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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골 [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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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망가지기 시작하면 생각도 망가진다. 필요할 때 필요한 언어를 쓰는게 아니라, 험한 말, 혐오의 말이 그냥 일상언어로 대체된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난 걸 매일 본다. SNS, 유튜브들이 1차적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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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번 앓으면 항체 생겨서 다시는 안 걸린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데 사실이 아닙니다. 감기 한번 걸리면 평생 감기 안 걸릴거라 생각하는거랑 마찬가지에요. 무조건 안 걸리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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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가뭄에 물 아껴쓰자는 말도 못 견디는 거 보니, 사회적으로 어떤 멘탈 관련 징후가 있다는 심증이 조금씩 더 생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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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디시를 지적한 첫 기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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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비하를 너무 심하게 하면 수동공격이 된다. 예를 들어 성적이 중간정도 되는 학생이, 하위권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성적이 바닥이며, 자신은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영원히 패배자로 살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듣는 사람이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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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이 자꾸 취소되거나 무산되는 건, 실무 협의가 제대로 안 된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외교에서는 '일단 얼굴보고 술 한 잔 하자'가 안될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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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멘탈이 딱히 강한 건 아니지만, 남들에게 멘탈이 강하다고 평가 받는 방법:
- 뒷담화 자리에 가지 않는다(무가치한 개인 평가를 듣지 않는다).
- 일할 때는 사람보다는 문제에만 집중한다.
- 바꿀 수 없는 과거는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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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사이 친구관계 있다/없다"는 논쟁은 '친구관계'를 너무 길게 보기 때문에 생기는 착시라고 생각함. 동성간에도 친구관계가 아주 오래 가는 경우는 드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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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러 분야들이 다 후질수는 있는데, 그 중에 언론이 가장 압도적 + 악의적으로 후지다고 생각함. 심각한 건 자각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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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번호에서 전화 오면 피싱을 의심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인터넷에서 모르는 이야기를 보면 내 머리를 해킹하고 밈을 심으려는 시도가 아닌지 반드시 의심해보시기 바랍니다. 요새 매우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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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출산 문제를 '멸종' 같은 말로 묘사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이유는:
1. 한국인은 '종'이 아니다. 인구 5천만이 갑자기 0이 될 이유는 없다. 극단적으로 한국 인구가 절반이 되어도 한반도에 국가는 존재할 것이고, 그 국가는 여전히 세계 절반보단 잘 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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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사회적 인정욕구가 있으니 그걸 채워주시면 연애가 매우 잘 풀릴 것입니다. 신체적 매력만 인정하려 드니 삐그덕 거리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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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박탈감을 느낀다고 해서 피해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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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이태원 사고'라고 백날 말해봤자 외신들이 거의 다 disaster라고 쓰고 있으니 아무 소용 없습니다. 외국 관광객이 한국 신문 읽고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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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의 진짜 문제가 있다면, 규모가 청 수준밖에 안되는데 온갖 '상징'을 부여받았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과학기술부가 아니라 특허청더러 한국 기술 수준을 세계 수위권으로 올리라고 요구를 하는 것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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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고운 말만 쓰라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평소에 쓰는 개념어들과 주요 표현들을 검토해보란 이야기.
일례로 '증세'를 모두 '세금폭탄'이라는 말로만 바꿔서 쓰기 시작하면 증세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아예 불가능해진다.
인터넷에 이렇게 오염된 개념어들이 매우 많다.
언어가 망가지기 시작하면 생각도 망가진다. 필요할 때 필요한 언어를 쓰는게 아니라, 험한 말, 혐오의 말이 그냥 일상언어로 대체된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난 걸 매일 본다. SNS, 유튜브들이 1차적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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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 읽을 때 실패담을 눈여겨 보는 편. (실패담 쓰는 사람도 많진 않다.) 왜냐면 그 사람이 진짜로 하고 싶어한 것에 대한 정보가 많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소위 '스펙 맞추려는' 활동들에는 그 사람의 욕망이 잘 읽히지가 않음. '좋은 회사 들어가서 돈 많이 받고 싶다'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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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교통사고 맞아요. 근데 사람들이 분노하는 포인트는 교통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쓰러져있는데 그걸 수습해야하는 사람들이 멀뚱멀뚱 앉아서 보고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 인식이 잘못되었다면 아니라고 증명할 생각을하지 않고 교통사고였다라고 여러번 외쳐봤자 화만 더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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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언택트 같은 말을 쓰지 말아야하는 이유는 그게 콩글리쉬라서가 1순위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쉽고 명확하게 다가오는 용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쉽지도 않은데 콩글리시기까지 한게 문제죠.
일상회복, 비대면이 더 평소에 쓰던 말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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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상자"의 목표는 유튜브가 달성한 듯.
TV야 채널이 몇개 없으니 확증편향 없이 이것저것 보면서 바보가 되더라도 "수동적"인 바보가 되는데, 유튜브는 이상한 것만 골라 보면서 "적극적"인 바보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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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가 가장 참신한 아이디어를 낼 것이다'는 생각은 도시전설이고 보통 뉴비가 가장 진부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당연한게 아는게 없잖아요.
가장 참신한 아이디어는 어느정도 경험이 쌓였지만 생존을 위해 새로운 길에 도전해야하는 그룹에서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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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봐도 한국의 계층 이동성은 아직 크게 떨어지지 않았음.
한마디로 현재 한국의 계급 상황은, '우연히 행운을 거머쥔 졸부(및 그 자식세대)들이 그 행운을 계급으로 고착화시키려고 시도하는 상태'라고 말하는게 더 적절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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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을 '분장'해야한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
연극/뮤지컬에서 다른 인종 배역이라도 가발 정도나 쓰지 얼굴 모양새를 다 '분장'하려 들지 않는 것을 생각해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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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공장의 청년과 한강공원의 청년의 죽음에 대한 반응이 너무나 다른 걸 보니, 언론부터 교육까지 개혁이 필수라는 생각만 든다. 전근대적인 신분제 마인드가 아니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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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는 일종의 순화된 표현이죠. 국권침탈 이전의 친일파들과 구분이 잘 안가기도 하고... 일본과 친한 그룹이 아예 없는 것도 말이 안되니까요.
대부분의 상황에서 '매국노'로 바꿔쓰면 원래 화자가 의도한 바랑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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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의 온갖 팁들은 식기세척기 들여놓으면 다 잊어버리게 됩니다.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 거 같다...는 건 본인의 착각이니 마음에 안들면 여러번 돌리면 됩니다.
물, 세제 전부 손 설거지보다 적게 쓰고, 뜨거운 물로 하기 때문에 살균도 됩니다. 무조건 우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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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문제는 물리에서 '젖소를 구라고 가정하자'와 비슷한 용도의 사고실험용 모델인데, 잘못 배운 친구들이 모든 사회문제를 트롤리화해서 안경척 키배하는 거 좋아하는듯.
이럴 때는 멀쩡한 사람을 철로에 묶는 사람부터 처리하는게 더 정의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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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심각해지려하면 항상 다른 동네에서 더 심각한 문제가 터지네요. 진짜로 다들 경각심 가지고 이런 사건들을 막을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에서 최근 벌어진 테러들에 대한 정부와 언론의 대응은 0점 수준...
펜실베이니아에서 30대 남성이 아버지를 참수하고 그 머리를 든 채로 극우 사상을 표명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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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셀 현상은 사회경제적 문제 + 청년의 좌절로 설명하면 안됩니다. 세상 모든 것은 연결되어있으니 연관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우범지대를 순찰도 하지 않고 내버려두니 범죄자가 계속 생겨난다는 쪽이 더 적절한 설명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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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서울 요지의 30평대 아파트를 사지 못하는가' 보다는, '우리는 왜 서울 아닌 곳의 30평대 아파트를 사는 선택을 못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질문을 집요하게 해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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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면접관이 왜 인생의 방향성이 엿보이는 사람을 선호하느냐....
일 시켜보면 압니다. 지금 뭘 잘 모르는 사람도 방향성이 있으면 돛단배처럼 어딘가 잘 가긴 합니다. 엉뚱한 곳 안 가게 바람 방향만 적당히 조절해주면 되죠.
그게 아닌 사람은 내가 노까지 저어줘야합니다. 매우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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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태어난 이상 '출신'이라는 개념을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평등하게 사람을 대하려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합니다.
나는 쉽게 된다고요? 아마 자신의 내면을 잘 바라보면, 사람의 말투나 옷차림 같은 데서 그 출신 정보를 집요하게 찾으려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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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문가 그룹은 윤리가 부족합니다. 왜냐면 사회가 은연중에 '어려운 선발과정을 통과한 학생은 자잘한(?) 일은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를 계속 주기 때문이죠. 실제로는 훨씬 사회적 책임이 많아야하는 그룹인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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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한국어 의미를 희석시키는데 사용한다는 점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드러남.
다이어리, 고스트라이터는 그냥 일기장, 대필작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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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일에 이렇게 '가족주의적' 비유 가지고 오는 거 불쾌함. 한겨례가 내가 낳은 자식인가?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데, 신뢰회복 실천 로드맵이나 가지고 와라.
시발 9억받고 편파기사쓴게 회초리 맞고 끝낼 일이라고 생각하는 한겨레 ㅋㅋㅋㅋㅋㅋ 야 나도 회초리 몇대 맞고 9억 받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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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저 '아이들의 공통의 언어'가 '일베'가 될 수도 있다는 점임. 언제나 적절하고 적당하면서 정교한 접근이 필요함.
이런 양육 과정에서 자란 아이가 어른이 된 썰이 이거임
나도 비슷한 경험이 종종 있어서 공감 됨
또래에서 느끼는 공감대 형성이 1도 안되고 혼자 동 떨어진 느낌임
결코 채울 수 없는 갈증의 욕구는 결국 내가 성인이 되고 나서 스스로 채우려고 했는데 이제 와서는 채울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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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지식인 계층으로 짐작되는 사람들 중에, 아래 만화의 한계를 완전히 벗어난 사람은 많지 않은 느낌이다. 저 만화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부터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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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병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국종 교수가 정말 많은 말을 했는데, 다들 귀담아 듣지 않아서 문제였던거라 봅니다.
중증외상센터는 절대 '수지가 맞을 수 없는' 조직이죠. 일반 회사로 거칠게 비유하자면, 수익을 낸다기보단 회사의 평판과 신뢰도를 담보하는 조직인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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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해성(toxicity) 자료 조사하다가, 좀 더 넓은 의미의 무례함(incivility)이 많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함. 아래 한국어 칼럼에 관련 설명과 연구가 조금 언급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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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배신>이라는 책을 보면 공감의 맹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공감은 스포트라이트적 성격이 있어서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만 선택적으로 공감하기 쉽단 이야기.
공감은 윤리적/이성적 판단과 같이 다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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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의 68%가 백인이고, 72%가 남자이지만,
실제로 미국 게임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비백인 인종과 여성 게이머들이라는 기사.
"백인 남성 게이머를 위한 백인 남성 게임의 시대는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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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수효과를 묘사하는 그림에 중요한 전제가 담겨있음. 모든 사람들의 컵 크기가 동일한데, 이 말은 곧 어느 이상 자산을 축적하고 나면 추가 소득을 전부 흘려보내야 동작하는 모델이라는 전제임. 저량(stock)보다 유량(flow)이 훨씬 커야 된다는 뜻. 현실은 자산이 무한히 늘어나기 때문에 동작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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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권자들은, 본인의 결정이 과거보다 세계사적으로 훨씬 더 중요해졌다는 사실을 자각할 필요가 있음. 한국은 더이상 변방의 중소국이 아니고, 소위 '그레이트 게임'의 일부가 되었음.
따라서 한국의 정치에서 인종차별적 시선 + 선제타격 이야기가 나오는건 밈으로 가볍게 치부되어선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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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리 와중에 가장 억울한건 이재명일듯.
1. 난데없이 목을 찔린 것부터 억울
2. 정신없는 와중에 의사결정과정에 참여는 많이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당연한게, 정상적인 의사/보호자라면 목을 찔린 환자에게 말을 많이 시켰을리가 없음)
3. 어떤 결정이든 잘못되면 목숨을 걸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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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도 육아휴직을 필수로 하는 정책을 펴는 이유는, 누구를 뽑든 이 비용은 지불해야한다는 신호를 기업에게 주는 ���. 그렇지 않으면 남자만 뽑아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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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기본적으로 병적인 서열의식이 내 안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 내 안의 나를 직시하지 못하면 어느새 쉽게 비이성적인 내가 나를 휘두르는 걸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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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대남 이런거 특별한 거 아니고 그냥 다른 나라랑 비슷하게 '인셀화 현상'입니다. 전세계 뉴스 찾아보면 거의 똑같은 뉴스들 매우 많아요.
결정적인 차이는? 한국은 언론기자들이 인셀인 경우가 많아서 커버가 안된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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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에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면 확증편향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속히 접속을 끊고 정신을 돌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소속감 증상이 없더라도, 보는 글마다 ㅋㅋㅋ 및 각종 밈이 머릿속에 떠오른다면 역시 위험할 수 있으니 두번 찾아보는 건강한 습관을 기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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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로 돌아간다"는 선택지에서 재밌는 점은, 사람들이 자신만 빼놓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 전체가 과거로 간다고 상상한다는 점이다.
세계는 그대로 있고 자신만 6살이 된다는 쪽으로 상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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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국면에서 사람들(그리고 정치인)이 말하기 꺼리는 메시지는 이거죠.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거나, 죽거나 다칠 것이다. 그리고 그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취약층부터일 것이다. 이걸 막으려면 삶의 정말 많은 것을 바꿔야 한다'
코로나 같은 전염병도 마찬가지 구조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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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서 윤석열이 펠로시 안만난거 두고 헤드라인이 무시무시하게 나오고 있음. 전 정권이 서방에 확실한 신호 안주는게 외교리스크라고 평하던 언론들이나 사람들 많았는데 그게 150% 실현된게 지금 아닌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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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그렇게 떴는데도,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한 번은 봤을텐데도, 반지하 창문을 쪼그려 앉아서 들여다보는 장면이 어떻게 인식될지 전혀 감이 없고, 지적해줄 사람도 없다는 걸까.
새삼 <기생충>이 매우 훌륭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더 든다. 현실 묘사가 이렇게 적확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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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저 사람이 날 도구로 본다'임. 이건 그냥 노오력의 문제가 아님. 타인을 NPC로 본다는게 딱 이 이야기.
'연애를 해야겠다'는 매우 자기 중심적 서술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무슨 노오력을 하든 인간관계를 꼬이게만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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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출세는, 직위가 올라가면 책임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신분이 올라간다는 개념(하위직을 마음대로 부려도 된다는 개념)이라 빨리 없어지는게 낫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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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매우 기괴한 구도임. 한국의 대학이 한국어 지식생산에 별 관심이 없는데 한국 대중의 지원을 받음. 세계 지식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럴거면 해외 대학에 직접 지원하는게 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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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언어들은 남을 조롱하고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므로, 그 말을 써서 절대 조롱과 공격 이외의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이런 언어가 일상언어가 되면 조롱과 공격도 일상이 된다. 근처 사람들도 계속 쓰니 문제가 없는 줄 알고 점점 사고가 마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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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상검증'이라는 표현도 적절치 않음. 여기에 어디 검증할 '사상'이 있나? 그냥 극도의 갑질 진상질이지. 비틀린 권력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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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여성혐오를 극단주의로 취급 (BBC)
내무부는 새로운 정부 계획에 따라 극단적인 여성혐오는 극단주의의 한 형태로 취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무장관인 이벳 쿠퍼는 유해한 이념으로 인한 위협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영국의 극단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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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이 윗세대보다 더 잘 안다던 '코인'도, 옛날에 망한 방식과 매우 유사하게 망하는 것을 보면 2030이 뭔가를 더 잘 안다는 가정도 허상임. 그냥 더 나은 방법론에만 집중해야함. 그 아이디어가 특정 세대 특정 지역에서만 나올거라 가정하는 것 자체가 발전을 막는 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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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환경에서 영어단어는 실제의 적나라한 의미를 좀 희석시키는 식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음. '노키즈존'을 '성인 전용'까진 아니더라도 '아이 금지 구역' 정도로 명확하게 썼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바는 매우 다를 것.
이게 내가 음차식 단어를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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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라는 말을 법조계 사람들이 스스로 쓰는 것부터 윤리파탄이라 생각한다. 이건 그냥 '비리'인데 자기네들 멋대로 관행이라 부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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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감에 대한 욕구가 소셜미디어를 찾게 만들고, 그 행위가 오히려 불안/우울/스트레스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FOMO) 뒤에 숨겨진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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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에 3억 세금이면 세율 30%도 안되는데 나라 탓이 아니라 나라 덕 아닌가요(?.... 소득세 내는 사람들이랑 형평도 안 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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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음. 가사노동에 임금이 책정되지 않으니 다들 가치를 낮게 보는데...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가족이 있지 않고 다들 가사노동자를 고용해서 쓴다면 GDP가 엄청나게 상승할 거라는 아이러니를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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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데서 유교문화 가져오는게 좀 회의적인게, 그냥 대도시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아닌가 싶어서. 유교 빼고 저 설명 뉴욕인에게 가져다 붙이면 큰 차이가 있나?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4권을 집필한 유명 작가인 Mark Manson이 한국에 와서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하다"를 주제로 유튜브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한국입니다. 뭐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별거 아니겠지 하면서 봤는데, 필자도 해외 생활이 50% 이상이라 느끼는 이질감을 상당히 잘 정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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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셀 커뮤니티(여기서는 레딧)에 빠져있었다가 그만두고 나온 사람의 경험담인데, 읽어보면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너무나 똑같이 벌어지는 일이라는 점을 알게 됨. 전세계 공통인거보니 약간 현대적인 사이비종교 내지는 정신병의 영역인듯.
The Truth About Incel Fo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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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이 인생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범죄를 저지른다...는 주해석이면 이 경향이 극빈층에서 훨씬 자주 일어나야합니다.
하지만 그런가요? 이건 틀린 해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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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은 1. 전혀 노동하지 않고 2. 현재와 미래에 아무런 위험요소도 없으며 3. 내 자산, 사회적 지위는 전혀 떨어지지 않으며 4. 항상 남들보다 더 나은 소비를 하는 삶인가?
이러면 돈을 얼마를 벌든 부족하고 불안함. 황제도 저렇게는 못 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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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끊기지 않아야하는 커리어'라는 개념은 매우 최근에 만들어진 개념에 불과하다고 봄.
사람이 몇 년 쉰다고 정말 그동안의 지식과 경험이 가치를 전부 다 잃나? 안식년 갔다온 교수들은 더이상 연구를 못하나? 그럴리가 없음.
기업 내 승진 및 보상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생겨난 관습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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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가는 친구만 친구다'라는 기준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 2~3년이라도 같이 잘 지냈으면 의미 있는 것 아닌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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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제고 관해서는 보고서 보면 대충 결론이 이미 난지 오래입니다.
1. 이민정책 없이 한국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치는 프랑스 정도(원주민 출산율 1.88)가 한계일것
2. 프랑스처럼 하려면, GDP대비 세수만 1.7배 늘려야함.
3. 그 외 각종 복지제도나 출산육아 문화도 그만큼 갖춰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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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적 공격성에 관한 (...)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당신을 모욕한다 해도 한번이나 두 번, 심지어는 스무번째까지도 당신의 뇌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몇 달간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에 노출되어 (...) 실제로 뇌에 물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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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그나마 소셜미디어중에서 음모론에 가장 강한 미디어라고 하네요. 논문 살짝 읽어보니 트위터의 공격적인 조리돌림환경(?)이 도움이 되긴 하는 모양입니다 (......
"트위터는 음모론에 가장 저항하는 소셜 네트워크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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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가 코딩테스트 통과하면 어쩔건데?"를 묻기 전에, "사회초년생부터 편견에 가득하고 동료시민으로서 자질을 못 갖춘 사람이 수능 잘보면 어떡하지?"를 먼저 걱정해야하는 시점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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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한다고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 두들겨 패는 만화 같은게 돌아다닐때부터 위험신호로 생각하고 대응책을 짜야합니다. 어떤 창작물이 사람을 근본적으로 바꾸진 않지만, 특정 창작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건 또 다른 의미의 신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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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투표가 4천만분의 1 영향력 밖에 없으니 투표를 할 필요 없다든지, 신중하게 안해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내 평소 의견의 영향력이 4천만 분의 1조차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서 시작해야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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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처음부터 직업윤리가 거의 전부입니다. 전문가만 독점적으로 아는 정보는 별로 없어요( 그게 필요하다면 보안 분야라 대중을 만날 일이 없어야겠죠).
그런데 왜 우리가 전문가의 판단을 신뢰하느냐? 본인의 이해관계와 관계없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리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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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외국인에게 서비스 제공하고 반응 보는 프로를 그만 기획했으면 좋겠음. 카메라 돌아가는데 대놓고 불쾌한 반응 보이는 사람은 어차피 거의 없고, 있으면 거진 다 이상한 놈들일텐데 기대할게 아무것도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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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내가 깊게 생각해보는 주제 중 하나가 FOMO(Fear of missing out, 고립공포감)임.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풀어 쓸 수 있는데, 소셜미디어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으며, 불안 및 상대적 박탈감에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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