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그 어느 선거 때보다 끝까지 고심을 거듭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또 맨주먹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선거운동에 혼신을 다해주신 우리 정의당 당원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혐오와 분열의 정치에 2030여성들의 엄중한 경고, 깊이 새겨야 합니다. 정치에서 지워졌던 청년들이 자신의 뜻을 당당하게 표현한 값진 성과입니다. 무엇보다 정치개혁 없인 극단적인 진영정치를 넘어설 수 없음을 뼈저리게 확인했습니다. 다원적 민주주의의 전환은 더 절박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께서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망언록에 더 이상 쓸 자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윤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국회의원 여성 비율이 19%에 불과한 것, 1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이 4.8%에 불과한 것 등은 온전히 여성 개인의 능력 문제라는 겁니까.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 여성들이 사랑하는 출근룩입니다. 국회는 국회의원의 직장입니다.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십시오.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닮은 국회가 더 많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 정치교체 희망의 씨앗을 지켜내는 심정으로 임했습니다. 지지율,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기후위기와 불평등 과제를 제기했고, 정치개혁과 다원적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이끌어냈고, 성평등의 가치를 우리 사회 보편 원칙으로 세워냈습니다.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결코 부끄럽지 않은 선거를 치렀습니다. 정의당이 실현해야 할 가치, 서야 할 자리, 감당해야 할 책임을 또렷이 다시 세워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확신합니다. 마지막 소임으로 임한 만큼 더 나은 성과로 헌신을 했어야 하는데, 저의 부족함이 아쉽고,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지난 며칠동안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또 저로 인해 일정 차질을 빚은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그동안 저를 격려해주시고, 또 용기를 북돋아주신 우리 당원 여러분과 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재범이 13년형을 최종 선고받았습니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였던 조씨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심 선수에게 3년간 성폭력을 가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10대 여성청소년을 20개월간 성폭행한 범죄자에게 4060년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우리도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과합니까?.
페미니즘은 편 가르기가 아닙니다. 젠더로 인해 차별받는 모든 존재를 끌어안고, 우리 모두가 태어난 모습 그대로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제가 거듭 말씀드린 ‘공존의 대한민국’ 속에는 여성, 남성, 그리고 모든 성소수자들이 차별 없이 당당하게 함께 살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위해 거리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장애인 동지들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 국회 교통법안소위원회에서 장애인이동권법안 제안설명을 드렸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장애인 동지들과 시민들의 연대가 만들어낸 작지만 소중한 승리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운 것은 바로 우리 촛불시민들입니다. 박근혜 구속은 단지 한 사람의 중대범죄자를 처벌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께서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수립한 역사적 분기점이었습니다.
오늘 토론회 발언 중 정정해야 할 것이 있어 말씀 드립니다. 故 변희수 하사의 기일은 2월 27일입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린 날짜는 변희수 하사의 시신이 발견된 날짜입니다. 말씀드리는 과정에 중대한 착오가 있었습니다.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의 주요 쟁점이기에 급히 바로 잡아 말씀드립니다.
얼마 전 숙고의 시간을 가질 때 제 앞으로 편지 한 장이 도착했습니다. 편지 속에는 9천원이 들어있었고, 자신의 전재산이라며 제게 힘을 내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포항에 계신 그 분을 찾아뵈었습니다. 빨리 찾아뵙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손을 맞잡으니 그제야 안심이 됐습니다.
이랑 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혁명가가 필요 없는 나라, 차별과 혐오가 없는 나라 함께 꼭 만들겠습니다. 덧붙여 코로나 시기 모든 예술인들께도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예술가들이 트로피를 팔지 않아도 자기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그런 나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정의당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 1항을 우리 사회의 기초로 놓자는 제안입니다. 헌법 10조와 11조를 실현해 더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자는 합의입니다. 바로 지금 대한민국에 차별금지법이 필요합니다.
['N번방 처벌을 위한 1시간' 침묵의 선거운동]. 나중에 안 합니다. 지금 해야 합니다. 법안도 내고 논평도 내지만 잠잠해지면 서랍 속에 처박아서 회기가 종료되는 것이 어디 한두 번입니까. 총선 마치고 나면 회의 다시 열기 어렵습니다. 총선 후에 하자면서 임시국회 일정도 잡지 않았지 않습니까.
[홍보팀] 이런 표정 처음봤습니다. #아들상봉_아닙니다. #강하늘 씨가 꼭 만나고픈 정치인으로 심상정을 꼽아주셔서 성사된 만남. 들어오자마자 허그를 요청하셔서 환희의 빠와허그를 나눴습니다. 항일독립투쟁사를 다룬 뮤지컬'신흥무관학교'! #강하늘 #지창욱 #김성규 님의 열연 꼭 함께해주세요!
N번방에 충격받은 국민에게 정부는 N번방 회원 전원 신상공개하고 디지털 성착취 뿌리뽑겠다고 장담했었습니다. 그런데 N번방 성착취물 구매와 아동청소년 성폭행 혐의까지 있는 A씨의 신상공개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W2V 손정우는 미국 송환이 끝내 불발되었고, 아무 제재도 없이 풀려났습니다.
어린이들이 체격이 작고,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많아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일부 매체와 어른들이 성급하게 ‘민식이법 놀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어린이의 안전권보다 어른의 운전권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그러지 마시라고 민식이법 만든 겁니다. 그 무엇도 생명보다 우선할 수는 없습니다.
점심은 그동안 고생한 캠프 막내들과 먹었습니다. 화정에 맛있는 마라탕 집에 갔는데 비건인 우리 팀원이 5일째 매일 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사장님께서 제 팬이시라며 벽면 메뉴판에 사인을 요청하셨습니다. 제가 여기저기 사인을 좀 해본 사람이긴 하지만 메뉴판은 또 난생 처음입니다.
엄혹한 시대에 빛을 비추겠다면, 그 주인공은 독재정권의 안기부와 남파간첩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땀, 눈물을 흘렸던 우리 평범한 시민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미 〈오월의 청춘〉이라는 훌륭한 선례가 있습니다. 창작의 자유는 역사의 상처 앞에서 겸허해야 할 것입니다.
제대로 성찰하고 제대로 일어서겠습니다. 가치와 원칙은 더 선명하게 세우겠습니다. 가난하고 절박한 시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더 절실해지겠습니다. 시민들과 폭넓게 소통하고, 더 솔직해지고, 더 겸손해지겠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저와 정의당, 국민들의 재신임을 구하겠습니다.
운동권에 잠입한 간첩, 정의로운 안기부, 시대적 고민 없는 대학생, 마피아 대부처럼 묘사되는 유사 전두환이 등장하는 드라마에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면 오히려 문제입니다. 전두환 국가전복기의 간첩조작, 고문의 상처는 한 세기를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피해자들이 살아 계십니다.
노회찬 대표님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습니다. 노동자,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난민.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현장에 늘 노회찬 대표님이 계셨습니다. 오늘 이 훈장은 정의당의 가슴 한복판에 걸어 놓겠습니다. 앞으로도 든든히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노 대표님,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