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가서 지팡이 짚고 가는 어르신들에게 와이프가 달려가서 뒤꿈치 들기 운동을 가르쳐줍니다. ( 황당해 하지 않고, 대부분 고마워하심 )
저는 주로 외래 환자에게 설명하지만, 와이프는 지난 3달간 뒤꿈치 들기 운동으로 몸무게도 3kg 줄이고, 저혈압도 정상으로 돌아와서 그런지 거의
기생충 전공자 관점에서 봤던 깨알 디테일은 다송이의 그림을 기정이가 해석하는 장면에서 일부러 틀린 정보를 줘서 뭐지? 싶었는데 엔딩크레딧 자문에 임상심리전문가 이름이 있는걸 보고 심리검사 해석에 대한 윤리규정을 지킨 씬임을 알게됨 개인적으로 굉장히 감탄했던 부분 중 하나였다
어르신들 검사할 때 주소를 꼭 물어보는데… 요즘은 아파트 이름 모르는걸 기억력 저하로 볼 수 일나 싶다 (지역명)르메르디앙아크로센트러힐스테이트에듀케이션레이오션파크뷰르네상스 아파트 이딴식이라 나도 못외우겠음 그리고 동 호수도 1148동 3672호 이런데 뭘 어떻게 기억하냐
상담/임상 전공자들이 경력이 쌓일수록 관련 종사자들이 하는 말 중에서 가장 경계하는 말을 "도와주고 싶어서요"라는 말입니다 왜냐면 심리학은 내담자/환자가 적응하고 자립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지 "돕는"게 아니거든요 상담사가 동정심이나 전능감을 가지는 순간 상담은 망한겁니다
중년은 수신修身을 게을리하면 가속노화의 악순환으로 ‘개저씨화’를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급속히 빛을 잃어갈 수 있는데, 이 악순환에는 수많은 입구가 있고, 이 입구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과락’만은 주의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에고(ego)가 불타도록 연료를 공급하며 마음을 놓치기보다는
이준석 엄마 "우리 아들 또 떨어지면 불쌍해"- 울었다, 힘들었다- 무한 반복.
떨어지면 슬프니까 찍어달라고, 정책이나 주장 없이 순수하게 자식 둔 부모들 동정에 호소하는 유세.
낙선한 모두의 가족이 다 슬프지, "자기 자식만 너무 소중해서" 불쌍하다고 우는 자기애가 징그럽다. 그 준석이 마흔 살
독박육아 중인 친구는 종교 단체에서 전도를 하러 오면 기꺼이 집 안에 들여서 차를 내준다고 한다 그러면 한두시간 정도 아이를 봐주면서 종교 얘기를 하고 나갈 때 쓰레기고 버려준다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오는데 너무 좋다고 한다 진짜 혼란함 *친구는 독실한 불교*
@lee_kaka_2
임상심리학회 윤리규정에 심리검사에서의 특정한 반응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이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기정이의 그림 해석 부분을 서사에 영향이 가지 않는 한도에서 원래 검사 해석과는 다르게 바꿔놨더라구요. 섬세하다고 느꼈습니다
@smartjk
네 안타깝게도 법적인 규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리검사가 대중에게 노출될 경우 검사에 대한 편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방송에서 학회 소속 전문가에 의한 심리검사 노출이나 해석이 발생할 경우 학회차원에서 윤리심의위원회가 열리게 됩니다.
rt) 결국 상담의 목표는 행동이 달라지는 거다. "달라졌다"는 피드백을 듣기 시작하면 그거 진짜 기분 좋다. 하지만 행동이 바뀐다고 해서 주위 사람들이 모두 다 좋아하는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맙시다. 인간은 생각보다 변화를 안좋아 함.. 날 예전 모습으로 계속 보려는 사람은 일단 피합시다
상담 시 자신이나 타인을 위협하거나 위협받는 행위(자살, 자해, 폭행 등)는 비밀보장 의무에 앞서 법적 보호자에게 무조건 보고합니다 예외없는 상담의 기본 원칙이고 미성년자/성인 가리지 않음 만약 이를 상담 전에 알리지 않고 보호자에게 보고하지 않는 상담자가 있다면 자격이 없는 것
다른 심리학 분과랑은 교류가 적어서 잘 모르겠으나 상담/임상심리전공자들은 경력이 쌓일수록 자기 직업을 잘 얘기 안하려고 하게 됨 개인적으로는 생면부지의 사람의 갑작스러운 자기 노출을 피하고도 싶지만 나의 학문적 순수성을 어쩐지 구구절절 설명하게 되는 일도 좀 귀찮아짐..
웩슬러 지능 검사는 동일 연령대에서 내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상대평가다
평균 지능은 100이다(106 아닙니다)
전체지능(FSIQ)의 단순 수치만 보는게 아니라 각 지표(VCI, VSI, FRI, WMI, PSI)의 점수와 프로파일을 같이 봐야한다
정서적/심리적 문제는 지능에 영향을 준다
비단 ADHD뿐만 아니라 남성들은 정신장애가 좀 더 빨리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 이 나라에 거주하는 20대 남자는 모두 징병용 검사를 받고, 거기서 이상하다 싶으면 정신과에서 병사용 진단서 발부를 위해 평가를 받게 된다. 그 때 최소한의 스크리닝이 됨. 그렇다고 다 치료를 받는건 아니지만..
@smartjk
심리평가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임상심리전문가/정신건강임상심리사 과정을 밟은 사람들은 해당 윤리문제를 알고 있고, 최대한 조심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방송에 잘 나오지 않지요(....) 타 직군들의 경우는... 글쎄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도 꽤 있을겁니다
올해 첫 책! 중독에 빠진 뇌과학자
찐 중독자였던 뇌 과학자라니 흥미진진하잖아!! 약물 효과 부분이 너무 생생하고 매력적이라서 솔깃했다(...) 약물에 따라 이런저런 뇌의 기전을 설명하고 있지만 결국은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건 사랑과 연결감이라는 결론에 매우 공감이 됐다 결국은 사람이야!!
자녀가 '부모의 부모 노릇'을 하도록 강요된
역할 역전을 '부모화(parentification)'라고 한다. 부모화된 자녀의 경우, 자신의 욕구나 느낌은 억누른 채, 늘 순위에서 밀리는 걸 반복하는 가운데 불안감, 우울감, 소외감, 공허감 등은 물론 의학적 원인이 없는 신체적 곤란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