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용아 있잖아 내 어떤 순간에 대해 얘기해볼게
네가 해외에서 귀국한 날이었어
밤늦게 라이브 알림이 뜬거야
너는 작업실이었지
네겐 그냥 일하는 많은 날들 중 하나였겠지만
나는 그날 문득 인간 이태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
그리고 그런 예감이 들더라
널 아주 오래 좋아할 것 같다는 예감이
밤늦게 작업을 하다가
문득 태용이가 내 인생을 얼마나 변화시켜주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요
태용아 나는 너를 좋아하기 전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내 사진을 좋다고 얘기해줄지 몰랐고
네 덕분에 나도 덩달아 유명세를 얻어서
이렇게 강의를 해볼 기회가 생길거라곤 생각도 못해봤어
태용아 있잖아 내 어떤 순간에 대해 얘기해볼게
네가 해외에서 귀국한 날이었어
밤늦게 라이브 알림이 뜬거야
너는 작업실이었지
네겐 그냥 일하는 많은 날들 중 하나였겠지만
나는 그날 문득 인간 이태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
그리고 그런 예감이 들더라
널 아주 오래 좋아할 것 같다는 예감이
나는 지금도 나이를 꽤 먹었고
언젠가는 세월에 내 몸을 먹히고
지금처럼 홈마를 못하는 때가 찾아오겠지만
네가 차근차근 쌓아온 하루로 벽을 넘는 모습을 여전히 거침없이 사랑할 것이고
그 추억들은 하나하나 별이 되어 내 전원이 꺼질 때까지 영원히 반짝이겠지
우리에겐 기나긴 미래가 있어 :)
오래오래 좋아할거라는 말은 사실 덧없지
나는 이 말을 하면서도 별로 좋아하진 않아
근데 지나온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건 아주 쉬워
너는 이미 내 삶에 아주 큰 흔적을 남겼어
태용아 너로 인해 나는 아주 달라졌어
그리고 앞으로도 더 달라지고 싶다는 욕망이 나를 달리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