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돌 의상 한번 잘못 입었다고 그 사람 자체를 여성인권 퇴보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플로우 진짜 그만 보고 싶음 코르셋을 찼냐 말았냐만이 이사람이 페미니스트냐 여성혐오자냐 판가름하는 척도가 아니거든요 그거 꼬투리 잡으면서 그동안 아티스트 당사자가 했던 페미니즘적 행보 좀 지우지 말라고요
자폐에서 스펙트럼이라는 말은 정말 양상의 ‘다름’을 일컬을 뿐이지 자폐 자체의 강도 같은 건 없음… 모든 자폐인은 100% 자폐인이고, 기질의 구성이 사람마다 다를 뿐 ‘덜 자폐’ ‘더 자폐’인 게 아님. 그래서 일직선보다는 그림 속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보는 게 정확도가 더 높다
솔라는 코르셋의상을 입기도 하지만 삭발 스타일링을 하고 그동안 다뤄지지 않은 여성의 외모를 미디어에 드러내고 개인 유튜브에서 여성 할례 이슈를 다룬 사람이기도 하답니다? 사람의 행보는 한 방향일 수도 평면일 수도 없으니 한 부분만 떼어내서 여성인권 퇴보시킨다느니 하는 말 좀 그만하세요
이 노래=Runaway 부르고 멘트할 때 팬이 "Run away with me!!!!!!" 랬는데 지금 여러분이랑 북미 여기저기 평생 가본 적 없었던 곳까지 누비고 있으니 이미 함께 런어웨이중이라고 해서 진짜 대오열
#MagneticMoonTour
#magneticmoonMIN
주로 창작물이 아티스트의 인간성/캐릭터를 대하는 방법에 관한 얘기였는데 JYP는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를 특정해서 그걸 밀어붙이고 그룹의 서사를 곡과 컨셉에 내세우는 반면 (그 캐릭터나 서사는 실제일 수도 허구일 수도 있음) SM은 캐릭터보다는 대상화와 컨셉 자체의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했음
알티가 되길래 덧붙입니다
저는 사람의 행보를 코르셋 유무로만 판단하고 퇴보의 주범으로 낙인찍는 걸 지적했지, 솔라가 잘못했다 안했다 주체적 섹시가 문제다 아니다 페미니즘적 행보로 여성혐오적 언행을 상쇄할 수 있다 없다에 대한 언급 일체 한 적 없어요 글이나 제대로 읽고 인용하세요
이러한 이유로 고기능, 저기능 같은 말도 영어권에서는 이미 사용이 줄어드는 분위기고.. 실제로 차별적인 워딩이기도 해서 개인의 기질 대신 결과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정도만 ‘low supporting needs’ ‘high supporting needs’로 표현하는 움직임이 있더라
가족이든 직장동료든 논비건들은 꼭 “네가 먹을 수 있는 게 있는 곳으로 가자”고 말을 한다. 매번 암묵적으로 ‘너 배려해서 우리가 매번 비슷한 거, 덜 맛있는 거 먹고 더 이동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준다’는 메시지를 받는 것만으로도 괴로운데 이런 식으로 확인사살할 때마다 어쩔 줄을 모르겠다
그냥 퀴어운동하는애들 100명, 환경운동하는애들 100명, 장애인인권운동하는애들 100명, 난민이주노동자전쟁반대등등운동하는애들 100명 합쳐서 총 250명<이렇더라도 화력 같은 소리 하면서 다른 사람 배제할 바에는 100명이 채 안 될 수도 있었던 곳에 나 한 명 보내면서 살고 싶어…
얘들아 알 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오늘부터 한주간 회사에서 무지 중요한 일이 있고 그거 준비하느라 이번 달 내내 스트레스 받았는데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했고 재미도 있었고 나는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되었지만 뭐가 어쨌든 암울해 죽을 것 같으니 이걸 보거든 기운 좀 주면 너무 고맙겠다…
@ganjamerttt
저는 삭발한 티저를 공개했을 때 실제로 모발이 없는 팬이 미디어에서 자신과 같은 외관의 여성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한 사례를 얘기한 거에요 솔라가 직접 밝힌 저 스타일링의 동기도 탈코르셋과는 무관하고요 세상에 페미니즘적 행보가 탈코르셋 하나밖에 없는 게 아니잖아요
정든 잔다리로 루플을 쉽게 떠나지 못하며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추억과 고마움을 느끼고, 앞으로도 그 감각으로 숨을 쉬겠구나 예감한 저녁. 이곳에서의 경험이 계속된다는 사실에 많은 안도와 기대감을 얻어요. 치열하게 춤추며 함께 서로의 존재를 목격하는 사람들이 되어줘서 고맙습니다🤍
취재를 기획하면서 이 글이 루때너들과 같이 쓴 여름밤 감상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비록 모든 무대와 인터뷰를 언급하진 못했지만, 루때너들을 한 분씩 만나며 어떤 이야기를 전해야 할지 확신이 생겼고, 이 공간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지 깨달았답니다.
어디서 읽었는데 내향적인 사람들은 Over-sharing (자신에 대한 불필요한 이야기까지 하는 것)을 많이 한다고 한다. 대화를 이끌어나가야한다는 부담감이나 자신도 무언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는 듯. (왜 그런 이야기까지 했지? 그 사람은 안 궁금했을텐데... 등등)
JYP는 멤버들이 mbti 테스트를 한다든지 자기 가치관이나 다른 멤버들을 설명하는 영상을 올려서 직접 멤버들의 캐릭터들을 알려줌.. 여기서 관계성을 착즙하고 아티스트와의 유대를 느낄 수 있겠지만 확실히 신비감은 떨어지는 듯 물론 애초에 신비롭게 보이고 싶었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취재에 협조해 주신 루때너들, 4-7곡씩 공연하는 짬짬이 사진 찍고 인터뷰 따고 길고 무거운 글 보기 좋게 다듬어준 짱카이빙팀에게 큰 감사를 전해요! 이 글이 루땐의 밤을 기억하고 이어나가는 데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스퀘어123 앞으로도 재밌는 거 많이 할 예정이니 계속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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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는 글] 안녕! []12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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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은 지난 5개월간 루땐과 루플 그리고 루때너의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루땐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과 서로를 잇는 연결감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어요. 아쉽지만 이제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 합니다.
애인과의 미래를 무의식적으로 그려볼 법한데도 전혀 그러고 있지 않은 스스로에게 종종 놀라고 있다… 매 순간이 넘치게 기쁘면서도 꼭 맞는 옷처럼 편안한 나머지 현재만 생각하고 머물게 되고 이 현재가 계속되면 미래가 되겠거니 하는 단순한 생각뿐이다 그리고 이 상태가 그저 너무 좋기만 하다
바이녀 연애… 일단 나는 동성이든 이성이든 썸이든 연애든 쌍방이 사귀네 마네 고려하는 단계까지 갔던 상대는 단 한 번도 모노로맨틱/섹슈얼인 적이 없었음… 헤남이나 레즈비언하고는 한 번도 짝사랑이나 첫 오프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함 그냥 딱 봐도 안 맞아서 알아서 멀어지는 걸까나
유년기에 여자되기를 거부하는 동시에 갈망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비여자당한 경험에 대해 말을 아끼는 편인데(이 나이 먹고도 그걸 마음에 두고 있는 미성숙함이 창피하고 뭔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나도 모르겠음) 소녀는 따로 자란다 읽고 나니 응어리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걸 확 느껴버렸네…
학교 여성소셜 내의 정치싸움과 분리되어 있다는 사실은 나를 자유로운 동시에 초라하게 만들었고 때문에 소셜을 벗어나 있어도 얼마든지 존엄할 수 있는 지금이 그때보다 훨씬 좋지만 그래서 대체 누가 나를 응시하고 욕망해주는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자유고 존엄이고다 부질없게 느껴지는 것이다
심지어 나를 배려한답시고 올비건 식당을 가는 것도 아니다… 하도 입맛이랑 건강 들먹여서 일부 메뉴가 비건인 곳을 일부러 고르는데 대체 어디가 나를 배려하는 거냐고 결국 동물 사체 보면서 밥 먹는 건 똑같은데.. 보면 볼수록 양쪽에 하등 득 되는 거 없는 짓 같고 정말 못해먹겠다
이런 접근법은 창작물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SM은 아트필름 등 컨셉과 분위기/세계관에 집중한 떡밥을 주로 주는 반면(핑크테이프, NCT의 각종 트레일러) JYP는 멤버, 곡, 안무에 대해 좀 더 직접적인 힌트를 주는 느낌. 백도어나 낫샤이처럼 아예 영화 오프닝 캐스팅 소개 같은 티저를 주기도 함
3. 상견례 프리패스상/빠꾸상🏅
멀끔한 외모와 수준급의 유사연애로 '여성가족부의 스파이' 의혹을 불러일으킨 아이돌과 넘쳐흐르는 날티로 그 반대의 길을 걸은 아이돌에게 각각 수여하는 상
프리패스상 수상자: 데이식스 영케이 & 세븐틴 준 (공동 수상)
프리빠꾸상 수상자: 에이티즈 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