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피땀눈물구토침머리카락이 담긴 얼룩덜룩한 책 《눈부시게 불완전한》이 출간되었습니다. 《망명과 자긍심》 이후로 일라이 클레어의 다른 저작을 접할 기회를 기다려오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거기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눈부시게 불완전한 모든 이들에게 가닿기를 바랍니다.
오지 않는 장애인콜택시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밤을 새던 일, 저상버스를 기다리며 몇 차례고 버스를 그냥 보내던 일, 그렇게 기다린 저상버스의 리프트가 내려오지 않아 애먹던 일, 어디에도 없는 장애인화장실을 찾아 무작정 전철역까지 달려가던 일. 매일 모욕적이었고 너무 당연했다.
장애인이 노동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경쟁하는 삶 차이를 이해해주는 가족과 동료들이 있는 삶 그들에게 돌봄받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그들에게 돌봄을 주는 삶 욕망하고 또 욕망받는 삶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시행착오할 기회가 있는 자유롭게 실패할 자유가 주어지는 삶이 있는 세계로 #우영우
우영우가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과 다른 게 당연하다 허구의 세계니까 우리가 이야기의 나라로 가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아직 살아본 바 없어서 그래서 상상해본 바도 없는 장소를 열어보이기 위해서 현실세계가 그것을 모방하며 그러한 방향으로 이동하길 바라서다
은평문화재단의 공간 지원으로 대면 이끼글방을 엽니다. 1월부터 3월까지 12주간의 프로그램을 저렴한 수업료로 수강하실 수 있어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화요일 오전반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요일 오후반이 있습니다. 은평구민이 아니어도 신청 가능하니, 살펴보아주세요. 신청은 24일까지!
현실과 너무 다르다고들 하지만 나는 공감하고 발견하는 것들이 많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이 이야기를 지은 이들이 영우가 살 수 있는 세계 아직 출현하지 않은 그 세계를 스스로 지어보인 것이라면 우리는 그 세계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로 다가갈 수도 있을 것이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신문 12월 호 연극비평 란에 <딱지 벗기기: 심지후, 비밀의 화원>을 실었습니다. 상처를 봉합하고 내려놓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처를 주고받기 위해서, 침범하고 침투당하며 그로부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서 거듭 과거를 향해 갔던 공연에 대해 적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는 4월에도 은평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이끼글방을 개설합니다. 이번엔 온라인으로 진행하고요, 은평구민이 아니어도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 방법, 수업 일시, 수업료, 주차별 글감 등은 홍보 이미지를 참고해 주세요. 신청은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해요.
5월에도 이끼글방은 이어집니다✨ 욕망과 다정과 실패를 훈련하는 이끼글방에서,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써보아요. 글방의 동료들이 첫 번째 독자가 되어드릴 것입니다. 신규 모집은 4월 23일 토요일 오후 4시 정각에 열린답니다. 인스타그램
@moonysalon
을 참고해주세요. 곧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