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땅이 있는 놈들이라 그렇다 쳐도, 쥐뿔도 가진 것 없는 이삼십대 남성들과 노인들은 왜 국민의 힘을 지지할까요? . 그것은 시민의 교육의 부재와 그들이 소속될 적절한 공동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우경화가 가속되는 시대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이 거대한 흐름을.
‘너 같이 무식한 게 나대서 뭐하냐’, ‘사람들이 너 같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 같으냐’ 같은 말에 반박하고 싶어서, 또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저를 경멸하거나 손가락질 하실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 저는 민주 사회의 시민으로서 그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자 이 자리에 용기내어
저기 쿠팡에서는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파주 용주골에선 재개발의 명목으로 창녀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당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에서는 대학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있고, 서울 지하철에는 여전히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가 보장되고 있지 않으며, 여성들을 향한 데이트 폭력이,.
막지 못한다면 또다른 윤석열이, 또다른 박근혜가, 또다른 전두환과 박정희가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주십시오. 더불어 민주주의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오로지 여러분의 관심만이 약자들을 살려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박근혜를 탄핵시켰고 또 윤석열을 탄핵시킬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 국민의 절반은 박근혜와 윤석열을 뽑은 사람들입니다. 내 집값이 오른대서, 북한을 견제해야 해서,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그렇게 부추겨서 국민의 절반이 국민의 힘을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왜 그러는 걸까요?.
제복의 소녀, 크리스타 빈슬로.클로디아의 비밀, E. L. 코닉스버그.도착, 숀 탠.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데쓰코.모모, 미하엘 엔데.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J. M. 바스콘셀로스.달과 소년, 지미 리아오.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 크빈트 부흐홀츠.마지막 휴양지, 존 패트릭 루이스, 로베르토 인노첸티.
—왜 이렇게 우경화되고 있다고 보세요. “조금 급진적인 발언일 수 있는데, 자본주의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분노가 커지고. 또 한편에선 인터넷의 영향이 꽤 크다고 생각해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면하지 않고 문장, 이미지 몇 개로만 타인을 판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