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설경구로 말할 거-
설경구: (못들음)
마마무: -같으면 자신감 있는 남자~
설경구: (박자 타다가) !!! (자기가 화면에 잡힌 거 발견하고 경직)
마마무: 말하자면 느낌있는 남자~ 자신 있으면 나를 따라해도 돼~
설경구: (얼음)
화사: 경구오빠, 내 왔데이~
설경구: (쑥스+웃음)
팬: 머리 지금 왜 기르고 계신거예요?
설: 기른 게 아니고 안 자른 건데?
팬: 왜 안 자르고 있어요?
설: 아니 그냥..촬영 때문에 내비두는거..
팬: 아 그래요? 그러면..네 알겠습니다
설: 왜 왜?
팬: 아뇨 그냥 건강관리 잘 하시라구요
설: 자를까요?
팬: 아뇨 아니요!!
설: 감사합니다
설경구: (꺄악)
설경구- "내가 전했는데 왜 전화를 안 하세요?"
임시완- "저는 스케줄 하고 있었쬬?"
설경구- (쭈글) "아...스케줄...미안해...그러면 끝나써?"
박- "얼마나 친밀한지 전화를 안 받으셔가지고 다 거짓부렁이다~"
임시완- "아, 전화는 자주 안 받습니다."
설경구- "야아~!"
(가슴골 파주고 팔뚝살 키워달라는 감독의 요구를 들어줬다며)
설- "시간도 별로 없어서 부위별로 했습니다. 두 부위만."
변감- "지금 보시면 셔츠가 꽉 껴있잖아요. 팔뚝이. 제가 저걸 원했거든요."
Q그걸 딱 만들어오신 거죠?
변감- "셔츠를 좀 줄였어요."
설- "키웠...키웠잖아요..."(애처롭)
Q.이거 없으면 절대 못 산다?
설경구: 이거 없으면 못산다.. 이제는 여러분들 없으면 못 사는 거 같아요.
(팬들 비명)
설경구: 우리 친구 팬 여러분들이 없으면...정말 허전할 것 같습니다.
박경림: 설경구 너란 남자~
설경구: 모르고 살 때는 몰랐는데...알고 나니까 이게...마약 같은 거 같아요
임- "우리 한국영화 <불한당>을 이 칸에서 감명 깊게 봤구요."
설- "돌아다니지 말어."
임- "그만큼 해외의 모든 분들께서 한국영화를 사랑해주신다, 우리 한국영화의 위상이 정말 드놉다,라는 점을 여기서 절실히 깨닫고 가는 바입니다."
설- "말이야, 뭐야. 막걸리야 지금."
(열혈촬영 후 퇴장)
"작년부터 제가 팬이 좀 생겼어요 그분들이 저의 전후 좌우를, 절 잘 지탱하게 많이 옆에서 도와주십니다 제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 드리고 저의 영원한 동지 송윤아씨에게도 감사 드리고.(중략)선수상 후수습의 마음으로 2018년에도 올해의 영화인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소은: 저도 곧 영화 "사랑하고있습니까?"가 개봉이 되는데요 선배님처럼 마니아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설경구: 네, 그..제목 따라서...어..어..사랑둥이들..?
(정적)
설경구: 아..썰렁하....(눈치) 소은씨 영화 잘 되고 또 마니아 층도 많이-
팬: 너무 재미있어요!!!!
(빵터진 설경구ㅋㅋ)
(야~ 자기는 멍도 예쁘게 든다)
전혜진: 아으~ 좋아~
설경구:(웃음)
변감독: 저는 이 장면에서 놀랐던 게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중략) 그냥 피한다, 정도였는데 시완 씨가 피식 웃고서 오더니 (중략) '한번 웃어봤는데 괜찮냐'고 하길래 제가 너무 좋다고 그랬어요.
설경구: 너무 좋아, 너무 좋아.
Q 오랜만에 구겨진 꾸로 돌아오셨는데
설: 아니에요 그때 한번 핀 거예요.
한: 그치, 그때 한번 피고 나머진 다 꾸겨졌었지 네가 언제 펴졌어
설: 늘 꾸겨져 있다가...
한: 그 놈의 불한당! 뭘 펴져ㅋㅋ
한: 살인자의 기억법 땐 아주 그냥 완전히~
설: 쭈그러졌죠 쭈구리가 돼가지고 쭈구리가 됐고
Q. 설경구씨,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편안한 상태로 심박도를 체크해볼게요. 오차율 90퍼센트구요.
김희원- "신기하다."
설경구- "!!!!!"(전기 오른 연기)
Q. (!!!)
설경구- "으하하핳!! 다 놀랐어!!!"
[장난이 통하자 몹시 기뻐하는 설배우(51세)]
Q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표현하는 팬들의 말이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지?
설경구: (웃음ㅋㅋ) 아니, 뭐 저는 뭐 좋습니다. 예. 저는 철들지도 않았구요. 철들지 말자고 하는 사람이라서. 저는 아주 아주 감사하게 잘… 예… 착각도 합니다. 제가 진짜 귀여운가 하고…(웃음)
설경구-"저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임시완이라는 후배, 또 임시완이라는 배우와 사랑도 하고 질투도 하고 그러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찍었습니다."
Q.그야말로-
설경구-"사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임시완-"저는 안했습니다. 사랑받는 줄도 몰랐습니다."
(불한당 한컷요약...)
안녕하세요 설경굽니다! 내일 10월 13일 저의 25년 연기인생에 첫 팬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편지를 읽는 순서가 뒷부분이라 하니 팬미팅이 끝나갈 시간일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저의 친구 팬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그 시간이 저에게는 또 한번의 잊지 못할 큰 선물을 받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Q 설경구의 불한당 최고의 씬?
변감:엔딩씬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는 게 선배님이 살이 좀 많이 찌셨어요 그때가 베스트여야 하는데 실패했죠
경구: 저는 그 설명을..그건 난 일부러 그런거다 재호가 너무 고민이 많아서 밤마다 술을 먹고 피곤하니까 부은 거라고....죄송합니다..
박경림- 우리 설경구씨, 지금 팔근육 얘기가 제일 많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설경구- 팔근육이요? 마동석씨에 비하면 근육도 아닌데..
박- 팔근육 한번만 제대로 보여주세요!
설- 큰일났네.
박- 짱짱하게!
설- 짱짱하게! 아이..챙피해라. (그리고 다한다)
박- 아~대단합니다. 지금 다하고 계세요
"제가 캐스팅이 안돼서 힘들고 어려웠을 때 제 영화 같이 해달라고 제가 울었는데(설경구씨가)그걸 앞에서 보시고 같이 울어서 저도 되게 당황했었고 그 다음에 또 뭐 작품하다가 너무 이분 때문에 힘들어서 울었는데 옆에서 나를 뭐라고 하시면서 또 자기도 울고 계속 울었던 기억밖에 없는 거 같아요
(호텔에서 새벽 2시 반에 줄넘기를 할 만한 곳을 찾으려고 테라스로 나갔던 설. 근데 발코니 문이 안열림. 옆방의 시완이를 애타게 불렀으나 시완이는 일하러 나가고 없었음. 결국 10분 정도 용쓰다가 문을 부수다시피 해서 들어갔다는 설경구)
설경구: 그 얘기는 안했으면 싶어했는데.. (시무룩)
(<용서는 없다>시사회)
Q. 영화에서처럼 진짜 아빠가 됐는데
설경구- "저는 이미 아빠였고, 이전에... 제 사랑하는 딸이 있고요, 원래. 그리고 제 사생활에 대해서는 여기서 별로 말씀 드리고 싶은 마음은 없고. 영화는 영화고, 제 개인사는 개인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답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