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정의당 국회의원으로서 임기를 마무리하며 인사드립니다.
지난 4년간 ‘장혜영의 정치’를 지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이 계셨기에 평등과 존엄을 위한 장혜영의 정치도 가능했습니다.
22대 국회에서는 여러분의 국회 밖 동지로 함께하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능력주의가 세상을 구원할 듯 말씀하시던 분들, 세상에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은 없다던 분들, 지금 안산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회에 만연할 때, 여성 개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입니다.
조금 전, 정의당 지도부는 김종철 정의당 당대표가 저지른 성추행에 대하여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의거하여 당기위 제소 및 직위해제를 의결하였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제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임을 밝힙니다.
나는 성평등을 외치는 페미니스트 정치인이다. 이 말을 하는 대가로 내가 공적 가치를 위해 해온 일들 전부 부정당하고 온갖 조롱을 당하더라도 절대 굴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있어야 나 다음도 있을 것이므로 그렇다. 문제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이를 낙인삼아 검열과 폭력을 휘두르는 자들이다.
내 한 몸 돌보기도 벅찬데 어떻게 남을 돌보느냐고 한다. 순서가 틀렸다. 우리가 남을 돌보는 일에 소홀했기에 결국 내 한 몸도 돌보기 어려운 사회가 된 것이다. 나는 누군가의 남이다. 우리는 타인의 돌봄 속에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나를 돌보기 위해서라도 남을 돌보아야 한다.
이준석 대표께서 어지간히 불안하신 모양이네요.
선수에게 가해진 광범위한 온라인 폭력을 어떻게든 양궁협회 전화로 축소하려 애를 쓰고 계시지만, 폭력의 목격자는 정의당 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국민들입니다. 제1야당 대표가 국민들이 헛것을 봤다고 억지주장을 하는 모습,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평소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는 지론을 퍼뜨리시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님께 요청합니다.
자기 능력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고 국위를 선양한 안산 선수에게 숏컷을 빌미로 가해지는 도를 넘은 공격을 중단할 것을 제1야당의 대표로서 책임있게 주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21대 국회의 페미니스트 국회의원 장혜영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소개하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허나 그보다 두려운 것은 페미니스트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22대 국회입니다.
5번 녹색정의당과 장혜영을 지켜주십시오. 저희가 반드시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
내일부터 2020 인구주택총조사가 실시됩니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배우자와 살고 있다면 배우자와 살고 있다고 답해주세요. 배우자는 기타 동거인이 아닙니다. 오늘 통계청 국감에서 이에 관해 청장님과 아주 상식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질의 앞부분입니다. #배우자는배우자 #모르면배우자
조금 전 이태원참사특별법이 마침내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참사 이후 552일만의 소중한 성과입니다. 159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가족 및 시민사회와 함께 마음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별법 통과는 특조위 구성부터 시작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차별금지법부터 난민수용논의까지 의원실에 항의전화 하시는 분들이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퍼붓는 언어폭력과 인격모독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더 화가 치미는 것은 여성 보좌진에게는 갖은 욕설을 퍼붓던 이가 남성 보좌진이 바꿔받으면 갑자기 말투를 고친다는 겁니다. 우리 그렇게 살지는 맙시다.
참담한 마음으로 BJ잼미님의 명복을 빕니다. 기사를 링크하려 해도 고인이 ‘남성 혐오’를 했다는 식의 서술이 없는 기사를 도무지 찾기 어려워 링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메갈’ ‘페미’로 낙인 찍고 악플을 달며 죽음에 이를 정도로 고통을 가하는 온라인상 폭력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님, 젠더갈등 조장하는 일등공신이 이런 소리 하면 지나가던 개가 웃습니다. 교제살인으로 죽어가는 여성들에겐 관심없고 '페미니즘' 네 글자에 꽂혀서 조선인 우물까지 끌고오는 거, 너무 볼품없어요. 인종차별 끌고와봐야 차별금지법 제정 하나 말 못하면서 뭐 그리 혓바닥이 깁니까?
저는 오늘 환자가 지정한 대리인도 수술 동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환자와 장기적·지속적인 친분을 맺은 사람 중 사전에 지정한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러부터 수술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이 겪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습니다.
홈택스는 비장애인에게도 사용자경험이 썩 좋지 않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사실상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웹접근성이 낮습니다.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이지만 도무지 고쳐지지 않았죠. 그래서 어제 국감에서 직접 스크린리더로 홈택스를 이용하는 시연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 새창보기새창보기새창..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분들이 부당한 해고에 맞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투쟁현장에 용역들이 식사반입조차 가로막는 비인간적 대치상태가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께서 분노와 걱정을 표하셨는데요. 조금 전 여러 분들의 노력과 도움으로 무사히 물리적 충돌 없이 점심식사를 전달했습니다.
선거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에 대해 아프게 성찰하고 앞으로 뼈를 깎는 쇄신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양당의 치열한 결집에도 끝까지 심상정과 정의당을 산택해주신 80만 3358명의 시민께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오늘 토론에서 심상정 외에는 누구도 여성의 ㅇ자도 꺼내지 않았다. 여성을 위한다면 여성을 내놓고 대변하는 후보에게 표를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다음 선거에서는 아무도 여성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여성을 대변했기 때문에 득표하지 못했다고 다수가 비난할 것이므로.
기후대응기금 만들어놨더니 그걸로 기재부는 지리산에 산악열차를 만들어 반달가슴곰을 내쫓겠다 합니다. 이 사업은 반드시 전액 삭감되어야 합니다. 지리산에서 태어난 귀여운 새끼 반달가슴곰 사진 보고가시고 이 건에 대해 많은 관심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타래로 기사 링크합니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좀 애잔한 마음이 듭니다. 일단 자당대표와 손발이 참 안 맞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안산 선수에게 가해진 이번 페미니즘 낙인찍기 온라인 폭력에 대해 ‘정의당 일‘이라거나 ‘왜 커뮤니티 사이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