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주를 위해 진심으로 화내주는 드림캐
무조건 레미엘이 잘못한 상황은 없을 것 같아요. 단지 눈에 띈다는 이유로, 조금 허당끼가 있다는 이유로 레미엘을 욕하면 담연은 시끄럽다고, 레미엘과 말 한 번이라도 나눈 적도 없으면서 타인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는 게 맞냐고 되물을 것 같아요.
담연을 바라보는 레미엘의 눈빛이에요. 레미엘은 담연을 좋아하지만 담연은 그 마음을 변덕으로 여겨요. 어차피 곧 떠날 사람이라고 무의식중에 계속 생각해서 그럴 거예요. 그런 담연의 생각을 어느 정도 눈치채는 레미엘이지만 늘 따스한 봄볕처럼 담연을 바라볼 거예요. 별을 품은 눈동자이지만요.
@: 평소엔 드림주에게 휘말려 골머리를 앓거나 귀찮아하는 드림캐가 막상 드림주가 없을 때에는 허전함을 느끼는 게 좋다
ESFP에게 기 빨리는 ISTJ랄까요. 담연의 성향을 어느 정도 파악한 레미엘은 둘이서 이야기할 일이 생기면 꽤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상대가 경계를 풀 때까지 차분히 대해요.
사실 제가 생각하는 담연은 속으로 반박하거나 무시할 뿐 굳이 나설 것 같진 않긴 해요. 그래도 둘 관계가 어느 정도 진전되면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레미엘은 단점을 보완할 만큼 장점이 많은 사람이니까요. 가끔은 덜렁대도 좋아하는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아니까요.
담연은 뜨거운 음식을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에요. 레미엘이 담연이 좋아하는 음식을 모를 때, 직접 만든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진 마시멜로 핫초코를 담연에게 건네줘요. 처음 담연은 뜨거운 음식은 좀...이라며 거절하려고 하지만 당신을 위해 직접 만들었으니 한입이라도 드셔보셨으면..! 이라고
물론 상대의 낯가림이 점점 사그라지면 레미엘의 수다가 시작된답니다. 자리를 피하고 싶다 정도까지는 아니고 사람이 어떻게 이만한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거지..?에 가까워요. 동료들과 다 같이 모여 대화할 때도 누구보다 신나하고 톡톡 튀어서 바라보는 담연은 가끔 식은땀이 흐르는 느낌을 받아요.
말하는 반짝이는 눈빛에 거절 못 하고 마실 것 같아요. 그러고는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먹던 핫초코를 컵에 뱉을 거예요. 놀라서 얼어있는 레미엘에게 담연은 핫초코 안에 대체 뭘 넣은 거냐고 물어보고, 레미엘은 400% 경험치 포션을 핫초코에 섞었다고 대답할 거예요. 설탕도 듬뿍 넣었다고 함께요.
그 말을 들은 담연은 경악하며 대단한 도전 정신이라고 비꼬지 않을까요.. 눈치도 없는 레미엘은 다음엔 유기농 우유에다 아이시어를 섞어보고 싶다고 말할 거예요. 레미엘은 이것저것 넣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강할 뿐 요리를 못하는 건 아니에요. 레미엘의 실험은 라라가 레미엘이 만든 음료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