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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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 편집 후기 타래 [1]
오래전 어느 독서 모임에서 꼭 읽어야 하지만 읽고 있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책에 대해 털어놓은 적이 있다. 일명 ‘숨어서 읽는 책’. 그때는 ‘어렸을 때’ 읽지 못하고 ‘뒤늦게’ 고전을 읽는 게 부끄러웠고, 가끔은 읽었다는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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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의 심장》은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1번입니다.
⋅ 올해 출간될 흄세 시즌 8은 36~40번입니다.
⋅ 초판 한정 양장본입니다.
⋅ '어둠의 심장'이라는 제목, 여러 부록 및 정희진 선생님의 발문, 새로운 번역 등 장점이 많지만,
⋅ 무엇보다 번역이 너무너무 잘되었습니다. 진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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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사 뉴스레터 비블리오테카 추천합니다. 오전 내내 레퍼런스 발품 팔아서 제게 (적어도 지금) 가장 유익한 인사이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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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암흑의 핵심"을 읽고
조금 커서 "어둠의 심연"을 읽고
다 커서 "어둠의 심장"으로 편집한 사람 실존.
고유명사 표기는 일부러 다르게 하는걸까…
Joseph Conrad <Heart of Darkness>
조지프 콘래드 <어둠의 심장>
조셉 콘래드 <암흑의 핵심>
조지프 콘래드 <어둠의 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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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기니 주변에 도서관이 두 개나 있었고, 나는 도서관에 잘 다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책값을 줄여보고 싶어서 도서관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히려 더 책을 많이 사고 있다. A를 빌리러 갔는데 A-1~5를 발견, A와 A1을 빌려서 읽다보면 반납기간 다가오고, 그냥 A1~5를 다 사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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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했다. 초역 4편, 그중 처음으로 소개하는 작가는 3명. 빨리 사람들이 읽고 한 마디라도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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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 편집 후기 타래 [3]
하지만 세계문학을 사랑하는 우리는 대부분 ‘100년 후의 독자’들이다. 그것도 각자의 삶에 작품을 생생히 비춰보는 독자들.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버지니아 울프가 “꿀떡 집어 삼키듯” 읽어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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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이 며칠 안 남았다. 읽고 읽고 읽고 읽고 읽다보면 지겨움도 넘어서 그 책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된다. 사람들에게는 연일 크리스마스에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결국 내가 가장 큰 선물을 받는 건 나다. 읽고 읽고 읽고 또 읽는 것으로.
#흄세
#알라딘북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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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윤 선생님 잘 읽겠습니다ㅜ!
'장편소설'에서 놀라고, 13년간 탈북 청소년들 인터뷰하면서 쓴 디아스포라 서사라는 데서 두 번 놀라고!
#파도의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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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어스 마켓'에서 구매했습니다.
초당옥수수는 지금 없는 것 같네요. 규격 외... 그러니까 못생겼다고 버려지는 농산물이 있다는 게 너무 기괴하다고 생각하면서 정기구매하고 있어요. 레시피도 알려주고, 때에 맞춰 제철채소 먹는 기분 너무 좋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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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후에는, "요즘은 《어둠의 심장》인가보네"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 헿
흐음. 요즘은 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 인가보네. 나는 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으로 읽었는데.
표지가 어땠더라, 고 찾아보니 읽은 출판사의 재개정판이 있나보다. 내가 읽은 건 앞의 작가 얼굴이 들어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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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 편집 후기 타래 [2]
지적 허영과 고전을 읽어야 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뒤섞여 만들어낸 촌극인데, 놀랍게도 모임에 있던 모두가 사실 자신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100년 후의 독자를 상상하며 글을 쓰는 작가는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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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 편집 후기 타래 [5]
주인공 ‘말로’가 들려주는 경험담에 집중하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빠르게 가닿을 수 있다. 반면 가득한 시적 문장, 인간과 문명의 조건을 은유하는 강력한 상징들은 나아가려는 독자를 자꾸 불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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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판사 판본이 많아도 누구나 제목은 들어봤을 고전이 잘 팔리는구나. 아직 3월이라 세계문학 읽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유입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난 "크리스마스 잉어" 같은 소설을 더 출간하고 싶은데 판매로 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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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에 《소설보다: 여름 2024》, 《결혼식을 위한 쾌적한 날씨》가 소개되었어요.
"짧은 스케치 같지만 매력적인 색깔과 질감, 정확한 묘사들로 가득 차 읽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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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 편집 후기 타래 [6]
내면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길 기대하는 독자에게도, 자신을 둘러싼 외부 환경을 톺아보려는 독자에게도 만족스러운 책이라 믿는다. 이 여름, 계절만큼 강렬한 독서 경험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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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 제작 넘겼다.
#조지프콘래드
"우리는 왔다가 영영 가버리는 짧은 하루의 생생한 도취가 아니라, 변치 않는 기억의 존엄한 빛 속에서 그 유서 깊은 물결을 바라보았다." _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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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비교해서 비슷한 시기에 반품이 3배 증가했고, 판매도 3배(~4배) 증가했다고 한다. 문학팀에서 회전교차로팀으로 팀 명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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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코보의 책 중 한 권의 판권을 문의했는데, 이미 팔렸다는 대답을 들었... 어딘지 모르지만 빨리 출간해주세요ㅠㅠ 그리고 조지프 콘래드 사후 100주기 기념 흄세 "어둠의 심장" 많관부....탁드립니다.
올 해가 카프카 사후 100년, 아베 코보 출생 100년, 자크 데리다 사후 20년 되는 해.
국내 출판계의 실적을 보면, 데리다는 제임스 K.A.스미스가 쓴 관력 서적 한 권, 아베 코보는 0권. 카프카가 올 초부터 8월 중순까지 17권이 번역되었다. 아무래도 저작권 비용이 작용한거겠지만 편식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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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 편집 후기 타래 [4]
“노련하고 까다로운 독자”들의 책장에 신중하게 꽂혀 있을 수도 있는 작가라고 소개한 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심장》은 100년이 훌쩍 넘은 시간을 어떻게 통과했고, 또 어떤 연유로 내 앞에 도달하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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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읽었던 책 중에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가장 좋았다. 오랜만에 책 한 권 필타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하는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의 작가,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실비 제르맹의 데뷔작 『밤의 책』 출간. #밤의책 은 가브리엘 마르케스에 비견되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역사적 현실과 ��화를 넘나들며 한 가문을 관통해간 전쟁과 광기의 대서사시를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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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이렇게 꿈같고 동화 같은 곳이 또 있을까!"
차페크가 스페인을 여행하며 한 말이지만, 나는 이 책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다정함과 그의 연속된 작업물에게 돌려주고 싶다. "이렇게 꿈같고 동화 같은 표지"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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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이었던 표지는, Matt Kish가 그린 'Heart of Darkness'인데요. 그의 사이트에서 더 많은 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어둠의 심장》뿐 아니라 《모비딕》 삽화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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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귀엽고, 영리하고, 정말로 놀라운 이야기. 완전하고 날카롭고 개성적이며 나는 그것이 놀라울 정도로 좋다고 생각한다.” _버지니아 울프
흄세 시즌 7. '날씨와 생활' 두 번째 책 공개.
작가도 작품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줄리아 스트레이치의 《결혼식을 위한 쾌적한 날씨》입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호가스 출판사에서, 덩컨 그랜트의 표지 디자인으로 출간되었으며, 울프에게 “드물게 완벽하고 개성이 있다”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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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흄세 시즌 8. 편집 일정을 짜야 한다. 시즌7은 최대한 많이 뻗어나갈 수 있게 작업 중이다. 기다리거나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았고, 그래서 나의 기대와 긴장감이 커지는 중이다. 어떻게 읽어줄까. 올해와 내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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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소각장 문제 해법 행정, 입법, 미래 로드맵 등 다섯 가지 제시
함운경: 포크레인으로 막겠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3월 29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주민 주최 ‘마포을 국회의원 후보 초청 마포 추가 소각장 반대 토론회’ 하이라이트 모음입니다.
1) ‘소각장 끝판왕’ 5번 녹색정의당 장혜영이 마포을에 출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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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 다녀온 친구들과 도서전 이야기로 보내고 있는 오전이다. 산 책, 못 산 책, 좋았던 것, 변화하는 흐름, 아쉬운 것, 개선 방향까지 우리가 뭐라고. 재밌다. 그리고 출판사 취업 N년차 도서전 경험 없음. 이제 타파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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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삶" 갑자기 100부 나갔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왜지. 왜지. 트위터 아무리 찾아봐도 "김사부 고마워요 추억이 돼줘서 메마른 삶에 이유가 돼줘서"(To. 낭만닥터)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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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우린 마샤두 지 아시스로 이어져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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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세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를 바꾸려고 디자이너님에게 시안을 요청했는데 나온 영롱한 흄세 로고들🩷 흄세 최고의 생일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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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시집을 읽어서 주로시. 시 편집은 하기 싫어서 인문역사철학세계문학을 맴도는 중. 출판계 떠도는 소문으로 시 편집 3년을 하면 등단을 한다더라는 소문이 요즘에 자꾸 크게 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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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가 발행되면 자동 아카이빙이 되지만, 더 나은 아카이빙이 흄세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순간이 좋고 싫다. 일을 벌이려는 나와 불러 세우는 나. 상관 없이 흘러가는 시간들. 어둠의 심장 북펀드 잘 안 되고 있지만 흄세는 언제나 내일이 더 나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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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이벤트 오픈!
발랄하게 시작했으나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을 거라는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1월 내내 카프카 단편을 읽은 부작용은 나의 불안+카프카의 불안.
당분간 카프카 압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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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있고 저자는 없고, 이것이 세계문학 출판의 가장 큰 장점.
세계문학이 300번을 향해 달려가는 열린책들 (현 288번 아내·세 자매) 옆 동네 출판사에서 저자들을 모시고 큰 행사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도 세계문학 합동 제사를 지내자고 했다가 혼났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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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구매한 A, A1~5. 결국 A, A1~2까지만 읽고 나머지 책은 나의 책장에 들어가 당분간(몇 년간) 세상 빛 보지 못하고... 난 지금 도서관 가는 길인데 벌써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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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어 세심하게 고르고 상세히 설명해주시던 메일들이 스친다. 함께 작업했던 "도련님"과 "은수저"는 정말 편집자로서 행복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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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상반기 가장 좋았던 세 권.
서윤후, 《쓰기 일기》
"너는 무엇을 있는 힘껏 막아내고 있어? 하고 묻는다면 끝나지 않는 것을 방지하고 있어, 끝날 때까지 모두가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끝났음을 알리는 쓸쓸함을 나눠 갖고 싶어, 하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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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 서점 등록_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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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선정 21세기 100대 도서' 생각보다 독자 반응 없지만, 레이첼 커스크는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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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어떤 주제에서 자유롭게 해주었다, 이 책을 안 읽었다면 난 변할 수 없었을 거야, 이 시기에 이 책을 읽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하는 최근의 최애 책은 나탈리아 긴츠부르그의 『작은 미덕들』. 책이란 정말 소중하다. 특히 책과 대화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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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세 시즌 6에서 가장 반응(?)이 기대되는 표지. 그게 어떤 방향일지라도...! 하루에 한 번씩 눈 마주치지 챌린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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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을 위해, 참고도서를 잔뜩 구입했다.(당연히 회삿돈이고) 좋은 기획이 되지 못해도 내게 남을 것들을 보니까 기쁘고 배부르고 기쁘고 배부르고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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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주거래 서점 책방밀물.
큐레이션된 책등을 보며 뜻밖의 구매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찾고찾고찾았던 서점이고 큐레이션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온라인 서점에서 책 사던 아직은 버리지 못하고 서점에 부탁해 책 주문하고 찾아오기만 하는 사람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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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 문장 고치고 트위터 새로고침 보도자료 한 문장 쓰고 트위터 새로고침 보도자료 죽어 죽지 마 죽어 죽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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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세 시즌7 중에.....한 권 방금 마지막 문단을 읽었는데 '기생충' 결말을 떠올리게 하네, 완전한 무지로 세울 수 있는 계획과 미래는 사실 절망의 크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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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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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입하는 부조리. 해결될 리 없는 부조리. 해소되지 않은 채 남겨두는 방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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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후,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빛불〉
내게 가까이 왔던 것들도 다 떠났고, 나는 그것들만 더욱 악착같이 붙잡는 중. 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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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의 공부, '한 문장의 세계 A'에서 조지프 콘래드 "Heart of Darkness"를 다루셨어요!
선생님이 이 책에 대해 쓴 발문, 〈《어둠의 심장》, 근대성의 스키조프레니아〉는 흄세 《어둠의 심장》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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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으로 독서 모임을 할 서점을 모십니다.
모임 진행을 위한 비용 및 인원은 서점의 환경에 맞게 해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어둠의 심장》을 제공하고, 추후 추가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내용은 각 서점과 개별 소통진행할 예정입니다.
신청은 아래 구글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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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조금 나가고 있다. 카뮈는 진짜 대단하다. 한여름 뜨거운 햇빛이 나를 짓누르면 언제나 생각나는 카뮈의 문장들. 지난 주말 나는 서핑 보드 위에 앉아 파도를 기다리면서도 카뮈의 문장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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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5
- 나의 식물들.
- 흄세 시즌 7. 표지 확정
- 디자이너의 언변에 설득 당함.
- 벚꽃 놀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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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말 직전에 왜 컨디션이 나빠지는지 알았다. 평일에 불충분하게 했던 글 쓰기와 독서와 달리기와 영화 감상 등등 모든 걸 주말에 때려넣어야 한다는 압박감. 소화제 하나 먹고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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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한정이라 펀딩으로 초판본 소진이 안 되면 배본을 할 예정이에요! 그럼 제가 펀딩으로 초판 소진 안 되기를(?) 바랄게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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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오늘 좀 팔렸네요.
'토니오 크뢰거'라는 수렁에 빠지면 황홀하게 허우적거리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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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세 시즌7 중에,
"물가의 물이 말라가고 있었고..."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이게 얼마나 큰 공포인지 소설이 너무 잘 보여주고 있어서 머그컵에 커피 줄어드는 것만 봐도 살짝 무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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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스타일이면서 흄세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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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과 초역이 곧 정체성인 흄세는, 하지만 초역 비중이 높은 것이 오히려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의견들이 내부에서 나왔다. 일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감이 튀어 나오긴 했지만 속으로 아주 좋아하고 있었다. 기록하는 것. 모으는 것. 보여주는 것. 나는 이를 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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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책을 독자에게 내보내면, 나는 매번 다음 책을 붙들어야 했고 앞서 내보낸 책들과 어떻게 지낼 수 있는지 생각하지 못했다. 지나가버린 파도 같은 책들. 그리고 내 앞에는 매번 새로운 파도가 부서지지. 다음 원고. 다음 기획. 다음 원고. 다음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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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획하라고 하면, 초역 네 편은 할 수 없다. 이제는 즐기는 수밖에 없고, 즐겨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다.
#신간소개
#4
월셋째주혹은마지막주
흄세하면 초역인 거 아시죠?
- 초역 작품 네 편.
- '메리 웨브', '그라실리아누 하무스', '줄리아 스트레이치'는 작가도 국내에 처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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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조용한 미국인>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2023년 자체 결산. 2022년 12월에 마무리한 피에르 미숑의 두 장편 소설(<사소한 삶>, <아들 랭보>)을 시작으로, 애나 캐번의 <아이스>, 그레이엄 그린의 <조용한 미국인>을 냈었지요. 전혀 일관성 없는 작품들 같으면서도 전부 제 취향으로 수렴하는 자아실현의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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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기념 1월에 읽은 책 가운데 베스트.
이렇게 부드럽고 단단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수많은 에세이와 '에세이' 자체를 아우르는 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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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쩐다... 우리 에세는!ㅜ
“삶의 의미에 대한 강렬한 탐구이자,
사랑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희망에 대한
감동적이고 믿기 힘든 이야기.”
_타임스
💖데뷔 소설로 전미도서상을 수상!
단숨에 미국 문단의 스타로 떠오른 테스 건티의 장편소설 『우주의 알』이 [환상하는 여자들 01]로 출간되었습니다.
프리즘과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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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선생님 칼럼 공유합니다. “Heart of Darkness”도 짧게 언급되는 칼럼 제목은, “흑인 문학과 민족 문학”입니다.
마지막 문장 공유합니다.
“내부의 차이에 주목하고, 집단 정체성의 이름으로 ‘이중의 희생’을 정당화하지 말자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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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읽고 적어둔 메모.
"상대를 속이는 것보다 자신을 속이는 것이 쉬운 사람들이, 모두가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어서 어떻게든 굴러가는 삶의 기괴하고 유쾌한 면을 보여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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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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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 흄세레터 마지막 편이 발행되었습니다. 부록으로 실린 정희진 선생님의 글 전문이 수록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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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후, '발광고지'("또, 또 어두워지려는 심장")
유계영, '잘 도착' ("보여주겠다 내가 어떻게 길을 잃는지")
내가 최근 몇 년간 가장 사랑하는 시 두 편.
(블로그는 제것이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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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S. 엘리엇의 시 〈텅 빈 사람들〉은 "거의 《어둠의 심장》의 에필로그처럼 보인다"는 평가를 읽었어요. 저작권 문제로 책에 시를 넣지 못했지만, 시 전문을 공유합니다.
"우리는 텅 빈 사람들 / 우리는 박제된 사람들"로 시작하는 첫 연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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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세 시즌 8 아직 안 읽어본 원고 있지만, 지금까지 베스트다.
"내가 미친 듯이 짖어댈게. 사람들은 여자들은 의리가 없다고 그러잖아! 아, 나는 벌써, 그 부인의 자매가 된 기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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