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은 돌려말하지 않고 그냥 말하겠습니다. “내가 겪는 어려움“을 말할 때 “I’m hard”로 시작하는 문장을 절대 만들지 마세요! 굉장히 많은 경우 발기했다는 소리로밖에 안 들립니다.
Work has been hard. (O)
I’m hard at work. (Xxxxxxxxx no no no no no no!!!!!!!!)
영어가 너무너무 힘든 분들께 드리는 조언:
지금 내가 가진 영어만으로도 숫자를 세거나 물을 달라고 하거나 경찰을 불러달라고 하거나 좋다고, 싫다고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새롭게 바라봅시다. “영어를 잘한다”는 건 여러분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이며 얼마나 중요한가요?
Q: 외국어를 잘하게 되면 내가 다른 사람이 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언어를 구사하든 나는 여전히 나일 거에요. 그러나 한국어의 “애교”가 acting submissively(복종적으로 행동함)인지 being flirty(유혹적으로 행동함)인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것은 때로 큰깨달음일 수도 있지요 😊
천 개가 넘는 구동사(phrasal verbs)를 언제 다 외우냐고 걱정하지 마세요. 구동사는 동사와 부사가 협력하여 만드는 언어의 3차원 지도입니다. 동사가 움직임을 지시해주면 부사가 3차원에서의 대강의 위치를 잡아주어요. 조금만 익숙해지면 아주 재미있어요. 외울 필요조차 없어집니다. 🤗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는 “내 얘기를 재정렬하고 다시 발명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운동하다 쉬면 근육이 점점 사라지는 것처럼 외국어도 꾸준히 연습해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매일!
find와 find out을 헷갈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find는 말 그대로 “찾아내는” 것
🌿find out은 “알아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갑을 find할 수 있지만 지갑을 find out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마트가 오늘 여는지에 대해 find out할 수는 있지만 find할 수는 없습니다.
“필사가 공부가 되냐”는 질문을 요즘 많이 하시는데, 아무 생각 없이 따라 그리기만 하는 필사는 명상에 가깝고 언어를 배우는 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
💡 반드시 소리내어 읽을 것
💡 나의 관심사나 환경에 연관이 있어 활용이 쉬울 것
“He has died”같은 표현을 왜 쓰는지 자주 물어보십니다. 서서히 죽었다는 것도 아닐 텐데 왜? “I have decided to go to grad school”도 그렇지요. 현재완료는 여기 대체 왜 쓰이는가?
한국어로 치면 “가겠습니다”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 TIME: 사진이 많고 크다, 단어 중-상
❄️ NYT: 카테고리가 다양하며 오피니언이 아닌 이상 팩트에 근거해 무게있는 글을 쓴다, 단어 상
❄️ 가디언: 리버럴 성향이 강하며 노동친화적, 영국 국적 외신, 단어 상
❄️ 뉴요커: 강력한 진보성향, 저자에게 글의 톤을 정할 자유를 줌, 단어 상-최상
언어를 배우는 데는 암기와 지식 습득도 중요하지만 말하고 싶어 목젖이 마르는, 그리고 마침내 그 말을 하게 되는 breakthrough의 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취미로 배우는 말이라면 조용히 앉아 깨달음을 얻고 즐거워하는 데 목적이 있겠지만 사용하기 위한 말을 배우는 데는 모험이 필요합니다.
글 쓸 때뿐 아니라 말할 때에도
“I drive to work.” 가 잘 안 떠올려지고
“I commute to the company by a car.” 식의 명사+전치사 조합의 어색하고 늘어지는 문장이 생각나는 영어의 단계가 존재합니다.
특히 한자문화권의 학습자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인데
아주 간단한 형태부터 최근 대졸자용, 사진이 들어가는 화려한 버전까지 20가지의 영어이력서 템플릿을 다운받으실 수 있는 웹페이지를 공유합니다. … 무료이고 회원가입이 필요없으며 각 소제목을 누르면 다운로드됩니다. Good luck with your job search, everyone! 👍
여러분 “set someone up for failure(누군가를 실패하도록 설정한다)”는 표현을 아시나요? 다이어트하는 사람이 있는 집 냉장고를 갑자기 달다구리로 채운다든지,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 곁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다든지, 일찍 출근해야 하는 사람의 차키를 아무데나 던져 놓는다든지
저에게 “조리있�� 말하기”를 배우는 분이 계십니다.
예를 들어 카페에 가서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으나 잠시 후 마음이 바뀌어 이전 주문을 취소하고 라떼를 주문했으나 라떼를 받아들고 나서는 길에 아이스 커피와 라떼가 모두 청구된 것을 발견한 상황에 어떻게 찬찬히 설명할 것이냐
“상황이 좋아지면”이라는 표현을 요즘 많지 쓰지요? 어떤 구동사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Let’s meet up when things die down.”
“I hope this virus goes away soon.”
die down 이나 go away를 가장 무난하게 사용합니다. 🤗
타래에 동의하며, 조동사의 “거리두기”를 보충하기 위하여 연구자의 말하기를 차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A인 것 같아요” 를 쓰기 꺼려진다면 “A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A가 좋다고 생각합니다”를 너무 많이 사용했다면 “A가 최선의 대안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응용할 수 있습니다.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에서 "~인 것 같아요."라는 어투에 대해 비판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는데 사실 비판할 일은 아니고 한국어에 조동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 세상에 확실한 것이 없는데 어떻게 단정적 어조로 얘기한단 말인가? 한국어 사용자에게 최선은 "~라고 생각합니다." 정도일 듯
요즘들어 embarrassed 를 “당황하다”로 쓰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embarrassed 는 수치심에 가까운 감정이며 “-을 부끄러워하다” 는 be embarrassed about/at/by/of가 되므로
“당신의 질문에 당황했다”를 I’m embarrassed of your question이라 표현하면 “당신의 질문이 창피하다”가 돠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