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wisdom_too_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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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치과의사, 20년생 숲이 양육자. 소소한 일상을 기록합니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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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너 미춋니. 양치질법을 그렇게 길게 쓰면 아무도 안봐” 했지만…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트위터에 요약본 올리는건 포기하고, 블러그 링크 걸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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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내가 속옷 차림으로 체중계 올라가는거 아가한테 몇번 보였는데… 오늘 우리 아가…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앞에서 체중계에 올라가기 전에 기저귀 벗고, 바지 벗고, 티셔츠 벗었대……엄마 너무 창피해서 땅굴파다가 지금 남미야, 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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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한달 여행하는 동안 인종차별 정말 많이 당했는데…막 디너 타임 오픈한 호텔 1층 식당에 엄마랑 둘이 들어감. 자리가 텅텅 비었는데, 굳이 구석에 냉장고 앞에 두명 앉는 자리에 앉으래. 다른 자리 없냐니까 다 예약이래. 이 모든 좌석이 예약이냐고(100석 이상)하니까 그렇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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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 6시간이라는 일하는 시간도 기가 차는데… 딱 아이가 어린이집 시간이잖아. 9시반-3시반…
아침에 식사 준비해서, 아이깨워 밥먹여, 이닦고 세수시켜, 옷입혀, 머리묶여, 등원가방 챙겨…9시쯤 나가서 10-20분걸려서 등원(가까운 거리도 아가들이랑 가면 2배걸림)
요새 남자들이 원하는 아내상이라는데……집에서 밤새 길쌈해서 가세를 유지하던 옛 아내상과 크게 다른 게 없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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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어린이 환자에게 주는 간식/장난감 사비 아닙니다. 보통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대량 구비합니다….애기 간식/장난감 주고 잘 달래주는게 환자 매니지 & 병원 경영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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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너무 안나아서 오늘 이비인후과 갔는데 선생님이, 올해는 코로나와 함께 다른 감기 바이러스도 1월부터 일년내내 계속 돌고 있다고 하셨다. 의사생활 20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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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면 의료진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소리지르고, 멱살잡는 장면 너무 많이 나온다. 그런걸 자꾸 노출하면 가족이 아픈 절박한 상황에 그렇게 반응해야한다고 학습시키는 꼴 아닐까. 그런 장면 보면 등골이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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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오래 타는거 힘들어하는 아가 데리고 주차장에서…후기 검색까지 하고나서야 노키즈존인거 알고 차 돌릴때 기분은 스페인에서 인종차별 당했을 때 기분과 전혀 다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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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올해 연 1회 스케일링(예방목적) 사용하셨다고 해도 잇몸에서 피가 나고, 잇몸 부으셨다면 또 치과 오셔도 됩니다~~ 그건 잇몸질환 치료로 분류되어서 연 1회 보다 몇천원 비싸지만, 추가적으로 잇몸치료 받을 수 있는 치석제거(스케일링)로 보험적용됩니다.
올해 스케일링 보험 적용 받았던가 아니던가 헷갈리시면
PC
홈페이지() → 로그인 → 민원여기요 → 개인민원 → 보험급여 → 치석제거 진료정보 조회
모바일
The건강보험(앱) → 민원여기요 → 조회 → 치석제거 진료정보 조회 → 간편인증(또는 로그인)
하시면 조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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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칫솔질 가르쳐 줘서 고맙다고, 칫솔질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고, 잇몸이 너무 좋아졌다고 중년 남자 환자분이 고개 숙여 인사하셨다🥺 우와, 이런 날도 오는구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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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로 검색해보니 한국어로 인종차별 심하다고 절대 가지말라고 별점테러 후기 엄청 많았음. 이런건 정당한 정보공유인가요? 성인 한국인이 이유도 없이 차별 받았으니까? 아니면 업장 지침, 업주 마음이니까 아무리 배고프고 지쳐도 불평없이 피하는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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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돈 각자 쓰는 부부 주변에 몇 있는데…돈문제로 갈등이 정말 많음. 혼자 살때처럼 각자 생활비만 쓸 때 괜찮은데, 부부 두 사람 이외에 돈 들어갈 때 +몫돈 들어갈 때 주로 싸움…
-양가부모(환갑칠순등 행사와 병원비 등)
-아이육아(조리원, 시터비, 끝없이 들어가는 육아비용 등)
내가 트위터에서도 욕한적 있던가??? 맘카페에서 본 레전드 열통터지는 사연....
저렇게 각자 돈 각자 쓰는 부부인데 여자 임신하고 휴직들어가니까 돈없어서 애기물건은 그래도 같이샀는데 놈편새끼가 조리원비 안준다그래서 출산비용도 빠듯하다고 조리원 안간다고 고민하던 사람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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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물 좀 떠 와. 아가씨 커피 좀 타. 아가씨 여기 좀 와 봐. 자연스럽게 붙는 명령어와 반말은 ‘아가씨’라고 호칭되는 존재의 지위를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개인에서 누군가에게 편의 또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부수적인 존재로 격하시켰다. “
아, 그 기분 나쁨의 근원이 이거였어.
언어의 힘이란 오묘해서, ‘아가씨’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이런 사회적 맥락을 모두 한번에 은밀히 전달하게 된다. 그리고 왠지 기분은 나쁘지만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애매한 불쾌감과 함께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은 죄책감까지 여성이 떠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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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지쳐하셔서 주변에 다른 레스토랑 가기도 그래서 그냥 저녁 주문했는데, 물론 2시간 후에도 좌석은 반도 안참^^^^^ 매니져 불러서 이 모든 자리가 예약 취소냐고 물어보니, 어깨 으쓱하며 자리 옮겨준대 ㅋㅋ 됐다하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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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인일 주로하면서 하루 6시간 일이라니, 생각만해도 정말 숨이 턱턱 막히는 삶.
하루 6시간도 채 일못하는데 200-300버는 프리랜서 일(?)은 가능한건지, 가능하려면 잠 못자고 일해서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일할 시간 안되어서 급한 일, 추가로 들
어오는 일 거절해서 점점 일도 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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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어서 졸업하고 처음 일했던 병원 원장님(이자 선배님)께 연락 드렸다. 여러 말씀해주셨는데, 이 말이 기억에 남는다.
”즐겁게 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해. 건강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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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누나 논란 보면서… 나도 트위터에서 타인의 완전무결하지 않아 ‘보임’에 섣불리 날서게 반응한적이 있지는 않았을까 반성함. 트위터에서 두드려맞지 않는 사람이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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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번갈아 간병하시느나 사정이 너무 안좋으신 환자분이 어제 그냥 이 뽑아 달라는거, 돈 거의 안받고 치료해 드렸다. 오늘 옷셔서 정말 조금인데 할머니 마음이라고 이거라도 받아달라고, 가운에 쑥 넣고 가신 귀한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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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커피나 차, 음료, 잡지나 일간 신문 등 어른들’만’을 위해 구매/구비하는데, 한번이라도 그게 당연한 서비스가 아니라고 “너무너무 감사하다!!!” 생각하신적 있으신가요^^;;; 아이에게 서비스가 제공될때는 그게 왜 ‘시혜’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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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이에게 병원에서의 경험을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 해주고 싶은 어른/사회구성원으로서 호의가 가장 기본이고요. 뭔…월급/사비에 호의가 권리 어쩌고 타령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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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가 남자아이 그림에 색칠하며
👶🏻엄마 임기현 같지?
😊임기현이 누구야?(어린이집 친구인가)
👶🏻숲에 사는 임기현
🤔숲에 살아???
👶🏻응 임기현은 숲에 살아.
🤔?????????
…..인디언이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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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다 못하겠지. 아이목욕시키고,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TV틀어줘서…남편 퇴근 시간 맞춰 부랴부랴 저녁은 차렸어. 남편은 퇴근해서…
어휴 집안꼴이 이게 뭐야, 집에서 하루종일 뭐했어? 반찬은 이거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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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시간은 5시가 넘었어. 성인+아이 저녁😇 도 슬슬 준비해야하고, 아이 목욕도 시켜야해.
‘집안일을 주로 하는 와이프’니까 집안 정리, 청소기 돌리기, 바닥닦기, 빨래, 빨래개서 정리, 설거지, 설거지해서 정리, 장보기….. 이걸 다 남편오기 전 7시까지는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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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면 9:30-40. 남편은 출근하시느냐 바빠서😇 설거지 그대로, 어른/아이 갈아입은 빨래 그대로,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서 어지러놓은 거실 그대로겠지. 이거 다 무시하고 바로 책상에 앉아서 딱 일 시작한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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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싸우고😇 저녁을 겨우 먹고, 하루종일 일한 남편은 바로 소파에 눕겠지. 설거지 하는데 아이가 엄마 놀아줘~~하고 또 다리에 매달리겠지.
“여보~아기랑 좀 놀아줘.”하면 “아 피곤한데 .” 궁시렁하며 소파에 누운채로 “00야 이리와봐~”하고 아이는 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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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반 아이 하원 시켰어. 하원길에 아이 놀이터에서 놀리고, 집에 돌아와서, 아이 옷갈아입히고 간식줘. 간식 먹는 틈에 부지런히 집안일 시작해… 그런데 아이는 어느새 간식 다 먹고 엄마 놀아줘 심심해… 다리에 매달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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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반에 어린이집에 아이 데리러가려면 3:20에는 나가야해. 그럼 일할 시간이 6시간이 채 안남았네. 마음이 얼마나 급할까. 발동동하며 점심시간도 없이 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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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설거지, 빨래 마치고 한숨 돌릴라치면, 아이 재울 시간. 책읽어주고 아이 토닥이고 재우고 나오면 밤 10시, 거실은 아이가 저녁놀이하고 어지른 그대로😇
잔여 집안일 다하면 어느새 밤 11-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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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복성각도 아기 데려가면 아기짜장줌. 서비스고 아기짜장 드릴까요 하고 먼저 물어보심. 맘편히 어른들 먹고 싶은 메인 메뉴 시켜먹음.
노키즈 하는 식당은 장삿속이 어두워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내가 자주 가는 국숫집이 장사 엄청 잘 되는데 애들 먹으라고 아기국수를 판다. 아기국수는 걍 간장에 참기름 비벼주는 건데 애들이 겁나 맛있게 먹음. 사실 내 입맛에 제일 맛있는 국숫집은 아닌데, 그거 때문에 이제 무조건 그 집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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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태어나고 줄곧(내가 늦게 귀가하는 날 제외, 한달에 0~2회) 40개월 넘는 지금까지 매일밤마다 내가 아기를 재웠는데… 정말 그게 너무너무 지치고 힘들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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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한 우리 엄마 옆자리 선생님 따님이 10년전 홍대 택시 강간살인 사건 피해자였다. 그리고 난 10년째 혼자 택시를 탈때 앞좌석에 누군가 웅크리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택시를 탄다. 남자들은 택시탈때 평생 한번이라도 앞자석을 확인한 적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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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개인이 ��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악의. 정변호사님 트윗이 마음에 남는다. 이건 안겪어보면 모르는 영역이고, 남들은 ‘결국 둘다 문제가 있어’나 ‘저사람 누구랑문제 있지 않았나’로 치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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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나 아기 재우는데 남편이 좀 늦게 들어와서 책 이어서 읽어주고 같이 재웠는데, 아기 재우고 나와보니
건조기안 빨래 개서 정리/세탁기안 성인 빨래 널기/아기 목욕해서 나온 새 빨래까지 다 돌려놨네.
싸울일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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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트윗) 전동 킥보드 타지 마세요😂 넘어지면 위 앞니랑 입술 먼저 부딪혀 크게 다쳐오세요. 20대 앞니 임플란트 필요하게 크게 다친 환자분들 물어보면 백퍼 전동 킥보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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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때문에 직원 반이 그만둔다는데, 동업자는 내 잘못을 A4지 6장으로 정리해왔다. 그냥 얘기로 하자니까, 2시간 이야기하고 남은 얘기라며 굳이 6장을 출력해서 퇴근하는 내 손에 쥐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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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니와 임플란트 같은 '돈되는 진료'는 하지 않으며, '인건비 절감'을 위해 혼자 일한다는 말을 하면서 본인이 '양심' 치과의사라고 하다니.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의료인의 올바른 윤리의식을 지닌 사람도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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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가 벌이가 적어져 공통 생활비를 한쪽이 주로 낸다 하면, 엄청 억울해하고 덜 내는 사람에게 집안일+육아 몰빵 시키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함. 벌이 적은 쪽은 엄청 눈치보고, 당연히 필요한 돈 달라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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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 우리집에 들러 ��을 먹고 가던 길냥이 치즈는, 한달간 어디서 고생을 했던 것인지 이제는 아침밥 먹고 우리집 현관앞에서 오후까지 자고 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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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입니다. 스케일링 받으세요🤍 연 1회 건강보험 스케일링은 매해 12/31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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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ㅠㅠㅠㅠ오늘 내원하신 환자분께 1년 다 되어서 오셨는데 치석도 거의 없고 관리 잘하셨다고 말씀드리니 “제 입안은 선생님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어요”라고 🥹🥹🥹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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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칫솔 하나 추천합니다. 보호자가 마무리용해주는 용도로 나온 칫솔인데요, 씹는면 닦아주기가 아주 좋습니다. 헤드가 정말 작고 칫솔모는 뻣뻣해서 아기 치아에 접근하기가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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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면의 홈 부위에 주로 충치가 생기니 그 부위 위주로 봐주시면 됩니다! 치아 씹는면 색이 다른 치아와 다르다(갈색, 회색 등)치아에 구멍이 났다 바로 치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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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계란으로 연습한 보람있었다. 오늘 수술 너무 잘되어서 너무 기쁘다🥺🩷🩷 오늘 맛있는거 먹고 술도 한잔 마셔야지. 나에게 셀프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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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바지 입을때 발이 바지단에 걸려서 안나오면 조금 짜증스러워하며 “👶🏻안나와” 했는데, 어제는 “👶🏻발 나와라 얍! 얍!”하면서 웃어서 놀랐다. 감사하게도 시터님이 가르치신 모양. 나는 아기가 불편해 하면 얼른 해결해줄 생각만 했는데, 과정을 긍정적이고 재밌게 해줄 수도 있는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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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은 안잡혀봤지만 진료실 떠나가게 소리지르는 환자들은 몇번 겪어 봤는데, 어쩌다 한번 겪어도 가슴이 뛰고 며칠은 잠을 설치고 속상하다. 그걸 매일 겪으면 병원문 닫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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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러저러한 일들로…매환자 칫솔을 드리면서, 칫솔질 알려드리는게 과연 의미있는 일인지 현타왔었는데. 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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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목도한 친구는 인생을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생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 힘들게 고민하고 어렵게 살지 밀자. 이게 아니면 다른 길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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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만에 고향 친구 만남. 지난 3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아무런 지병도 없던 아버지가 폐렴으로 목요일에 입원하시고, 금요일에도 별거 아니라고 들었는데 토요일에 갑자기 위중해지시고…일요일에 돌아가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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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요리해준다고 초대해도 항상 친한 친구들라 알아서 마실거 사오고, 요리할 때 재료 다듬어주고, 설거지 해주고, 갈때 재활용 쓰레기 정리하고 버려주고 해서 당연히 다들 그런다고 생각했는데…
요리가
끊임없이 서로 이야기하고
웃고 떠드는 과정이자녀..
안 친하믄 어뜨케 요리해줘;
우리집은 거실주방이 마주보고
오픈대이써가지고
요리하믄서 거실에 있는 사람이랑
티비보믄서 떠들고 이야기하믄서 요리하는데
어우 어려운사람이 거실에 앉아있고
나혼자 침묵속에 달그락 거린다고 생각하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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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초에 환자 별로 없을 때부터 휠체어 밀고 80대 아버지 모시고 오셔서 선생님 정말 잘 되실거에요, 힘 주셨던 분이기도 하고… 최근에 무슨 일이 있으신지 어제 정말 죽고 싶다고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위로해 드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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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 구강보건의날 온라인 퀴즈 대잔치 하는데... 퀴즈 응모하면 추첨해서 무려 690명에서 스벅상품권 1만원준다. 그런데 참여률 저조+문제가 너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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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소한 이야기들, 생각들, 구구절절이 말하고 이렇게 저렇게 짚어보는게 트위터지만… ‘내가 맞다’는 생각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계정 뒤에 사람이 있다는걸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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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몇월에 어떤 바이러스 많이 돌고 이런 패턴(유행시기)이 있었는데….얘네는 패턴도 없고 수많은 바이러스가 골고루 돌고 있고, 이번달 바짝 또 엄청들 감기 걸려온다고ㅠㅠ 오늘만 해도 수십명 a형 독감 진단했다고 보여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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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해서 원장실 문을 열었는데… 정말 말 그대로 눈을 껌뻑었다. 상황파악하는데 3초정도 걸린듯.
원장실 책상 위쪽에 설치한 책장이 무너져서 책상위와 의자위에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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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자녀분은 그럴 줄 알았다며 선생님 친절하다고 이야기 많이 들었다며 말씀하시고 바로 일어나셨다. 사과는 전혀 듣지 못했다. 어버이날 자녀가 할일(?)을 하셔서 두분은 행복하셨겠지하고…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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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멋진 연상여성의 공통점은?(36 여)
A:굳이 말하면 '싸워나가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어느 나���를 넘으면 여러가지 것들과 싸우지 않으면 현상유지가 불가능해지죠. 이건 뭐 어쩔수없는 일입니다(무라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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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한테 옮았다고 했더니 원래 어린이집에서 옮는게 독하다(?)며 모니터위 아기 사진 보여주시며, 본인이 진료보다가는 한번도 안걸렸는데 아기한테 코로나 2번, 독감 1번 옮으셨다고 하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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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트윗들에 위로 받는 날들이 많아서, 그냥 도움될까 싶어서 써보는 우리 아기 읽는 책/놀이감 타래(17개월 반 아가: 책읽기, 나가서 놀기를 가장 좋아함, 말문 트이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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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감기 걸리면 양육자도 옮는 기전은 이무래도…
1. 아기가 걸림
2. 양육자가 간호(병원, 밤에 열보초, 약먹이기: 평소보다 육아 로드 올라감/피곤/잠못잠)
3. 면역력 떨어진 양육자1 옮음
4. 양육자1 아파서 양육자2가 간호 및 육아 담당/피곤/잠못잠
5. 면역력 떨어진 양육자2 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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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일본 그렇게 여행 오면서 처음 한국인이라고 바가지 씌우는거 당했다. 한국인이라고 하니 메뉴를 아예 다른걸 가져다줌.
메뉴도 일본어 메뉴랑 다르게 딱 4개. 치킨/생선 정식이 1500엔(보통 1000엔 언저리), 생맥주도 700엔(보통 4-500엔) 1인 1메뉴 +1 음료 필수라고 적허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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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친구들이 ‘요리 해달라’고 해서 초대했더니, 식당에 온것처럼 자기끼리 떠들다가 요리 나오니 먹다가 놀고 그릇도 안치우고 그대로 감. 나 혼자 재료 다듬고 씻고 요리하며 달그락 거리는데 내가 뭐하나 싶었음…다시는 요리해달라는 안친한 사람들 집에 안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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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 확진. 열 38도, 손가락이랑 무릎에 발진 같은거 한두개 올라왔는데.. 소아과 의사선생님께서 숲이 입안에는 수포가 수십개라고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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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가 나에게 매일 해줌… 자식에게 받는 사랑이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누가 안아줬음 좋겠다. 누가 나 예뻐해줬음 좋겠다. 예쁘다, 예쁘다 해주고 귀엽다, 귀엽다 해줬으면 좋겠다. 잠 많이 자고 일어났더니 보고싶었다고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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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단맛이 전혀 없는 독한 술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가볍고 단맛이 나는 술이 더 당긴다. 예전에는 내가 겪어본 무엇에 조언을 구해오면 확실한 답이 있듯이 말했는데, 이제는 여지를 충분히 남겨두고 조심스럽게 말을 고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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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둘째 도대체 언제 낳아줘요?
🙄둘째 낳으면 키워줄 사람이 없어. 엄마는 병원가고 아빠는 회사가야돼.
👶🏻히잉 동생 갖고 싶은데.
😲그럼 스숲이가 키울래?
👶🏻아뇨 저는 어린이집가요. 저도 어린이집에서 하는 일이 많아요.
🤣어 그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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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 80대 환자분이 임플란트한 곳이 아프다고 예약을 잡았다. 평소에 나와 사이가 좋은 분이었는데, 내가 진료실에 들어가자마자 자녀분이 다짜고짜 나를 보며 소리질렀다. 어떻게 한달만에 아프냐며, 이제까지 상황(?)을 보고(?)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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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오랜만에 데이트했다. 별 특별할거 없는 데이트지만 좋았다. 남편이 언젠가 나랑 가려고 골라놨다는 브런치 까페를 갔다가 ‘날씨 너무 좋은데 춥다.’ 하면서 경복궁을 거쳐 인사동까지 걸었다. 숲이 이야기하면서 가끔 킥킥 거리고, 커피 한잔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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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다리시라 하고, 검진해보니 임플란트한 뒷치아가 아픈거였고…사전에 그 치아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안내드렸던 차였다. 환자분은 이미 설명들었던거라고 미안해하셨고, 자녀분에게 상담실에서 처음 진단부터 수술까지 설명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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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40개월)와의 여행 일정은 아가 체력에 좌우된다. 아가와 여행은 한 도시에, 한 호텔에 묵자… 성인이 하루에 볼 수 있는 관광코스의 1/4 정도로 잡으면 될듯.
(다음 여행을 위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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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양치질 마무리 해주다가 생각나서 트윗해봄.
이 칫솔 우리 병원에서 엄청 잘 팔려서 이번에 또 많이 삼. 써보신 분들이 왕창 사가심. 추천추천.
유아용 칫솔 하나 추천합니다. 보호자가 마무리용해주는 용도로 나온 칫솔인데요, 씹는면 닦아주기가 아주 좋습니다. 헤드가 정말 작고 칫솔모는 뻣뻣해서 아기 치아에 접근하기가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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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만 뿅 올라오고 침을 많이 흘리는 이 시기의 목표는 칫솔질 제대로 해서 충치 예방하자 보다는 칫솔질 과정을 당연한 습관으로 들이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충치가 생기는 친구들은 아주 드물기 때문에, 아가도 양육자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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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감도 코로나도 아니고, 그 외에 유행하는 다른 바이러스 같은데 뭔지는 모르는거고…. 약 조금만 더 먹어보자고. 다행히 상기도 윗쪽에서만 바이러스들이 논다고^^; 나을거라고 ㅋㅋㅋ 해놓고 약 엄청 많이 처방해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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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고 내가 애기 너무 좋아한다고 느낀게, 아기 이가 하나도 없는게 너무 귀여웠을 때. 다른 치과의사 동료에게 물어보니 다들 그랬다고. 직업병인듯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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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 안고 아이 하나 손잡은 여자분이 버스에 타니까… 와…버스 앞쪽에 앉은 사람들이 (양쪽 라인 모두) 무슨 파도타기 하듯 쭉 일어나서 자리 양보함. (막상 아주 짧은 코스 버스 한정거장 후에 내리셔서) 여자분은 민망한듯 웃으시며 아이 앉히고, 아이 안고 한 10초 앉아계시다가 내리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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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하게 문장을 바꾸고, 사실을 왜곡해서 타인에게 자기 마음에 안드는 사람의 불링/험담 유도하며, 거짓말을 끝없이 함. 그에 대해 전혀 수치심이 없음. 그런 부류가 정말로 있다. 그 악의를 이유도 모르겠고, 끝도 모르겠는. 4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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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가서 새로 개원하기로 했습니다🥹 엄청 무섭고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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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미 사위들은 대부분 저렇게 지내는데… 며느리가 저렇게 지내면 시가에서 난리날테니까.
2)본인도 사위 역할/도리는 구체적으로 생각도 안해봤지만, 며느리 역할/도리는 결혼 전에도 줄줄이 읊을 수 있으니까…
나는 저러는게 당연+와이프는 며느리 도리를 안한다고…🤔 하는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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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쪽에서도 부작용 거의 없고(다른 항생제 부작용 있으면 대체로도 많이 처방함), 효과좋은 약이 같은 이유로 공급 중단됨. 우리 병원 근처 약국은 내가 처방 많이 내서 아직 가지고 있는데… 약사님이 가진 재고 품절나면 끝이라고 하셨음.
이런 약들 너무 많다. 대부분 요긴하게 많이 쓰던 약들. 그러니 보험 약 가격도 제대로 올려달라 노래를 불렀었는데... 의료를 통째로 작살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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