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에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있었어요. 학교에서 괴롭힘, 따돌림을 당했죠. 5, 6학년 아이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어요. 아이들 결론이 '그 아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였습니다. 형, 누나들이 매일 점심시간마다 그 아이의 교실에 가서 이름을 불렀대요"
아마도 인류에게 가장 유명한 자장가일 ‘반짝반짝 작은 별’을 아기에게 불러주다가 뒷북으로 깨달았다. 이거 밤하늘의 별빛이 아니라 아이의 눈동자에 관한 가사였네(!). 졸려서 내려오는 눈꺼풀을 굳이 견디며 깜빡깜빡 떴다 감았다 하는 아가의 눈빛. 깜빡깜빡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였던 것.
이 추악한 커넥션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밝혀내고 싸우고 기어이 끊어낸 첫번째 주자는 무슨 상상의 모범택시기사나 남성 히어로가 아니라 당시 임신 중이었던 기혼의 sbs 기자 박효실 님. 당시 일베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너무나 심한 공격을 받았었고 그 여파로 두 번의 유산을 하셨다고.
영양제(건강기능식품)의 허와 실
오늘은 여러분이 많이 드시기도 하고, 저에게 자주 물어보시는 영양제(건기식) 3종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콜라겐, 밀크씨슬, 글루타치온인데요.
먼저 콜라겐.
콜라겐을 섭취한다고 해서 우리의 피부나 뼈에 도달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콜라겐은
방금 연예프로에서 최근 일명 '관짝 소년단' 패러디 이슈를 다루면서 국내 거주 외국인 십여명을 불러 의견을 물었는데 한두 명을 제외한 모두가 '문제 있다'라고 지적. 단, 학생들을 과녁 삼지 않고 관련한 교육의 부재를 꼬집는 데에 만장일치. 근데 정작 MC는 '의���이 분분하군요'라고 요약 정리.
"늦었어요. 복구하는 데 20~30년은 걸릴 겁니다." 카이스트에서 물리천문학을 전공한 후 기초과학자로 일하고 있는 박찬(40) 연구원이 연신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정부와 국회가 올해 R&D(연구개발) 예산을 전년 대비 4조 원 넘게 깎은 여파가 결코 가볍지 않을 것...
싱가폴 출장 간 김에 생면부지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잡혔다는 저 대기업 재직 중년 한국 남성 범죄자, 그 이전에 자기의 위력과 인맥이 통하는 (그리고 성폭력에 너무나도 관대하며 가해자의 사정부터 헤아려주는) 국내에선 얼마나 뻔뻔하게 숱하게 버젓하고 사악하게 많은 성폭력을 저질렀을까
요약: 51세 현대차 연구원 조ㅌㄱ씨가(기사에 실명나옴) 아파트 수영장에서 잠든 25세 스웨덴 여성을 강간하려다 실패하고 담날 잡혀갔는데 50세가 넘어서 태형은 넘어가고(췟) 감옥간단 소식. 회사 직업 실명 다 까서 시원한 한편 시간별 강간시도 및 행적 디테일 보면 진짜 미친ㄴ아 소리 절로 나옴
다 끝장난거 같고.. 내가 노인이 되었을때 살아갈 세상이 너무 암담할 것 같고.. 그래서 우울해지면, 고전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은 언제나 이모냥이었고 이보다 월등히 아름답거나 훌륭했던 시대 같은건 없었다는 작은 위로.. 긴 호흡으로 보면 일희일비 할 것 없다.
고딩엄빠..라는 프로의 뜨악한 전략 중에 또 이런 게 있더라. 매회 사연의 당사자가 스튜디오에 출연하는데, 그이가 아이를 임신하고 낳고 키우는 동안 도망가버린 아이의 친부를 자막으로 꼬박꼬박 ‘남자친구’라 표기하는 것. ‘도망갔다’ 하지 않고 ‘헤어졌다’로 표현하는 것🤯
만약에 세계적으로 코로나 한창일 때 현 정권 인사들이 방역을 담당했으면 어쩔 뻔 했나.. 관용적인 의미 아니고 진심으로 식은 땀났다. 우리 가족, 지인, 이웃 시민들, 아니 당장 나부터 어떤 미증유의 고통을 겪었을지… 그리고 저들은 말했겠지, 이건 방역 실패가 아닌 그냥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이젠 야근해도 걱정 없네요"…맞벌이 부부들 '환호' (출처 : 한국경제 | 네이버 뉴스)
HD현대 어린이집, 밤 10시까지 네끼 식사
문 연지 석 달된 성남 '드림보트'
한 명이라도 남으면 교사가 돌봐
"맞벌이 부부, 부담 확 줄어들어"
정기선 사장, 수시로 찾아 확인
이른바 '멸콩 놀이'의 가장 조잡스러운 점은 '공산주의 싫어' '공산당 없어져라, 망해라' 이렇게 쓰고 말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도, 금할 리도 없는 자본주의 완전우세 대명천지 한국에서 돈 많고 힘 센 어른들이 기껏 밑반찬 놓고 무슨 은밀하고 정교한 브이포벤데타 식 저항이라도 하는 줄 안다는 점
일가족이자 사회적 약자 세 명이 별안간 수재로 돌아가신 곳에 찾아가 '우리 아파트도 침수됐다'라는 멘트를 하는 리더에겐 도대체 어떤 회로가 장착된 걸까. 나름 공감대를 표현하려는 노력인가? 그 허한 말로 메꾸려던 건 무엇일까? 재해 예방? 복구를 위한 에너지? 지지율? 그냥 그 순간의 머쓱함?
봉준호 감독님이 이 다큐 시사회에서 울었다길래 나는 일부러 '안전한 객석에서 눈물 흘리는 부르조아 관객은 되지 않겠다' 하는 청개구리 심보로 관람했는데; 이 장면에서 기어이 눈물이 터져버렸다. 감히 누구의 역사가 안쓰러워서가 아니라 그때도 지금도 찬란한 누구의 모습에 벅차서 눈물이 났다.
양준일이 시대를 앞서가기도 했지만(유행의 로테이션도 있겠고) 그때의 우리는 조금만 낯선 피사체를 만나면 실제 우리가 대할 수 있는 것보다 일부러 더 못나고 못되게 굴었던 듯. 말씀 들을수록 이분 늠름한 아티스트이자 담백한 어른이시네. 어휘에 ‘라떼이즈’ 자뻑 없는 슈가맨도 거진 처음.
경력단절여성을 공격할 게 아니라 오히려 경력 멈춤 없이 탄탄대로 걸어온 기혼남성들에게 '왜 당신은 유자녀 가정의 책임있는 일원이면서도 당신 반려와 달리 경력에 어떤 리스크도 안 생기는가, 그리고 그런 프리미엄을 누린 덕에 그 자리에 있으면서 왜 여성을 차별하가'를 문제삼아야 하지 않나?
리) 가령 대형빌딩은 어떻게 누군가 쓸고 닦고 오물자국 지우고 왁스칠하는 풍경 없이도 그리 빤딱빤딱한가? 휴게공간도 제공받지 못한 채 제 모습을 감추며 일해야하는 노동자(대개 여성)들이 있기 때문이다 + 거의 모든 곳에서의 돌봄노동은? 그런 여성의 노동을 지워놓곤 ‘험한 일을 하긴 하냐’고?
무결하고 오류가 없으며 심지어 한결같이 현명한데다 매번 가장 옳고 적절하게 모두와 정서적 교류를 하는 개인이 과연 존재할까. 요새 참여하고 있는 각각 다른 시나리오 회의에서 공히 그런 상상의 영웅에 기대지 않기로 다들 중지를 모았는데, 마침 최근 마주하는 뉴스들이 더더욱 근거가 되어준다
스칼렛 요한슨+플로렌스 퓨+양면적인 천재 과학자 레이첼 바이스.. 거기에 추운 나라 스파이 전문 올가 쿠릴렌코까지 초빙한 드림팀을 구성해선 고밀도 스핀오프를 만들어냈는데 주인공 캐릭터를 세계관 속에서 이미 죽여버린 탓에 이 레이블은 일회성으로 끝나야 한다니. 아깝다, 너무 아까워.
생각하고 배울 얘기들이 있어서 일단 관심글로 마킹. 다만 하나 궁금. 우리 사회가 성범죄, 또는 여성 대상 그악한 폭력 관련해서 뭐가 막 쪼그라뜨려질 정도로 엄벌의 기제가 작동하고 있는 곳인가요? 엄벌만능주의가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어떤 류의 범죄에 관해선 애초에 별로 엄하지도 않지 않나요?
심석희 선수 참 힘들텐데도 대승적인 결단 너무 훌륭하고 늠름해서 죄송할 정도. 심선수 정도의 지명도를 가진(언론에 노출된) 사람도 이렇게 오랜 수난을 견뎌야한다면 조재범 외에도 많은 가해자들이 여전히 체육계에서 위세 부리고 있을 듯. 이참에 뿌리 뽑는 것이 심선수의 결단에 답하고 돕는 길.
사이렌 불의 섬, 아주 재밌게 보며 다음 에피를 기다리는 것과 별개로.. 이런 장쾌한 장면들을 우리가 누리기 위해 필요한 촬영/녹음 소스의 가짓수와 양이 상당할 터인데 그 소스를 채집하는 인력들을 안 드러내면서 그 데이터들을 어떻게 얻었는지 머리를 굴리게 될 수밖에 없는데...
사상검증구역의 문제는, 거기에 우파가 나와서가 아니라 좌파가 아예 없거나 그 비스무리가 나왔대도 딱히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점. 그냥 게임 잘하고 처신 그렇게 나쁘지 않은 연반인들 섭외해서 돈 놓고 돈 먹는 서바이벌 며칠 한건데 거기 동의하고 나온 중에 무슨 좌파가 있겠으며
요새 이걸 느꼈던 게 <사상검증구역>이라는 예능 보면서였음.
이 예능이 좌파/우파, 페미/이퀄, 서민/부유, 개방/전통 이렇게 네 가지 기준으로 사상을 분류하고 다양한 사람들 모아다가 생활시키는 거였는데
나는 인트로부터 이미 저 우파 xx 하면서 엄청 반감과 빡침으로 시작했단 말임 근데
영화 [비밀의 언덕] 매 국면마다 너무 재밌어서 탄식. 근래 국내 독립영화씬에선 그리 드물지 않게 생산되는, 청소년 성장 서사의 또 다른 변주 정도로 간단요약할 이도 있겠으나(뭐 그래도 되지만) 감독이 써놓은 기획의도
'새로운 10대 여성 캐릭터를 보고 싶다는 욕망'에 이끌려 즉흥 관람.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소설 쓰시네"가 왜 소설가들 입장에서 사과 받을 말이지? 그럼 "영화 찍고 있네" 같은 말을 하면 영화인 협회한테 사과해야 되는 걸까? "안 봐도 비디오" "다큐를 예능으로 받으시네" 이런 말들은 방송인에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런 건 본죽에게 사과를 해야 하나?
본연 업무가 있는 공무원들이 저런 쇼에 동원된 것 자체가 상당한 자원 낭비이자 또 다른 재난의 가능성을 암시. 빌라 하나 관리할 능력도 증명한 적 없는, 딱히 행정 경험도 업적도 없는 인물이 보수정당 공천 받았단 이유만으로 더 고민과 경험 많았던 공직자 수천수만의 절대적 리더가 된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