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 3년 김독자가 사직할 것을 청하다. 허나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패왕 5년 김독자가 사직할 것을 청하다. 허나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패왕 6년 김독자가 이번엔 진짜로 사직할 것을 청하다. 허나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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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 9년 김독자가 끝내 탈주하다.
왕이 추격대를 보내어 도로 잡아오다.
수컷해달 놈들이 짝짓기에서 매우 난폭하게 군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고로 김독자는 그런 난폭한 교미에서 벗어나 유유히 독신해달라이프를 보내던 와중 홀로 떠내려온 새끼해달을 발견하고야만다. 노교미 독신라이프를 구가하는 김독자이나 어미와 떨어져 자칫하면 죽을지도 모르는 어린개체를
무리중에서도 가장 게으른 늑대 김독자... 명계부부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예쁘고 눈처럼 하얀 늑대지만 그는 정말 게을러서... 하울링 할 때도 누워서 한다...하울링은 늑대들이 속해있는 무리의 숫자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구성원은 같은 무리의 하울링을 들으면 빼먹지 말고 해야하지만
문송안함... 분명 초반에는 이세계 갑부 막내아덜램에 빙의한 내가 마법천재~?! 라는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초반만 그렇고 이젠 걍 다 좆됐어 얘들아... 라는 느낌임 웹소는 보편적으로 해피엔딩을 추구한다지만 저는 언제나 작가들이 헤헤. 배드엔딩. 이즈 굿. 할까봐 늘 조마조마함미다
정력증강을 위한 식단을 짜야겠군. 유중혁은 이 뼈밖에 안남은 김독자에게 매일 삼시세끼를 먹이고 살찌워서 부드러워진 녀석을 떡주무르듯이 주무른다는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하지만 이내 들려오는 허공이 찢기는 소리와 형언할 수 없는 괴성에 행복한 생각은 이어지지 못했다.
걔제비도 처음엔 발발 떨다가 긴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 하고 나중에 우... 그릇 깨뜨렸어... 어쩌지? 그래도 난 귀여우니까 괜찮아 공주는 그릇정돈 깨도 돼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언제나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긔
그분: 접시 깨진 곳에서 당당하게 걷지 마라(다급(걔제비 발에 파편 박힐까노심초사
동료 관찰자들이 당장이라도 보호관찰구역에 손을 뻗어 김독자를 저 흉악한 날붙이로부터 보호하려고 날뛰는 김독자의 임보자를 막는 동안 유중혁은 작고 흉악한 날붙이를 이용해 재료를 빠르게 손질했다.
-바깥이 소란스럽군. 김독자, 못먹는 건 있나?
-난 토마토 빼고 다 잘 먹어.
세나개 보다가 반려동물 광고 나와서 모델 멈머가 귀여워서 보는데
멈머: 내가 이 집에 온지 24개월... 엄마는 아주 중요한 걸 잊고있다...
집사: 산책 갈까?
멈머: 씬난다
멈머: 아니 산책 말고
멈머: 동물등록 안하면 과태료가 백마넌이라구
쭈인님을 모시는 모든 집사님들... 동물등록하세요...
내 안의 여우 김독자 동물적 귀여움 98%에 개싸가지 2%를 버무린 느낌인데 김컴 앞에선 허이잉 아옹옭 하면서 잔망 떨고 그러다가 꼴같잖은 성좌들이 구마 짐승새끼 됐잖아 어디한번 애교 떨어봐라ㅋ 하고 코인 던져주면 스윽 하고 일어서서 쌍뻐큐 하면서 걸어다님(수영: 뭐야 갑자기 두발로 서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