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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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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메인 트윗을 어떻게 저장하는지 몰라서 그냥 쓰는 자기 소개. 현재 중동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이고 예전에 세계 각국을 여행한 적이 있고 가끔 RT가 되면 당황하는 그런 사람이 일기처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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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이사를 앞두고 계신 분들을 위한 소소한 팁. 이사 견적에서 거의 10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데다가(...) 친절하시기까지 해서 알려드리는 전국용달화물 1600-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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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오늘 동네 할인 마트에서 마주친 젊은 엄마는 한 손으로는 아이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장난감을 들고 있다가, 난감한 표정으로 혹시 자기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서 선물로 줄 수 있는지 내게 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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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타임라인의 가드너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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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친구 M양네 갔더니 실바니안 고슴도치 가족이 있길레 실바니안 인형은 토끼만 봤는데, 라고 했다가 실바니안 시리즈 내 사회적 계급 차별에 대한 진지한 내부 폭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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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옛날 옛적(...)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하다 잠시 쉬어갈 겸 스타벅스에 갔었다. 어머니께 커피를 주문해 드리려고 여쭈니 어머니께서는 메뉴를 보시고 '커피면 돼'라고 하셨다. 어머니께서 스타벅스에 처음 가보신 거라는 걸 나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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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아이 엄마는 좀 커진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하고 뛰어 나간 아이를 따라 나섰는데, 낯선 이에게 선물은 받지만 적선은 받지 않겠다는 태도가 인상 깊어서 더 말을 붙이지는 않았다. 품위있는 자존감이라는 건 언제 어디서나 존중받아 마땅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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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처음으로 한국산 딸기를 맛본 시리아인의 반응 : 생애 최고의 딸기. 여태 내가 먹어 본 딸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음. 어떻게 딸기에서 장미향이 나는지 모르겠으나 너무나 달콤하면서도 향기로움. 딸기의 새로운 경지. 절대 잊지 못할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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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서 타려고 했더니 이미 타고 있던 사람이 장갑 낀 손에 든 소독 스프레이를 내민 채 떨리는 목소리로 '타지마, 너를 위해서야'라고 경고했고 각자의 마스크 너머로 눈이 마주친 채로 문이 닫힐 때 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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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나는 네가 날 만날 때 마다 뭐라고 말하는지 정말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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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이름은 모르지만 보자마자 김쳐블Kimchi-able하다는 것을 본능이 알려준 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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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장난꾸러기 아이의 믿을 수 없다는 듯 휘둥그레진 커다란 눈망울과 포물선을 그리는 듯 한 땡큐우우우!!!가 한동안 생각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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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오늘의 고양이 : 점심 산책을 다녀오신 이사님께서 멋진 사진을 공유해주셨다. 이름은 진저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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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그래서 그 아이가 그토록 갖고 싶어 떼를 썼던 장난감이 뭐였나 하면, 황금색 그물망 안에 젤리 방울들이 들어있어 손으로 움켜쥐면 몽글거리는 방울이 튀어나오는 고무공으로 천 원 정도 였다. 한국에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팔던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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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중국 소설을 읽다가 벽해명월탕이라는 멋진 이름의 요리를 알게 되었는데 한자 표기가 없긴 하지만 대충 푸른 바다에 밝은 달을 넣어 끓인 탕인 것 같고 그 정체는... 미역계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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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혼혈왕자에서 마법약 저을 때 한 방향으로 젓는 것보다 젓다가 반대편으로도 저어 주는 게 더 낫다던 팁. 피클초 만들면서 설탕 녹일 때 따라하는데 확실히 효과적이었다. 스네이프 교수님은 요리도 잘하실 듯.
@kmuknow
호롤
5 months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이상한 오타쿠적 디테일 기억나는 부분 말해보자 나는 해리랑 초 첫데이트에서 해리는 1갈레온 썼다는거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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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연세가 있으신 아버지께서는 겨울마다 건조한 피부로 고생하시는데 특히 발뒤꿈치가 한 번 갈라지면 잘 낫지 않으신다기에 CeraVe의 당뇨환자용 크림을 사다 드렸더니 작년 겨우내 요긴하게 쓰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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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생 아몬드. 열매를 쪼개 투명한 씨방이 들어있는 말랑한 하얀 씨를 꺼내 먹는다. 새콤하면서 풋내가 나는 봄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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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입맛이 제사상이라는 트윗을 보고 생각난 옛날 얘기. 한국행 비행기에서 만난 외국인이 서울에 도착하면 한국 전통 음식을 먹어 보고 싶다면서 괜찮은 레스토랑을 추천해 달라길레 무슨 메뉴가 먹고 싶은지 물었더니, 모든 메뉴를 한꺼번에 차려 놓은 한정식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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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 모세가 왜 욕을 하며 십계명 석판을 때려 부쉈는지 그 심정이 절절하게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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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처음에는 못 알아들어서 다시 한 번 말해달라고 했더니 아이 엄마는 더욱 작아진 목소리로 프롬 팔레스타인, 노 머니, 캔 유 기브 힘 기프트? 라고 했다. 꼼지락거리며 붙잡혀 있는 아이는 얼굴만 봐도 장난꾸러기였고, 떼를 쓰며 골랐을 장난감은 고무공과 고무 인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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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하이트진로의 블랙보리. 친구네서 마셔보고 이건 허기의 간주곡(...)이라며 한 박스 주문했다. 진한 보리차의 구수함에 숭늉의 있는듯 없는듯 단맛이 어우러져 물을 5배쯤 넣은 헤이즐넛 드립커피의 기분. 카페인 걱정없이 줄창 마시다보면 이뇨작용을 겪는 소소한 문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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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변영주 감독님을 처음 뵌 건 98년도 입학식이었다. 이화를 빛낸 졸업생이 신입생에게 한 마디...였는데, 마이크를 넘겨 받고 하신 말씀이: 전 정말 학교 다니기 싫었는데요. 총장님, 대체 저는 왜 부르신 겁니까?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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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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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간신히 들리는 목소리로 하나만 사주셔도 돼요, 라고 하기에 지갑을 꺼냈더니, 고개를 저으며 돈으로 주지 말고 물건을 대신 사 달라고 했다. 커다란 눈망울로 장난감 두 개를 쳐다보며 고민하는 아이에게 괜찮다고, 둘 다 사주겠다고 했더니 안 그래도 큰 눈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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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매대에 장난감을 올려놓고 내가 계산을 하고 봉지에 담는 동안 발돋움하고 매대에 매달려 있던 아이의 눈은 장난감에서 떨어질 줄 몰랐고, 계산이 끝나자 시키는 대로 감사 인사를 외치고는 봉지를 받아 끌어안고 가게 밖으로 뛰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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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면접은 아니고 소개팅 때 중동이 천국같다는 사람을 만나서 이 사람 대체 뭔가 했더니 중동 파견 전에는 파푸아 뉴기니에서 식인종 부족과 이웃해서 살았다고 해서 너무나 궁금했던 나머지 애프터 신청을 받아들였던 적이 있다...;
@nana_nnanna
《77》
2 years
면접 때 남들이 안해보셨을만한 경험 있으세요? 하고 콧방귀 뀌길래 동남아 무인도 대마밭에 추락한 적이 있습니다. 하자마자 면접관 셋이 몸 기울이고 침삼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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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리고 내가 조심스레 사이즈도 같은데 토끼네 집과 가구를 사서 고슴도치네 집을 만들면 안되는거냐고 물었더니 친구는 단호하게 직접 만들거라고 했다...; 일단 아기 고슴도치의 옷부터 해 입힐거라고. 고슴도치네 자수성가를 응원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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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제일 재밌었던 비행기 수하물 클레임은 남미에서 있었던 일로 중간기착지에서 수하물을 꺼내보니 승객이 맡긴 개가 죽은 채로 발견이 되었다고. 클레임을 걱정한 항공사에서는 어찌저찌 죽은 개와 똑같이 생긴 개를 구해서 환승편에 실어 보내는 데 성공했는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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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렇게 메뉴에 익숙해진 어머니께서는 역시 쓱스러움이 많으신 친구분들을 다 데리고 가셔서 어떻게 주문하는지 시범을 보이셨고 친구분들과 종류별로 시켜서 나눠 드시며 모든 커피 메뉴를 정복하셨다고 한다...; 2000년도 초반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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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어제 만난 고양이에게 저녁밥을 주러 찾아 갔더니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기에 사료를 꺼내 줬는데 여전히 밥보다 손길이 고픈 녀석은 사뿐히 뛰어올라 무릎냥이가 되었다...; 당황했지만 내치지 말라고 꼭 붙잡길레 잠시 무릎을 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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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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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친구의 말에 따르면 실바니안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있는 토끼네는 부자라서 집도 크고 가구도 많고 직업도 그럴듯 하고 그런데 마이너인 고슴도치네 가족은 엄마는 가정부고 아빠는 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돈은 못 벌고 그래서 집도 작고 가구도 변변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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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Don't get in, it's for your own good.' <- 일상이 갑자기 호러 영화 한복판에 던져진 것 처럼 느껴졌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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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여담으로 어머니께서는 집에서 드시는 커피는 믹스에 휘핑만 얹어 드려도 즐거워하시는데, 차에는 진심이셔서 서호 용정 햇차와 보이차 산지를 블라인드 테스트로 구분하실 정도라 뭔가 미묘한 불균형이랄까 차이 같은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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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어제의 고양이 : 주차장의 흑표범과 설표 새끼들에게 밥을 챙겨주러 갔다가 너무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광경을 보았다. 어미 흑표범이 자기 새끼가 아닌 아기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해서 젖을 물리며 돌봐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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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얼마 전에 어머니께 카라멜 마끼아또를 좋아하시는 줄 알았었다고 했더니 어머니께서는 웃으시며 지금도 좋아한다고 하셨다. 어머니 표현에 따르면 '그런 데'에 처음으로 모시고 가서 어머니 취향을 고민하며 내가 골라드린 메뉴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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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이어지는 친구 설명이 이 고슴도치 가족은 이름이 스페인계인걸로 보아 중남미 이민자 가정이 모델인 것 같다고 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고 동화 배경의 피겨 세상에 왜 이런 사회적 다크 사이드의 세부사항이 반영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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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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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친구는 고슴도치 가족사를 알게 되고나서 원래 사려했던 토끼 가족 대신 고슴도치 가족을 택해 주문했고 아이들에게 고슴도치 가족은 돈이 없어도 서로 아껴주고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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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창덕궁에는 고종이 개축한 당시 최첨단 부엌이 있는데 내가 감탄한 부분은 기둥 타일로 모서리를 ㄱ자형 타일로 처리해서 가장자리 이음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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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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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런데 가난한 집에 애는 많아서 애들이 헐벗고 자라는데(아기 고슴도치가 기저귀만 차고 있음) 다른 부자집 애들은 디자이너 옷을 입고 정원 파티를 한다며 분노하길레 좀 있으면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도래하는 건가 하며 듣고 있으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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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어렸을 때 '두 손으로 천금을 희롱한다'는 점쟁이의 말을 들은 사람은 은행원이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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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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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카라멜 마끼아또를 처음 드셔보신 어머니께서는 우유 거품 위에 카라멜 시럽이라고 즐거워하시며 기운이 나신다 하셨다. 그 후 한동안 스타벅스에 가시면 어머니께서 늘 카라멜 마끼아또를 시키시기에 나는 어머니께서 카라멜을 좋아하시는 줄로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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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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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전라도식으로 차린 십이첩 반상을 말하는 건가 싶어 자세히 물어봤더니 인터넷에서 봤는데 나무로 된 높은 그릇에 멋지게 나오는 상차림인데(?) 과일이 한꺼번에 나오더라고(!) 그거 DP냐 디저트냐 묻기에... 대체 뭘 봤나 했더니 그거 제사상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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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동대문 종합상가 A동 5층 5119호 도도하라. (SNS 게제 허락을 받고 사진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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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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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문이 닫히기 전에 빨리 낫길 바란다고 몇 마디라도 해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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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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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매일 같은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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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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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래서 어머니께 따뜻한 커피인지 찬 건지, 우유가 들어간건지 아닌지를 다시 여쭈었다. 어머니께서는 따뜻한 우유가 들어간 것으로, 좀 달달했음 좋겠다 하셨다. 어머니를 소파 자리에 모시고 다시 카운터에 와서 메뉴를 심사숙고한 다음 카라멜 마끼아또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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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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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래서 인사동에 가면 제사상은 아니지만 한정식을 먹을 수 있고 제기는 아니지만 도자기 기념품도 살 수 있고 무엇보다 한복 입고 경복궁 나들이 가서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알려줬더니 매우 기뻐하며 꼭 가보겠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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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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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도착지에서 개를 본 승객이 자기 개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사정을 모르는 도착지 항공사 직원은 승객 개가 맞다고 하는데 승객이 말하길, 자기 개가 죽어서 고향 땅에 묻어주려고 데려온 건데 장례식을 치뤄야 할 개가 어떻게 부활했냐고 하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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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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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제기라는 건 풀세트로 주문 제작하는 거라 몇 백만원 정도 든다고 했더니 기념품으로 사고 싶은데 왜 몇 개만 따로 팔지 않나 매우 아쉬워했다. 한국 방문 기념 제사상 풀코스에 기념품 제기... 문화 체험 코스에도 그런 건 없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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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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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멋진 선배님의 격려 말씀이 너무 인상깊었던 새내기는 학점 관리 따위는 때려치고 듣고 싶은 수업을 골라 들으며 간신히 졸업했습니다만... 그때부터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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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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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리고 또 질문하셨던 건, 메뉴를 어떻게 제대로 읽는가였다. 커피 메뉴는 영어로 써 있어도 이탈리아어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카페 라테라고 안하고 까페 라떼라고 말해도 틀린 건 아니구나, 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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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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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러고보니 아포가또의 추억도 있다. 상해의 하겐다즈 까페에서 메뉴에 아포가또가 있어 뭐냐 물으셨는데 그땐 그게 뭔지 몰라서 일단 시켜보고 뭐가 나오나 보자!하고 호기롭게 주문했더니 아이스크림이 담긴 컵과 에스프레소가 나왔고 '니맛도 내맛도 아니다'라며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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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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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어느 커피 체인점이었나, 메뉴판이 자리에 놓여 있어 어머니께서 다른 메뉴를 시켜보고 싶다고 하실 때 까지는 그랬다. 메뉴판을 펼치시고 가방에서 안경까지 꺼내쓰신 어머니께서는 메뉴마다 짚어가시며 뭐가 어떻게 들어가는 건지 물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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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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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래서 니가 본 건 제사상일쎄, 라고 설명해줬더니 어디 가면 먹을 수 있냐고... 제사상 내놓는 레스토랑은 없어... 그랬더니 그 높은 나무 그릇이 참 맘에 드는데 어디 가면 살 수 있냐고... 제기를 사다가 제사상을 차려 먹겠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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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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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리고 까페 모카를 시키셨고, 휘핑 크림이 얹어져 나오자 다음에 우유 거품을 드시고 싶으시면 뭘 시키면 되는가 또 질문하셨고, 카푸치노의 영어 철자를 보시며 기억해 놓겠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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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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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우리 집 고양이, 마사지에 눈을 떠서 자꾸 나한테 마사지 해달라고 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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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ltra_
ㅎㅅㅎ🏳️‍🌈
4 years
다들 오냐오냐해주는 분위기에서 애지중지 커가지고 아주 저밖에 모르는 고양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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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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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inkivaariyksi 초멘입니다. 3M 넥스케어에서 쓰라리지 않은 액상형 반창고가 나오는데 직구하셔야 될 거에요. 이건 정말 바를 때 따갑지 않고 방수 효과도 괜찮고 잘 굳지 않아서 오래 두고 쓰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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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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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파푸아 뉴기니의 오지 현장 옆 산에 원주민 마을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존경의 표시로 족장의 시신을 먹는 풍습이 있는 부족이었다고. 족장만 먹는다니까 자기가 먹힐 일은 없을 것 같아서 괜찮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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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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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예전에 실버 상점에서 산 박물관 오리들을 사무실에 데려가서 한 마리씩 꺼내 놓는데, 마그리트 오리가 자꾸 사과를 떨어뜨리길레 다빈치 오리의 담비를 대신 안겨 줬더니 안 떨어 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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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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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랬더니 아프리카는 왜 안되냐고 하셔서 신 맛 나는데 어머니는 라떼로 드시니까요, 라고 했더니 납득하셨는데, 후에 중남미 원두가 취향이시더라고 하셔서 역시 그렇구나 했다. 좀 멀긴 하지만 중남미 와인도 좋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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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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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래서 제사상이라는 건 죽은 자를 기리며 차리는 밥상이라고 강조했더니 나름 합리적인 질문이, 제사 지낸 다음 그 음식 안 먹냐고...;; 먹기야 먹지만 제기에다 먹지는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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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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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Dudu-Osun이라는 아프리칸 블랙 솝이 습진이나 여드름 같은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사봤는데, 샤워만 했을 뿐인데 목욕을 한 것 같은 뽀송한 효과가 있어 신기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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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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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저녁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문어 구이를 먹었는데 깜짝 놀랄 만큼 부드러워서 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부드러워지나, 두드려패거나 탈수기에 돌린다 VS 원래 부드러운 문어다,로 토론하던 중 수석 셰프님께서 오셔서 인사하시기에 여쭤봤더니 비결을 알려주시길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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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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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로마에서는 본토의 마끼아또를 드셔보시겠다고 하셨는데, 이탈리안 마끼아또는 그 마끼아또가 아니라고 말씀드렸더니 같은 이름인데 어찌 다른가 궁금해하셔서 스타벅스는 미국거라고 알려드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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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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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언젠가는 또 원두에 대해 알려달라 하시길레 드디어 원두의 세계에 진입하시나 했더니 요즘 까페의 대세가 그거라서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 취향에 맞게 추천하라고 하셔서 무난한 콜롬비안 수프리모와 과테말라 안티구아...짧게!라고 하셔서 아프리카만 피하라고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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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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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어머니를 모시고 처음 상하이에 여행을 갔을 때 첫 날 겪었던 일은 그 후 어머니와의 여행에 어떤 방향표 같은 것이 되어 주었는데, 호빵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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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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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11평 투룸 3.5톤에 340km의 장거리 일반 이사인데, 이사 견적 비교 사이트에서 100~140만 견적을 받은데 비해 전국용달화물로는 40만원. 운송비와 상하차 인부비를 계산해서 더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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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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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한국에서 자가 격리할 때 음성 결과는 문자로 통보가 가지만 양성 결과가 나올 경우는 '저희가 찾아가요'라고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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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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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raison_dtr 여혐시를 읽고 기분이 별로이신 분들을 위해 시에서 한 글자를 수정해보았더니 전체 시가 논리적이 되면서 남성 화자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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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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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RT: 몇 년 전 홍대 근처 주택가에 살 때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종종 만나곤 했는데, 하루는 중형견 사이즈의 백구를 만났다. 내가 멈춰서자 예의바르게 앉아 있는 개의 하네스 줄을 굳이 당기며 주인은 개가 착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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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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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무슬림이 국교인 중동은 외국인의 비율이 자국민보다 높기 때문에 쇼핑몰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긴 하는데, 우상 금지인 계율을 지켜서 산타도 성가족과 동방박사도 없다.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사실적인 북극곰을 갖다 놓다니...; 심지어 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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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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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그리고 타임라임의 고양이러버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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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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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사진 출처는 구글-실바니안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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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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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깨끗해서 털에 윤기가 나고 마르긴 했지만 굶주리지 않았고 무엇보다 길거리를 배회하는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애교가 많다. 물론 영리해서 사람을 만나면 작은 머리로 한껏 올려다보고는 판단에 따라 거리를 두거나 다가오거나 한다. 사람의 눈을 바라보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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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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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와치필드의 다얀이 만들던 달 수프가 생각났다. 바람도 얼어붙는 추운 밤에 수프에 비친 달을 살며시 담아 와 데워서 맛있게 먹는다는 넌센스 수프. 레시피에 따르면 치킨 수프에 야채와 수란을 넣어서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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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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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주말의 본가 소파에는 마사지건과 고양이가 있어 트위터에서 배운 고양이의 해부학적 골격을 따라 고양이 어깨 마사지를 실습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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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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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RT가 되고 있어서 첨언하자면 한국에서 있었던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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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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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브라질 출신의 기장한테서 재미있는 얘기를 여럿 들었는데, 다른 하나는 그 기장이 아프리카에서 비행을 할 때 얘기였다. 발음하기 어려웠던 그 도시 이름은 까먹었는데 중앙 아프리카의 소도시로 활주로가 도시 유일의 큰 길이자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시장터이기도 했는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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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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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얼마 전 동네 마트의 라면 코너에서 불닭볶음면을 놓고 고민하는 커플이 있어 그거 엄청 매운 거라고 알려줬더니 매우 반색을 하며 우리는 원한다 궁극의 매운맛! <- 이러면서 색깔별 차이를 물어보기에 얼떨결에 불닭볶음면을 종류별로 설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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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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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ㅡ문어는 냉동한 그대로 구워야 부드럽다고 하시길레 혹시 산 채로 냉동하는건가요, 라고 물었더니 냉동시키면 다 죽지 않냐고, 굽는 도중 되살아 나지는 않던데요,라고 하셔서 아아 그렇군요...아니 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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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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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대체 어떻게 중동에 수입이 된 건지 의문인 국산 딸기를 사다가 맛있게 나눠 먹고 저런 감탄사를 들었는데, 정작 나는 국내에서 먹던 딸기에 비하면 조금 새콤하면서 단단하구나, 비행기 타려면 어쩔 수 없나,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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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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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그러면서 덧붙이길 그렇게 치킨 수프를 먹으며 예정에 없던 휴가를 즐기는 것도 나쁘진 않았겠지만 와이파이 없는 일주일은 지옥에서의 한 철이 아니었겠냐며 자리에 버티고 있었던 수탉의 용맹함을 기렸다. 그리고 소사 직전이었던 나는 저녁으로 치킨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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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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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이사일이 연휴라고 이사짐 센터에서는 빨리 결정하라고 채근한 반면 용달화물 쪽에서는 고객님이 원하시는 시간에 배차해드리니 말씀만 해주십사... 같은 운송업계인데 어디로 컨택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다를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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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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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되묻는 목소리가 떨리고 있어서 의아해져서 허리를 펴고 주인을 보니까 울고 있었다. 눈물을 닦으며 주인이 말하길, 유기견을 입양해서 키운 건데 처음 보는 내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여태 고생했던 게 헛된 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눈물이 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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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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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기수를 돌리기엔 너무 늦었는지라 하는 수 없이 치고 지나가는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수탉이 어찌나 컸던지 비행기가 흔들렸다고. 다가오는 비행기를 보고 피하기는 커녕 활개를 치며 버티고 있다면서 실로 위풍당당한 수탉이었던 녀석은 비행기를 큰 새쯤으로 알았던 걸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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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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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사이트에는 화물이나 일반이사 외에 포장이사 견적도 있는데 비용 계산을 고객이 직접 해 볼 수가 있다. 그랬는데 전화를 드렸더니 추가 비용을 꼼꼼하게 챙기셔서 합산해 말씀해주시는 가격이 어째 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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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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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ducknis @__aperture 초멘입니다. 한국에서 결혼을 하더라도 남편 성을 따르지 않는 건 조선시대에 여자는 정식 이름이 없었기에 시집을 가도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고 대신 친정의 성씨로 불려서 그렇습니다. 비빈도 마찬가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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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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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일주일에 하루 비행기가 도착하는 날이 주일장이 열리는 날로 관제탑에서 육안으로 비행기가 확인되면(!) 종을 쳐서 시장터를 비우고 활주로를 열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착륙을 위한 최종 진입 중 활주로에 수탉 한 마리가 서 있는 걸 발견했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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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익산 시내버스 노선도가 어쩐지 익숙해서 뭘까 했는데— SF에 종종 나오는 은하계 성간 노선도랑 비슷하게 생겼다.
@ozwish
어슐러 펭 귄
5 years
경기도 버스 얘기 보다가 익산 버스 탔던 기억이... 초행길이라 버스타서 노선표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 기사님이 “봐도 모르실텐데요...” 과연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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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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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택배가 어려운 큰 화물의 경우도 거리에 따라 운송료를 내는 용달차를 저렴한 가격에 빌릴 수 있어 요긴하다. 1톤 트럭 5km에 화물운송비 2만 5천원에서 시작.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7만원이고 톨비를 내면 동승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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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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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Dongran_1221 말씀해주셔서 생각이 났는데 고슴도치네 둘째가 바지만 입고 있다는 거랑 실바니안 아기들 중 아기 고슴도치만 요람이 없다는 걸 제가 헷갈렸나봐요. 알면 알수록 더욱 눈물겨운 고슴도치네 사정입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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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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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경비 아저씨가 이놈하니까 들어오면 안된다고 볼 때마다 얘기하지만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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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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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모세가 40년간 헤멘 광야는 차로 반나절도 안 걸리는 거리던데.(그리고 그 시절 이후 별로 변한 게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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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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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질문으로 끝났고 나의 의문은 그 닭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것으로...; 닭주인이 닭 값 물어내라고 안했나요,라고 물었더니 그 닭이 도망치다 엔진으로 뛰어 들었다면 큰 사고였을테니 다음 비행기가 오는 일주일 동안 그 도시에 머무르게 됐을지도 모른다는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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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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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RT: 중동의 마트에는 계산대 옆 코너에 껌과 함께 수상한 나뭇가지를 팔고 있는데, 항상 그 나뭇가지는 뭐에 쓰는 건지 볼 때 마다 궁금했었다. 그러다 어제 트위터에서 버드나무 칫솔에 이어 미스왁이라는 칫솔 대용 나뭇가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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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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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1. 엄마 고슴도치는 직업이 가정부가 아니라 빵집을 하고 아빠 고슴도치는 피자를 배달했으나 망했는지 업종 변경을 해서 양장점을 하고 있다는데 가게는 없음. 2. 좀 큰 애들은 부모님 일을 돕고 아기들은 작업실 바닥에서 자투리천이나 초크를 주워다 낙서를 하며 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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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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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월드컵 시상식에 카타르의 아미르가 메시에게 입혀준 검은 가운은 왕족들만 입을 수 있는 전통 복장이라 흥미로웠는데, 메시가 축구의 왕이라고 곤룡포를 입혀준 것과 같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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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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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이 예쁜 무와 추정 열무는 사막 건너 오아시스에서 키운다고 한다. 오아시스에서 공심채가 자란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열무는 더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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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by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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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영문을 모르고 우리를 쳐다보던 개를 끌어안으며 주인은 많이 사랑한다고 개에게 얘기했고 개는 마냥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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