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바하다가 아저씨 손님이 굉장히 심각하게 날 부르는 거임
갔더니
무슨 비밀 얘기 하듯이
“내가 이걸 계속 먹으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말야… 아무래도 여기에 마약을 넣은 것 같아 너무 맛있어!”
이러시는 거임
그래서 나도 검지손가락 입에 대고
“쉿! 비밀이에요!”
했더니
등장인물 이름 못 외우는 사람 특
- 외국소설일수록 그 증상 더 심해짐
- 외국소설 볼때마다 책장 펄럭거리면서 앞부분에서 등장인물 이름 찾고있음 얘가 누구였드라…?
- 외국추리소설? 나중에 범인 밝혀져도 모름 이름이 기억 안 남 헐? 얘였구나! 근데 얘가 누구고 뭘 했더라
I가 시끄러워지는 경우 크게 세 가지로 나뉨
- 친한 사람과 같이 있을때 (쌍방으로 친한 사이, I 본인만 내적 친밀감 느끼는 사이 둘다)
- 나 아니면 이 어색한 분위기를 풀 사람이 없음 ㅠ (98프로 확률로 집 가서 이불킥함)
- 일하면서 어쩔 수 없이 노력형 E가 되어야 하는 경우
어 맞아 약간 그런 사람들 있는 것 같아
진입장벽 낮아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랑 쉽게 친해지는데 그 낮은 진입장벽 안에 엄청 높고 단단한 장벽 또 있어서 진짜 친한 사람들은 극소수인 사람이랑
첫 진입장벽이 높고 단단한데 그거 하나 넘으면 그 안에는 다른 ���벽 없는 사람
다들 어느쪽인가요
좋아하는 곡 생기면 원곡 무한반복재생하다가 질리때쯤 피아노 버전으로 무한반복재생하다가 다른 버전으로 무한반복재생하다가 해당가수가 기억상실 걸려도 내가 엠알까지 아카펠라로 해줄 수 있을 때쯤 되어서 질려서 그만 듣다가 어느날 랜덤재생으로 나온 그 곡에 크으 내가 이거 좋아했었지…
내향인들의 약속
- 만나면 진짜 재밌게 놂
- 만난지 3시간쯤 지나면 안광이 사라짐
- 안녕하고 각자 집 들어가면 두 시간 정도 연락 두절
- 그이후에 못다한 얘기는 카톡으로 엄청나게 함 절대 할 얘기가 더이상 없어서 집 간 거 아님 밖에 있다는 것 자체가 체력소모고 할 얘기는 여전히 많음
경기도 버스 특
님 타는 버스 15분 남음
님 타는 버스 10분 남음
님 타는 버스 8분 남음
님 타는 버스 7분 남음
님 타는 버스 곧 도착함
님 타는 버스 곧 도착함
님 타는 버스 곧 도착함
(ㅇㅈㄹ를 6분 동안 함)
님 타는 버스 곧 ㄷ
님 타는 버스 30분 남음 ㅋ
트위터 접하고 나니까 다른 sns들은 성에 안 참
굳이 내가 나라는 거 안 밝혀도 되고 굳이 잘난 모습, 잘사는 모습만 보여야 할 필요도 없고 관심사 비슷한 사람들 찾기도 쉽고 딱히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서 하기에는 애매한 말들 혼잣말처럼 해도 사람들이 다 보니까 내향성 관종의 열망도 충족
과제가 뜸
: 오 기한 널널하네 천천히 해도 되겠다
마감 2주 남음
: 많이 남았네
마감 1주 남음
: 슬슬 해볼까
마감 3일 전
: 오케이 이제 진짜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마감 하루 전
: 와 큰일났다 다음부터는 정말 미리 해야지
이 루트 무한반복
어쨌든 해내긴 해냄 심지어 점수도 꽤 나와
근데 정말 궁금한데 망상 안하는 분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해요?
샤워할때 갑자기 좀비가 나타난다면 문을 닫고 안에 있는 게 안전할까 문을 박차고 정면돌파하는 게 안전할까 / 길에서 좀비가 나타난다면 곧장 앞으로 뛰는 게 안전할까 지그재그로 뛰는 게 안전할까 이런 생각 안하면 무슨 생각해요?
접종룩 입고 백신접종 다녀온 후기
의사선생님이 굉장히 좋아하심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 그냥 일반 긴팔 셔츠인줄 아셨는지 온갖 걱정근심이 가득하던 얼굴이 옆으로 돌아서 앉는 순간 엄청난 미소와 함께 “접종에 특화된 옷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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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밴드 받으려고 소아과 갔는데 뽀로로밴드 없었음 ㅠ
새해첫곡으로 들을 노래 초단위로 가사 골라서 전날 몇시 몇분부터 들으면 이 가사를 새해 처음으로 듣게 된다 하면서 정하고 있는 사람들 정말 존경스럽다 진짜 부지런해
나는 매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전날 밤부터 계속 유투브 보다가 1월 1일 새벽 1시 반쯤 되어서야 아 맞다 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