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잔른으로
당잔 사술로 애기되는 다른 버전으로 이제 막 독 내성 훈련 시작할 때면 어쩌지… 실수로라도 아버지, 아빠라 부르는 일 없고 칼 같이 가주님이라 부르겠지…
애가 이상하게 밥을 잘 안 먹길래 걱정된 청명이 이거 먹어라 맛있다 하고 고기반찬 밀어줘도 고개만 도리도리하는 애기쟌…
당잔른으로 군악+당잔(ncp)
당잔 위로 형 하나 독 훈련 못 이기고 이른 나이에 죽었으면 어쩌지. 당군악 가주 지위라서 애도의 슬픔도 다 표현하지 못하고 속 썩는데 다음 아이로 당잔 생겼을 때 제발 여아이기를 빌었을 것 같음.
근데 결국 사내아이로 태어난 걸 보고 절망하면 어떻게하지…
갑자기 이상한 사람들이 잔뜩 팔로워 했길래 깜짝 놀래서 덜덜 떨면서 계정 잠기는 거 아녀? 해킹 당한 거 아녀? 했는데 이런 전말이…
내 인생이 왜 이렇게 스펙타클 할까…
걍 인생이 꽁트같아…
실수하신 구독깅이랑 한참 웃음ㅋㅋ 팔로워 사는 것도 있어서 신기해서 해본 구독깅과 당한 나…
청명여소병(협녹)
여소병 자기가 미인상에 좀 색기도 있다는 거 알고 있었는데 청명이 계속 옆에서 ‘못났다, 빼빼 말라서 보기 싫다.’ 이러니까 가스라이팅 당해서 어떤 사내던 자기한테 사심으로 다가온다 생각 못함.
그리고 그 업보 지대로 처맞는 화산검협. (특: 그 빼빼마른 여인 짝사랑 중.)
청명당잔(청명당보)
전투 끝나면 당연하다는 듯이 눈 굴려서 당잔 찾는 청명… 그리고 눈 마주치면 손짓해서 이리 오라함.
안 그래도 괴물같은 전투 끝낸 총사 무서운데 오라하길래 약간 우물쭈물 거리면서 갔는데 앞에 서자마자 얼굴 잡아서 휙휙 돌리고 독이나 비도 다 던져서 나풀거리는 장포 소매
협녹
나중에 다 끝나고 검존이란 것도 밝혀진 때에 혼인한 두사람.
청명은 검존 때처럼 30대에서 노화가 멈추고 임소병은 60대로 넘어갈 쯤이라서 나이차이가 아무리 많이 나도 임소병 외관이 더 나이 많으니까 별로 다들 실감을 못했겠지.
근데 어느날 임소병 반로환동함.
20대 초반으로.
협녹
둘이 원래 사귈 때 투닥거리면서 싸우는데 청명이 항상 자기가 불리하면 -아 헤어지든가! 하면서 임소병 흔들어서 맨날 이겨먹음…
그렇게 말하면 항상 죄송 다 내 잘못 태도로 굽히고 들어가던 임소병이 어느날은 그냥 고개만 끄덕이는 거임.
-…뭐 그래요.
이제 청명은 등 뒤로 식은땀 흐름.
소병른(독림 협녹)
앞뒤없이 챙김받는 미련한 임소병이 보고싶다…
다들 임소병 쓰러질 몸상태 아닌 줄 알고 있는데 임소병 자기 상태 철저하게 숨기는 바람에 큰 전투 끝나고 안정 좀 된 후 뒤풀이처럼 다같이 잔치 열어 술마실 때 그대로 쓰러져버리면 좋겠다…
그 청명조차 애 아픈 거 몰랐겠지…
협녹(현패)
역키잡…
전생에 지은 죄 때문인지 어째서 끔찍했던 2차 정마대전의 기억을 모조리 안고 태어난 조폭두목 임소병. 이제 곧 삼십대에 들어설 그에겐 늦은 사춘기가 씨게 온 어린 후견인이 한명있음.
-왜 시합 보러 안 왔어.
그 후견인은 무려, 화산광견…
기억도 없는 근데 몸은 검존인…
협녹
사술로 어려진 임소병이 다른 사람은 안 무서워하는데 자기만 무서워해서 할배 심란해짐.
심지어 조걸도! 당가주도! 그 맹소도! 뽀짝쏘병이 맹랑하게 대함… 편한지 현종 무릎에 앉아 수염 만지길래 더 심란해짐…
-야, 꼬맹이.
-꺄아아ㅏ!!
청명이 부르자마자 윤종 뒤에 숨어버림.
군악여소병 (🔞주의)
-자네… 내가 이 위치(나이 차, 유부남)에서 자네와 교제를 하면 말일세…
-다른 세가 가주들이 부러워 하겠지요.
-…(혈압오름)
-어디서 저런 탱글하고 어여쁜, 것도 똑똑한 어린 여인을 홀라당 잡아먹었,
-녹림왕!
그 나이에 어린 여인의 세치혀에 평정 잃고 얼굴 씨뻘게짐.
협녹(임소병+녹림)
녹채 여인들이 회임을 하면 대신 입덧하는 녹림왕… 그는 녹림의 아버지니까…
천우맹 들어오고 전쟁 탓에 다들 조심해서 회임하는 여인들이 없었는데 전쟁이 일시적으로 마무리되고 안정기에 들어서자 하나둘씩 가정에 축복이 찾아왔을듯.
그러면서 앓아눕는 녹림왕 임소병…
협녹(천우맹+임소병)
-차, 드시지 마십시오.
회의 도중, 뜬금없는 군사의 말에 다들 으잉? 하는 표정으로 보는데 거기에 검붉은 피 죽죽 뱉어내는 임소병 있을듯. 다들 놀라서 “녹림왕! 군사!” 하면서 소리 지르는데 인상 찌푸리고 머리 부여잡으면서
-……독인 것 같은데…
태연하게 한마디 함.
군악여소병
유일하게 소병이 욕을 안 먹는 씨피라는 게…
정파 사파 할 것 없이 청명도 이 교제에 대해서는 여소병 욕 못하고 당가주님 좀 질린다는 듯 볼듯. (…자기 반절 산 애한테 그게… 그게 서요…?)
둘이 사귄다는 거 땅땅 공표할 때엔 이미 연애한지 한참되어서 결혼할 때 쯤이면 좋겠다.
협여녹(협녹)
여소병 임신했는데 먹덧으로 와서 통통해지면 좋겠다…
근데 한 평생 빼빼 마른 여인으로 살아온 탓에 자기가 통통하다는 게 신기해서 맨날 면경보고 관찰하는데(자낮x) 청명은 그거 오해해서 애가 살찐 거에 우울해하는 줄 알고 지극정성으로 예쁘다해서 여소병 거만해짐.
협녹(여소병)
둘이 혼인했는데 한 3년이 돼도 애 소식이 없는거야. 청명은 애에 대해 별 생각 없고 단둘이 오손도손 살면 되는 거라 해주는데 여소병은 그렇게 여기질 못했을듯.
화음 내려가서 뛰어노는 애들 보는 청명이의 눈빛이 너무 따뜻해서.
청명을 닮은 애를 꼭 보고싶었던 거지.
협녹(여소병)
절맥으로 아이가 들어서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몸으로 절맥 치료하는데 별로 타격 없던 여소병. 청명이랑도 그렇게 색사로 절맥 치료하다가 어느날 정말 애가 들어서버림. 근데 청명 반응이 너무 예상 밖이었음.
-난 애 같은거 바라지 않았어!!
여소병은 진짜 눈 앞이 깜깜했음.
협녹(약 청명모브, 모브소병)
기싸움 하는 임소병…
청명 단수 아니라서 꼬시기 힘들었는데 이제 단수 되니까(임소병 한정) 주변에 남자들 겁나 꼬이는 거임.
근데 청명은 자기한테 남들이 그런 식으로 다가오는 거 잘 모르고 그냥 어느정도 받아줌.
그리고 그거 땜에 미쳐버리겠는 그의 정인.
협녹
둘이 혼인까지 했는데 어쩌다 마교 잔당 터져서 전장에서 고립된 청명이 임소병 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사망플래그 엎어버려서 생환하는 거 보고싶음.
-우리 마누라 혼자 두면 바람 나서 안돼.
정말 살아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생각해서 임소병 정신 나갔는데 그걸 깨고 무식한 방법으로 살아옴.
협녹
오메가버스와 진부한 후회공.
절맥치료에서 그냥 밤놀이 상대로 변한 지 꽤 지난 시점에서 임소병이 청명에게 고백했음. 연모한다고.
마음도 없는데 이렇게 많은 밤을 보낼 리가 없다고 확신했으니까. 하지만 예상과는 달랐겠지.
-넌 애가 왜 이렇게 쉽냐? 배 좀 맞대면 마음이 생기나 보지?
협녹
정인 사이인데도 무뚝뚝한 도사 땜에 맘고생 많이 한 사파가 한마디에 뒤돌아서 가버리는 거 보고 싶다…
- 네가 신경 쓸 일 아니야.
다친 도사 소식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몸에 흰천을 잔뜩 감고 하는 저 무심한 말에 울컥해서 결국 그 길로 다시 화산 내려가면 좋겠다…
협녹
죽지 않고 돌아온 후회공…
예전에 임소병 혼자 연심을 품었을 적, 청명은 그 마음을 이용하여 제 선 밖에 있는 임소병에게 온갖 궂은일 다 시켜왔었음. 지 병아리들에게 시키기 위험한 일이나 더러운 일 할 것 없이 사파인 그에게 떠넘긴 것임.
허나 이게 쌍방이 되니 문제가 생겨버림.
협녹
후회공
모든 일이 끝난 후에 조용히 고백한 임소병 마음 무시하고 조롱하던 청명.
그럼에도 그저 웃으며 연모한다 하던 임소병 어느 날 말도 없이 사라져서 거슬리고 짜증났었는데 그러다,
그러니까 걔가 사라진지 보름도 안 되던 날에,
임소병 죽을 고비를 넘기는 걸 두눈으로 보게 됨.
협녹(현패)
또라이 전남친한테 시달리는 대학생 소병. 어김없이 과제 하다가 날이 어두워져서 자취방으로 가는데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소리 들림(ㅠㅠ). 근데 누가봐도 그 새끼인 것 같아. 따돌려보려다가 안 떨어지니까 사람 찾아보는데 골목이라서 사람도 없었음.
그러다 발견한 제복입은 남자.
협여녹(협녹)
혼인하고 잘 살다 임소병 죽은 후(청명이 맨날 온갖 영약 먹이는 바람에 140살 장수하고 자연사) 처연하게 구는 청명도 좋지만 개처울고 맨날 찔찔짜는 것도 좋아함…
-보구싶어… 우리 마누라 보구싶어어…
다들 처음엔 안쓰러워하다가 맨날 저러니까 절레절레하다 자리 피할듯.
협녹->협여녹 (현패)
제 정인은 전생에서도 가늘고 마른 놈이라 침상에서도 조심조심 했건만 어째서 다시 태어나니 더 작고 연약한 여인이 되어있어 미치겠는 매화검존 몸뚱이의 청명…
차라리 검협 몸이었다면 그나마 부담이 덜했을텐데 갑자기 검존 때 몸으로 환생해버리니 이 얼마나 황당하던지.
협녹
찌질하게 우는 청명이를 보고싶은 마음…(캐붕 미안하다고) 가벼운 내용임.
정마대전 끝나고 고백한 임소병 찬 후에 마음 자각한 청명…
하지만 너무 매몰차고 못되게 차버려서 이미 마음 접은 임소병 보니까 가능성이 진짜 너무 없는거임…
하지만 임소병 애정이 너무 고픈 청명은 절맥 때문에
협녹
전쟁 중에 다리 심하게 다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여러 이들에게 돌아가며 업혀오는 임소병… 많이 피로하기도 했고 상황이 다 안정되었기에 업히고 좀 종알종알 거리다 잠드는데 항상 어떤 이에게 업��서 가던 눈 뜨면 총사 등이 보였겠지…
- 깼냐? 어이! 잠깐 쉬었다가 간다!
협녹
(또)후회공… 이 정도면 중독임
갑을관계가 명확한 정인사이인 청명소병.
일방적으로 소병의 구애와 희생이 요구되는 사이였지만 소병은 불만이 없었고 그렇게 잘 지내는 가 싶었음.
물론 청명이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아님. 단지 그 크기가 작다고 생각했고, 깊지 않다고 판단한 것일 뿐.
협녹
중원에 반바지 유행하면 으쯔냐…
임소병 절맥도 많이 나아지고 여름이 오니까 좀 더워서 유행한다는 반바지 입어봄. 그러다가 훈련장 갔는데 다 “으아악! 녹림왕!! 남사스럽게 뭡니까아!!!” 이래서 임소병만 황당함.
근데 애들 입장에서는 바지 안 입은 것처럼 보이겠지.
협녹
청명과 정인이 된 후 마냥 사랑하는게 좋았던 임소병.
정인이 되기 전이랑 무심할 정도로 똑같은 청명에 마음이 상하여 질투도 하고 애정도 조르지만 가끔 나오는 진심들에 청명 또한 자신을 사랑하기는 하는구나, 함.
그러다 임소병 전투 중에 죽을 뻔하는데 그때부터 상황이 반전되버림.
협녹
밑도 끝도 없이 달달한 거 보고싶다…
전쟁이 다 끝난 후 가장 부상이 심했던 청명은 끝내주는 회복력으로 다친거에 비해 금세 자리에서 일어났음.
하지만 어째 청명이 쓰러진 동안 대충 처지만 하고 혼란한 맹의 중심을 잡아 뒷수습을 하던 임소병은 그가 일어나자 마자 앓아 누워버린 거임.
군악소병
당가 행사 전부터 당가주 집무실에서 좀 도와준 녹림왕… 행사 날 철야로 꼴이 말이 아니라서 당가주가 시비들 보고,
-오늘 내 옆자리에 앉으실 분이니까(행사 도움을 많이 줘서) 그에 걸맞는 격식을 갖추어 드리거라.
했는데 시비들 오해해서는 임소병 가모 차림으로 만들어서 대령함.
협녹(천우맹+임소병)
임소병 잡혀가서 오랜 시간 고문 당하고 겨우 구출했는데 실어증 걸리면 좋겠다. >>> 의학에 대해 하나도 모르면서 막 되는데로 지껄이기.
고문 받으면서 말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고 장시간 그리 나오는 말들을 막았던 터라 성대에는 아무 문제도 없는데 말이 안 나옴.
검존여소병(협녹)
사별남 검존 보고싶다.
둘이 모종의 이유로 정략결혼하게 되면 검존 절대 좋은 상공은 못 되줄 것 같지만 나쁜 상공은 또 아닐 것 같음.
회임한 부인을 두고 나돌아다니진 않지만 썩 다정하게 챙겨주지도 않겠지. 저녁은 꼭 같이 먹더라도 자기 부인이 뭘 좋아하는 줄도 모를테고.
협녹
임소병 일 하다가도 아프다고 찡찡 대고 수련 못한다고 안한다고 찡찡거리는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청명.
그러다 진짜 못하겠다는 거 끌고 나와서 수련하는 애들 사이에 던져놨다가 픽 쓰러져버려서 식겁할듯.
그냥 쓰러졌으면 안 그러겠지. 근데 쓰러지고 한 나흘 넘게 못 깨어나야함.
소병른(ncp, 약 협녹)
합동 훈련 시작하고 녹림도들 먹고 싶은 음식 있는데 사파라고 보는 시선에 약간 기죽어서 숙수한테 말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면 임소병이 으휴! 이 모자란 것들! 하고 화음가서 재료 사가지고 자기가 뚝딱뚝딱 요리해줌.
그리고 그 심야식당 소문나서 천우맹도들까지 기웃거림.
검존소병(협녹)
-아병아.
꾸벅꾸벅 잠든 애 머리카락 넘겨주고 작게 불러 깨우지만 고작 속삭이는 걸로 깰 리가 없음.
물론 매화검존도 알고 있지.
깨워서 같이 얘기하고 싶은 마음 반, 더 재우고 싶은 마음 반에 그냥 만지작 거리는 거임.
어디서 온 지도 모르는 아해에게 마음 뺏긴 중원일짱.
협녹(천우맹+임소병)
천우맹을 녹림 다음으로 사랑하게 된 어느날.
누명 씌워져서 죽게되는 소병. 원망, 혐오, 실망, 증오로 뒤덮인 천우맹도들의 얼굴을 찬찬히 세겨넣고 헛웃음을 흘리며 목매어 죽음.
왜 웃었냐고?
차라리 죽은 후 누명이 벗겨지지 않길 바라는 자신이 어이가 없어서.
협녹(현패)
선결혼후연애…
기업의 이익을 위해 연애결혼으로 위장한 둘인데 비지니스임에도 약간 분위기 오묘했으면 좋겠다.
-아직 안 잤어요?
-아… 오시는 거 보고 잔다는 게…
소파에서 아이스크림 쪽쪽 먹던 임소병 쓰리피스 정장에 겨울이라 코트까지 입은 남편에게 꾸벅 인사함.
협녹
모든 환란이 끝나고 혼인을 올린 바로 다음 날 아침.
청명 임소병이랑 거하게 첫날밤 치르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까 자기 반쪽이 마주본체로 줄줄 울고 있길래 식겁함.
-…왜 울어.
왜 울었는지 예상은 가서 놀란 티는 안 내고 나른하게 잠긴 목소리로 푸슬푸슬 웃으며 말함.
협녹
정인된 후에 정말 좋아하는지 모를 정도로 무뚝뚝한 도사.
어느날 같이 시전 첫 데이트 하기로 해서(임소병이 한참 찡찡 조름) 기다리면 협 손에 멱리 들고 급하게 뛰어 오길래 엥? 했는데 바로 임소병 머리 위에 푹 씌워주면 어떡하지.
영문도 모르고 반시진 넘게 만진 머리 망가진 녹림와앙…
협녹
바쁘다고 어린 정인한테 저리가라 훠이훠이 거리던 할배. 예쁨 받아보려는 애 전시상황이라고 일부러 모질게 굴고 거리두면서 겨우 넘기는데,
마교 싸그리 뭉게서 상황 안정되고 이제야 제 정인 좀 챙겨주려 보니까 애가 더이상 자신한테 바라는게 없어…
-전 괜찮습니다.
맨날 이 말만 함…
검존소병(협녹)
자신을 두려워하는 임소병을 두려워하게 된 검존 보고싶다…
잠깐이었지만 눈에 공포가 깃들었다는 걸 그가 놓칠리가 없었음.
-너…
-…하하, 기분 많이 상하셨지요? 제가 실언했습니다.
기색을 순식간에 바꾸며 붙어오는 임소병이 너무나 이질적이라 순간 속이 울렁거리겠지.
후회공 청명소병(협녹) 기반 다정한 군악소병 보고싶다.
청명이랑 비밀연애 중인 임소병과 둘의 사이를 진즉 눈치챈 당군악은 많은 상처를 받고 지쳐있는 임소병을 보자니 남의 연애사에 참견하면 안되는 것을 알지만 신경이 자꾸만 쓰여서 보다보다 못참고 또 청명 기다리고 있는 임소병 찾아갈 듯.
협녹
임소병은 정말 다른 의도는 없었음. 그냥 정말 궁금증이 솟구쳐 물은 것 뿐이었지. 한사코 무언가 돌려 말하거나 그 속에 다른 의미를 품은 것은 아니었단 말임.
근데 말하고 나서 아차한거지.
-도장, 제가 죽으면 장례식엔 오실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선을 넘었다고 생각이 들었으니까.
협여녹(협녹)
사실 예전에 어릴 적 기간제 정략결혼해서 유부녀인 여소병 보구싶음. 게다가 그 상공이 가부장의 끝판왕인 것까지.
어느날 천우맹 본단으로 손님으로 그 상공이 왔는데 막 경박하게 쩍벌하고 크게 웃고 욕하던 그 사파 녹림왕이 상공의 옆에서 얌전히 어느 집안 며느리들과 다름 없이
협녹
천우맹 모두 죽고 임소병과 청명만 남아버린 아주 개연성 없는 막장.
이 지상에 발붙인 이 중 임소병만이 그의 울타리 안이라서, 청명은 그에게 자꾸만 집착할 수 밖에 없었음.
청명은 전처럼 화산을 다시 사람들로 채우면서 정상적으로 행동하지만 산중턱 깊숙한 곳에 임소병을 숨겨놓았겠지.
협녹
전쟁 중에 잘 안 웃는 청명. 둘이 회의하다가 물끄러미 보던 임소병 훅 얼굴 가까이해서 두 손가락으로 청명 입꼬리 꾹 눌러 올려볼듯.
-…뭐해.
-흠, 이 얼굴 본지가 오래되어 말이죠.
혼자 꾹꾹 누르고 얼굴 가지고 장난치는 데도 별 반응 없는 청명에 임소병 입꼬리 올려주며 자기도 웃음.
협녹
이립의 나이 치고 산전수전 다 겪은 임소병에게 정신적 타격을 주기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청명이라면 가능할 것 같음.
마교랑 싸우던 어느날 청명 실종되는 사건 일어나는데 군사로서 지휘부에서 기둥 역할로 버티다가 정신 피폐해질듯.
그러다 극적으로 청명 돌아오는데 임소병 몽유병 생김.
군악여소병
-자네가 어리니 뭘 몰라서 그러는 걸세.
-좋아해요.
-…녹림왕. 나같이 나이 있는 사내보다 자네 또래에 나보다 좋은 사내가 더 많,
-없던뎅.
-……
-흐응… 왜 자꾸 맘에도 없는 소리를 하실까? 막상 다른 사내랑 눈 맞으면 눈 돌아가실 거면서. 저 진짜 다른 남자 찾으러 가요?
협녹(현패)
둘이 결혼하고 신혼인데 임소병 회식 때문에 맨날 술 꽐라꽐라 해서는 늦길래 몇번 참아주다가 개빡치는 청명…
이번에 또 회식 있어서 눈치보면서 말하길래 못 박아주면 좋겠다.
-야, 너 12시 안에 안 들어오면 진짜 각오해라.
그렇게 시작되는 임소병 컴백홈 작전…
협녹
후회공 무진장 퍼먹고 나니 진짜 ‘상남자’가 보고 싶어짐. 자기 좋아하는 마음 함부로 하지 않고 거절해도 소중히 여겨주는 그런 상남자 김청명.
자기 짝사랑하는 임소병 애진작 눈치 챘지만 먼저 말 꺼내지 않고 임소병이 정말 너무 힘들어서 넌지시 꺼내면 그제야 진지하게 대해주겠지.
협녹
울컥울컥 피 뱉어내는 임소병의 모습에 문득 무서워지는 청명… 저 마른 몸에 얼마나 피가 있을까. 그걸 저리 다 뱉어내는 모습에 섬뜩해서 벌벌 떨리는 손으로 복부에 큰 상처를 지혈하고 아무말도 못하면서 내력 불어넣음… 나중에 부상 회복했는데 파리한 안색으로 절맥 거의 다 나았으면서
협녹
혼전순결 도사 덕에 정인되고 3개월 못 버티고 결혼한 후 거사를 치른 임소병…(욕구 쌓인 도사에게 나흘을 시달리고 근 한달은 하고 싶지 않다 선언)
그리고 그�� 보면 자꾸 몸이 이상해져서 미치겠는 순진(했던) 남편.
임소병 학창의로 꽁꽁 싸매고 일하는데 붓 잡은 손 보고 멍때림.
협녹
임소병 자기 사파니까 가벼운 분위기 내려고 자꾸 청명한테 맞고 시비털고 그러면서 진입장벽 낮추잖아
그러다가 어떤 문파 천우맹에 합류했는데 거기에 몹쓸 새끼들이 녹림왕인데도 여리여리하고 묘하게 매력있는 얼굴로 이리 맞고 저리 맞으니까 만만하게 보고 질 낮은 농담 던지면 어떻게함
협녹(약 련녹)
임소병 청우맹 배신했다고 오해 받아서 단전 부숴지고 감금 당했는데 사실은 장일소의 계략이었고 그걸 유일하게 아는 이가 청명 밖에 없음
반드시 임소병이 위험할테니까(안으로든 밖으로든) 일부러 보호하려 감금시켜 놓는건데 임소병은 청명도 자신을 못 믿는다 생각하는 거임…
협녹
보고싶은 장면만2
그 후 청명은 임소병에게 다가가지 않았음. 자신과 가까이 있을 수록 버거워하고 힘들어하던 걸 알기 때문임. 그냥 여러모로 청명은 고통스러웠음. 저 어린 아해만 하겠냐만은, 그럼에도 남에게 보여지는 저 웃음과 몸짓이 그리도 탐이날 때면 어김없이 자신에 대한 혐오와
협녹
비밀연애하는 두 사람. 때문에 흔한 반지 하나 못 맞추니까 뿔난 임소병이 책상에 엎드려 잠깐 눈 붙인 청명 손가락에 먹으로 반지 그려놓음.
이어 자기 손에도 똑같이 그려서 뿌듯하게 웃는데 순간 둔탁한 소리와 시야가 핑 돌았음.
-이 사파새끼가 돌았나. 내가 화선지야?! 화선지냐고!
협녹련
정사 연맹 때문에 잠시 본단에서 지내는 장일소… 회의에 참석도 하는데 유달리 늦는 련주 땜에 다들 심기불편하고 천우맹 군사까지 안 오길래 기다리고 있으면 우당탕탕 들어오는 임소병과 여유롭게 걸어오는 련주님 보임.
그리고 임소병의 하얀목에 찍혀있는 입술 모양 연지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