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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가이자 적독가. 아무튼,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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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생의 본질적인 외로움을 아는 사람이 좋다. 인생의 어떤 부분은 나만이 올곧이 견뎌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 평생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생의 부분이 있음을 아는 사람. 하여 영원히 외롭지 않을 어떤 관계를 추구하기 보다 때로의 관계나 만남이 주는 온기에 기꺼이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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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하교하는 남고생이 “욕 안 하는 건 쉬웠어. 의미없는 말이니까 그냥 안 쓰면 돼. 중학생 때까진 그랬는데 고등학생이 되니까 유행어 쓰는 건 재미있더라고. 근데 유행어에 나쁜말이 있어. 그걸 어쩌면 좋을까가 요즘 내 고민이야.”라고 친구에게 말하는 걸 들었다. 대화에 끼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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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기차가 진짜로 칙칙폭폭 가네.”라니 앞자리 승객이 너무 귀여우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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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선생님 인터뷰 좋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건네는 무의미한 자극을 흘려보내야 한다. 저 사람은 의도가 없고, 내 인생을 흔들만한 사람이 아니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을 흘려보내는 연습, 잘 되지 않으니까 자꾸 그러자고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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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이사청소업체 '스핀업' 너무 좋았다. 친환경세제로 작업해주시는데, 작업 전 사진 보낸 뒤 도배지 보호시트 부착 후 작업한다. 작업 중 중간과정 등을 꼼꼼이 보내주셔서 더 안심. 집 넓이에 따른 요금도 합리적.('평수*평당가격'으로 계산하는데, 20평 미만이면 일괄최저가격으로 요금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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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이 상여(의식)를 해달라고 많은 시민분들꼐서 후원금을 보내주셨어요. 급히 만드느라고 부족한 게 많지만 잠시 후에 상여를 메고 우리 촛불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장례식을 치르려고 합니다. 오늘은 탄핵, 그리고 윤석열 장례를 치르는 날입니다. 농민들과 함께 해주십시오.". 나 울어. 😭.

향연

@symposion_

2 months

후발대 농민 상여꾼 분들이 여의도 공원 지나고 계십니다. 인원 모이면 출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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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어제 동료가 하나 줘서 써보고 좋아서 구입한 고체치약. 액체가글보다 가볍고, 첨가물이 적고, 쓰기도 편한데 개운하다. 맨입에 한알 넣고 좀 씹으면 거품이 되는데, 이때 맨칫솔질만 좀 하거나 칫솔없이 물로 헹구면 된다. 칫솔질 없이 썼을 때도 가글보다 개운해서 여행시 비행기에서 쓰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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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누군가의 컬리 추천제품 목록에서 보았던 '쫀득 한입 감자'를 구매해 먹어보았고, 뇨끼와 갈아서 만드는 감자전의 중간맛쯤 되겠다. 감자전 테두리쪽을 계속 먹는 느낌. 그냥 먹어도 간이 적당한데, 케찹보다는 양념간장 찍어먹는 게 더 내 입맛엔 좋다.(4430원 한 봉지에 12개 들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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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한의원에서 수압 마사지 어쩌고 하면서 이런 물침대에 누우라고 하면 “네 저 시간 많은데 두 배로 해주실 수 있나요?” 꼭 이야기해라. 태어나서 처음 물침대에 누웠는데 물침대가 내 등과 허리와 엉덩이 다리를 마사지 해주는데, 시작된지 10초만에 ‘아 제발 부디 끝나지 마라.’ 계속 주문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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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치과교정전문의 박창진 씨가 유튜브에서 이야기한 ‘스케일링 받을 필요 없이 치석 생기지 않는 올바른 양치법’을 김깔롱 씨가 공유해줬다. 이번주 따라 양치했는데 너무 개운하다. 핵심은 1) 부드러운 칫솔모로 2) 힘주지 말고 가볍게 칫솔을 잡고 3)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지점들을 살살 마사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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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미용실놀이 하던 조카1호가 "앗 꼬모 흰머리. " 하기에 "어 꼬모 흰머리 생겼어. 어떡하지?" 했더니, 잠시 생각하던 조카1호 "음. 아! 꼬모 엘사가 되려나봐. 꼬모는 좋겠다. 지혜와 용기가 있어서. "라고 했고, 노안으로 안경 벗고 종이 오려주고 접어주며 놀아주던 꼬모, 감동의 눈물과 콧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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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말을 할 때에는 그 말이 침묵보다 나은 것이어야 한다.'는 문장을 써두고 계속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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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불안이 당신의 친구가 될 거예요. 한 연구 결과를 읽었는데요, 선택했을 때보다 하지 않았을 때 더 크게 후회한다고 해요. 그러니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어차피 언젠가 죽을 거잖아요. 해보고 아니면 관두면 되지. 마음을 따라가세요. 행복을 찾는 거, 그게 인간의 숙명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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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제가 1년 넘게 하고 있는 운동으로 아래의 효과는 모르겠으나 발목 잘 삐끗하는 분들 발목 힘 기르기엔 좋다. 중요한 건 1. 뭘 잡고 안정적으로 지속할 것 2. 발목이 밖이나 안으로 돌아가지 않게 위아래로만 올라갔다 내려올 것 3. 허리가 아니라 앞배(코어)에 힘을 주고 움직일 것(안 그럼 허리아픔)

James LEE

@Drjames1177

2 years

노인 발꿈치 들기 . 배에 힘을 주고 가슴을 열고.발꿈치 들기를 10번씩 3세트만 해도 건강하게 수명이 연장. 혈전 예방. 당 조절.코어 근육 강화. 근감소증 완화.기립성 저혈압 생활치료.낙상 예방.허리 통증에도 도움. 지금 바로 부모님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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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배달포장 음식 먹느라 플라스틱을 쓴 경우에는 세척이라도 정말 잘해서 분리수거하자고 결심하는데, 이렇게 울퉁불퉁한 용기에 고추기름(양념) 묻은 게 가장 닦기 어렵다. 언젠가 친구가 그럴 때 용기에 [베이킹소다 + 주방세제] 넣고 물 부어 뚜껑 닫고 칵테일 만들듯 흔들면 잘 제거된댔고 어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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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수능 응원나온 강강쥐들.(출처: 연합뉴스, 뉴스1, 천지일보,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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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애니메이션 <코코>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좋아한다. "목숨이 다했다고 죽음이 아니고, 우리가 기억하는 한 그는 어딘가에 존재하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모두 소멸한 때에야 그 존재는 진짜 죽음을 맞는 것"이란 말. 그러므로 누군가는, 어떤 존재는 생사와 무관히 기억하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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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냉해를 입거나 맛이 변하는 채소(토마토 오이 감자 등) 보관법. 너무 유용한 정보인데, 돌아서면 까먹고, 손도 많이 가는. 그럼에도 유용한 정보. 토마토, 열매채소, 양배추, 깻잎 상온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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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아참. 물 없이 바로 먹는 타이레놀 있는 거 아시나요? 약국 신상품을 꼼꼼히 챙겨보는 저는 9월에 이 분말형 타이레놀을 사왔고 휴대가 편해서 활명수 개별포장 1포와 분말 타이레놀 1��를 필통에 늘 넣어다닙니다. 차 안에서나 제한된 공간에서(수업, 회의 등) 급히 약 먹어야 할 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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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어제 <나 혼자 산다> 크러쉬 편만 봤는데, 번아웃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인 술친구분께 조언 구한 이 부분 참 좋았다. “번아웃 상태를 날씨에 비유한다. 날씨를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처럼 기분이나 상태도 선택하긴 어렵다. 그럴 땐 행동은 바꿀 수 있으니까 기분이 달라지는 행동을 하면 된다.”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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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이제는 피클용 절임식초를 끓일 필요도 없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채소를 잘라서 용기에 넣고 붓기만 하면 되다니,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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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모두 같은 기분으로 며칠 보내고 계실 터인데 우연히 본 TV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퀴즈로 나온 내용이 참 귀했다. “부정적으로 인식되지만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되며 내향인의 시대에 우리가 꼭 공부해야할 이것은 무엇인가?”가 문제였고, 정답은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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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동네 세탁소 앞에서 너무나 독보적인 위용의 단독세탁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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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코스모스 이름이 왜 코스모스인 줄 알아요? 이렇게 별이 가득한 꽃이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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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탄핵 집회 처음 가는 분들께].사람이 한 지역에 그렇게 많이 모이면(몇 천에서 몇 만) 초반에는 일시적으로 휴대전화가 버벅댈 겁니다. 카톡이나 문자가 즉시 안 보내지고, 타인의 문자나 카톡 도착도 시간이 걸리고 등. 놀라지 마세요. 트래픽 급증 때문이며 곧 회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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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5년 전쯤 친구가 하나 줘서 긴하게 쓰는 '쉐이크볼'. 가루를 물에 잘 풀어주는 도구인데, 이거 덕분에 매여름 미숫가루를 두 봉지씩 잘 타서 마시고 있다. 분말을 음료로 만드는 최고 기술자. 텀블러에 가루 넣고, 쉐이크볼 넣고 칵테일 만들듯 마구 흔들어주면 끝.(플라스틱 제품도 있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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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나른한 오후에 저희 같이 신나는 거 볼까요? 샤키 휠체어 찾아서 집으로 가고 있어요. 태어날 때부터 소뇌가 작게 태어나서 네 발로 걸을 수 없었던 우리 샤키가 천천히, 조금씩 걷는 거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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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지금 딱 먹기 좋은 (the restaurant 스타일)'차가운 사과 수프' 만들기. 윗동을 잘라 사과속을 파내고 갈변하지 않게 물에 담가둔다. 양파를 버터에 볶다가 사과 파낸 것, 두유, 허브소금, 시나몬가루 약간과 함께 믹서에 갈아 사과 그릇에 담아내면 끝. 먹기 전 시나몬가루 조금 더 뿌려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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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성인 vs 성인으로 대화가 되지 않는 상대는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 무리한 일을 요구하고, 사적인 영역을 자꾸 침범하고, 기분에 따라 토라지고, 상대가 달래주길 바라고, 이게 친해지는 거고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인생은 나로 잘 살다가 가끔 우리로도 괜찮은 것'이 기본명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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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제가 좋아하는 여름 냉침용 차 4종. 오설록 <달빛걷기>와 <산호섬 아이스티>, 덴마크 에디션의 <쿨 허벌>, 로네펠트의 <레몬 스카이>. <달빛걷기>와 <쿨허벌>은 단맛이 조금 있는 차라 탄산수나 냉수 냉침하면 좋고, <산호섬 아이스티>와 <레몬 스카이>는 사이다 냉침해도 좋음. 저는 4종 모두 냉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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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저 사람은 대체 왜 저럴까?'는 내 상담의 중요주제 중 하나였다. 상담사 선생님은 "이상하거나 잘못된 행동일 수 있지만 불법이 아니라면 세상엔 그런 사람도 있지" 넘길 수 있어야 일상이 유지된다고 내 윤리기준에 너무 얽매어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말라는 충고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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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스타벅스보다 폴 바셋이 흥했으면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시작은 매우 근본적인 이것뿐임. 카페 ‘폴 바셋’ 커피가 더 맛있음. 게다가 라떼도 맛있음, 아이스크림도 맛있음. 이 이유말고 폴 바셋이 흥해야할 이유는 또 있으나(매일유업 유제품, 상대 CEO 등) 매장이 없. 좀 흥해라 폴 바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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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욕이나 유행어 안 써도 된다고, 잘하고 있다고, 그런 고민을 계속하고 살아가면 최소한 어느 순간 나쁜 사람은 되어있지 않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내게묻지 않은 조언은 하지 말라는 말을 곱씹으면서 ‘나나 잘하자!’를 명심하며 입술을 앙다물고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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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상담할 때, 그 순간 원하는 게 뭐였냐고 상담사 선생님이 물은 적 있었다. '사람들이 생각없이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는데, 상담사 선생님이 안타까운 얼굴로 "범죄가 아닌 타인의 행동을 어떻게 할 수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우리는 타인에 대응하는 법을 익힐뿐이에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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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이 사람 조금 이상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 즉시 그 사람에게서 멀어질 방법을 찾으십시오. 연루되지 마십시오. '이상한 것 같다'의 이상함은 시작은 있고, 휴지기는 있으나, 끝이 잘 없습니다. '이 사람 이상하다'일 땐 그 즉시 그 사람에게서 멀어질 방법을 찾으십시오. 연루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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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자가진단 키트 양성이라서 PCR 받으러 갔더니 줄이 길어서 무서워서(?) 약국에서 약만 사서 그냥 들어왔다는 친구 지인의 얘기듣고 기함했다. 키트 양성인데 PCR 안 받은 댁이 더 무서운데요. 질병청 지침대로 안 하는 사람 이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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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평소 말을 잘 하는 편인데, 우울증이 있을 때 언어능력도 떨어진다는 어느 보고처럼 상태가 심각했던 시기에는 말이 꽤 이상하게 나왔었다. 속으로 생각해야만 하는 말이 불쑥 나오기도 했고, 지금과 상관없는 엉뚱한 말도 나오고, 말이 정리가 잘 되지 않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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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우울이 가장 심했을 때 내 원인은 생활고였다. 연봉 180만원인 채로 1년 6개월을 지냈고, 그때 한 명의 친구에게 격월로 10만원씩 빌렸다 갚고를 반복했다. 10만원보다 크면 갚을 수가 없을 게 뻔했고 그보다 적으면 빌려봐야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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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발층에서 SPC 불매를 지속하면서 커피 마실 수 있는 방법. 4층 <시나본 인천공항 문화의거리점>을 이용하세요. 주식회사 블루빈컴퍼니에서 운영합니다. 물론 맛이도 있습니다.(원래 시나본 좋아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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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어제는 병원에서 감기로 진료보러온 2세 내외의 어린이를 만났는데 진료 마치고 아이 아빠가 “(간호사쌤들께)안녕히 계세요 하고 가자.” 했더니 병원 대기실을 아장아장 걸어다니며 차례 기다리던 모든 분들께 한 분 한 분 다 배꼽인사를 드려서 대기환자 모두가 그 아기와 인사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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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오설록 '산호섬 아이스티' 사봤고 냉침해서 물과 사이다에 넣어먹으니 여름 음료로 딱 좋다. 청포도 향이 매우 청신해서 기분전환이 된다. 음료수 잘 안 사먹는 타입이라 물 아니면 커피인데, 때로 이런 음료 참 좋네. 특히 사이다 냉침이 완전 대박.(만2천 원에 20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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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보고 싶어요.” 했을 때 “보고 싶어요.”라고 답이 오지 않으면 결심하게 된다. 이 사람에게 다신 보고 싶어요 같은 말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그 다음 말로 하려던 “사랑해요.” 같은 건 더욱 할 수가 없고. 감정의 높이도 맞추게 된다. 상대가 같이 그 선을 넘지 않으면 그 선을 혼자 넘을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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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대학생 때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어느 날 과외를 갔더니 학생과 그 아버지만 계셨는데 예쁘게 깎은 과일과 떡, 음료를 쟁반에 담아 간식으로 학생의 방 앞에 놓아주셔더랬다. 그분 직업이 당시 지역 경찰청장이었음. 그러니 옛날남자라서, 남초직장이어서 어쩌구 하는 것도 다 핑계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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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합정역 <나일롱부엌>의 '수란로제함박카츠'는 정말 맛있었다. 수란을 터뜨려서 로제소스에 섞어서 매쉬드포테이토와 함께 튀긴 함박스테이크를 먹는데 그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있는 요리라니, 완전 반칙의 응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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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역대 2위의 산불'이라니. MBC 뉴스 보다가 놀랐다. 산불 피해 규모 경진대회라도 나간 것처럼 이렇게 밖에 보도용어를 선택하지 못하겠나. '역대 두번째로 피해가 큰'이라고 몇 자 더 붙이더라도 순화해서 이야기하라. 아무리 급해도 말 고르는 게 뉴스 보도의 태도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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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신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현경 씨의 이 말 참 좋다. "사람들은 나를 오해할 권리가 있고, 나는 해명할 의무가 없다." 내 오랜 인생관과 일치한다. 일상의 인간관계와 트위터의 팔로우, 언팔, 차단에 대한 의견에도 같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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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외출했다 돌아올 때 나뭇잎 같은 걸 가져다 줘보라는 강형욱 씨의 말이 떠올라 정말 해봤더니 강아지들이 너무 좋아한다. 귀가하면 어디 갔다왔냐고 한참 낑깽꽁꽁 하는데, 나뭇잎 뿌리며 "나왔어!" 했더니 냄새 맡고 노느라 귀가축하난리가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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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연남동 <차차밀로>, 정말 맛있었다. ‘명란감자전’과 ‘전복장 들기름메밀국수’에 식전주로 약간 달콤한 꿀 전통주 ‘아카시아’를 곁들였고, 심심한 들기름 메밀국수에서 고소하고 짭짤한 감자전으로 이어지는 음식 순서도 매우 완벽했다.(오너셰프 1인의 작은 가게로 테이블링 예약 필수, 예약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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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멜론빵 전문점 <카멜리온>을 다녀왔고 ‘정통멜론빵’ ‘밤밤’ ‘멜론크림빵’ ‘홍차크림빵’ ‘멜론빵 러스크’를 사왔다.(15000원). 카멜리온.서울 양천구 오목로 196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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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성인이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했다면 사실 확인 즉시 무조건 구속시켰으면 좋겠다. 기본이 무기징역이고, 그 후에 재판해봐서 선처의 여지가 있으면 감형을 시켜주고. 초등학생을 성관계의 대상으로 보는 그 자체가 정상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정신상태가 아니므로 격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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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언젠가 친구의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진채 한참을 계속 계셨는데, 다들 노숙자거나 술 취한 사람인 줄 알고 그냥 지나쳤��만 눈썰미 좋은(옷이 깨끗한 걸 주목한) 청년이 다가가 말을 건 덕분에 응급실로 이송되셔서 잘 회복하신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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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40대 중반에 뭘 배우는 것도 늦지 않습니다, 선생님들. 저는 40대 중반인 2019년에 평생 너무 배우고 싶었던 라틴어 수강을 시작하였고, 작년에 온라인 수업까지 잘 들어 복습하면서 간단한 라틴어 경구는 외우고 읽고 쓰게 되었습니다. 내 의지가 있다면 일생 늦은 때는 어느 순간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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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이사 직후 창틀 실리콘 속 곰팡이는 뭘 어떻게 해도 사라지지 않아서 너무 괴로웠는데, [홈스타 '착 붙는 락스'] 사용하고 감동했다. 흐르는 재형이라 창틀에는 대고 짜면 과하고 조금씩 짜서 면봉으로 발라둔 뒤 1시간 후쯤 물티슈로 마른 걸레로 잘 닦아내면 된다. 너무 말끔해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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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너무도 내 인생관과 일치하는 말을 찾았다. “책임지지 않을 사람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마세요.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않고, 윤리 도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내가 한 행동에 책임지고 주체적인 삶을 살면 됩니다. 몫을 나누지 않는 사람의 말은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출처: 밀라논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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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최강창민 씨 인생관 너무 멋지다. 경쟁을 싫어하고 차근차근 내가 해야하는 것들을 내 속도로 이루어내는 삶. 중간중간 누워있는 눕눕의 태도까지 완벽. 다른 사람 아랑곳하지 않고 내 멋대로인 요즘의 ‘*마이웨이’는 너무 싫지만, 누구에게도 폐 끼치지 않으면서 내 삶을 꾸리는 건 정말 최고랄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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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onths

포장음식 비닐을 자르는 이 도구(이름 모름), 헤어브러시나 롤빗에 있는 머리카락 제거에 매우 유용하다. 매우 잘, 쏙쏙 빠짐.(물론 저는 머리빗 용으로 새것 하나를 따로 욕실에 두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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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시판 쯔유(맛간장) 2: 물 1: 레몬즙(청) 0.5 비율로 만들어서 구운 파프리카, 구운 표고, 구운 애호박 담가 두었다. 내일 먹으려고. 조금 전에 반나절 담가둔 애호박 먹었는데 눈이 동그래지게 맛있다. 장아찌보다 덜 짠 여름 맛 반찬.(쯔유는 한라 주부천하 쯔유를 사세요. 집에서 만든 맛간장 맛)

🕯愛月🏳️‍🌈

@awall_moonlight

3 years

하루 뒤면 정말 맛있어질 반찬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출근한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맛있는 거, 너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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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月🏳️‍🌈

@awall_moonlight

2 years

우리나라에 ‘제과 명장’은 14명뿐이라는 얘기를 언젠가 듣고, 이후로 ‘제과 명장’의 빵집이 보이면 들어가서 대표빵과 그곳만의 특징적인 빵 몇 개는 꼭 사는 편인데 대체로 매우 맛있었다. <박찬회 과자점>은 선물용 만주를 자주 사고, <리치몬드>야 말해뭐해.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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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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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정희원 쌤 수상 소감 메시지 좋다. “트위터는 제가 나름 본진이라고 생각하는 중요한 장소고 트위터를 통해 많은 걸 배웠습니다. 저를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부터 찬양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분들이 계신데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걸 배웠지요.” 싸불에 대처하는 자세. 안티프래질.

청대🕯

@c_dae97

1 month

정희원쌤(@DrEcsta) B주류경제학에서 상 받으셨는데 베스트 저속노화 상도 아니고 베스트 트위터리안 상이야ㅋㅋㅋㅋ큐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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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nths

‘소비의 창피함’이라는 단어를 오늘 처음 보았다. '숍스캄 (kopskam)', 스웨덴어로 '쇼핑의 창피함'이란 뜻이다. 환경을 위해 옷을 사지 말고 유행에 따라 옷을 입거나 SNS에 최신 패션을 과시하는 행동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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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tvN 아저씨들만 데리고 해외나가는 것 좀 그만 찍지? 캠핑 가는 그 프로그램 시즌2 보다가 숨 막혀서원. 한국에서 한국반찬 바리바리 포장하는 아내 모습부터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라는 질문�� 한식이요, 한식, 한식. 일괄 대답하는데 명치가 답답해졌다. 꽃할배 시리즈 중년편 보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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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

JK김동욱 OUT! 멀리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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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어제 <유퀴즈>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 교수님 출연분 오랜만에 좋았다. 중독전문이시라 해당 얘기를 주로 했는데 꽤 흥미로웠다. ‘중독’에 잘 빠지는 사람은 자극추구형(승부사)과 ‘현실 도피형(직면하지 못해서 다른 걸 하는 타입)’이라고. (해당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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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혼자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함께라면 더 행복할 사람을 만났습니다."라는 문구로 청첩장을 시작했다. 이 마음이 40대 중후반에 하는 우리 결혼을 요약하는 말이기도 했고. 서로 힘들게 할 과정은 다 생략하고 꼭 필요한 일만 했다. 그 중 하나였던 혼례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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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심리상담 받으면서 "힘드실만 했네요. 그렇게 열심히 OO를 했는데, 그런 마음이 들을만 하셨어요."하고 "그렇게 힘든 상황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셨네요."라고 내 감정과 최선을 인정해주는 말을 들으면서 참 많이 울었다. 한참 매번 울고 났더니 마음이 단단해진 기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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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최근 읽은 기사 중 ‘상대가 왜 그럴까 이해하려는 것도 상대를 판단하는 행위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다 다르니까 팩트 그대로 그런 사람이군 생각하면 되는데,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또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어서 좀 홀가분해졌다. 공감하려는 노력만 접어도 좀 덜 피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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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오늘 <SBS스페셜>은 5.18 광주 민주화항쟁 40주년 특집 '그녀의 이름은'이다. 광주 민주화항쟁에서 마지막까지 도청을 지켰던, 광주를 사수했던, 그렇지만 이름과 존재를 그 동안 인정받지 못했던 항쟁의 여성 희생자들의 이야기. 시작되자마자 자리를 뜨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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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서점에서 책 제목 보고 대폭소. 이 책 선물로 주고 싶은 사람 몇의 면면을 떠올렸고, 너무 노골적이라 진짜 주진 못하겠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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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나혼자 산다> 이주승 배우 편 보다가 이 대목 괜히 찡했다. 연극 무대 올리기 전 최종연습날 출연배우 둘이 점심 먹으러 나왔다 들어가는 내내 뭔가 재미도 없고 무의미한 아무말을 주고 받는 이 장면. 잠도 못자고 연습 강도는 높고, 극도로 피곤하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때 나도 이렇게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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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해태제과에서 보낸 뭐가 도착할 거라고 문자가 와서 ‘웃기시네. 해태제과에서 뭘 산 적이 없는데? 내가 스미싱에 당할 줄 아냐!?’ 비웃었는데 진짜 뭐가 왔다.😯 의심 많은 사람은 박스를 뜯기 전 본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했고, 몇 주 전 구매한 오예스 피스타치오 맛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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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소울(Soul)> 역시 좋네요. '나는 무엇을 위해 살까, 꿈 없이-꿈이 있다면 지금 정도 노력하면서 살아도 괜찮은 걸까?' 같은 질문을 많이 해왔던 분들이 보시면 마음이 좀 차는 느낌이 드실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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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치자꽃 향 정말 우아하다. 싱그러운 향기로 탁 들어와 단 향으로 넘어갔다가, 바닐라처럼 두툼하게 깔렸고 사라진다.향이 좋아 꽃에 코를 대고 있었다. 치자꽃이 가드니아(Gardenia)였구나. 꽃말은 '행복' '한없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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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편스토랑>에서 심지호 씨가 소개했다는 '구운 가지 레몬간장(양념) 절임'을 어제 해서 냉장했다 오늘 먹었는데 맛이 참 좋다. 레몬향과 산미가 입맛을 돌게 한다. 끓이지 않고 레몬즙을 간장에 섞어 만드는 레시피라 번거롭지는 않았고.(레시피는 아래 블로그를 참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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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앵무새 죽이기>의 작가 '하퍼 리'는 항공사 예약직원으로 생계를 이어가느라 글 쓸 시간을 좀처럼 내지 못했는데,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 '마이클 브라운' 부부의 집 파티에 갔다가, 트리 위에 걸려있는 봉투 속에서 '1년 동안 쉬면서 뭐든 쓰고 싶은 걸 쓸 수 있음' 선물카드를 받은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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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최근 화가 너무 나서 무기력해지는 순간이 많다. 그럴 땐 체력이 떨어진 거라고 생각해서 스콰트 20번 하고 다시 앉거나 눕는다. 니들이 아무리 그래봐야, 나는 화날 때마다 강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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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문 손잡이를 예쁜 걸로 깔끔하게 바꿨고, 무광검정 과연 예쁘고 🤔음 뭔가 단단히 잘못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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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onths

평생 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아량 있는 사람이 되는 것’. 품이 넓고 너그러워 그럴 수 있지 말하며 상대의 등을 쓸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꿈을 떠올릴 때마다 생각나는 장면은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씨가 모교와 하숙집을 방문했던 편에서 하숙집 할머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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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나는, 대부분의 공인들이 이렇게 말할 줄 알았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에 위배되는 의혹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나에겐 친구였으므로 저는 사적으로는 이 죽음을 애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피해자께는 죄송한 마음을 금할길 없습니다." 그 지인 중 누구도 이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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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days

저의 친구 소박한시가 어제 소천하였습니다. 친구를 아는 분이 이 공간에 많아 전합니다. 마음으로 인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내일 발인이며 혹 빈소 방문을 원하시면 제게 디엠 주십시오).

소박한시🎗

@simplepoem2

5 months

날마다 점점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바닥을 쳤던 시간을 지나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한 발 한 발 조금씩 천천히 내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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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모나미'가 반려견전문브리더 어쩌고 할 때, '사실 동아를 좋아했지 모나미는 별로'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최근 그 '동아연필'이 1946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문구회사고, 독립운동가였던 김노원과 아들 김정우가 함께 창업한 기업이며 현재 그 증손자분께서 대표로 4대째 가업을 이어왔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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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ll_moonlight

4 years

건대에 볼일이 있어 가는 길에 제주에서 이사온 뚝섬역 <마구로쇼쿠도>에 들렀다. 이때 아니면 언제 성수맛집에 가보겠나. 등살과 대뱃살이 함께있는 '하브동'소자(16000원) 주문했고, 싹싹 긁어먹었다. 겉을 살짝 익힌 등살에 뿌려진 건 시소잎.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먹어도 여전히 맛있구나, 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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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오해 없이 아무말 대잔치를 할 수 있는 친구와 다양한 주제로 진지한 대화가 가능한 친구는 반드시 필요하다. 둘 다 가능한 친구가 있다면 운이 정말 좋고, 그 상대가 연인이면 신께 감사하자. 주말 동안 아무말 대잔치와 진지한 토론을 넘나드는 대화를 계속 했더니 언어능력이 3 상승했다.(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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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ll_moonlight

7 years

며칠 전 초등학교 앞 떡볶이집에서 만난 어린이 중 한 명이 달려와 꼼이를 골똘하게 보더니 물었다. "머리를 양쪽으로 묶어주신 거예요?" "응?" "양쪽으로 묶어서 그런지 강아지가 귀여워요." "아. 그거? 귀야ㅋㅋㅋㅋㅋㅋ" 이 밤에 그 대화가 새삼 떠올라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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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언젠가 서울역에서 한 할머님이 너무 지쳐보이시길래 몇 시 차시냐 여쭈니 6시 몇 분 차셨다. 그때가 3시 몇 분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한참 남으셔서 고단하셔서 어쩌시냐 말씀 드리니 “가뜩이나 하루에 몇 편 없는데 인터넷 할 줄 몰라 와서 예매하니 늘 한참 뒤의 열차를 탄다”시는데 너무 속상했다.

성현

@nyam_peach

1 year

해가 갈수록 유일한 기차인 무궁화호 편수가 줄어 농촌 생활이 더 불편하고 불안한데, 철도노조에 전화를 걸어 이 문제에 대한 입장과 진행중인 파업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다루고 있는지 물어 보았다. 사실 지금까지는 고속철도 증편에 따른 배차간격의 문제로 무궁화호를 줄인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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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이 운동을 하면 애플힙이 된다." 같은 설명이 아니라 "회원님처럼 오래 앉아서 일하시는 분은 고관절 스트레칭이 중요하므로 다리를 이렇게 운동하는 게 좋고, 이 운동을 하면 어느 근육이 강화되어서 허리를 바로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같은 설명,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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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ll_moonlight

2 years

이번 필라테스 선생님 너무 멋지다. 전에 다니던 1:6 필라테스 교습엔 체육과 전공 선생님과 발레 전공 선생님 두 분이 교대로 수업했고, 나는 그 중 근육의 쓰임을 잘 설명해주는 체육과 선생님 수업이 좋았다. 이번 선생님은 발레 전공자여서 시범이 아름다우면서 몸과 근육에 대한 설명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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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1인가구의 경우 우울하거나 기력이 쇠하면 아무일 하지 않고 하루가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나를 분리시켜서 생각하면 실행력이 높아진다. 침대 쇼핑을 해야하는 나에게 맛있는 점심과 커피를 사주고 오랜만에 산책도 선물로 줘야지라고 생각하면, 그냥 해야할 일 목록만 떠올리는 것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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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서울대 딥페이크 범죄 가해자를 향한 재판부의 일갈이 오랜만에 너무 시원해서 눈물 날 뻔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피고인들에게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마치 사냥감을 선택하듯 피해자를 선정해 성적으로 모욕하며 인격을 말살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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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목과 허리에 좋은 수면자세'를 얼마 전에 어디에서 보고 베개 두 개를 무릎 뒤, 무릎 옆에 두고 알려준 자세로 자봤는데 오랜만에 깊게 잤다. 그 트윗을 못 찾겠어서 네이버에서 '목과 허리에 좋은 수면자세'를 이미지 검색해왔다. 낮은 베개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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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전지적 참견시점] 다니엘 헤니 편 보다가 기겁. 전현무가 호감 표현할 때 “나 같은 남자 잘 없지?” 한 뒤에 상대의 반응이 별로면 “나도 뻥인데?” 하라고. 이에 양세형이 너무 좋은 방법이라는데, 이런 식의 떠보기식 고백 정말 후지고 싫다. 기다리는 걸 못하겠고 차이는 게 겁나면 고백을 집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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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퇴행성 관절염으로 노인용 보행 보조기를 밀며 출연한 장미화 씨. TV예능에서 노인, 보행 보조기와 함께 걷는 고령의 사람이 보이는 게 당연한데 TV에서는 노인 다큐가 아니고서는 보던 장면이 아니라 낯설다. 그동안 정상보행이 어려운 사람을 얼마나 많이, 자주 TV와 예능에서 배제해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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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방송 은어가 있다. 방송 뒤에서 스태프끼리는 써도 방송으로 그런 은어를 말로 내보내지는 않았는데 요즘 몇 번 그냥 편집도 없이 방송되는 걸 본다. 말을 더듬다는 뜻으로 쓰는 ‘말을 절다’가 그런데, 유퀴즈에 출연한 M사 아나운서가 그 말을 썼고 그대로 방송되었다. 장애인 비하 언어. 쓰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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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참깨라면 볶음면] 당연한 얘기지만 불닭볶음면 보다는 덜 맵고, 그렇다고 아주 안 맵지도 않다. 살짝 적절히 맵고(신라면 맵다고 생각하는 사람 기준) 기존의 국물 있는 참깨라면의 꼬소한 맛을 좋아했던 사람은 맛있게 먹을 것 같다. 입맛 없던 때에 편하게 한 끼 때웠고, 저는 맛이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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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는 1950년생, 70세의 한국여성이 아들 결혼시킨 후 컴퓨터 배우고, 혼자-친구와 해외여행 다니면서 쓴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이분의 적극성(스타크래프트를 하심)과 실천력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70세에 이분처럼만 살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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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ll_moonlight

4 years

이번 주의 책. 그 중 가장 기다렸던 이 책 <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1950년생 한국여성의 이야기 너무 궁금했다. 빨리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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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트친분이 "자신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진실을 알 때 매우 우울해지는 사람이 있고, 오히려 자유로워지는 사람도 있다."는 주제로 얘기하셨는데, 나는 내가 아무것도 아니란 걸 깨달은 후 좀 홀가분했다. 세상에 너무 깊이 얽혀있는 느낌에 오래 마음이 무거웠는데, 그렇지 않다니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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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이 대사를 좋아한다.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상대라하더도 깊이 사랑할 수는 있다.(we can love completely without complete understanding.)" 다 이해할 순 없어도,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건 가능하다. 영어 문장으로도 좋아하는 표현인데, 우리말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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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때문에 나는 '당신은 영원히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말보다는 '우리는 내내 외로울 것이나 어떤 존재와 온기로 때로 생의 고독을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는 말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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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요즘 내 폭소 포인트. ENTP면서 누가 MBTI 물으면 INFJ라고 답하는 장항준 감독.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도 그러더니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도 INFJ라고 슬쩍 사람들을 속임. 내성적인 성향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부럽고, 너무나 E임이 분명한 자신이 I라고 하면 사람들이 놀라는 게 재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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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ll_moonlight

8 years

홍대점 개점 소식을 접한지 23분만에 도착한 [은희네해장국]. 애인 만나러도 이렇게 흥나서 빨리는 못올거다 정말. 제주에서 먹던 그 맛. 제가 정말 사랑합니다, 은희네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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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단식 중단 정말 다행이고, 단식 중단하셔도 SPC불매,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응원 계속 합니다. 걱정마셔요. 임종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장님, 부디 건강부터 잘 회복하시고 현장 복귀하시기를. SPC삼립 불매 더 가열차게 하고 있겠습니다.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pblu_nojo

3 years

내일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이미 기사가 났네요. 내일 오전 11시 공식 기자회견 후 53일차 단식을 중단합니다. 협상이 잘 끝난것은 절대 아니고요. ㅎ 여러 트친님들의 말씀대로 살아서 끝까지 투쟁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간 단식을 끝내지 못했던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단식을 끝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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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ll_moonlight

10 months

-회원들: 아니 선생님. 수업이 왜 자꾸 늦은 시간으로 변경되는 거여요!?.-수영쌤: 아니 그게 저도 화내려고 그랬는데 저희 하던 시간에 장애인 분들 수영 수업이 들어온대서요. -회원들: . 아놔 진짜! 기쁘게 양보합니다, 토요일 오후 타임. 낮 12시 반이 오후 5:30 수영반이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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