 고생한 이야기를 하면 나는 합죽이가 되는데, 노산 치고 놀랄만큼 수월하게 낳았기 때문이다(분만실 들어가서 15분만에 ^^V). 이제 더 쓸 데 없는 내 순산 운, 임신일기 계정주님이랑, 출산 앞둔 모든 분들에게 가길.
그리고 뚜렷한 주체가 아닌 금융자본이라는, 실체를 이해할 수 없어 마치 마법과 같고 '세계 그 자체'로 착시되기 쉬운 억압이 가해지면 인간은 퇴행해서 가장 자신이 이해하기 쉬운 유산인 '혈통'에 의지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왜 동화에서 왕자 공주가 그렇게 많이 나올까. 왕자 공주(즉 어린이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