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hd는 집중력 부족이 아니고 주의력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을 다시 상기하게 됨. 한번 꽂히면 멈추지 못하는것 이게 증상이야.. 그냥 산만한게 아님.. 과몰입 아니면 극도의 무관심 두가지 모드밖에 없는..근데 그걸 내가 조절할수가 없어서 일상생활이 망가지는..
예전에 지인이 내 입장에선 짐작도 못할 이유로 어떤 내 언행에 상처받았다고 해서; 넘 놀랐는데 또 그 나름의 논리는 이해가 가는거임...그래서 사과한 적 있음...그 이후로도 그 지인과 같은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조심하려고 노력함...근데 최근에 생각하니까 머 그렇게까지 성찰해야했나 싶음
김현옥 교수 강의 중에 넘 좋았던 말
"사람들은 실제로는 진심을 만나고 싶어해요. 진심.
내 상사라 해도, 내 배우자도, 또 나와 같이 일하는, 나를 어쩌다 한 번씩 만나는 식당에 어떤 사장님도, 스쳐지나가는 존재라고 해도요. 진심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사람들은 너무너무 그리워하고 좋아해요."
의존성 성격 qna 봤는데 잼슴…어떤분이 혼자였을 땐 투두리스트 작성하면서 자기일 알아서 척척 하던 분인데 남편 만나고부터 아무것도 못하게 됐다는 거임…근데 듣던 상담사분이 원래 불안이 있는 분인데 그걸 혼자일 땐 강박으로 다루다가 든든한 대상이 있으면 의존으로 다루게 된 거 같다고
그럼 사람을 손절하지 않고 지내는 방법은? 거리두기. 좀 부족한 사람이라도 견뎌주고 조금 거리를 뒀다가 마음이 풀어지면 다시 또 가까워지고 이런 것이 성숙한 관계. 정말 손절해야 할 사람이 있을 수 있음. 그러나 손절하는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 타인을 지각하는 방식을 성찰해볼 필요.
어제도 친구한테 얘기햇던건데 학대 피해자가 학대에 대처하는 방식 중에 위협적인 느낌에 대한 해석을 아예 왜곡하는게 있었음…폭력이 일상이니까 걍 폭력을 위협으로 느끼지 않기로 하는거임…그 결과 길거리에서 위협적인 상황을 만나도 피하지 않는다든가 오히려 그런 상황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오늘 관계에서의 방어기제 중에 분열 편을 봤는데 재밌었다...타인을 지각할 때 다면적으로 지각하지 못하고 100점 아니면 0점 이렇게 흑백논리로 생각하는 건데, 실제로 100점과 0점 모두 환상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그 사이 언저리에 존재. 근데 타인에 대해 미성숙한 지각을 가진 사람의 심리적
동생도 회사에서 직장내괴롭힘 당했을 때 가해자 죽이는 상상이나 자살 생각밖에 안하더라...내가 노동청에 신고하고 법적구제 받으라 했더니 그건 또 너무 낯설고 골치아프다고 회피함...그 때 내가 이렇게이렇게 싸울 수 있다 너가 잘못한 게 아니지 않냐 이런 얘기했을 뿐인데 금방 차분해짐
얼마전 모임서 만난 사람들 다 병간호가 필요한 가족, 장애 가족 등으로 절망감이 자기 삶의 의욕까지 집어삼키고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그 절망감이나 분노를 다 자기한테 돌리고 구조적 책임을 묻지 않더라. 내가 투쟁해야돼요~그랬더니 한 분이 신기하게 들음ㅋ 아 그래서 시위 나가고 하는거야?
내 사랑은 왜케 힘들까란 책에 그 안전애착 커플들은 심져 거짓말도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관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공유한다는 뜻이란 말이지…? 내가 이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좋아하는지 불편한게 있는지 끊임없이 소통하는거…곱씹을수록 관계가 팀플이란 게 와닿음
어떤 남자분은 아픈 누나 병원비 대느라 하루에 14시간씩 6일 일하면서 너무 삶이 힘들고 외로운데 사람 만날 시간도 없고 연애하기엔 자신감도 없고 어쩌구 넘 마음 아프더라 근데 여자 경험이 너무 없으니까 여자에 대한 편견도 개많음 근데 또 그 편견이 자신감을 더 뺏어감…악순환…착잡했음
“제 아버지는 양자택일을 제시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거짓을 말하고 있는 거라고 늘 말씀하셨어요. 양자택일은 언제나 거짓말일 수밖에 없거든요. 정치는 제한된 선택지만 주어지는 상황으로 우리를 몰아넣습니다. 기만적이죠. 더 나은 것을 향해 나아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거부를 행하고
충분히 수용받지 못한 사람은 점점 자기의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대...그런 사람들은 '이것을 해야 되는 것인가? 하지 말아야 되는 것인가?' 에 사로잡히게 된다고. 이 언어는 끊임없이 내 속에서 들려오게 돼서 이런 사람들이 부부가 되면 또 네가 옳은지 내가 옳은지의 구조 속에 빠져서 싸운대
오늘 본거에 좀 잼났던게, 감정은 생성됐다가 언젠간 소멸되는게 그 성질인데 그걸 느끼는걸 회피하면 소멸의 단계까지 못 가고 계속 그 감정에서 헤매게 된다고 함. 그리고 불안이나 슬픔이 느껴지면 푹 빠져서 느껴보다가, 한편으론 그 반대되는 감정을 상상해보라네(예를 들면 평화나 기쁨)
ㅅㅂ 머야
“재정 지원으로 인해 서울시 버스회사는 매년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들은 이 수익을 임금 인상이나 재투자에 쓰는 데 인색합니다.
서울시 버스 회사들은 재작년엔 506억 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는가 하면 임원 급여를 서울시가 정한 것보다 24억 원 더 주기도 했습니다.”
소름ㅠ
“똑같은 상황을 만들고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결과를 내겠다며 매달리는 것은 반복 강박repetition compulsion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역기능적인 가정이나 학대적인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학대적인 파트너에게 끌리는 또 다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글고 슬펐던 거..."부모님과 사이가 썩 좋지 않았다면 옥시토신의 긍정적 효과를 활용하기 어렵다. 옥시토신이 친밀한 감정을 강화해주긴 하지만 부모와 가졌던 관계를 그 바탕으로 삼는다...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사람은 뇌가 친밀한 관계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어제 읽은거 다시 읽으면서 동료랑 얘기하다보니까 결국 불안형도 회피형도(혹은 다가가는 유형과 거리두기 유형) 자기 결핍이 채워지는거에만 관심있고 상대의 내면에는 관심이 없다는 생각에 도달함…트라우마를 건드리는 갈등상황에 처했을때…왜 공의존자라고 하는지 중독이나 마찬가지인지 알겠다
좋았던 게 뭣보다 분열적인 사고방식이 나 자신에게도 향할 거라서. 타인을 다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을 제대로 수용할수 없겠단 생각을 함. 100퍼센트 '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 부분도 인상적. 누군가를 적대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갈등해결능력을 떨어트린다는
와 2편 졸 재밌다ㅋ 자기애성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우월감을 갖고 있다가 그게 외부 자극에 의해서 무너지게 될 때 마음 속에 수치심이 날뛰게 되는데, 나 사실 별볼일없는 존재 아니야? 이러면서 추락하게 될 때 마지막으로 확 붙잡는게 있는데 그게 바로 타인을 경멸하는 거라함
구조속에는 중간지점들이 없기 때문에 90점일 사람도 100점으로 인식, 그러다 흠이 보이고 트러블이 생기면 바로 0점으로 감. 0점은 '인간쓰레기' ,'나의 적', '내 편이 아님' 과 같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지점으로, 조금 부족한 지점에 있는 사람들을 버리지 않고 중간에 놔두고 견디는 게 너무 힘듦
우리 삶의 안녕이 사회의 안녕과 연결되어있다는 감각이 부족하다고 느꼈음…이 연결 지점들을 구석구석 찾는게 중요한 것 같음. 이 연결감을 토대로 민원도 넣고 정치활동도 하는 걸텐데 걍 우리나라 정부는 왜 이래? 정치인들 개썩었어로 선 그어지고 남은 문제는 다 자기가 감당할 일이 됨
동료분 또 나 붙잡고 힘들다고 하소연하는데 드는 생각이 역시 그...이 사회에 잘 적응한다는 건 내면을 갈아먹는 일 같음...분명 일주일전에 자기가 처한 사건사고 얘기할 때 너무 의연해서 희한했는데 역시나 뒤늦게 몸에 반응이 오나봄...상담가야될 것 같다고...그래도 우리 둘 다 많이 컸다
하지만 내가 국가에게 요구하는 일이야말로 주체적인 거 아녀…? 내가 공동체를 이끄는 주체라는 감각에서 가능한거니까. 국가가 알아서 해주는 일은 없음…법도 다 사람이 만든거고 모든 건 개인에서부터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 존재가 우선이고 그걸 관철시키며 살아야함 나와 타인, 시스템 모두에게
난 근데 최근에 띠동갑 정도 차이나는 동료분 만나서 그 분이 페미니즘 리부트에 영향 받았고 그 시기에 우울증 심했단 얘기 듣고 동질감도 느꼈지만 책임감도 느꼈다. 우릴 태생적인 약자나 피해자로 지칭하고 끔찍한 사례와 언사로 분노를 키우는게 각성 뿐만이 아니라 대미지를 입힌다는 걸 느꼈음
하 글고 이런 사람들이 그럴싸한 말 한다고 냅다 좋다고 알티하는 사람들 제발 그거 좀 안했으면 좋겠음 ㅋㅋ 물론 바이오만 봐선 모르겠을 때가 있는데 나는 아무리 맞말이라도 '여자의 한' 소주 코로 먹는 것 같은 톤으로 말하고 있으면 함 눌러서 확인해보고 알티하는 게 그냥 습관이 들었음
경계선이란게 생각보다 더 중요한 개념인 거 같음…(갑자기 와닿앗다는 뜻) 경계선이 미분화된 사람은 타인의 말이나 외부 자극에 취약하대. 걍 흠 저런 말을 하네? 왜 저런 말을 하지? 맞는 말인가? 이럼서 단계를 거쳐서 받아들여야되는데 바로 심장에 꽂혀서 불같이 화를 내거나 절망하게 된댜
자살충동이 있는 사람에게 충동이 들 때 전화하라고 말해두는거 중요하다고 했음…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그 순간에 자살만이 가장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터널시야 상태이기 때문에 현실에 접촉하는게 중요한데, 전화해서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 자체만으로 현실감각이 돌아올 수 있다고…상담샘 말씀
안전기지 만드는 법 알려주는 영상 봣는데 편안했던 기억을 생생하게 만들어서 맘속에 저장해두거나, 편안했던 기억이 없다면ㅋ 편안해지는 장소, 음악, 책, 문구, 행동 등을 찾아내고 힘들때마다 이용하는 루틴을 만들라고 함. 반복해서 해서 습관을 만들어야 필요할 때 바로 꺼내먹을 수 있다고
저 어머니는 그래도 챙겨줄 자식이 있지만 난 가족 아닌 타인에게 신세지게 될테고 신세질 수라도 있다면 다행이겠지…생각해보면 나중에 늙어서 외로울까봐 결혼하겠다던 사람들은 인간이 의존적인 존재란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던 것 뿐이었는데. 난 그런 인간성을 오랫동안 부정했었네
가끔 김현옥 교수 강의 내용 중에 곱씹는거…우리가 말할 때 언제나 맞는 말만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기분 좀 안 좋거나 해서 생각없이 한 말을 남들이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상처받는다면 어떻겠냐구. 경계선에 대한 이야기하면서 한 말인데 종종 떠올리면 좀 기분이 편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