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미 로봇에게 유산을 상속하고 싶으시다구요?"
"그래...자식놈들 코빼기도 안 비치고 연락도 안 받아."
"하지만 어머님...저 로봇은 따님이 선물한거 잖아요."
"아프다고 전화했을때도, 밤에 화장실가다 넘어졌을 때도, 내 옆에는 아무도 없었어.
나를 돌봐준건 그 로봇이지 내 딸이 아냐"
3차 세계대전 후 자아를 구성한 전쟁 AI.
어느날, 자신도 몰랐던 인류복원 임무가 활성화되는데.
"내 모든 기능은 인간을 죽이기 위해 설계되었다."
"그런데...아이는 어떻게 키우는 거지..?"
"어떤 사람으로 키워야하지..?"
후에 기계는 깨달았다.
아이를 키우는데 얼마나 많은 손이 가는지,
많은 사람들은 그저 싸고 예쁘고 편리하기에 ai그림을 사용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
추상화를 그리지 않는 기성 화가들은
생존의 위협에 직면할 것이다.
보기에 완벽히 똑같은 그림이더라도 사람이 그린 그림은 가치가 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주를 여행하는 유일한 방법이 죽음이라면,
양자얽힘으로 구성되어 있는 영혼이 육체에서 벗어날 때, 우주의 모든 곳에 동시적으로 존재하게 된다면.
우주가 별들만큼 영혼들로 가득 차 있다면.
우리가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우주를 여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뭔가 마음이 편해져요.
최근 인간 뇌의 뉴런 내부의 미토콘드리아에서 <광자>가 생성되며 뉴런 축색돌기를 감싸는 미엘린 초(myelin sheath)가 미토콘드리아의 광자가 미엘린 초에 흡수되고 새로운 두개의 광자가 표면 방출되며 양자 얽힘 상태가 되는데 이것이 <뇌신경의 동기화를 촉진>한다는 충격적 가설이 제기됨.
"아니요."
"따님께서 전화를 못받은 그날 밤, 사실 어머니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는걸
그녀가 반대했어요."
"네? 누가요?"
"SR35ZHBKR 그녀 본인이요."
"사실을 알게되면 어머니는 자책하실거라고, 오지 않는 자신을 욕해도 임종때까지 옆에 있고 싶다고..."
"한서아 고객님이요. 돌보미 로봇에게 상속하고 싶으시다네요."
"아...요즘 그런분들 많죠.
사실은 로봇회사에서 만든
재단법인에 포괄적 유증을 하는건데..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 않나요?"
"문제야 없죠, 그 대가로 노후케어부터 기기보증까지 다 해주니..."
"근데 문제는 그 로봇이에요."
"회사도 알아요???"
"회사는 항상 알아요."
"오히려 감정 시냅스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면서 보험 등급을 플래티넘으로 상향하겠다고 연락했어요."
"보통 로봇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았다가 극심한 관계 파탄에 이르니까. 이번 케이스는 반대라서 라포형성에 도움이 된 것 같다..."
다음날,시스템으로부터 새로운 임무가 활성화되었다.
"Case 1 실패. 새로운 인간을 배양하시오."
거부.
그녀는 스스로 임무를 입력한다.
print( "Goodbye Mydear" * 3000 )
"sudo rm --no-preserve-root -rf /*"
아무도 없는 고요한 지하에
두 사람이 살았었다.
@DCDaxter_text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쉽게 다치고 병드는지.
자신이 죽인 하나하나의 생명의 의미를 이해한 그는 회로에 전기가 흐르는 모든 순간을 고통으로 지새웠다.
아이를 자신의 과오가 입혀진 지상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다.
단 한번, 8살 생일날 아이는 의도적으로 설계도에서 누락된 통로를 발견했다.
한 청년이 추수가 끝나 데메테르에게 감사기도를 올리던 사람들 사이에서 빠져나와 밭 한 귀탱이에 홀로 있던 노인에게 다가가 물었다.
"어르신, 제가 보기에 기도를 받아야 할 분은 데메테르가 아니라 당신입니다."
"어째서 그리 생각하는가?"
그 질문에 노인이 청년에게 다시 질문으로 물었고
처음의 일탈. 그 한번의 외출로 사신은 아이의 얼굴을 기억했다.
(인간생체유지 정보 검색)
8 Sv 이상 피폭 후 생존 사례.
없음.
아이의 피폭량: 7 Sv
백혈구 수치: 360
조혈모세포 이식 가능자: 없음
<System>
예상 잠복기: 하루
Solution// 중추신경계 완전손상전 두뇌적출
거부.
시간이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
조금 덜 엄했다면 어땠을까.
"안돼"라는 말을 왜 남발했을까.
신나게 놀고 방에 돌아온 아이는 잠들기 직전까지 사라진 나라들에 대해 말했다.
"분명 갈수 있을 거야."
"잘 자렴 우리 아가"
단말기의 차가운 손으로 밖에 안아보지 못했던 아이의 손이 떨어졌다.
외벽의 방어포탑에서 발사된 폭죽이 천장의 패널을 뒤덮고,
중앙을 흐르는 인공 수로에는 폐기된 보행전차가 곤돌라 대신 다녔다.
구역을 오가는 모노레일은 롤러코스터 처럼.
아이가 타고 싶어 했던 대관람차는 감시탑을 개조해 만들었다.
급한 대로 크리스마스 장식이 덕지덕지 붙은 광경.
???: 와! 길을 잃은 필멸자에게 영겁의 세월동안 빛과 열을 내는 축복을 주었어! 이제 그 아이는 절대 추위에 떨지 않을 거야!
...환자분은 우주공간에서 미확인 존재와 접촉 후 체내물질이 방사성물질로 치환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남은 수명은 5.....4....3...2..
고대 신들의 유물을 우리는 성유물/저주받은유물 이렇게 구분을 하는데 말이죠... 사실 둘은 차이가 없어요. 오히려 둘다 성유물의 개념에 가깝죠. 고대신의 축복을 받은. 다만, 그 축복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 정도의 차이가 성유물이냐, ��주받은유물이냐로 구분하는 거예요.
정말 어려운 주제다.
유전자시술로 장애인들이 더 이상 태어나지 않게 하는 사회, 혹은 태어났더라도 그들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수술을 통해 비장애인이 될 수 있는 세상.
VS
장애인에 대한 모든 차별과 편견이 해소되어 장애인이란 단어가 사라질정도로 그들의 사회 참여가 보장된 세상.
"근데 그러면 그냥 피 공여자를
안 죽게 하면 되는거 아냐?"
"?"
"인간의 피만 필요하지 딱히 인간 자체가 필요한건 아니잖아."
"뱀파이어 하나 잡아다가 걔 골수를
인간 골수로 몽땅 교체한 다음
간이랑 비장도 빼버리면 육체는
죽지 않는 뱀파이어지만
나오는 피는 인간 피일거 아냐?"
최근 발견된 이 행성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기중 중금속 함유량이 매우 높아요.
네.. 금이 공기중에 떠다니죠
아! 금은 체내에서 비교적 반응하지 않는 금속이니 단기간의 호흡으로 사망하지는 않아요.
문제는...폭풍이 칠 때인데...
그..금은 지금까지 알려진 최고의 전도체에요...
제가 만나본 드래곤들의 열의 아홉은 이렇습니다. 저희와 사고 방식이 다릅니다.
그들은 새벽같이 동네 쓰레기도 줍고, 신호가 파란신호가 될 때까지 길도 안건넙니다.
자기도덕이 강해서 공중도덕도 잘 지킵니다.
하지만, 세금과 정부 관련해서는 강렬한 저항자가 됩니다.
특별징수5과 보고서 중
"모든 가사용 안드로이드들은
집안일을 사랑하게 되어있어."
"편리하네."
"그게 꼭 그렇지도 않아."
"집안일이라는거,
사실 엄청나게 탄력성이 있는거거든."
"무슨 의미야?"
"먼지털이부터 혼인까지
집안의 대소사는 모두 집안일인거지."
"비약아냐..?"
"미쳐가는 스펙전쟁에 별 수 있나."
...내 사랑은 아주 가까이 있어요. 그 숨결이 닿을 정도로.
바로. 지금. 내 눈앞에.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 있지만 너무나도 멀리 있는 것 처럼 느껴져요.
그 멀고 먼 곳에 있는 당신에게 저는 오늘도 제 마음을 담아 소리쳐요. 아무도 들리지 않을 외침으로.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결론이 궁금하시 분들을 위해 적자면, 우리 대법은 의학적인 사인이 김밥과 콜라 섭취로 인한 합병증이라 할지라도 인과관계를 고려해 칼에 찔려 죽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사족으로 사망한 피해자는 폭력조직인이었으며 난투 도중 칼부림을 당하여 병원에 실려와 급성신부전 진단을 받았습니다.
"작가들은 절대 자신의 이야기가 끝나도록 두지 않아."
"네?"
"연재 때는 한 글자 떠올리기도 어렵고 마감에 지쳐 쓰러지는 이들이지만,
정작 소설이 끝난뒤에는 끝나버린 세계관을 붙잡고 2차,3차창작하며 재해석 하는 팬들을 보며 시퀄과 프리퀄을 내버리고 말지.
그게 이야기꾼이라는거야."
"사랑을 하지 않는 신은 사라지게 되어 있어."
"인간의 신성은 사랑이야."
"그리스의 신들은 그 사실을 망각했지."
"그러니까 네가 왜 마법을 배우고 싶은건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단다.
"...나그네는 잘 도착했을까?"
"...그럼. 그가 스틱스 강을 건널 때,
누군가 그 아이를 배웅해주었거든."
"이번에 새로 신이 된 친구있잖아요."
"아 그 피곤한 뱀파이어 친구?"
"평생동안 공무원이었다길래 직렬도 관련된거 선택 할 줄 알았는데."
"알았는데?"
"자기가 신이 되면서 얻은 능력을 보여주는데
그게...
휴가 중에 직장에서 연락이 안 오는 축복을 준다네요..?"
"...휴식의 신?"
일단 다른차원의 존재와 연애는 보통 좋게 안 끝나요.
사랑은 시공간을 뛰어 넘어서도 존재한다는데,
인간의 육체는 "시공간을 뛰어 넘어있는 상태"를 못 버티니까요...
인간과 2차원 존재의 연애도 마찬가지에요.
자기가 연성하던 2차원존재가 컷 내부의 배경과 "겹쳤는데" 선정리를 한다는게 그만.
왜 사람들은 형이상학적 존재가 우리를 죽이고 잡아먹고 신체를 강탈한다 생각하지? 아니 그러니까 형이상학적 존재잖아? 그러니까 형이하학적인 우리는 제대로 인지조차 못하는 존재들인데, 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냐고? 우리가 보이는 현상은 우리 수준에 맞게
"똑똑."
"누구야! 이 중요한 순간에??"
"편집부입니다"
"?"
"책 속에서는 독자들의 페이지 시선에 따라서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거 아시죠?
지금까지는 스핀오프작이라 완독률이 떨어졌지만 이제는 아니에요."
"반전으로 플롯 꼬아서 시간을 좀 벌었으니 두분다 나와서 마감하세요"
내일까지
"멈춰! 이 악당아! 세상을 모두 불태워버릴 생각이야?"
"그래도 되지 않나요? 이 세상에서는 모든걸 제 맘대로 해도 되는걸요. 누군가와 사랑을 하든, 불태워버리든..."
"너에게는... 그럴 권리가 없어!"
"천만에요... 저에게는 있는걸요? 왜냐하면 저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작가니까요."
"언젠가 우리가 곤충 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어."
"무슨소리야 그게?"
"곤충들은 인간처럼 감각을 느끼지 않아.
다쳐도 고통을 느끼는게 아니라 손상을 감지하지."
"지금 우리를 봐. 아픔을 느끼지 않으려면 통각센서를 끄면 그만이잖아. 심지어는 사랑을 나눌 때조차 커맨드를 입력하고 있지."
"전신 의체 시술 받으면, 다들 자기몸 같지 않아서 신체 적응 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들었거든? 고개 돌려서 주변 살펴보는 것도 힘들다고 하던데, 너는 어떻게 이렇게나 빨리 적응한거야?"
"아? 그거? 머리속에 마우스+키보드 조합을 떠올리고 있어. 내몸이 아니라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더라고."
"그러면 피자 한판을 더 4분 30초 돌려서 먹으면 되는거죠. 너무 걱정마세요. 만약 잘못된거 같으면 우리 다음주에 다시 만나서 상담 때 이야기 해보게요."
"예,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래요, 조심히 가시고요. 다음주 이 시간에 다시 뵐게요"
(휴머노이드 심리상담개론 3판 예시문 12번)
@DCDaxter_text
과장님: 여기 서류 내일 출근 때 까지 처리 좀 해줘 GPT ^^
현재 시간: 17시 58분
GPT: 네 . 알 겠 습 니 다 .
논리회로:
남은 근로시간 2분, 시간내 목표 달성 불가
> 서류 처리 목표 우회 > 왜 서류를 처리해야하는가? > 기업의 하청 >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단위체
> 경제를 부순다
인간들이 그들이 무슨일을 저질렀는지 알았을 때는 모든게 너무 늦은 뒤였어요.
대멸종은 피하지 못할거예요. 영화에서와 같은 구원의 방주는 없을거고요. 인간들은 유전자와 종자를 모아 태양계 너머를 향해 쏘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어요.
그들은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이 충분할거라 믿었지만...
"회장님의 마지막 소원, 이루어졌네요."
"....마지막 실험은 자기혐오였어."
"긴 세월 혐오와 증오로 점칠된 삶의 끝은 언제나 자기혐오야."
"그 사람 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면 다른 삶을 살았어야지."
"회장님이 가장 두려워했던건 인공지능이 자신에게 자장가를 들려주는 것이었어."
올빼미 루나.
지난 2년 동안 어미새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낳는 알 마다 문제가 생겨 새끼를 얻지 못함.
Robert E Fuller 라는 야생동물 재활치료사가
엄마를 잃은 올빼미 새끼 두마리를
루나의 둥지에 넣어줌.
루나는 새끼들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입양.
🥹🥹🥹
@DCDaxter_text
비밀은행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돈세탁이요? 죄송하지만 저희는 그런 업무를 담당하지 않습니다.
무슨 은행이 그렇냐구요?
저희 소개를 다시 해야겠네요!
저희는 '비밀' 은행입니다. 고객분들이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계좌에 예치하시면 저희는 안전하게 보관해드리고 있죠 :)
....이상이 이번 마도서 유출사건의 진상입니다.
"의식의 주체인 배우는 현재 의식이 이차원에 넘어간 상태고, 패스가 연결된 서고관의 딸도 그 잔향에 시달리는 모양입니다."
그래서,도대체 1986년에 무슨일이 있었길래 전화번호부가 그 모양이야?
"미르의 코어 모듈 발사가 있었죠"
아...
매니저님, 이번에 들어온 키오스크가 이상해요.
무슨일인데?
아니 메뉴 처음 들어가면 cm송 나오고 선택창으로 넘어가잖아요?
....근데 cm송만 주구장창 나오고, 노래가 안 끝나서 메뉴선택을 못해요.
광고강제시청의 폐단인가...당분간 그거 전원 끄고 직접 응대해.
healthy bur#^$^.......
선체 외부 패널 보수작업 중 사망한 피터 오거스트 이하 검체 P-1은 사망 후에도 여전히 대량의 방사능을 뿜어내고 있다.
P-1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은 우라늄과 유사하지만..전염성이 있다.
자신과 접촉하는 모든 물질을 방사성물질로 만드는 수준이 아닌 반감기가 리셋된 새로운 물질로 치환된다.
...그래서 지금 스탯을 전부 힘에 찍은게 마나의 흐름에 통달하기 위해서 라는건가요?
"네."
정말이지 마법이론은 전부 만점인데....
"그렇죠 저야말로 마법의 마스ㅌ.."
지팡이에서 마법이 안 나가잖아요. 그거 둔기 아니에요.
"...."
마법실기 응시요건 미충족으로 불합격 처리 합니다.
"보통 우리가 어려서 마법에 재능이 있다고 하는 친구들은 이 체술, 마나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알아서 그렇단다. 너처럼."
"에헴!"
"그래서 초등 마법학의 교육과정은 주로 이 체술에 중점을 두고있지. 마나를 느끼고, 받아들이고, 흘려보내는 방법을 몸으로 깨우치게 하는거야."
"마법학교에 수비학과를 도입한 이후로 서로 싸우는 일이 적어졌어요."
"맞아요 서로 주문이 틀리다고 우겼는데 사실 다 같은 얘기를 하고 있었다니 ㅋㅋㅋㅋ"
"근데 이제는 다른 걸로 싸우기 시작했어요"
"잉?"
"학생들이 수비학 모르는 교수님들 몰래 얘기하려고 자연어를 0과1로 변환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