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취준생때 우울증 젤 심했는데
엄마가 아픈 유기묘 주워옴 > 시간 널럴한 나한테 맡김 > 때마다 약먹이고 밥주고 놀아줘야함 > 생활이 규칙적이 됨 > 고양이 병원비 아찔해서 주말알바 시작 > 다른 알바도 지원 > 대기업 사무알바 > 중소기업 인턴 > 중견기업 공채 합격
9개월?만에 위 사이클 탐
정병원 다닌지 시간 좀 지난 다음에
검사지 점수 안좋게 나왓을때 의사한테
열심히 고치려해도 환자가 차도가 없으니 답답하시겟어요
머 이런 말 한 적 잇는데
의사가 진짜 안쓰럽게 쳐다보면서
병원에 와서조차 의사 걱정을 하는 사람인데.. 평소에 얼마나 힘들겠어요..
머 이런식으로 말해줫은
남편이 나 되게 혐성취급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계기 중 하나가
같이 걷다가 타코야키 트럭을 보고 나도모르게 좀 흥분해서 어? 타코야키! 타코야키다! 이랬거든
그런데 남편이 갑자기 조용히해!!;; 이러면서 날 구석으로 끌고감
알고보니 지나가는 대머리 아저씨한테 그런 줄 알고 단속한 거였음
우울증 7년차.. 취뽀도 하고 대리도 달았다. 5년간 고과는 올A를 받았다. 절약해서 통장 잔고도 꽤 모였다. 사랑하는 사람도 옆에 있다. 잘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거야. 힘들어도 잘 하고 있어. 존버는 승리한다 존버는 시대정신이다 존버는 바이블이다 존버는 메시아다
아니 어젯밤에 남편이 갑자기 내쪽으로 돌아누우면서 나 껴안고 잠꼬대로 "존나 좋네 씨발.." 이러는거야
기분이 쫌 좋았어가지구 아침에
"너 잠결에 나 껴안고 존나 좋다면서 욕하더라? 욕나오게 좋음?"
이랬더니
존나 머쓱해하면서
사실 어제 피파 송종국 사는 꿈 꿨는데 그 잠꼬대 같다고 고백함
으앙 나 얘네 너무 좋아서 더 검색해봤는데 Lynx And Cat: Twelve Years of True Friendship - English Russia 기사 보니까 같이 지낸지 12년 됐고 두 종의 행동차이를 보여주려고 같이 넣은건데 지금까지 너무 잘지낸대ㅠㅠ 아기때 사진 넘귀여워 미쳐
나 사실 엘리멘탈 앞부분에 나오는 <업>에 나왔던 할아버지..가 새로 누군가와 데이트 하러 나가는 과정..을 그린 짧은 영상 보고 첨엔 되게 기분이 별로였거든? 나의 할밴 그렇지 않아, 앨리만 사랑해ㅠㅠ 하고 말이지.. 근데 그거는 그런 노년의 삶을 전혀 상상해본 적 없어서 그런 거더라
1박 200만원짜리 숙소에서의 하루가 행복하려면 200만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 1박에 200만원 정도 쓰고도 마음이 괴롭지 않을 정도의 충분한 재력이 필요한거야 지금 당장도 1박 200만원짜리 숙소에서 왜 못 묵겠니 다만 1박에 200만원을 태우고도 아무렇지 않을 꺾이지 않는 마음이 필요한거지
옛날에 우울증 좀 심해서 엄마 전화연락 피하고 한 2주간 카톡으로만 대화했던 적 있는데 그알을 너무 많이 본 엄마가 나중에 급발진해서 >>전화를 계속 피하고 톡만 하는게 수상하다 내딸 어디 어떻게 해놓고 문자로 날 속이는거 아니냐<<고 극대노해서 바로 전화해서 아니라고 해명한 적 잇음..
무슨 인스타 좆좆맛집 이딴데 안가는 이유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 암튼 생각보다ㅜ높은 확률로
젊디젊은 사장이 방금 상 치르고 온 인간처럼 개죽상을 하고 마치 내가 부모의 원수인 것마냥 족같이 접객함
내가 돈을 내러 온건지 걷으러 온건지 알 수 없는 수준
같은 이유로 청년좆좆 이런곳도 안감
좃됏다 진도 같은 고학년 어린이에게 견제당하기 시작했다... 나 연습하고 있으면 유리문 너머로 쳐다보고 (간떨어지는줄) 내 주변 괜히 왔다갔다 하고 선생님이 나보고 잘친다고 하면 괜히 같은곡 졸라 크게 치면서 "아~ 왜 갈수록 쉬워지냐" 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웃기다 어제 스타듀밸리 초상화 리텍해서 약간 여성향(ㅋㅋ)으로 만들어놨는데 남편이 자기 오늘 플레이해도 되냐해서.. 리텍했는데 상관없으면 하라했음.. 근데 방금 라이너스 리텍한 얼굴 보고 남편이 비명지르면서 방에서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좌: 오리지널 / 우: 리텍)
진짜 신기하고 웃긴게 우리 고양이들 내가 적당히 퇴근시간 즈음에 집에 오면 오냐 에미왔냐 하는 표정으로 뚱하게 쳐다보는데 오늘같이 예정에도 없던 조기퇴근을 하면 어디 랜덤한 데 누워있다가 까암짝 놀란 표정으로 '아니 왜...? 벌써...? 엥...?' 하는 눈빛을 보낸다 ㅋㅋㅋㅋㅋㅋㅋ
나 사실 팀 옮기면서 건물도 완전히 옮기는데...
그래서 우리 회사 고양이들이랑 이번주가 마지막이거든?
그걸 알기라도 하듯이 내가 담요랑 밥그릇 들고 내려가니까.. 내 무릎에 올라오더라 5년만에 처음이야.. 그리고 한 15분동안 고릉고릉하면서 누워있다가 알아서 내려가더라..
저도 비만이었습니다.
175cm, 88kg. BMI 28.73.
고3이었는데,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보는 사람마다 말 한마디씩 얹더군요.
희원아, 너 살 좀 빼면 참 보기 좋을 텐데.
마치 살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여기게끔 하는 그런 말들이요.
헬스장에 등록했고 식단을
오빠랑 TV 볼 때
(삼세끼 틀음) 나 이서진 싫어 채널 돌려줘
(수요미식미식) 황교익 안볼래
(냉부해) 김성주 개싫어
(나혼살) 전현무 극혐
(라스) 김구라 도대체 TV 왜나옴?
(미우새) 안보면 안돼?
(한끼줍) 다들 거지야?
(아형) 이딴거 왜봐 진짜 싫어
오빠: 니가 왜 유튜브만 보는지 알 것 같아
애인이 첫 월급으로 닌텐도 스위치 사준댔는데 나도모르게 아니야 됐어 라고 하고 충격받았다 30년을 지배하는 유년기 습관.. 가족들은 내가 의젓하게 뭐든 양보하고 배려하길 바랐고 (동생때문에라도) 그리고 결국 그런 습관은 서른 다 되어서도 뭘 받을때 선뜻 손 내밀지 못하는 인간을 키웠습니다..
내가 우울증 약을 10년째 먹고 있어도, 결혼식은 커녕 결혼 소식조차 아빠한테 알리지 않을 한부모가정이어도, 내 동생을 평생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는 걸 알고도 나와 결혼을 결심하고 그 모든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생색내거나 자기가 손해본다는 식으로 생각지 않는 남자라서 결혼한 거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