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해시태그를 눌러봤다. 화면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고, 모두 익명의 이름으로 야릇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녀는 조용히 ‘지아’라는 닉네임을 설정하고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여러 사람들의 구인글이 오고 가는 가운데, 한 남자가 눈에 띄었다.
차에 앉자마자 피터는 마치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듯이 지아의 고개를 잡고 깊은 키스를 했다. 지아는 놀랐지만, 그의 부드러운 혀놀림에 금세 빠져들었다. 그들은 한동안 서로의 혀를 엉키며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그러던 중 피터의 손이 천천히 그녀의 가슴으로 이동했다. 지아는 저항하지 않았다.
“피터”라는 닉네임을 가진 그는 복근이 뚜렷이 보이는 사진을 뽐내고 있었다. 지아는 용기를 내어 피터에게 DM을 보냈다.
“안녕하세요? 사진이 멋있으세요”
잠시 후, 답장이 왔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ㅎ 실물이 더 낫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그렇게 지아와 피터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띠링”
한창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던 중에 핸드폰이 울렸다. 피터에게서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그녀는 서둘러 옷을 입고 머리를 정돈하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현관문을 열었을 때, 그는 키가 크고 눈에 띄는 미소를 지닌 남자였다. 피터는 문이 열리자마자 지아를 단번에 알아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