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숨이 왜 여러 개인지 알아?
죽음이 고양이 목숨을 가지러 왔다가 고양이가 너무너무 귀여워 고양이에 홀려 같이 신나게 춤도 추고 놀다가 자기의 임무를 까먹고 그냥 돌아간대.
그러다가 고양이가 더 이상 놀기 싫어지면 죽음이랑 같이 가는데 그게 고양이가 진짜 죽는 날 인거야.
찾아보면 크래커는 Jacob’s crackers, 치즈는 Wensleydale cheese라고. 둘 다 영국 브랜드이고 제이콥스는 월레스앤그로밋을 광고에 쓰기도 했음. 저 치즈회사는 A close shave 에피에서 월레스와 그로밋이 가장 좋아하는 치즈라고 나온 뒤, 파산을 면할 수 있었다고 함.
우리나라 식물도 해외서 마치 범죄자처럼 뉴스에 등장한다. 칡은 세계 최악의 침입종 100순위 안에 든다. 한때 칡은 등나무 같은 보라색 꽃이 예뻐 아름다운 조경수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줄기를 제거해도 잘 죽지 않아 전 세계 사람들이 칡을 죽이는 법을 배우고 공유한다
-이웃집식물상담소
저도 작년에 너무 우울하고 불행했는데 그냥 그 생각 자체를 차단하려고 베이킹하고 요리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처음에는 뭘 찾아보기도 싫고 레시피 읽기도 싫으니까 양파 십키로(15였나?) 사서 내내 양파만 볶았어요. 그냥 대강 볶는게 아니고 정말 잼 처럼 될 때 까지 냄비는 거의 태우지 않고.
아침밥
종종 뭘 먹는지 올리는 이유는, 예전에 우울할 때 사람은 도대체 뭘 먹고 살아야 하는지(말 그대로 무슨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 종종 트위터 및 다른 소셜미디어에서 음식 사진을 보며 밥을 해 먹었기 때문. 이 사람은 이런걸 아침밥으로 먹었구나,
김치 익힘에 있어 공기를 최소화하는 것의 중요성
왼쪽 김치통 반만 차서 통을 바꾸거나 김장비닐에 담아 공기접촉을 줄이거나 누름돌을 썼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별 일 있겠어라며 그냥 익힌 김치
오른쪽 넘치도록 꽉 채워서 안이 거의 진공상태처럼 만들어 뚜껑 여는 거 조차 힘들게 익힌 김치
책 얼마나 한다고 좀 사요, 사라고. 책 두권에 삼만원 해요? 그거 걍 사면 어떻게 됩니까? 제작비가 눈덩이처럼 부냐고. 그리고 원본 파일을 달라는게 제정신이야? 원본파일을 왜 줍니까? 무슨 문화컨텐츠 만든다는 사람들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발상이냐고요. ㅋ 진짜 원본파일 좋아하시네...
이렇게 철저하게 자본을 따라 기획된 일종의 ‘환상’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면 넷플릭스 <영원한건 없다>보세요. ’다이아몬드는 최고로 값진 영원한 사랑의 징표‘라는 신화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진짜와 구분할 수 없는 가짜 다이아를 굴지의 다이아회사 드비어스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학부생1학년도 이런거 안 해요. 하면 진짜 통렬한 크리틱 받을것임. 뭔가 해를 끼치고 싶으면 본인 목숨과 신체로 하세요. 그리고 그냥 시각적으로만 봐도 그냥 구림. 저 비주얼이 어디가 아름다운지???
근데 더 문제는 저런걸 전시해 주는 도립(씩이나)되는 미술관이라고 봄. 구린 작업하는 작가
작지만 매우 성공적인 예가 ‘에코백’. 처음에는 가죽-비닐백을 대체한다는 것에 있어 그렇게 부를 수는 있었겠지.그런데 이게 마케팅 포인트가 되어 너도나도 ‘에코백’을 천백만장 찍어내는 상황이 되어버림. 그냥 가죽백 하나를 몇십년 쓰는게 낫지 에코백은 무슨 에코백이야. 그냥 천가방이지.
고양이 두 마리가 마주보고 투닥거리는 건지, 쎄쎄쎄를 하는건지 뭔지 모를 행동을 하는걸 본 적 있지? 사실 이건 마법주문을 연습해 보고 있는거야. 장난감을 일종의 제물로 사용해서 늘어놓고 강령술을 하는거지. 사실 이걸 해도 별건 없고 작고 예쁜, 따뜻한 불꽃을 만들어 내.
Honeycomb : 열심히 일하는 벌을 상징
Cable: 어부들의 안전과 행운을 비는 상징.
Diamond: 성공과 부
Basket: 고기로 가득 찬 어부의 바구니/바스켓을 상징
하여간 이런 니트 위에 이 작업복을 입고 거친 일을 하던 어부들을 상상하면 왠지 저도 열심히 노동할 수 있을 것 같은/해야할 것 같은 기분
그리고 수공예품의 가격은 대부분 판매자가 책정한 가격에서 2-4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됨. 자기가 생각한 가격에서 반 이상 깎고 그래도 비싸다고 생각할까봐 또 깎고 깎아서 작가의 노동비는 거의 무의미한 수준으로 책정된다고 봐야 함. 사실 수공예에서 제일 중요한건 작가의 노동인데도 말이지.
@MacJohnathan
1. 닭허벅지살(저는 없어서 가슴살) 소금 후추 베이컨이랑 노릇하게 굽고(소세지도 있음 넣어두 댐) 물 부어서 디글레이징. 2.다른 냄비에 양파 볶다가 감자 당근 버섯(저는 양송이. 양배추 넣어도 ok) 넣어 같이 볶다가 물 좀 넣고 디글레이징. 1을 여기에 쏟아 부음. 치킨 스톡 넣고 월계수잎. 끓임
그리고 오트밀크는 마이너스 피겨스 좋아해요. 커피 말아먹기 좋게 만든 오트밀크. 매일유업에서 수입함. 여름에 이걸루 아이스 라떼 내려서 맨날 마셨어요. 빈 속에 찬 우유 먹으면 설사해서 식물성 우유 좋아하는데 커피엔 두유보다는 오트밀크가 더 잘 어울리는거 같음. 난 오틀리보단 이거.
왜 양초 재료 파는데 가면 딥디크 향 카피해서 다들 판매하는데 괜찮은 것인가 생각해 본 적 있지 않음? 다른 유명 브랜드는 모르겠지만 딥디크 경우 향에 대해 특허를 따지 않았다고. 왜냐면 특허를 내려면 레시피를 모두 공개해야 하는데, 그게 치명적이라서. 향 카피를 하던 말던 그냥 놔두는 것.
사실 삼백만원 더 비싸게 불러봤어. 한 쪽에 육백만원씩 천이백만원 받고 싶었어요. 아, 이 그림임. 피똥싸며 그린 그림. 방문뒤에 쳐박혀 있음. (물론 소중하게) 다들 그런 그림 있지 않아요. 너무나 많은 정성을 들여서 값을 매기기 어려운 (매겨도 너무나 비싸져버리는) 그림.
@MacJohnathan
그죠. 저 예전에 사절 두개 붙여 그린, 나무 가득한 정원 그림 있는데 구매 원하는 분이 있어서 얼마를 받아야 하나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있거든요. 근데 공들인 노력과 시간을 보면 한 천오백만원 받아야 될 거 같아서 안 판다 그랬어요. 근데 앞으로도 못 팔거 같아요. 🥺
저 사람은 저런 맛있는 간식을 먹었네. 오늘은 저 사람한테 특별한 날인가봐. 멋진 식사를 했네. 자꾸 보다보면 나도 만들어 먹어볼까, 저런거 맛있을까 내일 아침밥으로 먹어볼까. 힘 까지는 아니라도 아이디어를 얻었기 때문이지. 정성스러운 아침상도 엉망진창 밥상도 다 좋은 이유.
조금만 추워지면 목 뒤가 시리고 어깨와 등이 기분나쁘게 시린 분들(=나)에게 추천템인데요. 나이키 셰르파 롱슬리브 탑입니다. 엄청 가볍고 따뜻해요. 터틀넥처럼 목을 죄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더욱 좋고요. 저는 목이 답답해서 터틀넥을 잘 못 입는데 그렇다고 헐렁한 터틀넥을 입으면 목이 시렵고
에스프레소 좋아하시는 분들께 용산경찰서 근처 바마셀커피 방문해 보세요!
친구가 주문한 기본 에스프레소 조금 먹어봤는데 아주아주 맛있음!
제가 먹은 메뉴는 트리플뭐시기 였는데 에스프레소그라니따와 커피크레마 바닐라어쩌구 이 세개가 올라간 것이었는데 맛있었음! 카푸치노도 좋았어요!
어떤 사람이 내 버터소분 트윗에 버터를 저런 식으로 종이호일 써서 소분하는 것이 배민 배달 시켰을 때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르르 나오는 심정과 같다는 트윗을 썼는데 인용으로 뭐라뭐라 했다가 걍 지우고 블락해버림… 어떻게 버터 소분하느라 종이호일 조금 쓴거랑 배달 플라스틱 우르르가 같지??
큰 양파 8-9개가 중 사이즈 지퍼백에 다 들어가요. 식혀서 지퍼백에 넣고 챡챡 납작하게 펴서 냉동고에 넣어두면 정말 소즁한 식량으로 활용 가능. 생각보다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되고 많이 신경써야 하는 과정이라 우울해 불행해 이런 생각을 잠시 접을 수 있어 좋아요. 어렵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