𝐑𝐨𝐳𝐚 𝐊𝐢𝐦 (𝐌𝐚𝐫𝐱 𝐯𝐨𝐧 𝐓𝐫𝐢𝐞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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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과학을 공부하며 듣고 쓰고 만드는 대중문화 생산•소비자. 급진적 계급정치운동의 대안을 찾아 여행하고 있습니다. 경합하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습니다. | 대중음악웹진 온음 필진. @tonplein | Contact: rozakim @o .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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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정말로 부탁드리며,,,,,,,
[노동∙정치∙사람 2024 정치경제 세미나: MZ를 위한 사회운동 오답노트]
낡은 '꿘' 방식은 싫은데, 나도 지금의 내 동아리, 단위는 별로다…
마라탕 사줄 선배도, 마르크스 함께 읽을 선배도 없는 청(소)년 활동가 주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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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수가 가사에서 자신의 풍부한 어휘력을 발휘하는가를, 가수가 쓰는 단어 1000개 중 몇 개의 ‘고급’ 어휘가 있는지를 보고 판가름하는 통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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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자본가에게 고용되어 시장에서 유일하게 거래 가능한 상품인 스스로의 노동력을 팔며 수명을 깎아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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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의 캐릭터 루피가… 불가리 앰버서더가 되었다고….? 이게 도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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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공식 문서에서 이렇게 ‘사실상 쌍욕’으로 점철된 인자보고가 다뤄질 수 있다는 것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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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 6월호에 “왜 Z세대는 다시 슈게이징에 열광하는가”를 주제로 기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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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준비는 왜 하세요?”
“아, 트위터에 대학원 다니는 거 올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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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공짜로" 구할 수 있는 데이비드 보위 관련 자료들 중에 가장 질이 좋고 내용이 풍부한 포스트를
제가 썼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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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언론에서 “발렌타인 데이가 아니라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을 기억해야” 같은 기사 나오는 거 보고 밈에 잡아먹혀서 본말이 전도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확 들었다. 아니, 발렌티노 성인 축일이잖아….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을 말하는 이유의 시초는 '커플들끼리 쵸콜릿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는 게 아니꼬왔던 어느 솔로가 만든 인터넷 밈'인데, 이제는 관공서와 정치인들이 앞장 서서 외치는 꼴이라니... 이런 말 하는 것도 참 지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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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보고계신가요
저… 사회주의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늘 말씀하셨지...
'사' 가 들어가는 직업을 가지라고...
어머니... 보고계신가요
저... 사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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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동계급이 아니라는 사실에 절망하며 좌파 멜랑콜리아의 늪에 주저않는 인텔리겐챠보다야, 스스로의 ‘직능적 분업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며 노동계급으로부터의 외부성에 구애받지 않고 혁명적 이론을 생산하며 전선에 보급하는 인텔리겐챠들이 실제 노동계급의 삶에 획기적인 도움이 된다.
마르크스주의의 창시자지만 본인은 “프롤레타리아 이하의 삶“을 살기 거부하고 평생 다양한 물주들로부터 돈을 받아 부루주와적 삶을 산 그의 생애를 알고나서부턴 그의 저작이 너무 위선적이라 읽기 싫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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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프랩은 매니지먼트의 자기변호를 위해 아티스트의 커리어를 끝장내는 최악의 대응을 보였다. “뉴진스는 10대가 아닌 노스탤지어를 가진 세대들에게 어필하는 전략을 취했으니 우리와 다르다”는 빈약한 분석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모든 언어들이 악취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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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혹시 사회학과냐?”
저는 가방 속의 아도르노 논문집을 쥐고, 녀석이 “사회학과에서 맑스를 배우는 것은 맑스가 왜 틀렸는지를 알기 위함이다” 같은 말을 꺼내면 살해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통계 공부 열심히 해야겠네.”
저는 죽음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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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팝 페스티벌. 이 신박한 기획을 누가 했나 했는데… 벨로주의 박정용 씨가 오래 전부터 아시아의 밴드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페스티벌을 구상해왔었고, 그 청사진을 실제로 옮겨놓게 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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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이 했던 이야기.
슬로베니아 독립 직후 징병제가 실시되며, 모병 담당관이 전국의 입대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전 국민이 “무슨 군대는 군대냐” 라며 전화를 씹어서 징병제 무산….
생각해봐 얘들아..
나 하나 출근/등교 안 하면 그냥 농땡이지만,
우리 모두가 출근/등교 안 하면 혁명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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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와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은 알라딘에서 44,100원이다. 고원 한 개에 44원 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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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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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나소나 거장…
드림팝 거장 '시가렛 에프터 섹스(Cigarettes After Sex)' 2023년 신곡들이 지난 7월 온라인으로 선공개 되었죠. 데뷔 이후 시그니처 사운드로 자리잡은 그 특유의 관능적인 드림팝 최신판을 7인치 바이닐로 만나보세요. Bubblegun + Stop Waiting 매장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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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마니아 짐 자무쉬, 아예 자기가 밴드 결성하고 며칠 전 데뷔 앨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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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움 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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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 거기서 뭐해요…?
오프셋 기타는 또 언제 맞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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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투표를 하러 가겠지만, 투표만능주의적 투표독려들은 여전히 심기를 건드린다. 투표를 제외한 그 밖의 실천들로 향하는 정치적 상상력을 지워버린 채 한 번의 이벤트로 대의제 구조에 주체성을 위임해버리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대리주의가 심기를 건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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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음악과 커피 향이 풍겨나오는 검사실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밥 딜런 평전을 읽는 한동훈
= 커피를 기호로 문화자본을 자랑하고 싶지만 정작 맛을 몰라 미제식으로 에스프레소에 물을 탄 밍밍한 유사커피를 마시며 좌파 반골의 일대기를 읽지만 빨갱이는 때려잡는 걸어다니는 모순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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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프랩의 입장은 매니지먼트에 의존하는 아티스트의 커리어를 상호확증파괴의 제물로 삼는 무책임에 다름 아니었다. 대체 임원진들 사이에 이 자기파괴적 행위를 말리는 이가 한 명도 없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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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라는 공간의 너저분함은 대한민국에서 일정 수준의 소비력을 가진 계층이 미적으로 파산했음을 보여주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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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이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타 아티스트를 언급하는 일을 자제하며 문제의 초점을 아티스트 간의 총력전에서 실질적으로 자본을 움직이는 이들의 문제로 가져오기 위해, 책임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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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님 “전 인구의 99%는 모르고 죽는 희귀음악”이라면서 스피리추얼라이즈드 시규어 로스 마블발을 들고 오는 당민리뷰를 폐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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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도 “음악은 좋아하는데 페스티벌은 한 번도 못 가봤어요…!” 하는 사람 많고, 페스티벌 문화에 새로 유입되었거나 페스티벌에 가보고 싶지만 그것의 아비투스를 체화할 기회가 없었으니 막상 현장에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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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는 일찌감치 진보당으로 갈아탐”
진보당이 조합원 총의도 수렴하지 않은 채 민주노총 안에까지 끌고 들어온 위성정당이라는 폭탄이, 민주노총 정치방침이라는 것을 와해시켜 산별 연맹/개별 노조 단위를 갈갈이 찢어놓고, 결과적으로는 노동조합조직의 존립까지 위협하게 된 상황을
더불어민주연합만 봐도 분야별로 안배 다 해놓음. 민주당은 영입인재 1호가 기후위기 전문가고(의정부갑 공천). 그리고 노동계는 일찌감치 진보당으로 갈아탐. 오프라인 집회 한번이라도 가봤으면 모를 수가 없음. 원하는 게 없는 게 아니라 애써 안보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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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턴스타일은 하드코어 펑크 씬의 세례를 받은 밴드고
관객에게 무대를 내어주어 퍼포머와 리스너의 경계를 허무는 게 하드코어 펑크의 문화고 불문율이니까요. 정작 밴드는 인스타에 무대난입 짱이라고 스토리도 올렸는데…
이 짓거리를 40년째 하고 있는 ST 무대나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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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아르의 테제를 “여자로 만들어지는”, 혹은 “여자가 되는” 둘 중 무엇으로 번역하는 것인지는 꽤나 애매한 문제 같은데…. 원어는 ‘되는’에 가깝다고 하고 버틀러적 입장에서는 수행성의 측면에서 ‘되는’으로 보게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만들어진다’가 한국어 화자들에게 구성주의를 직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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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전공자가 될 수 있는 것
1. 사회 (social)
2. “사회적인 것 (the social)”
3. 사회화 (socialized/socialization)
4. 사회학/자 (sociology/sociologist)
5. 사회주의/자 (socialism/socialist)
6. 사회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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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는 글을 쓰면서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고 맑스의 문장들을 여럿 가져왔는데, 이게 표절이 아니라, “당대의 프랑스 아카데미 구성원들이 설마 맑스도 모르겠어 모르면 학문을 접어야지” 같은 거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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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 바는 바텐더가 제시한 이데올로기적 규칙에 따라 작동하는 하나의 제도적 공간인거지… 이러저러한 음주 에티켓을 지키지 않으면 주정뱅이로 규정 혹은 호명되어 쫓겨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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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예로, “오늘날 퀴어 이론과 기타 리버럴적 담론들의 유통과 유행은 모두 공산주의자들이 벌이는 그람시적 진지전의 일환이다” 라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기독교 유투버들은 요즘 좌파 동아리원들보다 그람시를 열심히 읽는 것 같습니다…… (먼산
이건 여담인데 예전에 모 기독교 블로거가 퀴어에 오염된(?) 영화 리스트를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는 했는데 그 어떤 퀴어 영화 추천 리스트 보다도 꼼꼼하고 세밀하게 작성되어 있어 레퍼런스를 찾기 위해 자주 들렀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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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를 둘러싼 시끌시끌한 이야기들 사이에서 하이브가 인수한 플레디스의 프로미스나인 컴백은 완전히 잊히고 있다… 심지어 작년에 케이-팝 문법의 클리셰를 유지하는 것과 실험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명반을 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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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의 자기보신을 위해 아티스트의 커리어가 끝장났던 게 한 두번이 아니니까, 특히 이전 여자친구의 사례가 생각이 나서 더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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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에서 보컬 실력 논란이 나올때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
“노래를 이렇게 불러도 이렇게 슬램만 할 수 있으면 된다 누가 아무리 노래를 못 불러도 이 정도는 아니지 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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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1등은 우리의 위대한 시인 패티 스미스. 짐 모리슨과 뷰욕, 조니 미첼이 그 뒤를 잇는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과. 동시대의 뮤지션들 중에서는 빌리 아일리시가 앞서 언급한 이들에 필적하는 풍부한 어휘력을(?)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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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 해양성 기후의 영향권에서 발흥한 페스티벌 문화의 일정을 그대로 동아시아에 가져오며 벌어진 어마어마하고 뜨근끈적축축눅눅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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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 바르다의 영화 “방랑자들”(1985)에 대한 코멘트 중 웃기는 것이 왓챠피디아에 있었는데
“방랑하며 섹스 마약 도적질하는 거 인생 서타일이니 존중하는데 부츠 신은 채로 새하얀 크로셰 침대보 위로 올라가는 순간, 내 안의 자비가 바닥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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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디외가 처음 유행했을 때 남한 사회에 아비투스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려다 피똥 싼 여러 연구자들의 눈물이 생각나고…
그리고 베버적 계층 분석의 영향이 딥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부르디외는 자본이라는 factor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계층 연구가 아니라 계급 연구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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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를 통한 킴 고든의 내한이 확정되었습니다. 장르의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된 킴 고든의 신보는 지금까지 발매된 올해의 앨범들 중 단연코 압도적인 실험 감각을 보여줍니다. 온음에 게시했던 리뷰를 다시 공유합니다.
Kim Gordon, 『The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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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정합성을 구축하는 데에 ‘어휘를 얼마나 많이 활용하는가’와 같은 기계적이고 지엽적인 측면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스레 상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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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상 ‘모던 록’ 부문. 대관절 그 모던 록이라는 범주는 무엇이지? 무엇을 포괄하고 무엇을 배제하는 범주이지? 아저씨 냄새나는 그래미에도 모던 록이라는 범주는 없다. 그래미 심사위원들은 록 음악과 메탈 음악, 그리고 얼터너티브 음악을 위한 부문들을 만들어 장르별로 시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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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해성사실이 아니라 전쟁터에 있다. 과연 무엇이 정말로 ‘실천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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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치적 올바름이 ‘도덕적 올바름’이라는 이름의 도덕률이 아닌 이유도 비슷한 맥락 속에 있을 것인데,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규범은 구루적, 구도자적 수행성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유동하며 우리의 당파성을 위해 작동하는 도구에 가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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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것은, 비트 문화의 세례를 받으며 대중음악 문법에 시문학을 결합하려는 시도를 했던 뮤지션들, 그리고 가사의 서사문학적, 혹은 감각적 측면에서의 아름다움으로 말미암아 찬사를 받았던 이들이 생각보다 어휘를 단촐하게 구사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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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솔고 나와서 도담동 살고 있는 세종시민입니다.
세종시는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으로서의 세종시와 내부 정부청사 행정도시 건설을 위한 중앙부처의 계획단위인 “행복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소관)이 나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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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왔더니 영미권 밴드들을 아이돌을 소비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소비하는 트친들이 있고 또 그 분들이 커뮤니티화 되어 있다는 게 좀 놀랍기는 했었다. 그 전까지는 “그냥 들으면 듣는거지”였기 때문에, 뭔가 다들 착즙요소를 찾아내시는 게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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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 김사월 이랑 검정치마 들으며 자기연민 하는 례술충들은 그 누구도 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메인스트림 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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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어린이공원에서 해가 뜰 때까지 술을 퍼마시다가 벤치에 쓰러져 자는 놈들이 어질러 놓은 쓰레기를, 막걸리 팔던 수레를 끌고 와 치우고 가시는 시대의 위인…
오페라 한 곡조를 부탁하면 삶의 기쁨과 아픔이 담긴 아름다운 아리아를 모두에게 불러 주시는 시대의 위인…
내가 본 사람 중에 제일 꾸준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홍대 막걸리 아저씨임 이분이 만약에 스포츠를 했으면 그 종목 금메달 따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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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슈게이즈를 듣는 이유”를 주제로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korea
에 기고했던 글이 온라인으로도 발행되었네요.
발끝만 쳐다보네 - LIFE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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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와는 세상에서 가장 헤겔적인 음료수입니다. 이걸 마시면 즉자존재가 의식의 변증법적 전화를, 즉 ‘대자화’를 거치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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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은 피레네 산맥을 넘지 못하고 죽었고 프랑크푸어트의 좌파들은 캠퍼스에서 냉소만 내뱉고는 했지만, 레닌은 훨씬 이전에 최초의 실험사회주의 체제를 일궈냈다. 노동계급으로부터의 외부성을 담대하게 인정하고 혁명적 이론을 ‘외삽’하던 볼셰비키들이 오히려 민중 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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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에 진배 없는 투표 독려들이 결국은 민주당으로 수렴되는게 심기를 건드리고, 보수정당들 중 하나를 고르라 강요하면서 남한 사회 인민들에게 정치적 선택권이 있다고 기만하는 게 심기를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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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음 신규 필진 모집 공고 이후 공짜로 글 쓰는 놈들이라고 조롱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줄 압니다만, 그건 비단 음악이라는 공간 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여러 예술비평공간들이 두루 겪는 처참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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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들이 걱정되신다고요? 선수들의 신체를 학대하고 그들의 삶의 궤적을 특수성의 게토로 몰아넣어 질식시키는 데에서 잉여가치를 창출하는, 온 가족이 즐기는 국민국가들의 포르노그라피 엘리트 체육이 아예 사라져버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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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저에게서 벤야민을 뺏어가셔도 저는 루카치 아도르노 등등을 동원하여 똑같은 잡설을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 (당당)
영화 글 쓰는 사람들에게서 니체(특히 영원회귀), 데리다, 보드리야르, 들뢰즈, 벤야민 금지하는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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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무슨 코리아의 모세고 메시아인 것마냥 포지셔닝을 했는데 실제 정치적인 입지와 행동은 1도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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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이 종종 궁금해 하시던 제 학사 논문, 「펑크 문화의 형성과 사회사: 반문화에서 ‘종속적 주체’로」 입니다. 보통 학사논문은 나중에 불쏘시개가 된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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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까 부스에서 손님들 안내해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호주 분이 오셔서 ‘노동’이 들어간 단체 이름을 보시더니만 대뜸 “좌경”이냐고 물어보시는 것…
대충 이것저것 설명을 드리더니 자기는 교사였는데 호주 노동당 지선에 출마를 했다며… ‘Labor’를 보니 반갑다고 굿즈를 득템해가심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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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괴상한 사람이 타란티노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다가 문화어 자막을 달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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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공개합니다
롤링 스톤도 피치포크도 싫어서 직접 선정한
《맑스 폰 트리에의 영미 대중음악 명반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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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앨범이 아닌 EP가 빌보드 200의 정상을 차지한 최초의 사례는 Alice in Chains의 Jar of Flies였고, 이 말인 즉슨 1994년 이전까지 EP가 빌보드 200의 정상을 차지한 사례는 없었다는 말이다. 이후에도 EP가 빌보드 200에서 힘을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그걸 정규 앨범 한 장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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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에는 부르디외의 문화자본이 정확히 프랑스의 계층들을 대상으로 전개된 사회연구라 (물론 이런 이론 연구에 수반 된 양-질적 데이터들의 수준은 경이로울 정도지만) 그대로 남한 사회에 문화자본 개념과 모델 자체를 적용 시키는 것 자체에 난점이 있습니다 ..
오늘 사회학 박사 친구가 프랑스에서 내가만난 모든 애인들이 나중에 알고보니 모두 부잣집 아드내미였던 이유를 정리해줌…
프랑스는 문화자본 = 경제자본이 일치해서 양질의 대화가 가장 중요한 내가 만난 사람들이 다 부자였던거지 반면 급속도로 성장한 한국은 불일치가 심해서 문화자본이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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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콜너 잔디님의 샤라웃을 받았던, 국내로 한정지었을 때에는 출판물을 제외하면 데이비드 보위의 음악세계와 일대기가 가장 상세하게 다뤄진 포스팅, 제 브런치의 “데이비드 보위 사용 설명서”가
게시 3주년을 맞아 10000뷰를 돌파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며… 많관부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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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진입장벽을 낮추고 페스티벌 하위문화 현장의 암묵적 ‘룰’을 알려주는 행동지침으로서 가이드북이 나오는 건 충분히 페스티벌 문화 재생산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신규 유입층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보는데, 대체 사람들은 뭐에 버튼이 눌려서 글케 화를 내는지 잘 이해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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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준비된 페스티벌 공연기획의 부적절성을 개인 기량의 부족으로 환원해 르세라핌 멤버들을 공격하는 플로우를 보다가, 맥락은 좀 다르지만 예전에 썼던 글이 생각났다. 어떻게 얼마나 아름다운지와는 별개로, 소위 “수제”여야만 “진짜 음악”의 지위를 부여하는 심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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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가 탐라를 보아하니 예전에 만들었던 이 리스트를 여러분들께 공유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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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꽃밭”이라는 욕… 모랄까 생각해보니까 되게 히피 같다… 꽃과 잔디가 깔린 드넓은 초원에서 통기타 들고 노래 부르다 명상하고 LSD랑 마리화나 하는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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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탐 웨이츠, 루 리드, 밥 딜런, 그리고 ‘20세기의 셰익스피어’라는 수식이 따라 붙던 모리시 같은 이들이 그렇다. 심지어 “나는 밥 딜런처럼 어쩌구 저쩌구 장광설을 늘어놓는 사람이 아니라서 가사를 적은 단어로만 간결하게 쓴다”는 이기 팝의 어휘가 이들보다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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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이자 관건은 케이팝 부문이 신설되었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한대음이 케이팝을 장르음악으로 조망하는 관점을 명확히 하며 후보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운영해갈 수 있을지에 있을 것이고…
@qjatn1917
“(한국) 대중음악(popular-music)”, 혹은 과거의 “가요”라는 수사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그리고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팝”이라는 것과도 다른 하나의 독자적이고 고유한 장르음악/문법으로서의 케이팝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구획 자체는 진작에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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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2024, 사적이고 뒤늦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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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메탈충이 밴드까지 시작한다?
기타 사 앰프 사 페달보드 맞춰 합주실에 돈 써 멤버들이랑 술마셔 빚 내가면서 앨범 만들어 직장 때려치우고 알바로 때우면서 맨날 밴드만 해.... 그냥 이번 생은 거르는거죠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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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시계(도시의 경계)에는 “어서오세요 여기서부터 OO시입니다”하는 표지판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자체 행정구역이 아닌 행복도시의 경계에도 “행복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하는 표지판이 있어요. 그 안과 밖은 같은 세종시지만 계급적 위화감이 느껴지는 다른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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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40년 쯤 뒤의 젊은 세대가 지금 우리 세대를 보고 “투기질로 자본증식을 심화시켜 고용구조는 절단을 내놓고 에너지 자원만 펑펑 써댄 꿀 빤 세대”라 욕할 거라는 확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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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로) 요새 갑자기 여기저기서 용혜인 국회의원실에서 주최하는 사업 소식이 들려와 다시 공유. 시민사회는 정치에서의 책임 윤리를 저버린 조직운동과 함께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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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완냉! 우래옥의 근래 경향처럼 점점 간이 세지는 국물에 봉피양의 정갈한 면을 넣어둔 듯한, 그런데 10,000원밖에 하지 않는 신생 평양냉면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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