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이 아빠가 췌장암 걸리셔서
아빠랑 남은 시간 보내겠다고
휴직 신청하고 들어가려고 날 잡아뒀는데
휴직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어제 돌아가셨다
너무 멀어서 가진 못하고 돈만 보냈는데
고맙다고 전화와서는
아빠가 기다려줄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버렸다고 펑펑 우는데
나도 같이 울아버렸네
뉴욕에 사는 친구가 보내준 사진인데
어디가 뉴욕인지..
사진을 너무 못찍어서
친정이 김포인데 내가 맨날물어봄
솔찍히 너 지금 김포지..ㅋ
이자식 김포에서 뉴요커인척 한다고
맨날 놀리는데
이따 남편이랑 아침 먹으러가서
뉴욕같은 사진 보낸다고 기대하라는데
얼마나 김포스러울지 벌써 기대된다
제발 만나자마자 사랑한다고 했다고
그 사랑한단 말에 취해서
몸주고 마음주고 돈주고 시간주고🤦🏻♀️
그거 사랑 아니라고 말해줘도
그런말 하는 내가 그놈보다 더 나쁜년이 되고
그런 경우를 너무 많이 봄
지 인생 지가 조진다고
차라리 그 꼴 안보는게 나아
이젠 그냥 신경 안씀
돈까지 그대로 들은 채로 지갑이 돌아왔다
누군가 주워서 그걸 경찰서에 갖다주고
그게 택배로 돌아왔다
너무 신기하다 돈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고스란히 전부 돌아왔다 너무 신기하다
얼른 엄마한테 알려줘야지
엄마가 틀렸다고 ㅎㅎ
그래도 아직은 살만하다고 느껴짐
잊지 말아야지..
혹시나 나도 잃어버리게 되면
무사히 내손으로 되돌아오길 바라며
그동안 주웠던 지갑들 다 주인들 찾아줬는데
나도 혹시나 그런일이 생기지 않을까
1%정도 기대한다 했더니
엄마는 절대로 안돌아 온다면서
더구나 그렇게 돈 많이 들은 지갑은
더 안돌아 온다며 내 기대를 박살내심
엄마 혹시 T야??
SOMETIMESJEJU(썸타임즈제주)
작고 아담한 숙소
보통 제주도 숙소는
뷰와 가격이 정비례하는편인데
여긴 뷰에 비해 저렴한편이라 생각함
나는 예약할때 에어비앤비에서 알아보고
그 숙소를 네이버나 다른 루트로 찾아보고 예약하는 편인데(그게 더 저렴하다)
여긴 예약을 에어비엔비에서만 받는듯함
646mps(646미터퍼세크)
제주 서쪽 신창풍차해안도로랑 가까움
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편이라 생각함
에어비앤비보다 네이버 예약이 저렴하고
지금 할인행사도 함
(나는 15만원방을 10만원에 예약함)
단점은 티비랑 엘베가 없다는거
티비도 안보고 배낭만 들고 간 나에겐 큰 단점은 아니었음
오늘 고깃집에서
너무 내스타일인 남자를 봤는데
몸이 먼저 반응 하는거 보고
아 취향 안변하네 했음
말끔한 30대인가 싶었는데
마스크 벗으니 40대후반
그 모습이 더 내취향에 매너도 좋아보이고
고기 구워줘서 고맙다고 이모님 팁도 챙겨주고
아 몰라 너무 내 스타일이라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봤어
예전에 만나던 남자가
제주 성산쪽에 3년 정도 살았는데
제주도 동쪽과 서쪽을 고민했을때
일출과 일몰중 일몰은 너무 우울하다며
일출이 더 좋아서 동쪽을 택했다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해 지는 풍경이 더 좋다
오늘 하루 고생했다고 위로 받는 느낌
제주도에 터를 잡는다면 난 서쪽에서 살듯
돈까지 그대로 들은 채로 지갑이 돌아왔다
누군가 주워서 그걸 경찰서에 갖다주고
그게 택배로 돌아왔다
너무 신기하다 돈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고스란히 전부 돌아왔다 너무 신기하다
얼른 엄마한테 알려줘야지
엄마가 틀렸다고 ㅎㅎ
그래도 아직은 살만하다고 느껴짐
잊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