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성적으로 흥분해서 심장뛰는거랑 불안해서 심장뛰는거 구분 못한다는 얘기 트친한테 듣고 생각했는데 나도 관계가 toxic 해질수록 성욕 존나 심해짐 저 사람이 곧 날 버릴거 같을때 미우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섹스를 할 수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 됌 뭔 이상성욕인가 했는데 걍 불안해서 그랬나봐
남자친구가 설거지 하면서 어디서 주워읽은건데 집안일을 하지 않는 남자는 섹스를 많이 못한다는 통계가 있대 그래서 내가 집안일 안하면 미워서 섹스 안하고 싶은건가 하니까 그게 아니라 집안일 안하는 남자는 너무 애 같고 어른남자로 느껴지지 않아서 섹시하지 않아보여서 그런거래
예전에 친구가 청첩장 만드는거 도와달라고 해서 페이없이 도와주고 축의금까지 따로 냈는데 (한국에서 해서 못가니까 축의금만 보냄) 나중에 자기 블로그에 결혼식 후기 적으면서 친구가 청첩장 만드는거 도와줬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서 힘들었다고 적어놓은거 보고 개 빡친적은 있음ㅋ
최근에 사진 좀 찍는다는 지인이 (당연히 그 성별) 내 사진을 보고 기술적으로 지적질을 했는데 첨엔 왜지랄이야 하고 웃기다고 넘겨놓고 사진기를 들때마다 그 말이 마음에 걸린다. 딱히 사진을 잘 찍고싶단 생각도 없었고 그냥 오랜만에 몰두할 거리가 생겨서 너무 즐거웠을뿐인데
나도 한국 늘 그리워하는데 막상가면 낯설고 어색하다 그리고 그게 너무 외롭더라고. 내가 그리워 했던건 사실 한국에서의 기억들이고 어른이 되기전에 뭔가 보호받던 그 기분인데, 막상 가면 친구들도 다 어른이 되어있고 엄마아빠는 나이드시고 기억속에 나만 철부지라 외롭고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