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을 많이 짜서 당황하는데 손등을 내밀어주는 옆자리 승객, 편의점에서 음료 한병 사려는데 지갑이 없거나 버스에서 교통카드 잔액이 모자라 당황할 때 자신의 것과 같이 계산해주는 뒷사람의 베품. 일상에 작은 윤기를 더하는 동료 시민들의 무심한 선의가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거라고 믿는다
살아보니 내 후짐을 못견뎌 하는게 가장 힘들어. 그냥 내가 이만큼 형편없구나 못났구나를 인정하고 시작해야 발전도 극복도 있어. 자기혐오만큼 날 볶아치는 것도 없으니 그냥 기대만큼 못하는 나라도 멱살 잡고 끌고 가려면 인정하고 나를 긍율히 여기는게 자기 회복의 시작인 것 같아
박경리 선생이 전쟁 중에 남편과 아들을 잃고 이런 고통은 흔하다라고 하셨다는 글을 소개하며 인간의 품위란 ‘나의 고통을 과장하지 않고 남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라는 장영은 작가의 말에 마음을 포갠다. 품위가 고상한 취미와 취향의 까다로움으로 대변되는 얄팍함에 함락되지 않기
삶을 이루는 것 중 상당량은 습관이고,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점.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니, 어떤 큰 것 한 방도 오래가지 않으므로 일상 생활 속에 자잘한 기쁨을 느끼는 습관들을 자주 배치해 놓으라는 것이 행복에 대해 오래 연구해온 연구자들이 도달한 결론이라고
남성의 경우 건조하고 간결하게 용무만 전달하는 사람은 깔끔하다, 진중하다, 빠릿빠릿하다, 일잘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성의 경우 직급이 낮은 쪽에선 무섭다, 까칠하다, 불친절하다, 화났네 등등의 평가가 이어지고 상급자 쪽에선 싸가지 없다, 뻣뻣하다, 사회 생활 못한다 등의 평가가 따른다
탐라의 초록사과 애호인들께 알려드립니다. 요즘 대형마트에 유통되는 썸머킹 사과는 일본 품종인 아오리가 아니고 2010년 농촌 진흥청에서 개발한 부사에 골든딜리셔를 접해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신품종 사과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아오리보다 덜 시고 과육도 덜 단단합니다
그 후 카프카는 떠났고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올 때 인형을 사서 아이에게 주며 돌아온 인형이라 했지만 아이는 자신의 인형 같지 않다고 했다.
카프카는 인형이 쓴 또 다른 편지를 전해줬다. “나는 모험을 떠났고 그 여행이 나를 변화시켰어” 아이는 새 인형을 껴안고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3 years ago MIT grad student Katie Bouman led the creation of a new algorithm to produce the first-ever image of a black hole.
Today, that image was released.
More info:
2016 story:
#EHTblackhole
#EventHorizonTelescope
팬더는 미각 유전자 중 단백질 등의 감칠맛을 인식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육식에 흥미를 잃게 된 특이한 진화의 산물. 오로지 먹이로 대나무에만 집착해서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대나무를 씹고 뜯고 맛보는 일에만 몰두. 대나무가 없으면 더른 먹이는 거들떠도 안보고 굶어죽는다고
This is the COOLEST. A Google Earth-type representation of the planet. Every green dot is a radio station. Click any dot to listen in. It’s like cultural teleportation. You could spend hours with this thing…
태어나면서 첫 번째로 만나는 운은 ‘어디서 태어났는가’. 태어난 나라의 평균소득과 불평등지수만으로 성인기 소득의 최소 50%를 예측할 수 있음 (Branko Milanović, , 2015) 대한민국이라는 선진국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우리는 상위 20% 안에 들어가는 운 좋은 사람들
사립대를 다니건 국립대를 다니건 당신이 받는 교육은 개인이 낸 등록금만으로 충당되지 않습니다. 사립대의 경우 연간 학교 재정의 50% 이상, 국립대는 70% 이상이 국고로, 세금으로 지원합니다. 특히나 의대라면 고작 한학기 수백만원으로 교육이 가능하다 주장한다니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
부모로서 좌절하고 자책할 때 큰 위로를 준 책 ‘양육가설’
양육은 아이의 인성과 사회화에 극히 제한적이고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뿐이며 결정적인 환경은 집 바깥의 또래그룹, 엄밀히 말하면 아이들의 ‘사회적 범주(social category)’ 즉 그들이 본받고자 하는 준거집단이라는 ‘집단사회화 이론’제시
제인폰다가 젊은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싫어/아니’는 완전한 한 문장이라는 걸 기억하라” ‘흥미로운 사람이 되는 것보다 주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멋지고 흥미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 주변에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며 진화하는 사람이 되자”
정보 처리 속도, 기억력, 시각화, 추론 등과 관련한 능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떨어지는 반면, 경험과 지식에 기반한 일에 관한 능력은 50세 넘어서까지도 좋아진다. 전문가들의 경우엔 특히 연습과 훈련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젊어서 연습과 훈련을 게을리하면 50 이후엔 똥멍청이가 됩니다.
잘난 척 한다. 너무 똑똑해 보인다. 딱 부러지게 말한다. 정없게 자른다 등등 자기 말을 제대로 하는 여성을 후려치고 과한 상냥함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교육받아 부드러운 어투가 여성에겐 디폴트로 장착된 것도모자라 끊임없이 겸손과 겸양의 태도를 견지하며 주장하는 바를 제대로 피력하지도 못함
이십대 초반 청춘을 저당 잡히고 골방에서 반복적으로 시험 공부를 몇 년씩 하게되면 정신적 피폐함이 이루 말할 수 없고 이는 사회적 관계나 가치 판단 영역에서 불균형한 성인을 양산한다고 생각. 고시에 소년 급제한 인간들 중에 타인과 제대로 소통하거나 균형잡힌 시각을 갖춘 인간을 못봤다구
점심은 배달식으로 해결하고 좋아하는 커피를 두 번 마셨고 맑은 공기 마시며 한시간 반 동안 산책했으며 장을 보고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핫템 만두를 먹고 누워 책을 읽다 트이타를 한다. 저녁엔 극장에 갈테고 좋아하는 향이나는 목욕 용품을 사용해 샤워 후 푹잔다. 고작 이게 행복이라는 건가🤔
알티가 많아지니 잘못된 정보 수정. 젊어서 뿐 아니라 나이 들어서도 꾸준히 연습, 훈련을 해야 그나마 인지능력을 비롯한 우리 뇌가 하는 일의 품질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35세 전에만 공부하고 그 이후에 연습과 훈련을 게을리 한다면 남들과 똑같이 하향평준화됩니다.
자신들이 약자라고 자리매김한 백인 남성들은 레드필 등의 온라인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오비디우스, 세네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 고전을 인용하여 새로운 남성성을 만들고, 유통하고, 정당화하는가를 마크 저커버그의 동생 도나 저크버그가 연구하여 <죽은 백인 남자들이 다 (중략)>을 출판함
이달 관리비가 너무 많이 나와 깜짝 놀라 내역서를 자세히 살펴보니 수상하다. 분명 작년 동월 대비 난방은 하지 않았고, 온수만 사용, 전력 사용량도 적은데 요금은 앞자리가 바뀌었어. 이달 요금 고지서는 한여름 매일 에어컨 가동할 때나 혹한 추위에 24시간 난방할 때 냈던 금액보다 많아 😩
젊었을 땐 병이 어쩌다 손님같이 왔다 금방 가더니 이젠 동거인이 되서 죽을 때까지 몸을 나눠쓴다고 선배가 얘기한다. 난 어릴 때부터 항상 내 몸안에 뭔가가 몸을 나랑 나눠쓰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금방 지치고 기운이 없어 큰일을 도모는 커녕 하루 일과도 버겁다니
홍역 예방 접종(MMR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 받기에 너무 어린 신생아를 덮친 호주의 홍역 대유행. 집단 면역이 뚫리면 그 사회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희생된다구
Measles outbreak strikes two Sydney babies too young to be vaccinated
BREAKING—the Pfizer
#COVID19
vaccine is now approved in the US. But let’s not forget Dr Katalin Karikó, the pioneer Hungarian-American immigrant scientist who persevered for 40 years to bring mRNA to the 🌍. She will for sure win the Nobel Prize someday.
서울대생, 연대생, 고대생, 한양대생들이 각자 다른 대학을 디스하는 랩배틀인지 뭔지를 유튜브에서 보며 아이가 낄낄거리고 있다. 이제 나보다 못한 남의 외모, 재력, 학력, 연봉 등을 거리낌없이 폭로하고 까내리는 것이 문화로 정착한 것인가. 차별과 서열화가 더욱 공공해지는 아득함
mRNA기반 백신 개발의 초석을 마련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Katalin Kariko가 두 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 조정팀 수잔 프랜시스의 엄마라는 사실에 소오름. 본인의 커리어를 쌓으며 천재적인 자녀를 양육한 그녀의 경함담. “자녀를 위해 다 해주지 말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지켜봐라”
최근 10대 20대 남성들이 본인이 매우 논리적이고 논쟁에 능하다며 들이미는 자료가 나무위키나 커뮤일 때의 당혹감보다야 고전 인용이 급이 다른가 싶지만도, 래드필이 고전을 오독, 왜곡하여 자신들이 주장하는 여성혐오 정당화에 공을 들이고 전문가의 지적과 우려에 대응하는 방식은 거기서 거기
삼십년도 전에 운동하던 남자들 중 조국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는 나를 위해 밥 짓고 빨래해주고 도피 자금 마련해주고 불안한 수배 생활 중 심적 안정을 위해 섹스도 해줄 구원의 여성을 갈구하던 인간들 부지기수. 그런 놈들이 세상을 바꿨네 진보네 하며 여전히 젠더 권력을 휘두르는 노추가 되서는
“I think it’s important because of the historical nature of what we’re doing and in the past, women haven’t always been at the table,” the astronaut Christina Koch said
끔찍한 뉴스.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너무 어리거나 면역 결핍이 있는 사람들)은 집단 면역에 의존 할 수밖에 없으며 인구의 92% 이상이 예방 접종을 받은 경우에만 효과적. 자녀에게 예방 접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부모는 지역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위험에 빠뜨리기로 선택한셈
의도적인 자기암시는 생각보다 강한 영향력이 있다. 심리학자 제임스 레어드는 100여 년 전 윌리엄 제임스의 ‘심리학 원리’ 가설에 주목하여 기분이 나쁘지만 의도적으로 좋은 감정 상태를 만들려면 입술을 올리며 웃음을 짓고 벌떡 일어나 신나는 생각을 하고 활기차게 움직이면 된다고 주장했다.
서른이 되니 이십대보다 더 좋더라는 트윗이 보여 한마디 보태자면 마흔이 되면 삼십대 보다 더 좋고 오십대가 되면 사십대 때보다 더더 좋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젊어지고 싶은 생각 전혀 없구요 얼른 육십대 넘어 은퇴하고 텃밭, 정원 가꾸며 운동하고 악기 연주하며 혼자 신나게 살고 싶을뿐
예방 백신의 부작용 때문에 안 맞혔지만 우리 애 병 안 걸리고 멀쩡하다는 부모는 예방 접종 받은 다른 아이들 덕분에 자신의 아이도 보호된다는 집단면역 (herd immunity)의 혜택을 보고도 예방 접종 안해도 괜찮으니 맞히지 말라고 선동. 자신의 아이와 타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선택
“My wish is that this will provide a positive message to the young girls who would like to follow the path of science, and to show them that women in science can also have an impact through the research that they are performing.”
- 2020 Chemistry Laureate Emmanuelle Charpentier.
마지막 건강도 운.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 <사이언스>에 18가지 주요 암의 발생 요인을 분석(Tomasetti, Li, and Vogelstein, , 2017). 연구 결과 암 발생의 50% 이상이 우연에 기인. 사람의 노력으로 예방할 수 있는 환경 요인은 4분의 1 미만. 결국 사람의 건강도 운이 8할을 좌우
“Restaurants were by far the riskiest places, about four times riskier than gyms and coffee shops, followed by hotels,” for Covid cases, according to an analysis of cell phone data in 10 cities last spring, new research sh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