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치매라는 것을 제일 무서워 하는데, 치매의 가장 중요한 예방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짐. 알츠하이머병의 기전은 아직도 잘 모르지만, 혈관 관련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인지 기능 저하 예방과 치매 진행 예방에 있어서 중요하고, 가장 주요한 혈관 관련 위험 요소가 바로 혈압과 지질임.
세상에서 제일 이상한 곳에 있는 공룡화석 아닐지
의정부 을지병원에 있는 트리케라톱스 화석 보러 다녀 옴
세계적인 수준의 보존 상태인 유명한 화석인데 어째서인지 홍보가 안 해서 한국어 인터넷에선 얘기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수수께끼의 전시물
아무도 없는 큰 병원에 서 있어서 진짜 초현실적임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내가 진료실에서 자주 하는 말. 비싼거 새로운거 먹지 마라. 방송에 나오는거 먹지 마라. 단백질 보충은 기름기 적은 살코기 먹고, 단백질이 많고 당이 적은 두유를 먹는 것이 최고다. 뭔가 먹어서 건강해질 생각은 하지 말고 지금 먹고 있는걸 조정해서 건강해질 생각을 하라.
여기 달린 댓글이 한국의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특징 중 하나인 정상성에 대한 과도한 집착. 뭔가 다르거나 튀는걸 못 봐주고 그런 성향이 결국에는 혐오로 나타나게 된다. 정상성에서 벗어나는걸 극도로 두려워 하니 모험을 꺼리게 된다.
이전 연구를 보면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린 식단이 체중 조절에 좋은데 정작 사망률은 오히려 더 높은 경향이 있음. 다만 식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한 경우 사망률이 더 낮음. 그런데 식물성 단백질, 특히 콩만 주로 섭취한다면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해서 근육이 감소할 수 있음.
탕후루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 얘기가 많이 나오긴 하는데, 내 생각에 그렇게 해로울 것 같지는 않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고 내 돈 내고 사먹지는 않지만, 어쨋든 생과일 그대로 먹는거고, 주변에 설탕 발라봤자 그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음. 오히려 가당주스보다는 훨씬 나음.
진료 보다가도 이런 경우 종종 보게 된다. 환자가 살이 빠지는데, 기분 장애도 있어 보이고, 잠도 잘 못 자고, 먹는 것도 줄어들었다 해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의뢰할까 하다가 그래도 혹시나 해서 검사해 보면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그 외 호르몬 이상 등등 기질적 원인이 나오는 경우가 꽤 흔히 있음.
도저히 뽑을 대선 후보가 없어서 허경영을 뽑아줄까 고민하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분께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허경영보다 당신이 훨씬 훌륭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럴거면 그냥 무효표 만들고 나오세요. 아무리 그래도 당신보다 못 한 삶을 살아온 사람에게 표를 주지는 마세요.
프로필에 무슨 코인이니 테슬라니 이런 키워드 걸어놓고 가난해지는 습관이니 트윗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편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결국에는 너희가 노력하지 않아 가난해진거라 주장할거고, 그들이 주장하는 노력에는 코인을 사지 않은 것, 어떤 주식을 사지 않은 것 등이 포함되겠지.
감기약이라는 것은 없다. 감기가 걸렸을 때 발생하는 호흡기 증상에 대한 약이지, 감기약을 먹는다고 감기가 낫는 것도 아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굳이 약을 먹어야 할 이유도 없다. 이게 당연한거라 생각해 왔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이 모르고 진료할 때마다 설명을 해야 하더라.
이렇게 선의로 도움을 준 사람까지 걸어서 소송하고 괴롭힌 사례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은 선의를 베풀기를 꺼려하고 될 것이고 그것은 사회 전체에 해를 끼치게 된다. 사회에서 이런 소송 자체를 막고 선의를 베푼 사람을 보호하는 장치를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는 선의를 기대할 수 없는 사회가 될 것.
단백질, 어떻게 먹어야 할까?:
식물성 단백질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도 옛말.
한국 1년간 고기 섭취량이 쌀 섭취량을 추월했습니다.
고기에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지요.
단백질은 물론 몸에 필요합니다만,
식물성 단백질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을 너무 많이 먹으면
4-5년 전까지만 해도 개구충제 먹겠다는 암 환자들과 무지 싸웠음. 그리고 지금 개구충제 소리는 쏙 들어갔고 그딴거 찾는 사람도 없음. 대체요법이든 건강 생활 방식이든뭐든 정말 써보고 싶으면 스테디셀러를 골라야 함. 건강에 있아 유행하는건 효과도 없고 지나가면 거기 집착한 사람만 바보됨.
기계적인 중립이라는 것은 결국 더 힘이 강한 쪽으로 붙겠다는 소리일뿐이다. 사회적 약자를 앞에 두고 중립적인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것은 역시 사회적 약자를 무시하겠다는 소리나 다른 바가 없음. 특히 분쟁의 요소를 없앤다는 것은 사회적 약자를 더 억압하겠다는 소리인거고. 즉, 개소리.
결국에는 식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되, 동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할 수 있는 정도로 보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이런 결론이 나오는데 그런 식생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 두부, 저속노화밥에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내가 일하는 병원에서 행정 명령 때문에 코로나19 병상 확보하고 만들고 중환자 경험 있는 간호사 모집 공고냈더니 금방 20-30명이 외부에서 지원했다 함. 이렇게 당장 일할 수 있는 장롱면허 간호사가 많은데, 그 인력 활용할 생각은 안 하고 간호대를 늘려야 한다는 빡대가리들은 다 대가리 박도록.
가장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대사적으로 건강한 식단 중 하나는 파스타. 파스타에 단백질도 포함되어 있으면서 당지수도 낮기 때문에 그냥 파스타를 소금물에 삶은 다음 후라이팬에 대충 마늘이나 양파 등 야채를 같이 볶아서 먹으면 맛있고 간단하고 건강하게 한끼 처리 가능.
뇌영양제 처방해 달라는 환자에게 네 처방했어요 받아가세요 하면 1분만에 끝날 진료인데, 뇌영양제 같은 것은 없고 그렇게 주장하는 약도 효과가 입증된 바가 없으며 부작용만 더 크다 설명하고 실랑이하느라 시간 걸리고, 결국에는 의사가 원하는 약도 안 주니 까다롭니 뭐니 욕만 먹게 됨.
덧붙이자면 대부분의 약물은 식사 상관 없이 시간 맞춰서 복용하면 되고 식사가 시간을 맞추는데 있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식후에 복용하라 지시하는 경우가 많을뿐입니다.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약물 복용을 건너뛰어서는 안 되며, 식사가 불규칙하다면 진료 시 상의해야 합니다.
약 정리를 주로 하는 의사의 복약과 관련된 세 가지 팁
1. 식후 30분 약은 30분 기다리지 않고 식사 직후에 먹어도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대부분은 밥과 함께 먹거나 식사 전에 먹어도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약 먹기를 잊었다면, 몇 시간 지나서라도 드시면 됩니다.
2. 하지만 식전, 공복에 먹도록
의대 교수님들 중에서는 매파와 비둘기파가 있음. 매파가 의대생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기준에 못 미치면 유급을 시키자는 쪽, 비둘기파는 학생이 노력했는데 되도록 봐주고 올려보내자는 쪽. 근데 의외로 유한 이미지의 교수님이 매파이고, 무서워 보이는 교수님이 비둘기파인 경우가 많음.
전공의 시절 의학 공부는 안 하고 환자도 잘 안 보려 하고 사업 준비만 열심히 하던 누군가는 전문의 딴 다음 탁월한 사업 감각을 살려 미용 의원 개원하여 외제차 몇 대 굴리며 잘 나가고, 공부 열심히 하고 환자 열심히 보던 누구는 병원에서 힘든 환자만 보면서 개고생하는거 보면 느끼는게 있음.
코로나19로 격리 중 인후통이 너무 심하여서, 약한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였고, 그러면 몇 시간 정도는 통증이 경감되게 된다. 그러면서 머리 속에 든 생각은... 아픈 것이 가라앉으니까, 내가 코로나19 환자라는 사실을 잊게 되는구나... 그러다가 문득 어느 환자 인터뷰 생각이 떠올랐다.
노화에 있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근육의 양이고 근감소증의 중요성은 요즘 상식처럼 통함. 하지만 근감소증에 있어서 노화도 중요한 작용을 하지만 비만 또한 인슐린 저항성과 전신적 염증을 거쳐 근감소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되므로 노년이 되기 전에 비만과 싸우는 것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