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는중
@dodododon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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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isgunny 카페 알바할 때 아메리카노 주문한 손님에게 “차가운 거 드릴까요, 따가운 거 드릴까요?” 한 거랑 허니버터브레드 주문한 손님한테 “진동브레드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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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토시의 석공예 작품들. 단단하고 묵직한 재료가 부드러움과 가벼움으로 표현되니 정말 처음 느껴 보는 공감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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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의 에너지는 점점 더 좋아지네. 보면 기분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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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서 ���소년 트랜스젠더 현실을 조명한 <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 이 책 많이 좀 읽혔으면… 한국 학교는 극심한 성별이분법의 공간인데(거의 모든 걸 남녀로 구분함) 혐오와 차별이 어떤 청소년기를 만드는지 사람들이 잘 상상하지 못하는 듯. 정말 폭력적이야.
일부 학생들이 OMR 답안지에 응시자의 성별을 표기하도록 한 것은 트랜스젠더 학생에 대한 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습니다. 수능시험 모의평가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응시생들로 하여금 답안지에 성별을 여성과 남성 중 하나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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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충격. 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못 놓겠는 책 정말 오랜만. ! 가족구성권, 생활동반자법에 대해 막연히 '그래, 어떤 형태의 가족이든 인정해야지~' 하고 나이브하게 생각했던 것을 구체화시켜주는 책. 요즘은 뭐든 구체적으로 말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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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논란에 대해 합숙 트레이닝 운운하며 추후 잘되면 여성편 제작 계획이 있다는 제작진… 그게 성차별이에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여성은 안된다?>. 올 하반기 방영작인 해당프로그램은 보시다시피 모집대상이 오직 ‘남성’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알탕잦카르텔 친목질 정말 지겹네요.멘토-멘티 프로그램인데 멘토에도 맨티에도 여성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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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감됨. 무언가에 대한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 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어떤 창작물에 대해 자신만의 감상을 가지고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난 별로, 취향에 안 맞아서, 라고 할 때도 '왜'인지에 맞춰서 더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 좋겠고 그냥 그런 것도 감상인데. .
단순하게 얘기할 문제는 아니지만, 요즘 사람들은 영화/드라마/책을 읽고나서 자신의 감상, 생각, 느낌을 얘기하는 것보다 창작자를 평가하는 것으로 급마무리를 하는 것 같음. ‘완전 천재’, ’묘사력 쩔음‘, ‘웰메이드임’, ‘흡입력 최고’, ‘스토리가 탄탄함’. 그런 평가를 하면 안된다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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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길이 없으니까 살려달라고 하겠지 님들 눈에 혐오시설이면 살 길 없는 사람도 나가 죽으라는 건가요? 불법…? 강남권부터 쳐잡아보세요 그럼 남의 집 때려부수고 있는데 박수치는 인용들 보니까 진짜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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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독창성의 진짜 처소는 그 사람도 나 자신도 아닌, 바로 우리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쟁취해야 하는 것은 독창적인 관계이다. _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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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가 아니고 그 안에서도 온건보수가 다수겠죠… 극우가 아닐 뿐.
나는 이거 볼때마다 2030남자들의 비율이 거의 반반이라는 데에 의의를 둠. 남초는 물론이고 트위터에서도 2030남성들의 90%가 극우 보수인 양 호도하지만 실은 절반 가까운 진보성향이 입 다물고 있는 것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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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이름 두고 처음부터 끝까지 정지돈의 ‘전 연인’으로 지칭하는 꼬라지… 아 이딴 개소리를 도대체 언제까지 봐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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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님들이 한 이런 걸 폭력이라고 하는 거죠. 이미 경험으로 아는 학생들이 온갖 수단 다 동원하게 해놓고(그걸 '폭력'으로 몰아갈뿐더러) '자자 진정하고 대화로 풀자' 이렇게 말하는 거 정말로 PTSD 오고 돌아버릴 것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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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6년 힐러리/트럼프 대선 때 미디어제국을 건설한 ‘대안우파’의 등장을 다루는 <인싸를 죽여라>와, 한국 일베의 주류화/제도화를 말하는 <보통 일베들의 시대> 읽으시면 도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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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레인디어 좋네… 자기대면과 자기고백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미치겠네’까지 가야 한다는 게 인간의 참 지독한 면이다… 왜 이렇게 위로받은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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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빛깔 무지개. 그저 손에 쥐었을 뿐인데 막 읽어버리고 싶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가 지향해야 할 책의 물성인 것이다. !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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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 글이 너무 좋아. “그리고 나는 이 모든 것들이야말로 할아버지가 내게 물려 주려 했던 유산이라는 걸,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건만 혼자 알아 본다.” 이 끝이 너무너무.
정말 이상했던 순간은 장례 지도사들이 더없이 엄숙한 표정과 절도 있는 동작으로 그가 놓인 관 구석구석에 완충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는 두루마리 휴지를 여럿 통째 넣기 시작했을 때다. / 이연숙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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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알람이 도대체가 넘 연출 드라마 같은 게 뭐냐면 최종화 최종선택 장소가 ‘결혼식장’이라는 거임… 만약에 여기서 스민장미 최종 된다? 이게 제작진 메시지가 아니라고??? 나는 진짜 지금까지의 전개도 그렇지만 정말이지 결혼식장에서 여여가 최종커플로 손잡고 나가는 걸 볼 수 있는 건가 미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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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인이 이곳에 보낸 사연을 우연히 듣고 그 사실을 모른 채로 뜨악거리고 싶음.
[사연모집] 🎃할로윈 특집! 악몽의 전여친👻.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 (진짠가. ).그래도 xx 사랑했다. xx.친구들은 지겨워하고, 현 애인에게 말하면 혼나는 전애인 이야기!!.생방여에게 털어놔보세요. 후대에 교육적인 자료가 될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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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엘리자베스 커리드핼킷의 <야망계급론>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오늘날 계급 격차는 "단순한 경제적 격차가 아니라, 전례가 없는 심대한 문화적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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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안다. 어떻게 할 줄은 몰라도 그게 부끄러워서 혹은 동생이 알면 안 될 것 같아서, 그게 상처가 될 걸 아니까 어린 아이도 그게 걱정돼서 비밀로 하고 숨기고 혼자 본다. 좀 더 커서는 아마 노트를 버린 것 같고. 정지돈 사태를 보면서 그냥 그 만화가 불현듯 떠올라서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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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정말 많이 드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너무 유의미하게 재미있다. 생활동반자법의 필요성을 이렇게 유쾌하게 설득해낼 수 있는 책 또 있는지. ? 더 많은 가족의 형태를 보고 듣고 싶다. 막연해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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풉… 부담스럽대 치워달래ㅠ 요구���항 개웃김.
예약 씩이나 하고 온 어떤 커플. 그중 남자애가 저거 부담스럽다고 치워달라고 하길래 다른 데 가라고 했다. 크리스마스라 다른 데는 자리없다고 다시는 안 온다고 지랄지랄하면서 나간 얘야. 너같은 애 안 와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여기는 굳건한 17년차 뜨갤럭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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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 정말 대박이다. 제목의 '사적인'과 너무 잘 어울린다. 나는 이 책이 굳이 현대미술이 아니더라도, 그러니까 관심사 밖의 분야인 아주 사적인 자연과학 뭐 이런 거였대도 표지와 '사적인'이 주는 비밀스러움에 홀려서 지갑을 열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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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저자가 만들어내는 자장이 읽는 사람까지 유쾌하게 덩실덩실거리며 살고 싶어지는 기운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ㅋㅋㅋ'란 메모가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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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아웃 정보라 작가 편 재밌었다. 황정은 작가의 진행에 이렇게까지 자동반사적으로 호응하지 않는(권위에 기죽지 않는?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 일례로 황정은 작가의 평이나 감상들에 '감사합니다' 같은 소리를 한 번도 안 함. '옳은 의견이다' 정도만 함) 소설가-게스트 처음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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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공고한 이성애중심주의-정상가족 사회에서 퀴어들의 결혼, 임신, 출산 문제를 어떤 과정으로서 논의하지 않은 채로 한국사회의 가족주의, 이성애중심주의 등을 사회적으로 논의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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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차별주의…… 동물들도 우울하고 우울증도 걸리고 그래서 새가 자기 깃털 뽑는 식으로 자해도 하고 새끼도 물어 죽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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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를 보려고 했는데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카트>를 봤다. 3분에 한 번씩 울어서 머리가 다 아프다. 가슴 아픈 장면이 너무 많아서 왼손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오른손으로는 눈물을 훔치면서 봐야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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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뭔 대단한 통찰력 납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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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이런 쪽이라… 가족신문 따위의 숙제로 정상가족과 화기애애함을 가져오라는 요구를 받을 때마다 그게 없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고 우울해졌을 뿐이다… 여전히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네. 혼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모형비행기 같은 것도 남자어른이 있어야만 가능한 건데 난 그걸 만들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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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여성인권이 중요해 보여요…….
남자들에게 공학 생활은 이렇게 미화돼서 기억에 남나보구나 ㅋㅋ CC 깨지면 남학우는 멀쩡한데 여학우만 쌍년돼서 온갖 뒷말 듣다가 휴학하거나 아싸되고, 신학기 과방은 고학번 복학생 남학우들이 차지하고 앉아서 신입생 여학우들한테 지분거리고 그러던게 무슨 싱그러운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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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학교측) 작작 하고 학생들.의견 수용하길 뭔 소수의견 들어보겠다 팔짱을 끼고 앉았어 니들 제안을 거절하겠다고요… 왜.이걸 납득을 못해서 여지껏 이 난리야.
동덕여대 학생총회서 1천973명 투표…2명 빼고 "남녀공학 반대". 총학생회, 내일 처장단 면담서 총회 결과 전달키로.학교 측 "반대 의견 표명 어려운 상황…다른 구성원 목소리도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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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책갈피 연말파티에서 버리고 싶은 책ㅋㅋㅋ을 가져왔다던 분의 책을 받았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받는 책 선물이라니. 내가 가져간 <해가 지는 곳으로> 북클럽 에디션은 <펀홈>을 번역하신 이현 님에게 갔고. ! 기뻤다. 받는 것도 주는 것도 들은 것도 말한 것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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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 쓰다가는 오늘 일을 못 할 거 같기 때문에 그만 써야겠음. 아무튼간에 결혼이든 출산이든 제 삶을 드러내고 가시화하길 택하는 이들의 행보는 어떤 과정으로서는 분명 의미가 있다. 그게 충분히 진보적일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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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다른 누군가가 알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숨어서 그리고 공책을 꽁꽁 숨겨놓고 그랬다. 작가와 작가 주변, 다른 인물들과의 삶은 당연히 얽혀 있고 소설에 온갖 것들이 ‘차용’될 수 있다. 근데 그 어린 아이도 타인의 무언가를 이야기에 가져다 쓸 때 무엇이 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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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입학하기 전에 혼자 만화를 그린 적이 있었다. 그 만화에는 당시 다섯 살쯤 된 친척동생이 주인공이었는데 동생이 그때까지도 자는 사이 이불에 오줌을 싸곤 해서 그 이야기를 가지고 만화를 그렸음.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그게 주인공의 기본적인 설정이었는데 그 어린 나이에도 그걸 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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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화내다가 웃음 터져서 갑자기 다 풀어져버린 게 자꾸 생각난다. 싸우다 웃음 터지면 끝난 거 아닌가… 내 표정이 너무 웃기다는데 갑자기 의식되면서 나도 같이 웃음 터지고 순식간에 둘 다 풀어져버림 ㅠㅠ 소중하다 정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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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마다 티비건 사람들이건 뭐 이거 망친다고 인생 망하는 거 아니에요! 수험생 화이팅! 이런 말하는 와중에 의대 정원 늘어서 수험생이 늘었다는 이야기가 다음 소식이고 그냥 학벌주의사회의 진풍경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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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펼쳤는데 마침 강화길의 <호수-다른 사람>을 읽을 차례였다. 온몸이 차게 굳었다가 책장을 덮으며 이내 풀어졌으나 일상에 잠재된 긴장과 불안의 순간들을 떠올려보며 참 너무도 익숙한 두려움들이라 화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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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로 <게이트웨이 미술사> 샘플북을 받아서 금세 읽었다. 일단 큰 판형과 풍부한 도판으로 시원시원하다. 미술사 개론이라는 게 되게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사적으로 서술하면 질리는 구석이 있는데 이건 기초, 매체, 역사, 주제라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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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높은 1인으로서 개개인이 파편화되어 맞서던 무언가들을 지금 다 같이 맞서는 상황이라 좀 달래진다는 생각을 오늘 했는데… 아 세상이 그래도 이 정도로는 돌아가는구나 저 폭거에 들고일어나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여기서 오는 어떤 안정감이… 불안을 달래주는 기분….
나는 요즘 ‘불안장애가 있나?’ 생각할 정도로 요즘 일상에 불안한게 많았는데 계엄령 이후로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하나도 두렵지 않게 됨. 젤 중요한 건 나라 안정임(=가장 큰 위험요소라 느끼게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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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고 싶다. 매일 보고 싶다. 매일같이 보고 싶을 뿐임. 하루 끝에 있어줬으면 함. 그러면 다 그냥 괜찮을 것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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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열고 기다리는 중.
엘리엇 페이지 <페이지보이> 원서 도착! 요즈음 출퇴근길에는 이 책의 오디오북을 듣고, 짬 나면 그의 필모그라피 도장깨기를 하고 있습니다. 반비 구성원 모두가 매달려 책을 잘 만들고 잘 알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어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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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웨이 미술사> 출간기념 미술학자 3인의 art talk에 다녀왔다. 세 분이서 각각 미술의 문법, 미술을 보는 관점(이 날은 여성주의), 미술에 담긴 역사라는 세 개의 게이트를 맡아 미술사를 안내하는 문지기 같았다. 강연장이 산울림소극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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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을 넘겨짚는 건 정말 유해하다. 궁예짓을 그만둬. 대개 궁예짓은 사실과 달랐다 그런데 계속하다보면 그게 정말 사실인 것처럼 굳어져서 타인에 대한 내 태도가 고착화돼버리는 걍향이 있고 모든 시그널들이 거기로 빨려들어감.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도 그렇게 빨려들어가고 악순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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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은 로맨스 관계가 아닌 다른 관계, 가족도 친구도 아닌 선생님과 제자가 비연애관계로 설정된 것 자체가 신선하고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새로운 이야기라고 느꼈다. 연애 말고, 가족 말고, 성소수자의 다른 관계성을 이야기해서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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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afides 이런 식으로 18세기 카날레토 작품의 선과 21세기 클램프 만화의 선을 함께 다루고 있어서 정말 좋았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풍부한 그림들로 미술의 '기초'를 얘기하기 때문에 그 기초가 확실히 기초라는 게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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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하하. 웬만한 요리는 다 맛있는 것 같고, 가격도 적당하다. 가지튀김이 시그니처 메뉴라는데 친구는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었음. 개인적으로는 달달한 깐쇼새우와 두툼만 군만두가 생각날 때 가면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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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읽을 수도 있다기보다 그렇게 읽어야만 한다. (…) 심오한 듯하나 유치할 뿐인 어리광임을 드러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누군가의 어리광이 누군가에겐 끔찍한 재난이 될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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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오리 맘에 쏙 들어….
화요일에는 리키 윌친스, 『퀴어, 젠더, 트랜스』를 공부합니다. 이 책의 2부와 3부에서 일부 발췌하여 3주간 공부합니다. 퀴어 이론이 몸을 가진 이들의 실제 사례�� 어떻게 적용되고 적용되지 않는지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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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소한 행복이 추가되었는데. 하루를 마치고 마지막 양치를 하기 전에 우유에 네스퀵을 타서 휘휘 저은 다음 잠시 놔뒀다가 완전히 녹지 않은 초코가루가 우유 표면에 막을 만든 우유를 마시며 라디오를 듣는 것이다. 이 시간 최고 평온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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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731 버스 진짜 최고이다. 일산에서 합정까지 자차 이용이랑 거의 비슷한 속도로 오갈 수 있다. 아직 많이들 몰라서인지 승객도 별로 없어. 삶의 질 대폭 상승한 기분이고 경기도민에게 이런 대중교통 정말 소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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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호기를 떨려했던 이상한 오기를 내려 놓으니 문장이 그나마 촘촘해졌다. 나는 겸손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걸 잠시 잊고, 내가 호방한 기운을 풍길 수 있을 거라 착각했었다. 드러내기보다 드러나기를 바라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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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살림천재들은 정말 존경스러운 면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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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루 맘에 쏙 들어….
전기가오리의 7월 공부 모임을 소개합니다. 월요일에는 단 자하비, 『현상학 입문』을 공부합니다. 여기저기서 많이 듣지만 체계적으로 접할 기회가 드문 현상학에 대한 입문 과정이 제공됩니다. 7월에 시작하여 8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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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약속에 세 번 네 번 다섯 번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미끄러져서 답답하고 슬프다 막막하다 근데 그 미끄러짐까지도 받아들이고 다시 다시를 계속하고 싶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다 망연자실할 시간에 다시를 한 번 더 하는 게 낫다 지켜봐달라고 했으면 지켜보고 싶게끔 행동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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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사에서 만나 유일하게 속내를 나누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던 친구. 자꾸 우연히 마주쳐서 인연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다 올해는 모임도 이어가게 됐는데 지친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안 좋다. 어떻게든 해보려다 서서히 지쳐가는 동료들. 나도 마찬가지고. 어쩌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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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a9110 안녕하세요. 혹시 이 자료가 아닐까 싶어 알려드립니다. <인문·사회분야 학문후속세대의 연구력 강화를 위한 실태조사 및 과제:박사과정생을 중심으로>(김인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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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의 코끼리>는 수작이다. 고양이 입양보내는 날을 이렇게 강렬하게 이야기한다고…?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일까 조금 난해했지만 음악, 연기, 연출, 편집 다 좋아서 인상 깊었다. 마지막 장면이 잊히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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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온 더 트레인>을 봤다. 외도와 데이트폭력을 일삼은 인간 조지기 스릴러. 대니 엘프먼 음악은 영화 톤이랑 제대로 맞아떨어지고요. 차분하게 조져버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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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대차게 차인 것도 그렇고 세월호도 그렇고 날씨와 너무 대비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인가 아무리 날이 좋아도 쉽사리 안정이 안 된다 불안과 슬픔이 맴도는 정말 이상한 느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충격적인 일들은 내가 미처 알아채지 못할 만큼 미세한 조각들로 몸에 박혀서 때마다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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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으려면 회사 밖에서는 스위치를 끄라고 했는데. 저는 아직 저만의 루틴을 만들지 못해서 일단 일하려고요. 이러다 보면 찾게 되지 않을까. 일단 월요일에 일이 잔뜩 쌓여있는 것 너무 싫으니까 지금 일하기로. 음악 들으며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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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하다. 너무 추해졌다. 이 지경으로 추해질 수 있다는 것마저 추하다. ‘욕망’ ‘욕구’ ‘본능’ 어쩌고 하는 말들이 너무 오랫동안 추하고 잘못된 것들을 그럴 듯한 것으로 포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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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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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집 근처 초등학교 앞 거리 청결 민원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올 한 해는 호랑이 시민이 되어 보려 함. 민원이 얼마나 반영되는지 지켜볼 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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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한국퀴어영화제 국내단편선을 다 보았다. 후후. 이런 영화제가 있다는 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기록을 해놓아야 함! 어니 근데 이번에도 느낀 거지만 레즈비언은 왜케 고등학교 좋아하는 거지… 아니 이해는 되긴 하는데… 정말 교복 왜케 좋아하냐구… 다 교복 입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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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사회> 혁신호와 <패션 vs. 패션>이 당일 배송으로 도착하였다. 오늘은 서점에서 잘나간다는 책들을 뒤적거려 보았다. 핸디북 사이즈로 나온 <데미안> 초판본 버전의 종이넘김이 기억에 남는다. 사전을 넘길 때와 비슷한 느낌이어서 무척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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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시 반쯤 홍대 도착했는데, 비가 매섭게 내리지도 않았는데 거리도서전 부스들 다 닫혀 있었다. 8시까지라고 공지해놓고 이러기야. 일 년에 한번 있는 행사인데 어쩜 단 한 군데도. 속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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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고양이를 찾아주러 온 그를 사람들은 깍듯하고 친절하게 대했지만 아무튼 그 냄새는 진저리나게 개별적이고 고유한 것이라서 그는 언제나 부루퉁하고 신경질적이었다. / 김금희, 고양이는 어떻게 단련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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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요일에 별똥별이, 정확히 말하자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진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듣자마자 머릿속에서 두 가지 소원이 별똥별처럼 떨어졌다. 12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두 가지 정도는 제때 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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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 소위 '제정신'으로 산다는 건 멍청하거나 비겁하거나 둘 중 하나 같은데. 아픈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탓하는 게 화가 나네. 안 아픈 게 더 이상한 거 아냐? 이렇게 특정 루트와 규범을 온 사회가 강요하고 제시하는 와중에 자기 자신으로 살겠다는 사람들이 아픈 건 너무나.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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