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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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한국인들의 온갖 문제는 신체적 허약에서 옴
초교생 때부터 학문 학습 시간은 좀 줄이고 육체 단련 시간을 가져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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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남녀 모두 중고교시절 각종 운동들을 섭렵케 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신체능력의 한계와 움직임 등을 잘 파악할 수 있게 해야 함 ㅈㄴ 교육에서 체육의 비중을 크게 두어 학교마다 탈의실뿐만 아니라 샤워실이 있어야 함
(올바른) 육체 단련=공부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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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식자라는 게 있는데 안면인식장애의 반대격인 특성으로서 사람의 얼굴을 매우 잘 알아보는 능력이라네요 ... 테스트는 여기에서 할 수 있고 10점 이상이면 초인식자일 가능성이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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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쇼크 스플라이서의 얼굴 외형이 세계 1차대전에서 심한 안면 부상을 입은 병사들의 (성형 수술 후) 외형을 따 온 것임을 깨달았을 때의 미묘한 기분이 떠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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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의 형태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들의 정신상태가 이미 충분히 건전하고 멀쩡하다고 볼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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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신과 의사는 내가 <머리에 힘줘서 정신병 참는다>라고 말하면 트위터를 떠올리기보다는 진료 차트에 ‘마술적•망상적 사고’ 라고 적을 만한 연령대와 성향에 속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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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전두엽 절제술 하니까 로즈마리 케네디가 그 수술 받던 묘사가 떠올랐음 ... 로즈마리는 학습장애가 있었고 경쟁을 강조하는 집안 분위기에 적응을 못 해서 사춘기가 왔을 때 꽤 난폭해지고 다루기가 힘들어짐. 그리고 사춘기가 되니 이성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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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Reine Margot> 에서 이자벨 아자니가 열연한 '마르그리트 발루아'가 참수당한 애인의 잘린 머리를 품에 안고 달아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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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어느 헝가리인이 언어 와해 증상을 보이는 조현 독일인으로 오인받아 정신병원에 50년 넘게 갇혀 있었던 사례가 있다는 트윗을 보고 검색해봤는데 이것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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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쌍둥이 중 다른 유명한 사례로는 마리아와 케이티 C가 있다. 이들은 스스로가 의사 면허 소지자이며, 명망 있는 작가 부모를 두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11살이 되던 해에 ‘결코 더는 자라지 않겠다’ 고 결심한 뒤 30여년이 흐르도록, 이들은 그 결심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하에 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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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어떤 인간유형들에 대한 혐오를 드러낼 때 그 혐오가 사회적으로 허락되고 합의(인증)되고 받아 마땅한 것임을 주장하려 몇몇 성격장애를 특정해 끌어오는 흐름이 강해진 것 같은대 이는 범죄심리 팟캐스트와 유튜브 클립 채널 기타 등등에 그 책임이 잇다고 생각핮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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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건전의 토대를 벗어나고 멀쩡한 수준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사람이 고통 중에 몸부림친 결과 만들어진 것은 예술보다는 쓸 데 없는 광증의 부산물로 이미 취급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벽에 발라진 분변이나 때와 곰팡이로 범벅된 베개 같은 것은 세상에 발각되는 즉시 흔적도 없이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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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yosha_zov
이것 처음에는 (만일 카프카에게 일어난 일이 제게 일어났을 경우에 저로서는) 매우 끔찍하게 느낄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어머니께서 <그거 정말 그걸 깨끗이 없애고 싶었다면 죽음을 예상했을 때 스스로 그것들을 남김없이 태워버리지 않았을까 ?>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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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 좋은 이유: 1. 일단 수면에 떠있는 거 자체가 편안하고 재밋음 2. 저항을 성공적으로 이겨내 가며 나아가는 게 재밋음 3. 수영복만 입으면 할 수 잇으므로 걸리적거릴 게 없음 4. 꾸물거리며 레인을 몇 번 왕복하면 어느새 운동이 되어 잇음 5. 끝낸 뒤에 온 몸의 힘이 빠져 있는 상태가 재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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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사원의 교주 짐 존스에 의해 900명에 육박하는 신도들이 집단으로 음독 자살을 했던 사건은 유명하지만 그 집단자살 직전의 상황이 녹음되어 있는 테이프가 Q042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는 건 최근에야 알았다 FBI측 필기록을 바탕으로 아무튼 번역 시작해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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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가 뇌엽 절제술을 받아서 시설에 몸을 의탁하는 신세가 되었다는 것은 80년대에야 알려졌는데 케네디 집안은 로즈마리가 원래부터 저능아였기 때문에 시설에 보냈다는 입장이었고 그런 정보가 최근까지도 널리 퍼져 있지만 수술을 받기 전 로즈마리를 보았던 사람들은 그에 반대되는 증언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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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출신으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몇십년간 정계에 있던 어느 상원의원에게 알고보니 흑인 딸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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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정체성>에 대한 일화: 어느 성격장애 포럼에서 오랫동안 열심히 활동하던 한 유저가 있었음 어느 날 그는 병원을 바꾸었는데 그 곳의 의사가 그에게 성격장애가 아닌 ptsd 진단을 내렸음 그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거의 즉시 그 인터넷 포럼을 떠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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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생이었을 적에 어떤 아이가 내게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특정 욕(매우 심하다고 간주되는 욕설)을 하길래 평소에는 능글대다가
어느 날 문득 궁금해져서 “근데 네 아버지가 네 어머니를 그렇게 부르시냐?” 라고 물었더니
그 아이의 얼굴이 시뻘게지더니 그 눈에 눈물이 맺힐 때까지 내게 항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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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낳음 당했다는 표현 이전에 이미 사회 전반적으로 ‘낳아주셨다 (낳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해라)’ 의 정서가 있었고 낳음 당했다는 표현은 이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게 크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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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도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나는 한다
조커 2019 의 주인공이 고담에서 홀어머니 모시며 사는 드랙킹 동성애자 여성이엇으면 내가 더 재미있거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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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타운 죽음의 테이프 (Q042) 필기록 한글 번역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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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완독했다. 과거와 현재가 나란히 놓여 관측되는 세상에서, 타인과의 교감과 이해를 통해 현재 안에 선택의 근거를 두고 삶을 꾸려가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섬세하게 다듬어진 문장들과 생생한 묘사 덕에 이해와 몰입이 수월하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읽고 나서 여운이 짙게 남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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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의 부모들은 로즈마리가 혼외임신이라도 해서 남동생들 출세길을 막을까 봐 두려워했고 결국 뇌엽절제술을 받게 함. 기억상으로는 로즈마리한테 국가를 부르라고 한 뒤에 목소리가 잦아들 때까지 송곳으로 뇌를 찌름. 그 날이 로즈마리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마지막 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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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서 내게 피해를 입힌 상대에게 반드시 그 피해를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심리가 강한 이유는 그 걔네 반도 쪽에 아예 그런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서 그랫던 것 같은데 세부사항을 기억하지 못하겟음 무슨 가문 대 가문 수준으로 반드시 복수. 같은 게 있었는데 그걸 가리켜서 뭐라고 불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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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 행사나 대외적인 처신에서는 별다른 이상한 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하고 다만 학습 면에서 어린 시절부터 느렸던데다 최종적으로도 초교 수준 이상의 발전을 이루지 못했는데, 교육열이 엄청났던 케네디 가족의 입장에서는 그게 용납할 수 없을 만큼의 능력 부족으로 보였을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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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아버지는 아마 확실하고 빠른 해결책을 원했던 것 같음. 로즈마리가 수술에 대해 어떤 입장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그녀가 수술을 받을 때 수술대에 묶여 있었으며 약으로 의식이 ��미해져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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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때 애들이랑 거리두고 적당히 선 긋는 선생들이 마음에 들었다 애들에게 맞추다가 그 흐름에 괜히 말려들어서 인간성을 내보이거나 감정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타격이나 영향받는 게 보이는 어른들을 보는 게 괴로웠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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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편견과 낙인이 심한 병을 앓고 있는데 병이 인격과 함께 자라는 바람에 회복해서 돌아갈 상태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거나 혹은 그 병에서 회복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때 그걸 정체성의 일부로 하지 않을 이유는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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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강압적인 아버지가 죽은 다음에야 몰래 그녀를 집에 데려온다든지 하며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로즈마리는 재활 치료를 받아 다시 걸을 수는 있게 됐지만 말하는 능력은 영원히 회복하지 못했음. 그 뒤로도 병동에서 살다가 2005년에 자매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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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로 결정한 적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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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뮤트 기능이 생기길 바랏던 이유 중 하나가 ㅇㅈㅅ씨 때문이엇는데
이 사진을 보앗글 때는 놀랍게도 불쾌감이 일어나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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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아까 전에 읽은 뒤로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서 대강 이름의 한자를 조합해 검색해 본 결과 한 재판 기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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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적 자해는 삶에 있어서 자포자기를 넘어 자기파괴적 태도를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 스스로는 내가 그러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다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 때에야 나는 그 곳으로 나를 몰고 온 것이 바로 나 자신인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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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는 똑똑한 형제들 사이에서 정신적 압박을 받으며 부모(특히 아버지)의 인정을 받지 못했고 사춘기를 지날 무렵에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등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었음. 의사들은 그녀를 가족으로부터 떨어뜨려 스트레스를 덜어 주면 완화될 거라고 로즈마리의 아버지에게 권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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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그로스만의 <엄마Mama> 번역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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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의 어머니는 수술이 끝난 뒤에야 남편에게서 일방적으로 수술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들었고 이후로 20년 동안 로즈마리를 방문하지 않았음. 첫 번째로 방문했을 때 기대하던 감동적인 모녀 상봉은 없었고 로즈마리가 매우 공격적으로 날뛰어서 만남 자체가 엉망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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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에 있어 경계선 수준: “정신증과 신경증 사이에 놓인 상태, ‘미쳤다고 보기에는 멀쩡하고 멀쩡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미쳐 있는 느낌.’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어려운 환자에게 필요한 세심한 진단의 수고를 덜고 싶을 때 남발하는 휴지통 같은 진단명으로 오용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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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크리칼료프였나 우주정거장에 있을 때 나라(소련)가 망해가지고 지구로 돌아갈 날을 기약 없이 기다리다가 결과적으로 계획됏던 것보다 5개월인가 더 우주에 있다가 온 사람 생각남 도합 10개월 정도 잇었던 거고 당시 중앙일보 기사에서는 그를 ‘현대판 립 밴 윙클’ 이라고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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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로즈마리는 일상생활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수술을 받고 나서는 제대로 거동은 커녕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상태가 됨. 수술을 알아보고 감행한 장본인인 로즈마리의 아버지는 로즈마리를 정신병동에 무기한 입원시키고 일절 방문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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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며 자신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 이들 자매는 치료에 임했으나, 다른 케이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쌍둥이라는 요소가 이들 각자의 치료에 있어 독으로 작용했다. 어릴 적에는 서로에 대한 경쟁 심리가, 성인이 된 이후로는 서로에 대한 죄책감이 이들의 거식을 부추겼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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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케이스 중에서도 쌍둥이들이 동시에 거식증을 앓는 경우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아 왔다. 그러한 공병의 쌍둥이들 중 가장 유명했던 이들이 누구일까 하는 질문에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서맨사와 미카엘라 K라 대답할 것이다. 이들은 실로 90년대 타블로이드지의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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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이 다양한 종족들이 살아가는 세계가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짜인 설정 아래 매끄럽게 서술되며, 곳곳에 심어진 다양한 문학 작품들의 패러디와 인용구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작년 하반기에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 하나입니다. 트친분들께서도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계약직 신으로 살아가는 법> 단행본 리디북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정신적 이상과 신체적/정신적 폭력, 사랑, 약간의 신학과 철학… 그리고 종말론… 등등이 뒤섞인 판타지 소설입니다. 취향에 맞으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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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타계한 후에야 이러한 사실들을 밝혔다 그녀는 그의 집무실에서 대화를 나눌 수는 있었지만 일상적인 식사조차 함께할 수 없었고 서로 애정을 담아 부르는 일 역시 없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했다고 믿지만 그 사랑은 시대와 공간에 의해 어그러진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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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품들을 만든 이가 자신 사후 자신의 작품들이 불특정 타인들에게 보여지는 일이 없도록 그것들을 모두 불태워 없애 달라고 분명히 뜻을 밝혔음에도 그 약속을 어기고 그의 작품들을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 공개하는 것은 그것들을 만든 이에 대한 존중이 없는 잔인한 행동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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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모님의 낳아주신 은혜를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달리 어떤 반응을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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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명 안에 스스로를 가두는 경우도 있겠지만 스스로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갇혀 있어 진단명이라도 얻으려는 경우도 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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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친밀감이 실제로 있을 때에는 그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상대와 더 이상 가까이 지내지 못하게 되었을 때 느껴지는 상실감으로 친밀감이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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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받고 나서 우울증이 개선된 대신 기억력이 감퇴되었다고 주장하던 (그러나 이 요법의 정확한 기전과 원리가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그 인과관계의 존재 여부 또한 확실히 밝힐 수가 없었고 따라서 그저 믿어달라는 말을 하는 것 외에 타인을 설득할 방법을 갖지 못했던) 어느 교수가 생각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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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성공과 우울의 “진정성” 사이에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목숨은 꺾이는 것이고 꺾이는 지점을 넘기 위해서는 운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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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휘파람을 불 때마다 고양이가 내 입 속을 보려 한다 제 딴에는 내 입 속에 있는 무언가가 그 소리를 내는 것이라 여기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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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친구가 글쓴이의 부친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때 (글쓴이 부친의 죽음에 대해) 결례를 범치 않으려면 보여야 한다고 널리 생각되는 ‘진정성 있는 애도의 모습’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가 그러한 모습에 부합되지 않는 행동들을 공개적으로 보였기 때문에 글쓴이가 그에게 화가 난 것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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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병 아닌 일반사람들은 본인들 복용하는 약 말할 때 일반젇으로 ‘저는 간이 안좋아서 간 약을 먹어요’ 같이 말하지 약의 정확한 이름을 외워서 언급하는 경우가 드물지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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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에 트위터 이용법: 트위터에 접속한 뒤 타임라인을 조금 내려보다 먼가 재밋는 것이 있으면 하트를 누름
그런 다음 기운이 업어 그냥 트위터 앱을 종료함
하루에 확인하는 트윗이 서너개이므로 트친들의 소식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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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면허를 갖고 있음에도 마리아는 한 번도 취직에 성공한 적이 없으며 케이티는 몇 개월간 어느 병원에서 일한 전적을 갖고 있을 뿐이다. 또한 너무 어려서부터 시작된 심한 섭식 장애 탓에, 이들의 신체는 2차 성징의 징후를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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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머는 53년간 정신병원에 갇혀 있으면서 약물 치료를 받아왔기 때문에 실제로 정신 이상을 앓게 되었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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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정신병 발병 전까지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토픽을 꺼내어 어색한 분위기를 완화하는 데에 탁월하고 재미잇는 사회성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들엇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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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소설에서 한 노인이 (자신과는 달리) 음악 특히 피아노에 재능을 보이는 자신의 복제인간 소년을 보며 하던 말이 생각났다 그는 말했다 “내가 살던 곳에서는 피아노를 패서 장작으로 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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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애는 실천으로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함 바보 성자들의 삶처럼
그러니 많은 트위터 유저들의 인류애가 박살난 것은 다름이 아니라 그들이 그것을 실천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됨
성향이나 생각이 이미 인류애라는 실천을 가로막고 있으므로 처음부터 박살이 나 있던 것이나 다름없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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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인격과 함께 자라는 바람에 회복해서 돌아갈 상태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거나 혹은 그 병에서 회복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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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유명 아티스트의 형제를 예로 들어 보자면 그는 20세부터 몇십 년간 병을 앓다가 좀 호전돼서 사회에 나왓는데 아무도 자길 안 써주니 적응할래도 적응할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면 젊었을 때 앓다 보니 아무런 경력도 습득된 지식도 없는데 40대가 된 지금에 와서 그걸 쌓기란 거의 불가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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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나 상담사가 현재 나의 환경 조건이 매우 좋지 않으며 나의 이상 증상 중 몇 개는 그러한 환경에서 곧잘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거듭해서 말하는데 나 자신은 내가 처한 환경이 그 정도로 좋지 않은지 잘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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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변형은 있었는데
바로 다음 번 재회 때���터 나의 대사 목록에 “그래서 그렇게 심한 욕을 나한테는 해도 된다는 거냐?” 라는 문장이 추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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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른쪽 여성분
감자 참마 고구마 같은 덩이줄기 채소를 좋아하셔서 닉네임을 <덩이줄기 삼형제>라고 지으셨던 그 분 맞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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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이 죽었다> 에서 주코프가 등장하자 그로부터 무수한 훈장들이 발하는 빛과 함께 정체 모를 성적 매력이 뿜어져 나와 스크린을 뚫을 기세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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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모욕감을 느끼고 화가 나야 하는 상황에서도 자주 그러지 못한다 이것은 혼자 있을 때에는 상관이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을 때에는 달랐다 내가 나를 보호할 줄 모른다는 (그럴 관심이 없다는) 것을 들켜선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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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of Carmen Suite No.1 “Les Toreadors”, Regina Music Box Double Comb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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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몸이 아픔 에 어떻게 정말로 공감이라는 것을 할 수가 있겠음 ? 그리고 설령 누군가가 거기에 공감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이 몸이 아픈 사람이 느끼고 있는 아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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