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가끔 처음 증상이 왔을때가
생각이 납니다.
전 거의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 직종에 근무했습니다.
고객을 상대하다 보면
본인의 화를 직원에게 푸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날도 상담내용이 절차대로
진행하지 않으면 법적 문제가 되는 부분
이라 절차 진행을 안내했지만
고객은
조이는 12살 반을 살았다.
마지막 병원에서 더이상 해 줄게 없다고
이야기를 들었을때...
더 안아프게 해주는게 좋다고...
아이를 보내고 진료실에서
30분 넘게 나오지 못했다.
한참후 밖에 나오니
대기실에 보호자 분들이
다 울고 계셨다...
내가 너무 크게 울었나보다...
이뿐 내 새꾸...보낸지
어느해 겨울 귀가 중 골목에
누워 계신 할아버지가 계셔서
경찰에 신고해 인계 한적이 있다.
일으켜드리거나 만지지 않았는데
할아버지께 술 냄새가 난다고
경찰이 말했고 나는 집으로갔다.
(자주 뵙는 분이라했다.상습범)
한시간 후 경찰에게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가 내가 본인의 핸드폰을
아버지가 돌아가신날부터
나는 장례가 끝날때까지
울지 못했다.
엄마는 내가
우는걸 허락하지 않았다.
장례식을 딸이지만 내가
모두 관리했기 때문일거다.
장례가 끝난 후
몸살이 왔다..
처음으로 너무 힘들어서
링겔을 맞아봤다.
3일을 앓아 눕웠고
아버지가 가신지 7년이 되었지만
나는...왜인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제발 살아남아 줬으면
꺾이지 마 잘 자라줘
온몸을 덮고 있는 가시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견뎌내줘서 고마워
예쁘지 않은 꽃은 다들
골라내고 잘라내
예쁘면 또 예쁜 대로
꺾어 언젠가는 시들고
왜 내버려 두지를 못해
그냥 가던 길 좀 가
어렵게 나왔잖아
악착같이 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