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움이란 서늘해진 바람에서만 느끼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가을의 찬 공기보다 더 한 냉기를 느낄 수도 있지. 억지로 친절하고 웃어줄 필요는 없지만 그저 살기만 해도 고생스러운 게 삶인데 서로에게 굳이 차고 못되게 굴 필요는 더더욱 없지 않겠나.
다들 아침에 월요일이라며 울면서 시작했어도 결국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아무리 힘든 시간도 결국 지나가기 마련이다. 하루, 또 하루. 그렇게 매일 하루씩 버텨내다보면 열흘 전의 고통은, 한달 전의 슬픔은, 일 년 전의 좌절은 점차 현재에서 멀어지기 마련이지. 오늘도 수고했다.
사람들은 마음이 아플 땐 말을 못되게 한다. 자신이 아픈 만큼 상대도 아프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럴 땐 차라리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 말을 해 당장 상대에게 상처를 입힌다 해서 제 상처가 나아지는 것도 아니요, 되려 훗날 후회만 남게 돼 스스로의 마음이 더 아프게 될 뿐이니까.
[ THE END ]
“I’m powerless, hapless and hopeless.”
🕯 Supernatural Ep 5x04 End¡verse
🕯 Hippie Castiel
🕯 Junkie & Useless & Love guru & Flirt
🕯 with
@SW_impala67
&
@D_Wster
🕯 2024.08.14 ~18(or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