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아무리 봐도 유지믽 너드공같음 동방에 강아지 데려왔는데 짝사랑하는 애가 와서 처음으로 말 걸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것 같음 귀엽다 이름 뭐야? 하면서 햇살처럼 웃으면 어... 어... 하다가 얼굴 새빨개지면서 유지믽... 하고 자기 이름 말할 것 같지 강아지 이름 물어본 건데
쏠로즤옥같은 연애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나는 칼윈 이러나 저러나 리얼리티는 당연 아니고 다 데뷔 앞둔 예비 연예인 홍보용이깅 한데 거기에 자기 홍보하겠다고 나가서 헤녀인 척하는 유지믽이랑 원래 하기로 했던 사람이 촬영 일주일 전에 관둬서 급하게 끼워진 막내작가 사촌동생 김믽정
칼윈 몸만 섞는 사이 해줬으면 좋겠다 사랑 1도 없이 집착만 있어주면 안 되는 걸까 김믽정 맨날 유지믽이 남긴 키스마크 때문에 목폴라만 입고 다니다가 그 언니 다른 사람이랑 가깝게 지내는 거 알면 다 드러나는 옷 입고 찾아가서 몸부터 들이밀고 볼 것 같아서 좀 좋단 말이야
조선시대물 칼윈 보고 싶음 중전의 외동딸이라 왕위 물려받아야 하는 세자 유지믽이랑 그런 세자랑 2살 때 약혼한 공주 김믽정으로 근데 이제 유지믽은 김믽정이랑 결혼하기 싫어서 7살 때 나름 피해다닌다고 자꾸 어디론가 숨어버리는 바람에 궐 안이 온통 세자 찾는다고 뒤집어지는
친구 여동생 씨피 칼윈 거기에 병약수를 섞은… 학교 끝나고 친구네 집 놀러갔다가 몸 안 좋아서 학교 안 다니고 홈스쿨링 한다는 친구 동생 걔... 방금 막 일어난 부시시한 얼굴로 방에서 찬찬히 나와서
“안녕하세요...”
꾸벅 인사한 다음 물 마시고 들어가는 거 유지믽이 어지간히 신경쓸 것 같음
똑같이 부시시한데 누구는 원나잇하고 나온 것 같고 누구는 강의 늦어서 안 씻고 호다닥 나온 것 같음 아침에 얘네 둘이 눈마주치면 유즤믽은 쟤도 누구랑 잤나 보다... 생각하고 김믽정은 저 사람도 강의 늦었나 보다... 생각하면서 약간 안심할 듯 그렇게 서로 내적친분 쌓는 ㅋㅇ
2n년차 헤녀 김믽정 대학 선배 유즤믽보고 존나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반한 건줄도 모르고 이딴 말만 지껄임 언니는 되게 예쁜데 왜 남자친구가 없어요? 언니 미래 남친은 되게 좋겠다 그거 빤히 듣던 유즤믽 너 내가 남자 좋아하는 것처럼 보여? 하고 씩 웃음 그날 김믽정 뜬눈으로 밤샘
체대 유씨랑 컴공 김씨… 맨날 도서관 구석에서 이어폰 대신 안경 끼고 공부하는 애 언니한테 훈련 끝났다고 카톡 오면 그거 읽고 바로 마중 나갈 듯… 방금 샤워하고 나와서 한껏 보송보송한 연상 젤 좋아할 것 같지
“감기 걸리게 머리 말리고 오지 그래써요…”
하면 보고 싶어서 빨리 왔다는 유씨…
유지믽… 키 180 넘고 다정하고 손 크고 예의있고 파란색 잘 어울리는 훈남 만나는 주제에 키 작고 손 작고(본인보다는 크긴 함) 싹바없고 파란색같은 청량한 색보다 칙칙한 개털색 어울리는 걔한테 술 마시고 전화할 것 같음… 자기 지금 취했는데 데리러 오라면서… 부탁 아니고 명령이람서
나름 썸 진행 중이던 칼윈 뽀뽀도 했고 키스도 했고 잠은 아직 못잤지만 아무튼 아직 사귀자는 말 없었으니까 김믽정 생일날 오지게 조지게 고백 하려고 노래방 빌리고 촛불 깔아놓고 노래 부르면서 혹시 창피할까봐 딱 둘이서만 근데
믽정아 내일(너 생일) 모해??
나 부모님이랑 여행가는데
어?
유디믽 맨날 풀 정장 입고 다니는 직장 선배 김믽정 몰래 동경했을 것 같은데… 어느 날 인간 냄새 폴폴 퐁기면서 맥주 네 개 후드티 주머니에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모습 보고 자기도 모르게 김대리님? 하고 불렀으면 좋겠음 익숙한 목���리에 돌아봤다가 맥주캔 하나 떨어뜨리는 대리님 보고픔
아이돌유지믽
일반인 여자친구 있는 거 기사 떳으면 좋겠다
집에서 그 기사 댓글 하나하나 꼬물거리면서
정독하던 김믽정 조심스럽게 보낸 문자
언니
사람들이 나보고 세금 더 내래
어떡하지
🥺
유지믽 회사 실장님한테 처신 똑바로 하랬지!!! 혼나는 와중에 그거 보고 푸학 웃어서 3시간 더 혼남
사회성이라고는 없게 길바닥에서 자란 김믽정이 굶다 굶다 빵 훔치고 옥에 갇힌 거 그 나라 공녀 유즤믽이 우연히 보고 데려다 길들였으면 좋겠어 허락 안 떨어지면 밥도 못 먹고 언니 외출하면 낑낑거리면서 기다리고 늦게 들어오면 바들바들 떨면서 안겨가지고 왜 이제 오냐고 울먹이게
똑부러지는데 유씨 없으면 밥도 안 먹는 덤덤수 캐해 좋음
그거 나름 덤덤수식 다정일 것 같아서 더 좋음
배고픈데… 아직 언니 안 왔는데… 언니 오려면 얼마나 걸리지? 두 시간…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냥 먹을까… 아니야 기다렸다가 같이 먹자 이렇게 데굴데굴… 생각할 것 같은 게 진짜임
옆집에서 매일 **소리가 들려요... 로 칼윈
내일모레가 재수인 김믽정 공부하려고 각잡고 책상 앉을 때마다 벽 너머로 옆집에서 신...읍 소리가 들려서 미칠 지경 참고 참다가 결국 옆집 찾아가는데 쫄아서 문 두드리지는 못하고 끄적끄적 쪽지나 적고 있는 거 이런 게 보고 싶음
곧 카메라 켜질 텐데 빨개진 볼은 쉽게 식을 생각을 안 해 솔직히 다 알아 이미 지믽은 얘기할 대로 다 얘기했잖아 지믽이 믽정을 좋아하는 거 바보가 아닌 이상 믽정도 눈치는 챘겠지 근데 직접 입으로 말하는 걸 듣고 싶어서 오기 좀 부려 보려고 했는데 오히려 믽정이 당한 꼴이 돼
청레 보고 싶다… 부모님끼리도 다 알고 지내고 2살때부터 보고 지낸 사이 매번 같은 유치원 같은 학교… 허구헌날 붙어 다녀서 이제는 발소리만 들어도 구분 가는 사이… 게다가 김믽정이 1n년째 짝사랑 중이라면…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는 애한테 도시락 가져다 주는 유디믽이 너무 보고 싶음
쁘띠 조꼬딩 연하공… 취미는 그 언니 놀려먹기 특기는 그 언니 얼굴 빨개지게 하기… 입버릇은 “내가 진짜 1년만 더 일찍 태어났어두~” 야자 째고 언니 대학교 앞으로 찾아가는 건 기본… 가방에 꾸겨 넣어놨던 후드티만 걸치고 가도 김씨 자기 동기들한테 “누구야? 친언니?” 소리 듣게 함
말랑뽀둥 모범생… 인데 공부는 드럽게 못해서 선생님이 안타까운 나머지 너 복싱이나 해봐라 해서 복싱부 가입한 유지믽 그리고 그런 유지믽을 빤히 보면서 개따먹고싶다고 생각하는 양아치 김믽정… 체육관 창문쪽에서 시선 느껴져서 쳐다보면 어떤… 누가 껌 짝짝 씹으면서 보고 있음 칼윈 맞음
섬 고양이들 둘씩 짝지어다니는 거 보고 칼윈 생각남… 근데 얘네는 고양이 강아지 수인 커플(?)임… 고양이가 지 몸보다 작은 말티즈 쫓아다님 말티즈 맨날 그만 좀 따라오라고 왕왕거리는데 고양이는 마냥 좋다고 얼굴 부비적거림 강아지랑 고양이 친한 거 진귀한 장면이라고 섬사람들이 신기해함
사실 난 칼윈 첫**할 때 유즤믽이 겁나게 바들바들 떨 것 같다는 편견이 있어 아무래도 연하는 처음이고 유즤믽 시선에서 김믽정은 정말 작고 연약하고 툭 치면 픽 쓰러질 것 같은 약하고 연한 존재이기 때문에 사실 키스도 엄청 조심조심 했는데 자기 욕구를 갖다 풀기에는 애가 너무 작아서
유즤믽 티비보다가 이런 말해버림
하고 싶다 믽정아
김믽정 어제도 했는데 또 그러냐고 경악함
안 되겠다 언니 우리 짐승은 되지 말자 앞으로 1주일간 스킨십 금지!
당연히 농담인 줄 알고 그래~ 했는데 밤에 자려고 침대 가니까 침대 중앙에 쿠션으로 벽 쌓는 김믽정 보고 심각의 상황성을 느껴버림
아고물
인데 나이차이 얼마 안 남
착실하게 유지믽한테 아줌마거리는 싹바조꼬딩 김믽정
아침에 안 깨워줬다고 노발대발하는 거
빤히 보다가 그 언니 하는 말
너 나랑 잘 때 반만큼이라도 착하게 굴면 되게 예쁠 텐데
말려 올라간 입꼬리 재수없어서 먹던 시리얼 그대로 싱크대에 버리고 도망감
환띵연애… 잘 모르지만 칼윈 헤어지고 1년 만에 나갔으면 좋겠음 그냥 다른 사람 만나고 싶어서 나간 건데 잘만 다른 사람이랑 썸타는 김믽정 눈에 밟혀서 이도 저도 못하다가 첫 선택 날 김믽정 선택하는 유지믽… 왜 자기 선택했냐니까 자기도 모르겠다고 나 괜히 나온 것 같다고 했으면 좋겠음
워커홀릭 재벌수 김믽정… 일 끝나고 집 가는 길 오늘 눈 뜬 이래 처음으로 웃은 이유… 아이돌 유지믽 걔가 글쎄 통화로
이사님 오늘 제가요오 팬싸하다가 배운 건데에 이사님 왜 맨날 같은 티만 입어여?
내가?
네! 큐티 프리티 😊
뭔 얘긴가 한참 고민하다가 어이없어서 웃은 거임 진짜임
김씨 편의점룩… 꼭 하늘 껌껌할 때 터덜터덜 들어가서 주머니 하나당 맥주 한캔씩 두 손에도 한캔씩 꼭 쥐고 카운터에 주섬주섬 내려놓음… 새로 온 알바생 고딩 유지믽 그거 보고 신분증 보여주세요 하면 “아… 안가져와따” 하면서 다시 주섬주섬 냉장고에 넣고 까딱 고개인사하고 갈 것 같다고
무던수 김믽정 취미... 유지믽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웃는 거 가만히 쳐다보기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게 얼굴 빨개지기 그 언니 먹고 싶은 거 줄줄이 나열할 때 목소리에 집중하느라 내용 다 놓치기 자기 오늘 무슨 일 있었다고 얘기하는데 얼굴 보느라 나중에 하나도 기억 못하기
유지믽 좋아하는 사람 김믽정인 거는 말 안 하고 있다고만 얘기했는데 애들 사이에��� 웬 남자애 좋아하는 걸로 소문 잘못 나버림 그리고 대망의 수련회 날 다들 모여 진실게임 하는데 소문 그렇게 난 거 꿈에도 모르는 유지믽은 좋아하는 사람 누구냐는 질문에 얼굴 폭삭 익으면서 김믽정이라 대답해
"아직 영화 안 끝났는데 졸려요?"
"마저 보세요 저는 들,"
"옆에 있어줘요 혼자는 무섭단 말이야"
"..."
"졸리면 내 어깨 기대서 자고"
잠이 쏟아져서 그냥 조심히 유지믽 어깨 반 소파 반 기대고 스르르 눈 감는 믽정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방송하다 만난 편한 언니 동생 사이일 줄만 알았지
칼윈 헤어지고서도 둘이 서로 신경 존나 쓸 것 같아 당장 어제 헤어졌는데 다음 날 아침에 자판기 앞에서 음료 뽑으면서 얼굴도 안 쳐다보고 좋아보인다? 이딴 거 물어봐 그러면 어 생각보다 마음 엄청 편안하네 이러고 사실 둘 다 전날 우느라 잠 못 잤으면서 기싸움 오지게 할 듯
완벽한 계획이 흐트러진 원인인 믽정 씨가 자꾸 눈에 밟혀서 촬영이고 뭐고 다 관두고 싶다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나는 지금 믽정 씨랑...
맞댔던 입술을 떼자 믽정이 놀란 듯 보여
"... 지믽 씨..."
"미안해요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아 줄래요"
이건 약속보다 성급해진 지믽의 첫 고백이었어
아니면 저 언니가 나 좋아하는 걸 눈치챈 거? 아니 애초에 그날 술자리에서 그 언니한테 왜 애인 없냐는 말만 안 지껄였어도... 한숨 존나 쉬다가 눈물나옴 언니한테 너무 미안하거든 상처받은 눈이 자꾸 생각나거든 평소랑 다르게 높인 언성이며 화난 듯한 말투가 자꾸 생각나거든
병약수 김믽정 피부 하얀 거 몸 안 좋아서 집 밖에 못 나가서였으면 좋겠다 자기는 저 밖에 뛰어다니는 애들처럼 뛰어다니면서 놀 수 있는데 과보호 부모님은 절대 현관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나가게 하니까 집 안에 틀어박혀서 창밖 보면서 멍때리는 게 하루 일과 중 절대 안 빼먹는 1순위
유지믽... 김믽정 꼬시는 거? 못할 것 같음 이론은 빠삭하고 머릿속으로 이렇게 하고 싶다 생각은 하는데 현실 반영 못할 듯 애 앞에만 서면 몸이 굳어버려서 입 꾹 물고 멍하니 서 있다가 언니 괜찮아요? 소리 듣고서야 겨우 정신 차리고 응? 어 괜찮아 나 멀쩡해 ㅎㅎ 하고 걔 뒤돌면 한숨 푹 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