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프론트엔드도 스케일에 따라 솔루션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질 수 있는 국면에 이미 진입해있다. 커다랗고 쉽게 갈아엎을 수 없는 웹앱을 잘 서빙하기 위해 웹앱단 뿐만 아니라 서버, 인프라 등 여러 층의 레이어가 동원되고 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이 레이어들의 운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내 집 정원을 가꾸듯 코드베이스에 기여하고 작은 보람을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스타트업의 어떤 스테이지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다.
뭐랄까.. 나는 내 앞 정원 가꾸고 싶은데 제품과 코드의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서 일터에서의 내 운명이 상당히 결정되어버린다.
tidy first는 마지막 장에서 훌륭한 엔지니어의 기나긴 시간 속에서 형성된 심오한 깊이의 지혜를, 책의 고작 두 쪽과 행간 사이에서마저도 꽉 채워 전달하고 있다.
나는 책이 주는 실무 개발에서의 효용보다, 방대한 지혜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방식에서 이 책이 보여주는 탁월함이 놀랍다.
새 릴리즈가 나온 것도 아니고 최신 기술도 아니지만 내딴에 올해의 스택은 webpack이다. 이 국밥같은 기술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프론트엔드 빌드툴링 춘추전국 시대에서 webpack을 자세히 아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생각을 해보고 있지만서도
제품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조직에서 의사결정에 더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능하게 기여가 가능할수록 조언 구하고 실험해서 깨닫고 배우려는 태도는 약해지는 것 같아서 경계를 많이 해야되는 것 같다.
난 이미 의사결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다 알고있다는 착각을 하기가 쉬운 느낌
꽤나 제품을 괴롭힌 악독한 버그를 고쳤다. 상당해진 빌드 마개조를 보면서 문득 느낀, 알고 시작한건 거의 없고 여기까지 이런 모습이 될지 몰랐고 그냥 안고 구르면서 암살시도 피하고 어떻게든 여기까지 왔다는 것과 이제 그 상태로 엔지니어링의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야 할 것 같다는 것까지
I am pleased to announce that all of my blog content is now available in English.
The translation is a bit poor at the moment, I'll continue to improve it.
React는 결국 view를 위한 도구이니 데이터만 정합성이 맞으면 ssr이든(데이터가 서버에서 오든) csr이든(데이터를 브라우저에서 요청해서 넣든) 결과물이 같은데
실제로 프레임웤을 사용해 개발하다 보면 특정 데이터 소스에 의존하기 쉬워서 뭐 하나 없으면 앱이 터져버리기 쉽다.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거지” 이 말 되게 좋아하는데 모든 일을 그렇게 할 수는 또 없다. 어떤 일은 진짜 그냥 할 수 있고, 어떤 일은 그냥 하면 안되고, 어떤 일은 그냥 하는게 제일 좋은 방식이며, 어떤 일은 “그냥 하기” 자체가 일종의 경지이고 사전에 정말 많은 고민과 번뇌가 필요하다.
Webpack Module Federation에서 의존성이 공유될때 런타임에 미리 공유 의존성에 대한 번들이 로드되어 있다면,
뒤이어 로드되는 공유 의존성을 사용하는 앱은 package.json에 해당 의존성이 없어도 공유 의존성을 런타임에 그냥 받아서 사용하는구나... 버전이 안 맞아도 일단 그냥 받는다.
난세를 극복하고, 제품 경계를 잘 나누고, 문제를 쉽게 발견하고 해소할 수 있는 방식을 만들어야만 기여의 방식은 비로소 다양해진다.
또한 다양성은 팀의 스케일업에 아주 중요한 요소다. 많은 엔지니어가 기여하고 싶은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플랫폼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