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 Profile Banner
김상혁 Profile
김상혁

@ruth12ss

Followers
228
Following
88
Media
298
Statuses
5,580
Explore trending content on Musk Viewer
Pinned Tweet
@ruth12ss
김상혁
4 months
서로를 품는 일은 밑바닥을 드러내는 일과 같다.
0
17
114
@ruth12ss
김상혁
1 month
리스트 점검 예정. ₁ 아, 내가 다가오기 어렵다면 보이스 메일 남겨요. ₁ 회신 완료 일일이 보고하기 귀찮으니 수시 확인 합시다. ₁ 서운하다고? 나 개새끼잖아, 나한테서 뭘 바라. ₁ 나는 예고 없이 사람 자르지 않습니다. ₁ 끊어졌다면 네가 했거나 시스템 오류이니 오해 쌓지 맙시다. ₁
0
8
82
@ruth12ss
김상혁
3 months
생명의 가치. 사람마다 가치 달라요. 상현이 죽이고 도망간 놈 가치 얼마였을까요. 법은 피해자가 사망한 뺑소니 사건으로 보겠죠. ⋯⋯ 하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들개 새끼가 사람을 물어뜯어 죽이면 산 전체를 뒤져서라도 들개 무리들을 소탕합니다. 그게, 그게 정의죠.
0
12
60
@ruth12ss
김상혁
2 months
사랑을 구원으로 삼지도 말 것.
0
22
63
@ruth12ss
김상혁
2 months
같이 도망갈까, 사라져 줄까. 너 아직 대답 안 했잖아.
0
12
55
@ruth12ss
김상혁
2 months
이 새끼들이 아버지 욕을 하잖아요. 가식적이라고.
0
11
55
@ruth12ss
김상혁
2 months
어렸을 때부터 웃는 게 참 예뻤다. 회장님께선 늘상 그러셨다. 나는 지루하단 표정과 눈빛으로 관자놀이에 주먹을 괴며 그들의 끈적한 행태를 쳐다보곤 했다. 아버지의 정이라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면 저런 것인가? 납골당에 유치를 놓은 날 회장님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희게 울었다.
0
8
54
@ruth12ss
김상혁
2 months
제 목표는, 제가 정합니다. 성질 무른 상현이가 원했던 미소 따위가 아닙니다. ⋯⋯⋯다수의 칭송을 받고 싶으시겠지요. 하지만 회장님, 저는 회장님이 단정한 것들 따위가 아닌 우악의 우두머리가 되길 원합니다. ⋯⋯저는 상자³의 몫 톡톡히 할 겁니다. 그러니 내치지 마시고 곁에 두십쇼.
0
6
50
@ruth12ss
김상혁
2 months
궁금해서 묻는 겁니다. 나는 몇 캐럿 반지, 값비싼 예물, 평수 넓은 신혼집, 네 예단까지 다 준비할 수 있는데. ⋯⋯화목한 가정, 다정한 아버지, 유쾌한 식사자리, 소파가 주는 단란한 저녁까지. 나는 그런 당연한 것들을 잘 몰라.
0
14
59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내가 말했잖아. 개새끼 목줄 쥔 건 당신이야.
0
12
53
@ruth12ss
김상혁
3 months
왜요. 조폭 새끼가 낭만 읊으니 웃깁니까?
0
11
50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나는 인정받고 싶었다. 우원 첫째 아들이 아니라, 김상혁 석자로.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하신 모든 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나씩 지우기 시작했다. 새로운 경영 방식, 서두른 재혼⋯, 마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를 기다리기라도 하신 것처럼. 아버지, 나는 언제 사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을까요?
0
11
51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부재가 아쉽다는 문자 이제야 봤네⋯, 조금만 더 있어볼게요.
1
8
50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도베르만은 충성심이 강하고 영리하나 경계심이 높아 낯선 사람 앞에서 절대 경계를 놓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경비견이나 정찰견 혹은 인명 구조 수행에 적합하다. 김상혁도 이와 비슷한 습성이다. 그러므로 주인에 의해 이름을 잃어버리는 순간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강하게 거부한다.’
0
7
49
@ruth12ss
김상혁
3 months
내가 그 새끼 이름을 안 게 중요한 겁니까, 아니면 방법이 알고 싶은 겁니까. 왜, 해코지라도 할까 봐? 안 한다니까. 난 당신도 그 새끼도 가만 둘 거야. 거기까지만 해. 그 새끼 걱정을 하든 즐기든 다 좋은데, 낯선 향수 때문에 머리 울리니까 씻고 와.
0
16
54
@ruth12ss
김상혁
3 months
······. 말합니다. 서신 남겼다가 자꾸 지우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나는 시차가 느릴 뿐 거르는 게 아니야. 그게 당신 소신이면 자유지. 오해 섞지 맙시다.
0
7
57
@ruth12ss
김상혁
2 months
그 새끼는 실수고, 나는 고의다?
0
6
49
@ruth12ss
김상혁
3 months
조건 달지 마. 회개하는 법 모릅니다.
0
9
50
@ruth12ss
김상혁
3 months
누군가 나에게 약점을 묻는다면, 난 망설임 없이 은이를 나의 품 안에 숨길 것이다. 표피가 벗겨진 나의 주먹을 움켜쥐는 조그마한 손 하나가 나를 매양 무너지게 했다. 선대 회장님을 닮아 무소처럼 발톱을 드러내는 나는 은이 앞에선 속절없이 한 쪽 무릎을 꿇는다.
0
9
47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당신들, 군인들이 전투복 벗고 양복 입는 모습 보고 싶어?
1
15
50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대부분의 모든 악행들은 주로 고요한 새벽에 발발한다.
0
13
53
@ruth12ss
김상혁
13 days
저는 한 번에 여러 일을 못합니다. ₁ 사람이든 일이든 하나만 집중하는 타입이라. ₁ 회신이나 독백 등 시차가 다름을 알립니다. ₁ 어려운 사람 아니니 문자 해요, 느려도 회신합니다. ₁ 언제까지 나만 갑니까. ₁ 아, ⋯⋯, 그리고. 내 역사는 따로 있습니다. ₁ 따라와요, 별로면 여기서
0
7
58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내가 상현이 소식을 들은 후 바로 부두파로 간 이유를 알고 싶어 했다. 회장님은 구속 중, 나는 미국행. 그놈들은 누구보다 취약한 향취를 잘 맡는다. 이제까지 뒤치다꺼리만 했던 위치에서 가장 옳고,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였을 것이다. 사건 조작, 정이화 의원과의 결탁. 몰살 혹은 도약.
0
9
48
@ruth12ss
김상혁
25 days
그거 압니까? 나는 당신 손목보다는 발목이 좋더라. 손아귀 하나로 두 발목을 전부 쥐고 연한 복사골 바로 밑을 가만히 엄지 손가락으로 문지를 때, 이상하게 새벽이 낯설지가 않아. 고개 숙여 입 맞추는 것도. 입술 끝에 있는 온기로 당신의 동맥 박동을 온전히 느끼는 것도. 다리부터 선연하게
0
20
54
@ruth12ss
김상혁
3 months
내가 제아무리 들개라고 할지언정. 네가 다른 놈 떠올린다 동공에 기미 보일 때 성급히 짖어대는 놈은 아닙니다. 오히려 관자놀이에 관절 짚고 고요히 눈으로 행태 훑지. 난 다른 새끼 관심 없습니다. 어차피 지금 네 새벽 장악하는 새끼 나잖아.
0
10
47
@ruth12ss
김상혁
25 days
나는 네 질긴 이름을 씹으며 흐르는 타액을 자주 삼켰다.
0
15
59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불면은 불행인가? 우리는 여명으로 서늘한 지옥을 살아가는가?
0
11
49
@ruth12ss
김상혁
3 months
상현이 죽이고 도망친 새끼 잡아 와.
0
9
47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내가 그 새끼 기자들 사이로 밀어 넣은 게 뭐 그리 대수라고.
0
13
49
@ruth12ss
김상혁
14 days
또 어디가 좋냐고? 아, ⋯⋯, 당신 목 말이야. 참 곧고 뜨겁네. 머리 부근에서부터 유앙돌기 밑에 두는 내 손이 차갑다 며 놀라서 우묵해지는 그 여린 쇄골이 나는 좋더라. 그 달아오르는 두 볼도. 아, ⋯⋯, 그래, 내 곁에 남아있는 유일한 고결함이라 더 좋고. 나도 가끔은⋯⋯. 본능부터 앞세우고
0
16
53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나한테서 다른 새끼 찾는 버릇은 도대체 언제 고칠 거야?
0
8
46
@ruth12ss
김상혁
2 months
가식적인 존경을 살 것인가, 추악한 진실을 마주할 것인가.
0
5
45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미움과 고움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게 보여준 적 없으셨던 그 파란 미소를 기억합니다. 뒤틀린 심사³에 안검 뒤집고 목 핏대 세우는 심사 부리는 성인으로 컸지요. 제가 왜 호부대신 회장님을 구순에 올리는지 아십니까. 아시고 싶으셨던 적은요.
0
6
44
@ruth12ss
김상혁
2 months
저 진저리 나는 순정 한 번 골치 아프게 생겼네, 쯧.
0
9
44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나는 왜 이따금씩 네가 얼굴 붉히는 모습을 보고 싶을까.
0
13
48
@ruth12ss
김상혁
3 months
뭐야. 내 선글라스 언제 가져갔습니까? 전엔 렌즈 커서 촌스럽다더니. 전에 사준 건 어디다가 두고. ⋯⋯⋯새로 사줘? 됐어? 저번처럼 힌지에 손가락 다쳤다고 울지 말고. 백화점 가?
0
9
44
@ruth12ss
김상혁
21 days
적당히 살아. 목에 힘주다가 떨어져 나가는 건 당신이야.
0
9
50
@ruth12ss
김상혁
3 months
아버지. 피와 살을 깎는 고통이셨습니까. 역풍을 맞는 사공이 노를 젓는 심정이셨습니까. 아버지. 저는 아버지를 위하여 순종을 표하는 의식 따위로 기꺼이 무릎 꿇는 아들로는 장성하지 못하였습니다. 아버지를 회장님으로 부르며, 장남이 아닌 야견¹으로 저는 일생을 살아왔습니다.
0
6
42
@ruth12ss
김상혁
2 months
그래, 네가 나 놓는 거야. 이 세상에서 개새끼는 나 하나야. 나의 고개 끄덕임과 교근이, 생채기가 결국 터져 혈흔으로 맺힌다. 그래야지. 불어 터진 입술의 달싹임과 구순 위로 얹어 발랐던 그동안 우리의 속삭임들이 지워진다. “잘했어.” 나의 마지막 한 마디는 날카로운 날이 되어 로프를 끊는다.
0
6
47
@ruth12ss
김상혁
1 month
말보다는 행동이 우선인 사람이 낫지 않나? 당신이 말하기도 전에 골 아픈 사안 해결하고 필요를 채워주는 사람으로. 당신이 해 준 요리 칭찬은 서툴더라도 무언으로 그릇 내밀고 불편한 발 알아차리고 편한 신발 신기는 사람. 아⋯⋯, 그런데 노력까지 해야 합니까? 저절로 우러나오는 게 아니고?
0
10
49
@ruth12ss
김상혁
1 month
[재전송]
@ruth12ss
김상혁
1 month
급한 일 하나 처리 후에 복귀할 생각. ₁ 회신은 몇 시간만 미룹시다. ₁ 금방 와. ₁
0
5
43
0
4
50
@ruth12ss
김상혁
2 months
왜 나는 그 순간 그 둥글고 깊은 눈동자가 섬광처럼 뇌리에 관통했을까. 가끔은 현재의 실재보다 과거의 안식이 골을 울릴 때가 있다. 그러나 나는 차디찬 대리석의 바닥이나 새어머니의 눈빛, 그리고 그 수모, 그 악에 바친 심경보다 그 안식 하나로 다시 발을 굴러 자리에서 일어섰다.
0
8
44
@ruth12ss
김상혁
2 months
어머니가 자주 쓰시던 수건, 자주 가지 치시던 정원, 윤이 나게 모포로 닦으시던 그 동상, 장식이 부지런하게 박혀있던 유럽풍 그릇,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모든 것에 가시가 박혀있는 듯이 따가웠다. 대리석으로 된 집안에서 온통 낯선 시선들과 호흡들은 나를 겉돌게 했다.
1
6
44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내가 읊었던 모든 낭만은 극악무도한 시대의 한갓 공상이었으므로.
0
10
42
@ruth12ss
김상혁
1 month
아⋯⋯, 법복 입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포기란 걸 몰라? 그깟 영장 하나 받겠다고 득달같이 달려들어선. 돈처럼 확실하고 쉬운 게 어디 있다고. 강 검이 연락 오면 받지 마. 지금 나도는 특수본 얘기는 또 뭐야? 어차피 우리 타깃도 아니잖아. 아⋯⋯, 그래서. 그 새끼 이름이 뭔데?
0
10
50
@ruth12ss
김상혁
3 months
쫓겨나? 오늘 아침 기사 못 봤나? 내가 어젯밤에 당신들 얘기를 했는데. 우원이 사라지면은, 제일 기뻐할 족속들이 너희들 아닌가?
0
7
45
@ruth12ss
김상혁
29 days
한 번 더. ₁ 악의 없는 정리 자정 예고. ₁
0
3
54
@ruth12ss
김상혁
3 months
이 세상 어디에도 그 새끼가 없다는 건 너희들이 저지른 짓이라는 거야.
0
8
46
@ruth12ss
김상혁
2 months
빛이 왜 싫은데?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 그림자가 선연하다. 빛은 다 드러나니까. 그래서 그랬나. 나는 어릴 때부터 어둠이 좋았어. 암실에서 가만히 있기를 좋아했어. 어머니가 돌아가셨던 날도. 훅 끼친 생채기의 연기가 검게 타올랐다. 빛이 있어야 어둠도 있다고 누가 그러던데.
0
8
46
@ruth12ss
김상혁
2 months
⋯⋯⋯, 순진하기는. 새벽 공기 달다고 금세 웃네.
0
9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