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입니다.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자마자 소화효소를 분비해서 스스로의 몸을 완전히 액체로 녹입니다. 오직 성충원기(Imaginal Disc)라고 알려진 일부 세포들만이 살아남는데, 초파리의 경우 이 세포의 수는 50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안에 저장된 정보를 이용해 성충으로서의 모습이 재구축됩니다.
"몬스터펫의 새우 개체의 종은 비공개입니다"
"누구나 작은 수고스러움으로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뭔 컨셉이야 지랄도 정도껏 하라고 해 진짜 ㅋㅋ
할로카리디나 루브라 새우임 저렇게 폐쇄생태계에 넣어놓으면 자기가 탈피한 껍질을 먹으면서 괴롭게 연명하다가 3년 안에 죽게 됨
우리 엄빠는 “남자는 뭐든지 다 조금씩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서예도 보냈다 태권도도 보냈다 피아노도 보냈다 심지어 꽃꽂이도 보냄… 태권도장에서 당시 고들학생이었던 누나랑 거울 보고 SES의 Dreams come true 추다가 야단맞은 적도 있음… 이 모든 걸 알고도 커밍아웃 때 놀랐다는 게 너무 웃김
엄빠의 괴이한 행보는 이뿐만이 아닌데 내가 문방구에서 세일러문 옷 갈아입히기 종이인형을 샀다가 걸림. 아빠는 극대노했는데 포인트가 “사내새끼가 속옷차림 여자인형을 갖고 놀 거면 스케일이 있어야지”였고(…?) 나는 당시 아파트 단지 전체에서 유일하게 쥬쥬의 이층집을 가진 어린이가 됨
지방흡입이 뭐가 위험한지 몰라서 언니한테 물어봤는데 답이 너무 충격적이라 머릿속에서 안 떠남
언니: 음...그니까...
언니: 소고기 마블링 생각해봐
나: (경악)
언니: 그렇게 조직 사이사이의 지방을 그냥 뜯어버리고 상처는 자연치유력 믿고 냅두는거야
나: 불법수술지정해야하는거아냐?!?!
정형돈이 정색하면서 "아 남자끼리!!!!" 하고 소리지르던 모습, 직업도 코미디언이면서 유재석에게 전화해 "여자 옷은 도저히 못 입겠다"고 울었다는 얘기, 전부 꽤 아프게 기억하고 있거든. 왜냐구? 뚱땡이 좋아하는 게이들의 가슴 속에는 정형돈이 한 번쯤 스쳐지나갔기 마련이니까. ㅋㅋㅋ
(초파리 기준으로) 이미 수만개의 세포를 갖고 살아가던 애벌레가 50개의 세포만 남기고 나머지를 전부로 액체로 녹여버렸다가 다시 5만개의 세포를 가진 성충이 되는 과정은 매우 아름답고 드라마틱하죠. 발생학 연구에 매료된 사람들은 번데기 상태를 "애벌레가 꾸는 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의 엄마
나: (TV를 보다가) 쟤도 게이네
엄: 세상에 그렇게 게이가 많아?
나: 많다니까
엄: 왜 그럴까 환경 공해가 심해서 그런가?
나:
나: 아니 왜 성적 지향을 허리굽은 붕어 취급해
엄: 근데 허리 굽어도 맛은 좋다더라
나:
나: 아니 이게 지금 우리가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게 맞아?
무용가 차진엽 씨가 비누 밑에 페트병 뚜껑을 꽂아 쓰면 무르지 않고 좋다고 해서 따라해봤는데 잔짜 좋다. 나는 굴러다니는 칫솔뚜껑(?)으로 해봤는데 구멍이 뚫려 있어 더 좋음. 유채꽃 샴푸바도 너무 좋다. 환절기마다 두피 건조해져서 각질이 정말 우수수 떨어졌는데 줄었어. (좋아무새)
엄마는 약간의 이상함을 느꼈던 모양인지 당시 약간 기울어가던 아빠의 사업을 핑계대며 저거 너무 비싸니까 다른 걸 사주자고 주장했지만 아빠는 듣지 않음. “내 새끼한테! 내가 굶어도! 제일 크고 좋은 걸 해주고픈 게 아비 마음이라고!”를 외치며 결제를 감행함. 그리고 동네방네 자랑까지 했지…
예전에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수다 떨다가 동료분이 여행 얘기를 꺼냄... 담양이 그렇게 좋았다고... 나는 또 아 그쵸 음식도 맛있고... 그러면 그분은 음식은 평범했는데 자연이 좋았다고... 나는 또 아 그쵸 풍광이 좋죠... 한참 얘기하는데 뭐가 자꾸 안맞는 거임... 알고보니 담양 아니고 다낭 ㅅㅂ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포인트
1. 속칭 '바텀'을 표현하는 생물중립적 용어로 "Receptive anal"이라는 단어가 사용됨
2. MTF 성별 정정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질을 이용한 성관계를 "Neovaginal intercourse"라고 지칭함
3. 엄청나게 리얼한 삽화
이처럼 트위터 사람이 직접 써본 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말 그대로 ‘썰을 푼’ 게 특징이다. 제품이 아니라 자신의 ��험이 중심이기 때문에, 핀트가 제품이 아닌 자신에게 맞춰져 있다. 리트윗을 위해 제품의 정보를 압축해 한 트윗에 담아냈다면, 어떤 문체를 구사하든 바이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억에 남는 거라면 아까 말한 것처럼 저는 당시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생이었는데, 사장님께서 "혹시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이라면 마케팅팀으로 채용하고 싶다"는 말을 직접 하셨었죠. 정중히 거절했습니다만 그때 그 제안을 승낙했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을까 가끔 상상해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