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토끼곰
@sia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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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기린, 백호. 사랑하는 토끼들과 함께했습니다. 쓰고 그리고. 끼곰씨라고 부르면 좋아합니다. 🧶🐶🎮🪴 수제비 (방치견 21.04.14. 당시 1살반/남/누나껌딱지)
바다와 강의 경계
Joined August 2010
어릴때부터 다니던 치과가 워낙 잘해주셔서 계속 다녔다. 20살이 넘었는데도."아이고 왔엉? 오늘은 어디가 아야해서 왔어?" .어린이같이 한결같이 대해주셨는데. 타지역으로 이사하고 서른을 훌쩍 넘겨 .오랜만에 갔는데 익숙한 환자명이라 반갑게 인사하시다가."왔엉. 셨습니까, 오랜만입니다".
키가 175cm 정도 되는 여성 승객이 버스에 타서 동전을 냈는데, 기사님이 어이없어하며 “지금 얼마 내신 거예요?”하고 물었다. 승객이 “오백원요” 하고 대답했는데 완전 애기애기애기 목소리. “어린이예요. ?”.“네. ”.“아. 담엔 어린이라고 말하고 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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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저 어르신, 이후로도 리쉬줄만 가지고 산책을 종종 하셔서.개친구네와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친한 개친구네라.이사하고도 연락을 주고받는데. 어르신, 개를 하나 입양했다고 하신다. 나이든 보호자를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 남은 노견이라고 한다.
전에는 개산책중에 노인분이 혼자 리쉬줄만 가지고 의자에 앉아계시더라. 근처에 개를 풀어놓았나 싶어서 두리번 거리는데 개도 보이지 않더라. 내 시선을 느끼셨는지 씁쓸하게 웃으시며 "얼마전에 개가 하늘나라 갔어요" 하시더라. 습관처럼 매일 산책을 나오신다고. 아직도 옆에 있는거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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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잠이 적은 타입. 있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10대때부터 잠이 정말 없었고 하루 3,4시간 자도 괜찮았습니다. 그걸 수면장애라고 합니다. 오랜 기간 지속된 치료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이들면서 몸이 점점 망가집니다. 잠이 없다고 좋아할 일은 아닙니다. .
님들 무서운 얘기 해줄까.내 주변에 어릴때부터 잠은 죽어서자는 것!.하고 갓생살던 친구들. 지금 갑상선 저하증 걸린 친구들도 있고 다들 푹 자고 염증수치 낮추고 컨디션 관리하는거에 힘쓰고 있어 . 수면부채 너무 키우지마 가끔 능률 안오르는 날은 푹 자버리고 주말에도 늦잠 좀 자고 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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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탐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제가 이것에 대해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결국 저는 한쪽 다리가 걷지 못하는 상황까지 간 뒤에서야 자궁절제(적출)을 하고 고통에서 해방되었습니다 :). '생활 습관 바꾸세요'.'애 낳으면 괜찮아져요'.'폐경까지만 좀 버티세요' 개뿔.
아니 근데 여성질환으로 아무리 아파서 가도 보통 그냥 호르몬 땜이에여^^ 스트레스 받지ㅜ마세여^^ 생활습관 바꾸세요^^ 이러는거 평생 은은하게 스트레스임.선생님 생리기간이면 아침마다 토를 하고 식사를 못하고 자궁이 찢어지는 느낌이에요-> 생활습관 바꾸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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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분을 또 만났다. (항상 바쁘셔서 만나기 어려움 ㅎ. 제비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불러주셨지만.아저씨에게 노관심인 우리개. "우리 자주 봐야해 인사하고 지내자, 여기가 동네 개들 맛집이야~" 간식금지인것도 기억하고 아쉬워 하셔서.간식 주셔도 된다하니 호닥 들어가셔서 들고 나오셨다.
이사 온 아파트 경비원분이 개를 좋아하시나보다. 멀리서 우리를 보고는 잠깐만요!! 하며 사무실에서.뭔가 들고 뛰어오시더니.우리개 리쉬에 붙은 '간식금지' 패치를 보시고는.시무룩하게 "간식금지구나. 간식금지. 왜 간식금지니. " 하며 개간식을 손에 들고 터덜터덜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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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는 형아, 누나와 산다. 둘 중 누군가 아프면 그 사람을 투명인간 취급하고.다른 사람에게 산책가자고 조르기에. 우린 아프면 제비가 버린다며 농담하곤 했는데. 최근 내가 수술을 받으면서.좀 더 명확히 알게 됐다. 제비는 아픈 사람은 쉬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짐승 입양을 저어하는 분들이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다.’는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짐승도 인간을 돌봐요. 먹이고, 보호하는 건 인간이지만.짐승은 인간을 살피고 돌봐요. 도토씨는 인간이 기침하면 잔소리하고.인간이 걷다가 삐끗하면 다가와 염려하고,.인간이 화를 내면 싸대기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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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에서 컴퓨터 하고 있는데.거실에서 잘 자던 제비가 뭔가 할 말이 있는 얼굴로 내 옆에 왔다. (할 말이 있는 얼굴, 보호자들은 어떤 얼굴인지 알 듯 ㅋ). 무슨 일이야? 뭔데? 물어보니.베란다로 가더라. 아 맞다, 빨래 돌려놓았는데 잊고 있었다. 세탁기 다 됐다고 누나 찾아왔다 ㅋㅋㅋ.
동거인에게 "빨래 다 되면 나가자" 말했는데.빨래 다 되는 소리 들리자마자 자고 있던 제비 벌떡 일어나서.물챱챱 마시고(나가기 전에 물마심) 개당당하게 산책을 요구해서 빵터짐 ㅋ.우리개 요즘 귀가 트였어 ㅋ.지 좋은 것만 알아들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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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비한테 항상."세상에 공짜는 없다 수제비, 누나 뽀뽀해줘 뽀뽀".제비가 뽀뽀해주면 냠냠 주는 것을 보시더니. 경비원분이 "수제비, 나도 뽀뽀 나도".제비가 뽀뽀해줬음 ㅋㅋㅋㅋㅋ. 제비가 아저씨에게 뽀뽀해주는 것은 진짜 몇명 없는데 ㅋ.
경비원분을 사무실하고 떨어진 단지 내에서 만났다. 수제비!! 부르시더니."맛집(사무실) 가자 맛집, 아저씨 맛집 같이 가면 맛있는거 줄게".하고 제비를 꼬시려고 하신다 ㅋㅋㅋ .그때 받아먹은 간식이 맛있긴했는데 따라갈 정도는 아니었는지 시큰둥한 제비를 두고.아쉬워하며 가셨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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