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은 국제적인 망신이다. 노키즈존에 키즈 대신에 다른 단어를 넣으면 바로 난리날 단어인데, 발언권 없는 아이라 조용하다는 전문가 말이 생각난다. 저기에 키즈 대신, 노인, 청년, 여자, 남자, 대학생 등등을 넣어보면 얼마나 문제가 될 지 알텐데. 노키즈가 무슨 세련된 말인냥-
지금 소방차가 잠깐 대로에 정지해있었는데(급한 일은 없는듯)
길가던 애기무리가
소방챠...소방챠...이러면서 기웃거리고 있으니까 소방차 문이 갑자기 뽷! 열리더니 소방관님이 캇 하고 나타남
애들 다 얼어있는데 소방관님이
삐용...해줄까?
이럼
애 하나가 끄덕이니까
소방차가 쀵!!!
이럼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긴장하면 자꾸 가볍게 과장하며 떠드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런 나를 지루하고 한심하게 바라보던 시선도 기억한다. 애쓰지 않아도 되는 때에 오버하는 건 마음의 불안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서 내적으로 스스로 꼭 안아주어야 한다. 괜찮아,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생리통이 너무 심해 매번 응급실 실려가는 사람이라, 작년말부터 호르몬약을 먹는다. 두통, 감정 요동, 부정출혈 등등 부작용은 다 거쳤고 2달만에 10kg가 쪘다. 이런 부작용따윈 고려대상도 아니다. 생리통 쉽게 말하는 사람들 보면 온 우주의 기운으로 한심한 눈빛을 보내는데, 의사가 한 말이라니-
미국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난리칠 때, 미국은 어쩌다 저리되었나싶었는데, 지금 이 상황이 되니 나라가 문제가 아니라 음모론과 가짜 뉴스를 확장시키는 1인 매체, 미디어가 해악이다. 가짜 뉴스, 혐오 발언에 대해 독일처럼 아주 높은 벌금을 때리지 않으면 사회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될듯-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이 올해는 국립현대미술관이라는 건축물에 각자의 해석을 단 <미술관을 위한 주석>으로 열렸다. 정다영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건축가,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작가, 공간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건축가 김태수가 설계한 건축물의 모든 요소와 공간을 탐색한다.
이상해서 앱에 들어가봤더니, 리뷰가 난리가 났더라. 다들 냄새나고 상한 고기라고. 다음날 현대식품관에서 환불 처리하고 2만포인트 보상을 해준다고 했지만, 한 점 먹었을 뿐인데, 다음날 나는 밤새 설사를 했다. 그걸 아이가 먹었다고 생각하니 아찔. 문제는 리뷰를 보니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더라
올해 완공 십주년을 맞은 ECC. ECC는 지하공간 활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지만 이 건축물이 잘 활용되는 배경에 공모전 전 1년의 기획기간이 있었다는 ��에는 대부분 관심이 없다. 건축물의 설계는 프로그램이 먼저 충분히 검토된 후에 이뤄져야함에도 여전히 내세울 조감도가 먼저 필요한 사회.
그 사이 또 직원들에게 반값 할인을 한 후에 다시 좋은 리뷰들이 올라오고 있다. 상한 고기 먹고 설사하는데, 직원할인가로 구매한 사람들이 “저는 맛있게 먹었어요!”라는 리뷰 보면 화가 안나겠나. 품질 관리가 안되는 고기를 계속 파는 것도 황당하지만, 문제 생기면 그때 포인트 주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올해 키 비주얼은 워크룸과 일러스트레이터 세바스찬 큐리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하늘, 땅, 바람, 물의 키워드를 풀어낸 이미지. 포스터보다 웹사이트에서 둥기둥기 움직임을 볼 때 더 발랄하다.
하늘과 땅과 바럼과 물을 느끼는 움직임!
건축큐레이팅집단 CAC
@cac_seoul
와 라이프스타일을 심도있게 다뤄온 임나리 기자, 정성규 독립큐레이터와 함께 올 여름을 불태워 기획한 전시가 곧 열립니다. <집의 대화:조병수×최욱>은 9월 2일부터 디디피 디숲에서 열리며, 라운지공간에 걸맞게 디지털 자료를 활용한 영상 전시로 기획되었습니다.
정자와 툇마루가 있는 담양주택의 1층은 지붕 덮인 아늑한 커뮤니티 공간이다. 밝은 빛이 들어오는 앞마당과 간접광이 떨어지는 안쪽 마당, 계단실의 천창과 집 앞 회화나무를 바라보는 2층 2개의 창까지, 풍성한 풍경이 가득하다. 땅에서 나온 예각을 편안하게 다루는 건축가의 배려.
#1990uao
여기에 달린 두개의 멘션은 '이게 다 문재인때문'이라는 극우와 '누가 가만히 있으라고 하냐, 누가?'라고 비아냥대는 문재인대통령 지지자의 트윗. 이 둘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팔짱끼고 훈계하는 거나 기회는 이때다 니편내편하는 사람들, 우리의 말년엔 태극기 할배가 아니라 이들이 등장하겠지.
생애주기별 공간과 사회
돌봄을 위한 도시: 영유아와 도시 시설
지난해 집필한 생애주기별 공간과 사회 <돌봄을 위한 도시: 영유아와 도시 시설> 단행본입니다. 김태형 전 도시공간개선단 단장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생애주기별 공간과 사회]는 공공시설을 생애주기로 접근해보는 연구조사였습니다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박정현, 2020. 드디어 완독. 전공, 비전공자를 떠나 1960년대에서 출발해 1990년대까지, 한국 건축의 배경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건축에 대한 신화와 냉소 사이에서 필요한 건 시대적 배경과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바라본 기록과 해석이다.
건강한 기운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 기운을 전한다. 긍정의 인터뷰이를 만나면 나 역시 저렇게 좋은 기운을 써야지 싶다. 여전히 맘에 안드는 것 투성이지만 시니컬함으로 무장하기 보다 작은 악연은 흘러가게 두는 것,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사는 것, 분노보다 작은 실천을 하는 것같은-
SoA의 지붕감각을 보고 자신의 첫 건축물을 의뢰하고 공공성을 극대화한 건축을 수용한 건축주, 이를 명민하게 풀어낸 건축가 강예린, 이치훈 소장님. 이런 건축은 너무나 반갑다. 원래 사옥으로 시작했지만, 전시공간으로 임대하기로 했다고 하니 곧 일반 방문도 가능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