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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자

@jamong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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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 잡계정이라팔로비추

화귀/합해파/집없/이영싫/사인클/헌헌/17정한/위조자
Joined Jun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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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썰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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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나왔어 청명이 집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혹시라도 듣지 못할까봐 성대에 힘을 꽉 주며 임소병? 아 오셨습니까 잠시동안 타오르던 청명의 눈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뭐하고 있었어? 청명은 비쩍 마른 임소병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물었다 아무리 먹여도 살이 찌질 않으니 이러다 병이라도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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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검존소병 #검녹 검존귀환 if 십삼 대 제자 청명이 눈을 떴음 자신은 어느 산속에 덩그러니 놓여있었고 왼쪽팔은 그대로 잘린채로, 아물어있었음 물론 다른 상처들도 분명 천마의 목을 베고,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전쟁터였는데, 고요한 산이 낯설었음 검존은 몸을 일으켜 화산으로 향함
@siina_green
시나
7 months
정략혼 검존소병 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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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청명이 새로운 몸에서 눈을 떴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린 것은 화산이었다. 그 다음은 청문, 청진, 저의 사형제들, 천마. 그리고 화산에 도착해 망하기 일보직전인 제 문파를 보고는, 그 때서야 떠올렸다. 저의 제일 친우인 당보와, 제 정인 임소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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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당보소병 #청명소병 도장 저 왔습니다 피곤한 기색의 임소병이 문을 열고 들어왔음 신발이 두짝이네? 순간 의문이 들었지만 피곤함에 바로 잊혀졌음 어 왔냐 청명 옆에는 처음보는 사람이 앉아있었음 말끔한 셔츠에 슬랙스 갈색의 짧은 꽁지머리 청명만큼이나 꽤나 생긴...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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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6 months
마교와의 전쟁, 천우맹으로 인해 중원은 다시 한번 구원 받았다 다만 모두에게 행복한 일은 아니었다 화산은 청명을 잃었다 그건 그의 정인인 소병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녹림과 화산이 모두 말렸지만 임소병은 멀리 떠났다 발길이 닿는대로 걷고 걷다가 어느 한적한 곳에 자리잡았다 이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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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4 months
@bobby_notjinsoo 한국에서는 토끼 종 구분이 거의 의미없어서요 배변패드 + 물 + 알파파 먹이시면 됩니다 티모시는 으른토끼만 먹어요 애기 위정체만 조심하시면 되어요 아무거나 갈갈하지 않게만 하면 대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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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8 months
조심스런 애정을 주고받던 협녹 전쟁이 가까워지자 서로 말이 점점 없어짐 달콤하던 색사도 이악물고 소리안내는 것으로 변해가는데 임소병은 청명의 생각을 어림직잠하는 바 지켜야할 화산이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못한다는 생각이 듦 그러면 자신은 그에게 걸림돌이 될까 라는 생각
@BS_apricot
🌺매화설탕🌺
8 months
"어차피 도장은 저랑 헤어져도 상관 없잖습니까" 로 누가 협녹좀 주면 안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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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외부로 적을 돌리던 녹림이 사패련에 흡수된 것은 자명한 일이었음 정파의 세력이 점점 불어난다 화산파의 기세가 사그러들줄 모른다라는 소문을 확인하고 살기 위한 길이 그것밖에 없었음 정파와의 협력이라.. 이런 위험분자들을 데리고 정파 밑으로 기어갈순 없었으니까
@siina_green
시나
8 months
녹인사 임소병으로 협녹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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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사내에게 보고하고 그의 말을 기다렸다 가자 사내가 뒤돌때 임소병이 다급히 그를 잡으려했다 아 맞다 쟤도 챙겨와 임소병은 큰소리로 울려대는 심장소리에 귀가 멀것 같았다 청명 옆에 더이상 있으면 안됐다 더 있다간... 그렇게 임소병은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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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6 months
잘..어울리네 생각..했던대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턱을 괸 청명이 봄바람을 맞으며 한 생각이었다 임소병이 화산으로 보낼 서신을 직접 들고 찾아왔다 옆에 사랑스런 부인을 데리고 헤실헤실 웃는 표정은 저한테만 보여주는 것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을 이제야 제대로 깨닫는다 지금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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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아병아 임소병은 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임소병의 시선에 걸린 것은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청명뿐이었다 도장 저 부르셨습니까? 뭔 개소리야 죽을 때 됐냐? 임소병은 부채로 머리를 벅벅 긁으며 잘못 들었나 하고 제 갈길을 갈 뿐이었다 하지만 그 뒤로도 그 소리는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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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임소병이 후회한 것은 그 때의 청명을 다독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끔은 제 나이보다 어른스러워 보이는 청명이었지만 그런 다독임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청명도장, 짧은 한마디를 내뱉으면 인상을 쓰던 무표정을 하던 어쨌든 돌아봐주었을텐데 그럼 제가 연모하던 이의 시선 한줌을 받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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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네가 정파였으면 좋았을텐데.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온 말에 반응한 것은 임소병뿐이었다 청명은 스스로가 그런 말을 한지도 모르는 것 같았고 서류만 쳐다보고 있을뿐이었다 태어나보니 사파였을뿐 거지출신이 화산에 운좋게 입문해 정파노릇하고 있는 본인하고 내가 뭐가 다르단 말인가?
@prozips_a
프로집사
2 years
아 *발 청명소병 사귀기 전에 하...너도 정파였으면 좋았을텐데.... ㅇㅈㄹ하는 김청명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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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그러던 어느 날 유람하던 검존에게 연통이 도착함 화산에 와달라고 그래서 복귀하던 중 머문 객잔에서 임소병을 만남 어색할것도 친분을 과시할 필요도 없었음 그저 검존은 임소병 앞에 자리함 각자 술을 들이키면서 시간을 보낼때쯔음 검존이 말함 아해야 왜 여기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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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역시 애 낳으려면 부부모두 성인지교육 빡세게 시켜서 시험통과해야 낳을수있어야댐 와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나와같은 사회인이라고?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부모로 둬야 하는 아이들때문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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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도장. 임소병의 입에서 붉은 피가 왈칵 튀어나왔다. 복부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옷은 어느새 새빨갛게 젖어들어가고 있었다. 청명은 미친듯이 달렸지만 결국에 쓰러지고 마는 임소병의 몸을 받아 안을 수는 없었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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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너네 진짜 뭐냐? 둘이 한밤한마음으로 같이 사라지네? 임소병이 청명의 짜증스런 말투를 듣다가 말함 도장께서 상관할 바는 아니지요 뭐? 제가 당보씨랑 자든 누구랑자든 알바 아니지 않습니까 청명은 소병을 한대칠 기세로 씩씩거리며 걸어와 소병앞에 있다가 모든 기세를 누그러뜨리고 뒤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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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청명은 그저 임소병을 바라볼뿐이었고 임소병은 저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을 소매로 슥슥 닦았다 훈련하던 모든 이들이 우리 둘을 쳐다보고 있었다 임소병은 그 길로 뒤를 돌아 처소에 박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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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당보씨는 우리둘 사이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는데 왜 나는 그렇지 못하지? 그저 성격차이인가? 청명도장의 태도가 그걸 정하는가? 당보씨는 그저 전우라고 들었는데 거기서 나오는 차이? 내가 과거의 정인이었기에 청명이 더 조심스러운가? ���니 그양반이 조심이라니 말도 안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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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언젠가부터 청명은 임소병을 의식하고 바라보게 되었다 시간이 나면 임소병의 처소에 들러 가만히 앉아있었고 부하들과 대화하느라 차가운 표정에 자리하는 미간의 주름도 보곤 했었다 훈련 중 승부욕에 몸이 달아 번들거리는 안광을 쳐다보기도 했다 물론 임소병도 그의 시선을 알고 있었다
@imgg_also
맘쥑❄️
1 year
제 풀에 식어버린 철없는 사랑 으로 협녹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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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임소병이 작게 웃었다 청명은 그에 대해 타박하지 않았다 임소병의 허벅지를 베고 누운 청명은 미소지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쿨럭 작은 기침에 청명의 입에서 피가 왈칵 쏟아져나왔다 정말로 화산분들과 같이 있지 않으셔도 됩니까 임소병이 묻자 청명은 눈을 감은채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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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6 months
저 녹림왕입니다 저 임소병이라고요 그리고 당신의 제일군사입니다 소식이 없으면 죽었다고 생각하십시오 어떤 놈도 상황을 알리기 위해 돌아오진 않을겁니다 그럴바엔 칼이라도 한번더 휘두르라고 하겠습니다 청명도장 아니 저의 주군 나의 총사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인사, 올립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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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6 months
. . . . . . 도장! 청명이 황급히뒤를돌았다 혼례복을입고있지만 꼬질꼬질하고 엉망인모습의 임소병이 서있었다 뭐 뭐야 너 혼례날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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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올라탄 자세가 되었다 청명은 저의 얼굴보다 위에 위치한 임소병을 올려다보다가 임소병의 가슴께에 얼굴을 댔다 임소병은 그런 청명의 뒷머리를 쓰다듬었고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절대 겉으로 쉬진 않았다 청명이 이유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볼테니까 임소병이 청명의 집에 갇힌지 3년이 되는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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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임소병이 화산을 들린다하더라도 자신이 있어야할 필요는 없었음 그저 이유가 있었던 혼인이었으니까 그렇게 검존은 오지 않는 잠을 어떻게든 들려 눈을 감고 침상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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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검존의 속내는 거짓이 없었음 오죽하면 자신이 화산을 떠나 새로운 물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마지막으로 이름정도야 내어줄 수 있었음 그렇게 녹림왕과 매화검존의 정략혼이 성사됨 혼인식은 당연히 화산에서 진행되었고 검존은 그저 남들이 하란대로 움직여줬음 그리고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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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걱정되는 몸이었다 임소병은 청명에게 얌전히 붙잡혀 있는채로 대답했다 오시기전에 저녁이나 하려고 했지요 칼도 가위도 없는데 뭘하게? 저번에 도장이 사다주신 야채들 있잖습니까 밀키트처럼 판매하는거요 그걸로 월남쌈을 해보려고요 뭔 요리야, 위험하니까 그만둬 임소병의 눈이 곱게 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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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백천은 기겁하며 자신은 연모하는 이가 있으니 제발 봐달라 간청함 당신이 안가면 누가가요 라고 비난이 쏟아지는 와중에 검존이 말함 "내가 가마." 모두가 검존을 말렸지만 검존은 그저 사적인 감정이 없는 혼인일뿐이고 자신은 나이 먹을대로 먹은 이제는 쓸모없는 존재라 괜찮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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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검존앞에서 말을 쉽사리 하지 않던 임소병은 혼인이후에도 마찬가지였음 그저 말 없이 술을 조금씩 마시다가 화산이 청을 받아들어주어 감사하다고 그리고 싫으시겠지만 세간의 눈이 있으니 가끔은 화산을 방문하겠다고 말했음 검존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음 그렇게 밤이 깊어갔고 술병을 쥔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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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그의 말을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음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 목소리가 조금은 흐려졌다고 생각할 때쯤 임소병을 만났음 바로 사패련과의 전쟁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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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4 months
우리 애기도 이런 시절이 있었겟지 예쁜 때만 즐기고 버린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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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y_notjinsoo
바비토끼의하루
4 months
사람조아톢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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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함께한다는 사실을 공표할 필요가 있었음 그 안건이 화두에 올랐을 때 모두가 자연스레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결혼으로 묶여야 한다고 얘기했음 녹림에서는 녹림왕이 그럼 화산에서는 누가? 후보에 오른 것은 백천과 장문인 윤종이었음 하지만 화정검 백천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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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그러던 어느 날. 비가 내리고 모두가 피에 젖어 숨을 거칠게 내쉬던 날. 마교가 부르짖는, 그들의 군주를 위한 기도문에 어떤 혐오도 내비칠 기력이 없던 날. 임소병이 전장 한가운데에서 중얼거렸다. ...검존? 청명이 바로 임소병에게 시선을 돌렸다. 머리가 아픈듯 이마를 감싸쥔 임소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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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처음에 둘이 마주했을 때, 임소병은 청명을 반가워했다 전생의 주군관계는 자신의 인생이 되었고 그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없는, 좋은 친우사이가 되는 것에 기대를 품었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청명을 만날 수록 그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묘한 광기였다 네가 내 대신 칼을 맞았잖아 그렇죠? 왜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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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잠이 든 임소병을 안아들고 산을 내려감 검존은 그를 침소에 뉘여주고는 다시 나옴 아직도 달이 밝았음 자신의 이름은 이 혼인을 마지막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가차서 웃음이 나왔음 하지만 별로 상관은 없었음 평화가 찾아온 곳에 검은 필요 없었고 자신은 떠돌면서 여생을 보내려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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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후회공 협녹 아무리처먹어도 안질리는데 어쩌지 지금도 먹고싶은데 누가 500개정도 시식하십시오 하고 떠먹여줬음 좋겠다 난 후회공 협을 절대못씀 내 자아가 후회공 협만 생각하면 뇌가 사라짐 그래서 누가 만들어줘야함 왜못쓰는데? 라고스스로 물어보면 내가 일단 뻐큐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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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그렇게 천하가 안정되고 원래의 삶으로 모두가 돌아가고 있던 즈음이었음 천우맹에 녹림이 들어가있기는 했지만 검존은 본능적으로 그들을 은근히 배척했었음 그래서 녹림은 온전히 천우맹에 녹아들지 못했음 하지만 녹림은 정마대전에서 정말 큰 힘이 되어주었고 중원 모두에게 녹림이 화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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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전쟁이 끝나고 평범하고 평화로운 삶을 즐기며 연애하는 협녹 마교로 인해 청명은 전생처럼 왼쪽팔을 잃고 임소병은 절맥이 다시 발현함 정도가 심했기에 무슨 영약을 먹어도 몸에 좋다는 모든 것을 먹어도 나을 수가 없었음 그래도 그 사실을 잊은 것처럼 둘은 연애함 행복하게 아주
@chungyoon08
메인 확인/동룡뇽(청윤)
11 months
네가 없는 천국에 가고싶지 않아...로 협녹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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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그럴게요 임소병의 순순한 대답에 청명이 숨을 깊게 내쉬었다 청명은 임소병의 허리를 안은 그대로 그를 번쩍 들어올렸고 임소병은 저도 모르게 청명의 목에 팔을 두르고 허공에 있는 다리로 청명의 허벅지를 감쌌다 청명이 쇼파에 앉자 엉거주춤한 자세로 임소병이 올라탄 자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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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그를 앞지르는 자는 단 한명도 없었음 그렇게 검존이 만반의 준비를 한 상태로 2차 정마대전에서 승리함 천마의 목을 베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과거의 사형제들을 생각하면 너무도 쉬운일이었음 검존은 아직도 선명히 떠오르는 그 때의 화산을 생각하며 목놓아 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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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화산으로 가는 길은 금방이었지만 주변이 너무도 낯설고, 활기찼음 검존은 화산에 도착해 본인이 매화검존임을 증명하고, 정마대전 이후로 백년이 지났음을 알게됨 그 뒤로는 화산을 되살리고, 제자를 키워나가고, 천우맹을 만들면서 시간이 빠르게 지남 수련도 빼먹지 않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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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많은 문파에서 축하선물을 보내오고 모두가 축하연으로 술판을 벌이고 있었음 검존은 술을 잔뜩 들고 어디 산속에 처박혀서 홀로 술을 마시고 있었음 달이 밝았음 과거의 화산이 떠오를 정도로 사형 제가 나이드니 혼인도 하네요 라는 생각을 하면서 피식 웃었음 그 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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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임소병이었음 그는 혼례복 대신 평소처럼 학창의를 입고 있었음 분명 마지막 기억으로는 꼬질꼬질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보니 제법 겉모습을 신경쓰는 자라는 생각이 들었음 검존은 옆에 철푸덕 앉은 임소병을 보면서 말했음 첫날밤이 아쉬워서 온건 아니겠지? 임소병은 웃었음 그럴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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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네 상공 미.. 미안하다고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같이... .... 같이 제집으로 가시지요 임소병이 웃었음 상공을 위한 음식이며 잠자리며 모든 것을 다 준비하겠습니다 거기엔 ... 거기엔 너도 있느냐 임소병이 또 웃었음 당연하지요 상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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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한껏 꾸민 자신 앞에 선 자그마한 임소병을 보게 됨 실제로 그렇게 작지 않은데도 검존이 느끼기에 자그마한 그리고 멀끔하게 꾸민 녹림왕 정마대전을 준비하면서 묘하게 느꼈던 껄끄러움이 지금은 느껴지지 않았음 사특하다는 생각 또한 들지 않았음 그렇게 혼인식은 끝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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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얼굴을 쳐다봤다가, 바로 시선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그 찰나의 순간에 임소병의 복부에서 검날이 튀어나왔다. 말도 안돼. 말도 안돼. 말도 안돼. 아병아. 이건 현실이 아니다. 주변에 있던 이들이 그 마교를 바로 죽였지만 임소병은 쓰러졌다. 청명은 그에게로 바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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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누군가 다가오는 기척이 그리고 저를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병아 괜찮느냐 아병아 임소병은 괜찮다고 대답해주고 싶었지만 그대로 까무룩 눈을 감았다 #협녹 #청명소병 #검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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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6 months
사라지는 그 찰나의 순간에 소병이 고개를 돌렸다 둘의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소병은 다시 혼자가 되었다 파도가 철썩이며 소음을 만들어냈다 소병은 머나먼 지평선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몸을 돌려 바다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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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힘들겠거니 했다 그러던 어느날 임소병이 입원을 했다 청명이 연락을 받고는 다급하게 달려왔고 임소병은 멋쩍게 웃었다 그냥 골목에서 오토바이와 부딪힌 것 뿐이에요 높은 속도도 아니고 놀라서 넘어지는 바람에 그런거지 ...괜찮아? 그럼요 근데 일하다 오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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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사실이냐? 아니, 사실이겠냐고요. 진실만을 말하고 있는거겠지? 정파 나리에게 붙으려고 얼마나 악을 썼는데 사파랑 굴러먹겠습니까. 그제서야 청명은 임소병의 어깨를 놔주었다. 임소병은 꽤나 아픈지 어깨를 살살 문지르며 인상을 썼다. 장일소 그새끼가 낸 소문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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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내안의 협녹.. 벗뜨 글로는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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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흘렀다 아득한 3년이 지났고 청명은 임소병이 말라가는 것에 많은 불만을 가졌다 둘은 천천히 대화를 시작했고 임소병은 웃을 기분이 아니어도 웃을 수 있게됐다 부부처럼 키스했고 관계했다 청명이 다쳐오는 날에는 약을 발라줬다 둘은 행복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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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뭐..하시는겁니까? 수갑은 나중에 풀어줄게 당장 뭔 짓을 할지 모르니까 뭐하시는거냐고요 바닥에 엎드려있는 임소병 앞으로가 청명은 무릎을 굽혔다 임소병은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 안간힘을 써 고개를 처들고 있었다 너는 이제 녹림왕도 아니고 무인으로서의 힘도 없지 공격 수단마저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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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려던 차 누군가 목을 강하게 내리쳤다 임소병은 의식을 잃어가면서 감겨가는 눈을 힘겹게 뜨려 노력했다 청명과 그 주변에 정장을 입은 여러명이 보였다 그리고 정말로 어울리지 않게 청명이 울고있었다 눈을 뜨니 와본적있는 청명의 집이었다 다만 달라진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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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무슨변덕인지는 몰랐다 왜그런 판단을 했지? 임소병은 웃고있는 자신을 떠올렸다가 역한 감정이 들어 이내 그만뒀다 청명은 표정을 돌려놨어도 살짝 들떠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고있자니 전생의 청명이 생각났다 젊고 혈기넘치고 온갖짐을 지고도 웃기도 했던 도장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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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당신이.. 저의 주군이었으니까요? ... 녹림왕이 유일하게 인사를 올리는 단 한명이었으니까요? 제 위에 있을 자는 당신뿐이었죠 하고 임소병이 킬킬거리며 대답했다 청명의 눈이 어둡게 가라앉았지만 임소병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과거나 추억하고 있느라 힘들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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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가벼운 사고였기 때문에 임소병은 금방 퇴원을 했다 그리고 그 날이 바깥을 자유롭게 다닌 마지막 날이었다 집으로 가보니 도둑이라도 든 것처럼 집이 엉망이었다 임소병이 당황해서 경찰에 연락하며 두리번거리던 때였다 뒤에서 청명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 생필품은 다 옮겨놨어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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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웃음을 터트렸다. 그럼에도 청명은 감정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저 알겠다 한뒤 본인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마교가 발호해 전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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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뭐가 힘들었느냐 뭐.. 이래저래 많지요 다... ... 다 말로 아뢰지못할정도로요 마지막으로 봤을 때처럼 임소병은 과음으로 잠에 듦 검존은 그를 업고 오랜만에 화산을 오름 색색거리는 작은 숨이 목덜미에 닿을 때 기분 좋은 바람이 살랑 불었음 무게가 느껴지지도 않은 작은 아해가 무거운 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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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좋진 않았지만 검존은 금방 잊었음 자신의 처소로 가서 침상에 임소병을 뉘이고 본인은 바닥에 누워서 잠에 들었음 이, 이, 이게 무슨일입니까 상공 검존은 저를 살짝 흔드는 느낌에 눈을 떴음 ...숙취는 괜찮고? 지금 숙취가 문제입니까 귀한 몸을 바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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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사내는 그저 임소병에게 잠깐의 시선을 주었다가 무시했다 저 죽는거에요? 두번째 물음이 되서야 사내가 임소병을 바라봤다 기면 어쩔거고 아니면 어쩔건데 저 지켜주실 순 없어요? 뭐? 사내가 임소병을 잠시 보다 미친놈인갑다 중얼거리고는 다시 무시했다 제가 아는거 다 말할게요 ..뭐냐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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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또한번 남들 모르게 숨죽여 울었다. 임소병을 다시 잃지 않기 위해선 자신이 강해져야했다. 조급했다. 현실처럼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전쟁이 가까워졌을 때, 청명은 임소병을 매질해서라도 쫒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그런 기분이 들 때마다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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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어느날이었다 모르는 사람들이 현관문을 부술듯이 박차고 들어왔다 임소병은 그들을 그저 쳐다보고 있었다 시이발 끼고 사는 놈있다더니 이거냐 들이닥친 이들은 집 곳곳을 헤집으며 살폈다 임소병이 들어오자마자 다른 이들은 움직였으나 한 자리에 계속 서있던 사내에게 말했다 저 죽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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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8 months
그때 깨달았을까 미처 주지 못한 연정을 하지만 임소병은 그저 조용히 인사를 하고 출발함 당신과 나의 연이 아직이라면 조금더 기회가 있다면 우리 둘이 지켜야할 것이 서로밖에 없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비로소 그때는 책사가 아닌 주군이 아닌 온전한 나로서 옆에 있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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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순간에도 임소병을 생각했다. 그가 갑자기 죽어버릴까 겁이 났다. 안돼. 기억이 없더라도, 저만 찢어지는 마음을 지녀도 임소병은 살아야했다. 임소병을 천우맹에 넣고 싶지 않았다. 도망가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전생처럼 올곧았다. 뿌려칠 수가 없어 군사 자리를 주었다. 그날 청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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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다녀올게 어디를요? ...지금까지 물어본적 없었잖아? 대답은요? ...와서 해줄게 금방이면 돼 진짜죠? 오늘따라 왜이래? 그야... 임소병이 우물쭈물거리자 사내는 임소병의 머리에 툭 손을 올렸다가 구두를 구겨신고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임소병은 두달을 홀로 방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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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아는거 다 말할 수 있어요 저 지켜주세요 뭐로부터 지켜? 청명이요 임소병은 눈을 꾹 감았다가 다시 떴다 저 죽었다고 해도되고 실제로도 숨죽이고 살게요 제가 드린 정보로 뭘하든 관여안할게요 그냥 청명에게 돌아가지 않게만 해주세요 사내는 대답하지 않았다 곳곳에 있던 남자들이 끝났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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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8 months
침상에 몸을 뉘울때 둘은 같은 생각을 하겠지 참 넓구나 임소병이 그렇게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자인데도 청명 또한 그리 생각하겠지 전쟁이 시작되고 녹림은 계획대로 먼저 움직여야할 일이 있었음 그 때 우연히 눈이 마주친 둘 둘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핏발선 눈으로 서로를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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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모든 창문에 쇠창살이 달려있었고 제 손에는 수갑이 있다는 것 뿐 그리고 둘러보면 익숙한 제 물건들이 보이기도 했다 인테리어 용으로 뒀던 무드등과 청명과 만나기 전 사귀었던 전여친이 준 인형도 그리고 여러번읽었던 책들 전부 자신의 것이었다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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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그날 그는 자연스럽게 임소병을 취했다 임소병은 몸이 힘없이 흔들리는 것을 인식하며 다른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전생의 그는 나를 사랑했던걸까? 아무래도 그런거겠지 그러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으니까 임소병의 참는듯한 신음이 입술새로 비집고 나오면 청명이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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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8 months
저도 모르게 전쟁 중 화산이 아니라 임소병을 우선시하게 된다면 그건 과연 자신이 살아온 길에 당당할수 있는지 결론은 아니다였음 임소병이 상관없지않느냐라고 한 이유는 그래도 당신 옆에서 책사로 남아있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해 미련있는 발걸음을 끌어 자신의 방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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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이곳에서 살기 시작한 날부터 임소병은 거부했지만 청명의 방에서 함께 잤다 청명의 부드러운 냄새가 임소병을 괴롭게했다 청명이 임소병을 향해 누우면 임소병은 그를 등졌다 특별한 일은 없었다 다만 오늘 그의 기분이 좋았던 탓일까 임소병의 목덜미를 청명의 손가락이 훑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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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8 months
그게 아니라면 화산을 지키다 죽을 생각이기에 자신에게 더 정을 주지못하는 것인지 생각했지만 이것도 자신이 헛된망상을 하고 있다는 생각 듦 그래서 어느날 또 조용한 색사뒤 자신을 끌어안고 자는 청명에게 이별을 고함 청명이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지만 그게 더 청명다워 웃고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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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널 데리고 살 이 하나는 있겠구나. 저 사매 말고도 너를 흠모하는 자는 꽤나 있겠지. 너는 빛나니까. 너는 강하니까. 너는 곧으니까. 너는 군사로서 끝까지 발악할 이니까. 너는, 그런 너는, 내가 사랑했던 모습 그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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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매일 하루의 끝에는 임소병이 있었다. 그에게 어떤 따뜻한 말 하나 건네지 못했지만 그의 안위를 확인해야만 잠들 수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모두가 지쳐갔다. 청명은 임소병을 절대 전장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그의 완벽한 전략에는 본인이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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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어느샌가 울고 있었다 임소병은 그를 아직도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짊어진 화산의 제자처럼 보였다 그런다고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임소병은 대답대신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자신의 몸이 천천히 눕혀지고 천장을 향한 시야에 청명이 들어왔다 여전히, 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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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8 months
왜그러는데 라는 대답조차 하지않는 청명에게 마지막말을 전함 도장은 저랑 헤어져도 상관없지 않습니까 임소병이 오늘 낮에 본 오검과 행복하게 웃던 청명을 떠올리며 말함 청명은 답이 없었고 그저 조용히 일어나 방을나감 청명은 지금까지도 답을 내리지 못한 생각에 종지부를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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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세상은 너같은 놈에겐 너무 위험해 미쳤어요? 네가 죽어버리면 또 나혼자 살아가야 하잖아? 청명이 말을 마치고 몸을 일으키더니 임소병을 바라보다가 나가버렸다 임소병은 청명을 한참 불러대다가 이내 바닥에 머리를 찧으며 괴성을 질렀다 아무래도 영민한 자는 전후관계를 알아채기 쉬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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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8 months
임소병은 자신이 전쟁이 끝나도 살아있다면 그리고 도장도 살아있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상상을 이어보지만 기가차서 그만둠 둘은 엄연한 우두머리고 정말로 희생되어야할 때 희생되어야 하는 자들이었음 청명은 그 날 이후로 임소병에게 공적인 일로만 그를 대했고 임소병은 가끔 달을 보며 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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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4 months
@bobby_notjinsoo 원래 이놈들은 먹고 마시고 싸고 자는 것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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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7 months
더쓸까말가고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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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ongheart
몽자
5 months
싫으면 싫다고 해줘 제발 임소병의 고개가 다시 청명을 향해 돌려졌고 임소병의 턱을 잡은 청명의 손은 속절없이 떨리고 있었다 임소병은 천천히 저에게로 다가오는 입술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싫으면? 싫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있나? 임소병은 속으로 청명을 비웃었다 그리고 그 날에 수갑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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