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돈의 절반 이상 투자하고, 투자할 때 이상한거 사지 말고 에센피 인덱스 사라, 그렇게 10년만 살짝 고생하면 결실을 얻는다는 조언을 2016년 이직하면서 쉴때 안국동 카페에서 책 읽다가 봤는데, 돌이켜보니 진짜였다. 그때 그 말 그대로 시작했어도 8년이면 결실은 벌써 충분히 얻었을 것이다.
300만원씩 납입해서 40년을 복리 8%로 굴리면 100억이다. 금융자산으로 100억을 불리고 싶다면 이걸 시작점으로 놓고, 질문을 해본다.
- 어떻게 300만원을 매달 연속해서 납입할 수 있을까?
- 300만원을 500만원으로 더 늘릴 수 없을까?
- 연 8%보다 조금 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세사기, 큐텐, 부동산 PF는 비슷한 구조를 공유하는데, 자기 자본이 거의 없는 업자들이 그림자 금융을 활용해서 레버리지를 30대 1 수준 이상으로 키운 뒤, 이익은 업자들이 사유화하고, 손실이 나면 피해자 구제 명목으로 그림자금융을 제도권 대출로 전환해서 통화량이 결과적으로 늘어난다.
복리효과는 10년차에 체감되고, 20년차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데, 30년이 지나면 좁힐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낸다.
복리효과는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외워야 된다.
세상에는 복리효과를 누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다. 어느 삶을 살건지는 각자가 결정한다.
서울대 학부는 안나왔지만 어쩌다보니 서울대 학부 나온 사람들을 백여명 넘게 알게되었다.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보통은 기본에 충실하고 텍스트 이해도가 높았으며, 근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현실파악능력까지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통 상위권에 자리잡는다. 그리고 마지막엔 결국 체력이다.
한국은 주거비, 의료비, 식자재/외식물가, 전기요금 등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구간에 돌입한 것 같다. 주거비는 빌라전세시장 붕괴, 의료비는 전공의 사직, 외식물가는 최저임금 인상, 전기요금은 탈원전으로 망가졌는데, 모두 비가역적인 변화로 보인다. 그나마 있던 중산층은 빠르게 줄어들 것 같다.
4년전 구로동 최선생님과 카톡 대화. 이제는 강남아파트 가격이 20억에서 30억이 되었는데, 물가상승 고려하면 매수 이유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도 대부분 비슷한 이유로 강남 아파트를 매수한다. 그 사람들 대부분은 꽤 똑똑한 사람들이니 아마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는 주로 테슬라 주주들이 많이 계셔서 눈팅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버크셔 개인 주주로서 느낀 버크셔의 최고 장점을 써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주주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관투자자만 따로 참석할 수 있는 IR? 그런거 없습니다. 빌 애크먼도 차례대로 줄서서 질문했습니다.
30년간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금융위기, 부동산 폭락, 외환위기, 정치 지형 급변동을 언젠가 겪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밸런스시트가 넉넉하면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지고, 최적화해놨으면 취약할 수 있다.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인컴 싸움이었다면, 그 이후부터는 밸런스시트 운용이 관건.
부동산 정책 국정교과서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한국, 특히 수도권의 부동산은 항상 공급 부족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금방 알게 된다. 어느 시대에나 수도권에 충분한 주택 공급을 하기는 어려웠다.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 문제도 있고, 정부 주도로 하려다보니 막대한 재정지출의 부담이 뒤따른다.
자본시장에서 수십년동안 애널리스트 했다는 김학균씨가 미국회사는 ‘주인이 없는 회사’여서 단기적인 경영을 한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한다. 한국에서 주인있는 회사를 수십년동안 분석한 소감도 같이 얘기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두산밥캣에 대해서는 한마디 못하는 증권사 월급쟁이일뿐이다.
회사에서 나가야 되는 시점에서 10년 전에는 (서울)집을 사야된다고 생각한다.
집값의 60% 대출을 받아 10년 버티면 집값은 두배 정도 오르고, 그 사이 원리금 갚은 대출은 집값대비 20%대로 내려온다. 반전세 구해서 대출은 언제든 끌 수 있다.
그래야 직장생활해서 집 한채라도 남길 수 있다.
막상 15억, 20억, 30억 지불하면서 서울에 집 사는 사람들은 들어가서 오랫동안 살려고 집을 사는데, 하락론자 (혹은 가짜상승론자)들은 집을 사는곳이 아니라 사고파는것으로 인식하면서 고점이네 아니네 그러고 있다. 이사람들이 마흔줄 넘어서 괜히 여의도한량이 된거가 아니구나 싶었다.
진성준을 ‘헛똑똑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성준은 실제 똑똑이다. 25만원 쥐어주면 좋아하고,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자산 형성하려는 사람들 붙잡아서 자기 표 주는 유권자로 묶어놓는데, 한국의 많은 유권자 마음을 잘 읽는 사람이다. 누가 너네보고 부자되래. 시키는대로 표나 줄 것이지.
명목화폐가 민주주의를 만나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고 있다. 특히 자산격차가 심해질수록, 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유권자들의 외침은 커지고, 팬덤정치는 그 불만을 자양분으로 삼는다. 정치인의 시계는 정당의 시계보다 짧기에, 인플레와 자산격차를 키우는 미봉책이 오히려 해결책으로 제시된다.
노후대비가 부실할 수 있습니다. 투자가 잘 안되었을 수도 있고, 사업이 어려워졌을 수도 있습니다. 직장에서 잘 안풀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저기 얼굴 팔아가며 연륜있는척 다른 사람들의 투자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저한테라도 쿠사리 좀 드셔야겠습니다.
화폐가치하락, 기대수명증가, 출산율감소는 양극화라는 메가트렌드의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양극화가 심해지기 때문에 화폐가치는 더 하락하고 출산율은 더 감소한다. 귀한것은 더 귀해지고, 흔한것은 더 흔하게 된다. 현 체제에서의 투자는 이 명제에서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달에 한번 자산 현황을 점검하는데, 지난 이삼년 동안 달러 기준으로는 적당히 완만하게 올라가고 있는데 원화 기준으로는 기울기가 훨씬 크다. 좋아할 일이 아닌게 원화로 표시되는 내 노동력은 계속 가치를 잃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서울 아파트는 비교적 원화약세를 반영하는 것 같다.
여유가 있어야 된다. 여유로움은 지갑에서 나온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절대량도 중요하지만, 여유롭기 위해서는 좋은 기회들을 놓치면 안된다. 기회를 놓치면 사람은 조급해진다. 그리고 간절함과 조급함 사이에는 굉장히 작은 차이밖에 없다. 주변의 여유로움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박종훈은 처음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의 렉카화는 아래의 시그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음.
1. 갈수록 업로드 주기가 짧고/빨라져서 심지어 어제 일어난 일이 오늘 영상으로 올라옴
2. 폭탄/버블/붕괴/최악 언급 빈도가 급격하게 올라감.
3. 국뽕/폭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부동산 폭망
오늘 배당이 들어와서 btc를 또 조금 샀다. 십여년전부터 개고생하면서 깔아둔 현금흐름을 주는 자산들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고, 그것들을 기반으로 성장 자산을 사모은다. 이 일을 하다보면 바라보는 곳은 또 바뀌어 있을 것이다. 서있는 곳이 달라지면 가장 먼저 바뀌는 것은 바라보는 곳이다.
PIR 지표를 써서 자기 월급을 기준으로 상급지 집값이 비싸네 적당하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거꾸로 그 집값을 기준으로 해서 내 노동력 가치가 실제로는 얼마나 똥값이구나 생각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앉은 자리에서 수십억 현찰거래하는 형누나들이 고스톱쳐서 그 자리까지 갔을까요?
1990년대에 강남 아파트 사서 10배 이상 수익본 70대 초반 형님.
1997 IMF
2000년대 부동산 폭등기
2008 금융위기
2010년대 초반 부동산 침체
2010년대 중후반 부동산 폭등기
3억에 사서 30억이 되었으면 그 집에 살면서 대략 매년 1억 정도 번 셈이다.
여러분은 젊고 인생에는 생각보다 잘못된 선택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 그걸 믿고 지금 결정하라. 평범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은 일찍 시작하는 것이고, 비범한 사람이더라도 혹시 모를 큰 실패를 피하는 방법은 중요한 과업에 늦지 않게 착수하는 것이다.
- 어느 게시판 댓글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25% 이상 떨어질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중앙은행이 돈을 푸는 자산을 사야된다고 생각.
한국 - 서울 아파트
미국 - S&P 500
그린스펀 풋, 양적완화, 특례대출 버프 받고도 개인이 시장에서 돈 벌기가 쉽지 않음.
코스피 코스닥은 그런거 없는 리얼 야생 ㅋ
[책 추천] 책 추천을 해달라는 말씀을 가끔 하셔서 여기에 제가 좋았던 책들을 추천해보겠습니다.
1. 부자사전 1, 2권(허영만) - 이 책이 나온지는 벌써 십수년이 지났지만 본질적 메세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있다면 한국에는 부자사전이 있습니다.
유튭에 ebs가 경제 다큐들을 재활용하는데, 2010년대 다큐들의 메세지는 비슷하다. 주로 취업하기도 어렵고, 집값도 높아서 젊은이들이 살아가기가 어렵다는 내용이다. 2010년대를 2030으로 산 사람으로서, 그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취업해서 집 산 내 또래친구들은 중상류층 이상의 삶을 누린다.
1950년 토지개혁과 6.25.이후 3세대가 흘렀고, 4세대가 시작될 무렵인 2010년 중후반 수저론이 등장했다. 그 시점에 동남권 중공업 기반이 흔들리고 반도체 산업이 부상하면서, 수도권 도시국가 전환은 메가트렌드가 되었다. 시간적 공간적 변화는 계층 분화/격차가 더 커지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2024년 2분기에 버크셔는 가지고 있던 애플 지분 절반을 팔고, 현금을 $277 bil.까지 늘렸다. 자사주도 거의 사지 않았는데, 전반적으로 주식이 비싸다고 보는듯 하다. 요즘엔 사업으로 분기당 15조원 정도 버는데,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400조원 정도를 가지고 매물들을 들여볼 것 같다.
10대에 공부하고,
20대에 학벌과 라이선스 취득하면서 병역 해결하고,
30대에 경력 잘 쌓으면서 결혼하고 집사고 투자도 해나가면서,
40대, 50대에 그걸 밑천으로 투자 사업 성공시키고,
60대부터는 입 닫고 지갑 여는,
그런 삶을 어떤이는 꼰대라고 부르겠지만 나는 코리안 드림이라고 생각한다.
[비포장도로라도 수익을 올렸으면 세금 내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 민주당 이소영 의원께서 주식유튜브로 유명한 삼프로TV와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방송을 보지 못하고 이를 보도한 기사를 읽었습니다만, 이에 대한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배주주의 전횡을 막고 소액주주의 권리를
연금이나 장기 운용계획을 설명하며 20년, 30년 연속 n% 수익을 전제할 때에는 '백테스트' 해보니 가능하다 하고 말하기보다는 '내가 해봤는데 됐습니다'라고 말하는 편이 좋겠다.
백테스트의 세계에서는 많은 것이 가능하지만 우리가 그 안에 살았다고 해서 그게 다 우리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님.
40년 뒤에 살아있을지 확신을 못한다는 댓글을 봤다. 격하게 공감한다. 지금 내 나이가 40인데, 살아온만큼 더 살 수 있을지, 또 건강할지는 장담못한다. 그래서 기간을 땡겨야 한다. 십수년간 직접 투자하고 깨지고 공부해가면서 체득한 모든 것들을 이 프로젝트에 적용시켜 볼 생각이다.
1. 우선 월 300만원에 대해 생각해보면,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계속 조달해야 되는게 포인트다. 40살에 시작하면 80살까지 납입해야 된다. 따라서 노동수입은 그 자금의 원천이 될 수 없다. 나는 주식배당/월세 현금흐름으로 기본 투자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이건 다행히 준비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