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또 생각났는데 비엘에서 결장플이 등장하게 된 것도 다 이유가 있음... 옛날 비엘 수들은 장에서 애액이 나왔었는데 ‘아 그건 좀 아니지 않냐’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전립선 쾌락을 묘사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완전 바뀌었는데 문제는 전립선은 손으로도 자극할 수 있는 부위라
하지만 오직 창작력으로 승부하는 2차동인판이야말로 ‘모두가 같은 팬’임에도 불구하고 ‘존잘님’의 말엔 모두가 호응해지만 같은 말을 해도 존못인 나따위것에겐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냉엄한 야생의 계급제가 기다리기 때문에... ‘나도 여기 있는 팬’이라는 걸 알리려면 돈이라도 끌어와야
마즘마즘 2차의 감상은 사실 소통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더... 그냥 보면 아는 것들을 굳이 말로 풀어 설명하면서 님이 이런 부분을 묘사한 것이 좋았고 이런이런 의도를 느꼈고 그것을 보며 나도 행복했음을 전해주는 거임 그 ‘함께하는 감각’이야말로 동인질의 알파이자 오메가니까...
-기질: 타고남. 바뀌지 않는 것
-성격: 환경,교육의 영향을 받고 바뀔 수 있음(그래서 MBTI가 바뀌기도 하는 것) 기질을 보완하는 방식이나 기질과 비슷하게 만들어짐
상대의 기질을 바꾸려 하면 갈등이 생기기 때문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너는 그렇구나. 하고 넘겨줘야 한대
라이오스와 같은 신경다양인들은 노력이나 기술이 부족해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뇌 신경 자체가 신경전형인들과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기능부진을 겪는 것이고요... 지금 휠체어 타는 사람한테 니가 노력해서 걸어다녀야지 휠체어에 의존하지 말라는 수준의 얘기를 하고계시는건 아는지
던전밥 라이오스 때문에 주변 제대로 파악 못하고 분위기 못 읽고 사회성 떨어지지만 자기 분야는 잘 아는 오타쿠에 대한 모에화가 또 시작되는 거 같은데요 작품 내에서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지만 라이오스의 사회성 부족은 100% 인물의 결점으로 묘사되고 라이오스는 그걸 만회하려고 노력하잖아요
개나 고양이도 문제지만 사람은... 사람은 진짜 눈 딱 감고 버리고 오거나 죽일수도 없잖아 엄마한테 혼나는 게 아니라 경찰이 나를 찾아올 거잖아?? 근데 그렇다고 해서 없는 애정과 책임감이 생길리가 없고 심지어 그 애물단지가 나를 적극적으로 공격함... 최악... 최악오브최악...
배급받은 젠더에 순응 <- 나같은 사람 또있구나 싶어서 무척반갑고 공감되는표현... 딱히 스스로 인식하기에도 관계 속에서도 려자같진 않은데... 뭐 글타고 그거를 적극적으로 정정할 맘은 또 없고ㅋㅋㅋㅋ 선택지를 준다면 논바를 고르겠지만 두개밖에 없음 또 그러려니 하는...
마르실의 소원이 알티한거처럼 ‘내가 먼저 죽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친구들이 나만큼 살게 해 주세요’인 점이야말로 마르실이 아직 ‘어린애’라는 증거라고 느껴지고... 사실 그렇게 ‘보이지는’않는데 실재로는 애라서 애처럼 구는 걸 일관되게 묘사하는 쿠이료코의 실력에 감탄하게 됨
우리 지금도 휴전국에 살잖아 남자들이 성년 되면 냅다 강제징병당해서 군사훈련 받고오는 거 그게 국가적 폭력이라는 생각을 니네진짜 못하는거냐 한국전쟁부터 시작해서 국가가 국민에게 저지르는 폭력을 쉴새없이 겪어온 당사자들이 일본국이 일본국민에게 저지른 폭력에 대해선 외 생각을 몬하니
나를 끼워주기는 커녕 휴대전화에 ‘꼬붕’으로 저장해놓고 옷차림을 갖고 시비를 걸었으며 다리를 놔주겠다 한 ‘친구’는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입을 싹 닫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오죽하면 걔 이름을 아직도 기억함 당장 반년 전에 개큰정신병 안겨준 사수이름도 까먹었는데
판이 크거나 장르가 오래된 경우에는 이 괴리가 상당히 커서 리버스가 서로를 ‘내가 좋아하는 그 캬라’라고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가 됨... 그러니 당연히 AB러의 연성을 BA러가 전유할 수 없음 실상 다른 캬라니까(ㅋㅋㅋ) 말하자면 내 연성을 파쿠리해서 다른 캬라로 그리는 거랑 동급인 거지
‘동인녀들에 의해 재조립된 표상’이 대대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하면 후발주자들은 원작을 보기도 전에 왜곡된 표상의 이미지에 익숙해지고, 자연히 자신의 감상과 해석도 그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리버스 입장에선 이게 말 그대로 내 밭을 빼앗고 독을 뿌리는 거임(ㅋㅋㅋ)
점심뼝자의 심상이 바로 그것이란 말이지요? 내가 노력을 해! 꼬박꼬박 병원 가서 의사랑 면담하고 약 먹고 시간 노력 돈을 평생에 걸쳐서 투자해! 근데 그런 인내와 노력으로 도달하는 궁극적 목표가 고작해야 ‘남들처럼 살기’임 남들보다 더 뛰어나지는 게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드즘 하는 여자가 실존하는데
'억퀘하면 브드즘을 안전하게 할 수 있을지 고찰해 봅시다' 하는 거랑 '억덕계 려여자가 브드즘을!!!' 하고 호통쳐서 입도 뻥긋 못 하게 하는 거랑 어느 쪽이 실제로 브드즘을 즐기고 싶은 여자의 '안전'과 '행복'에 값어치가 있겠냐고 이게 계산이 안 됨??
이게 2차로까지 넘어가면 단순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어떤 속성을 가진 캬라에게 내가 품은 욕망’이 더해져 생략과 과장, 빈 부분을 채우는 작업을 거쳐 하나의 표상으로서 완성되는 것임... 그리고 대체로 ‘같은 속성’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은 유사한 욕망의 결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고
‘내 씨피’의 표상을 오타쿠 대중들에게 익숙하게 만들고, 그들을 유인할 존잘과 연성러를 확보하고, 또한 ’씨피러‘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리버스를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간주하며 음해 공작을 하고... 단순한 정치질이 아니라 욕망에 의거한 찐 정치임 ㅇㅇ...
작가가 지가 그리는 게 역겹다는 걸 충분히 알고 다분히 의도적으로 익숙한 소년만화의 플롯 위에 그런 오물들을 쏟아부어 컬트한 청년만화로 그려내고 있는게 톱남이라고... 누차말하지만 아~무런 맥락 없이 관성적으로 여캐 판치라 넣는 소년점프 연재작보다 후지타츠의 정신머리가 멀쩡할것
나쁜 것 잘못된 것이 ‘왜’ 나쁘고 잘못됐는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스스로 사유하지 않고 ‘모르면 외운’것만 갖고 얄팍한 옳음 외의 모든 것을 배격하고 쓸데 없이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깨끗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는 기분만 챙기고 싶고 진짜 멍청하고 비겁하다 못해 해로운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