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식당/카페에서 주문 받을 때 Anything eles?를 쓰는데, 오늘 지역총괄매니저가 나 하는 거 보더니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함,,,
좀 더 구체적으로 (you need make a meal?/you wanna extra option?) 말하라고 함,,,
오케오케,,,
딱 차단하고 뭐가 더 포기할 수 없는지 내가 행복하려면 뭐가 제일 중요한지 그러려면 뭘 해야하는지 당장 내일 죽는다면 죽기 전에 뭘 가장 후회할지 그런거만 딱 생각하면 명료해지고 다른 잡음들은 다 차단하고 너만 믿고 너를 믿기 어려운 날은 너를 믿는 다정한 친구들을 믿고 그냥 못먹어도 꼬우
워홀가면 세컨하러 들어가 돈모아서 차 사야지 -> 아니 근데 차 없이 세컨하러 갈 수 있을까? -> 초기자금 더 모았어야했나 -> 비행기표 날짜 바꿔..? -> 아냐 여기서 망설이면 한국에 주저앉아버릴 것 같아 -> 아 근데 돈 없… -> 가서 모아 일단 뭐라도 해
오락가락 무한반복
걍 생각말고 움직여…
센트럴역으로 트레인타러 가는 길에 lost property office가 갑자기 눈에 보여서 혹시나 하고 들어가서 내 에어팟이 있을까 물어봤는데… 없더라…
내가 계속 no… not mine… no… 이러니까 걍 아무거나 가져가라고 하시면서 개중 말짱한거 확인해보라 하면서 오늘 네 생일이야! 함ㅋㅋㅋㅋ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I need to loss my belly fat 했더니 친구가 네가 뺄 뱃살이 어딨냐고 자신감을 가지라면서 ‘어떠한 판단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네가 스키니 한 건 아니지만 넌 뚱뚱한게 아니라 근육이 있는 건강하고 멋진 몸이야 지신감을 가져’라고 계속 말해줌,,
트레인 잘못타서 세번째 인스펙션 늦은거 연락하고 지도 다시 확인하고는 트레인 다시 타자마자 힘들어서 앉자마자 으어..하고 뒤로 몸 젖혔더니 맞은편 할아버지가 진지한 표정으로 are you okay? 해주시는데, 오늘 진짜 축축하고 긴긴 하루에 약간 성냥불 건네받은 기분이다
K마트, 25불
- 사이즈는 한참(5분) 고민하다가 L-XL로 선택
- 초록색이나 회색을 사고 싶었는데… 선택지가 반짝이 묻은 남색과 핑크색(불호), 그리고 이 나무늘보���이었기에•••
- 사이즈에 비해 모자가 작아서 안정감있고, 사이즈 체크를 위해 잠깐 입어봤는데 굉장히 따뜻합니다•••
헐 나 서양배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
중국 살 때 친구가 저렇게 생긴 배를 한바가지 선물해줬을 때, 아무 맛도 없었어서 저렇게 생긴애들 다 맛없는 줄 알고 살았는데…😳
친구가 장본 김에 하나 꺼내먹으면서 나눠줬는데 식감은 포슬포슬한 사과같고, 당도는 주스가 따로없네…
남자들의 강하다는 기준이 '공격'이라서
여자처럼 맷집이 좋지 않습니다
그말은 즉. . .고통에 약합니다
심지어 여자보다 방어에 불리한 신체를 가짐
정강이 까고 고환 걷어차고 명치 후려치세요
여자 배빵이 찐따남들 포르노 망상이던데
막상 배 맞으면 곧바로 내장파열 오는 건 남자 쪽임
사실 무슨 일이든 난 지금 다 너무 궁금해
키친핸드? 주방일 안해봤으니까 궁금하고
바리스타? 파바에서 일하면서 깔짝거린게 전부라 이 또한 궁금하고
샌드위치 메이커, 웨어하우스 노동자, 포키드라이버, 건설직, 마이닝, 케어러, 카지노… 그냥 다 안해봤어 안해봤으니까 더 해보고싶어
완벽한 탈코를 한 건 아니지만 원래가 화장을 좋아하거나 즐기지는 않았는데 중국에서 살 때는 그들이 생각하는 “한국인 여자애”의 모습으로 보이려고,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었다. 이제는 그런 모습은 허상인 것도 알고 개의치않아 선크림에 안경쓰고 다니는 날이 수두룩하다.
생각해보니까 발주 지옥에서 벗어남
발주 제대로 안들어갔을까봐, 발주한 물품이 제대로 안올까봐, 다른 지점에서 발주 못한거 빌려줘야하는 양 계산하라는 압박감 이젠 안녕
다른 지점 빌려줘야하는 걸 시발 내가 여기서 한달도 안지냈는데 어떻게 예측해서 계산해 쉐프시발놈아ㅜ 개빡치네 갑자기
오늘의 미친짓 : 구글맵으로 집까지 걸어서 한시간 반이라길래 해질무렵부터 걸어서 집에 옴. 근데 그 길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님. 이 또라이… 미친놈… 그리고 한국의 그 밝은… 그런 골목길이 아님. 가도가도 주택만 이어져서 존나 무서움. 영화 비바리움이 따로 없었음.
아니 근데 별 얘기는 아니고, 호주와서 주짓수 할 때 다르게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뭔가 가슴이 걍 신체로 존재하는 느낌… 뭐라 해야하지.. 한국에서는 뭔가 말해서도 닿아서도 안되는 볼드모트같은 느낌으로 존재했던 것 같은데 여기서는 그낭 신체부위 중 하나 같음… 사실 아직 혼란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