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국내에서 클래식 영상물 스트리밍이 가능한 Ott 가 열렸습니다. 오페라, 클래식 상영 배급을 맡던 케빈앤컴퍼니에서 주관하는 사이트인데요. 당연히 어플도 있습니다! 평소에 클래식에 관심이 있었는데, 접근하기 어려웠다 하시는 분들 뮤직온에어 MOA 구독 하시고 행복을 찾으세요! 🤍
자신이 생각했을 때 그건 어떠한 사람의 외면에 불과하지 진정한 면모를 궁금해 하는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더라고. 🤔 이 얘기가 근 한달 주변인과 나눈 대화 중 가장 흥미롭고 종종 떠오르는 거 같다. 그나저나 난 통상적인 프랑스인들의 그 투견스러운 데바뜨르가 무섭기도 해.
파리 지하철 처음 탔을 때 별 요상한 인간들 많길래 친구한테 ‘더럽짐 않지만 시민의식 의심된다. 그치?’ 했는데 내 친구 자연스럽게 티켓 발권 안 하고 개찰구 발로 까서 무임승차 하더라. 파리에 미친 인간들이 많은 게 아니라 파리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Paris te rend fou…
실제로 나는 남한테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그래도 사회생활은 해야 하니까
여행 다녀오셨구나 재밌으셨어요? 아 남편 분이랑. 어떤여행지가살면서가장좋았어요?여행가서는보통어떤일과를보내나요?호텔이좋으신가요에어비앤비가좋으신가요?네설문감사합니다.
이렇게 묻고 3초 만에 잊어버리는 편임.
가족 문제
돈 문제
우울증 문제 택 1
타인이 해결해주지 못 하는 문제를 핑계 삼으면 본인이 나가 떨어져 줍니다. (동시에 다 하면 효과up : 아버지가 보증 서서 집안 망했어 나 어떡해 자기야 돈 좀 빌려줄 수 있어? 천 만원만 제발. 그리고 우울증 약 먹어서 요즘 성욕도 없고 생리불순 심하네.)
근데 이런 놈들 중 일부는 머리 커서 갑자기 컬쳐 혼동에 신물을 느끼고 690도 정도 돌아버림. 모든 문화는 미개하고 한국이고 미국이고 제정신인 곳이 없다. 나는 그 어느곳에서도 소속되지 않으리 하고 외골수외계인이 되기를 택함. 이런 녀석들에게 너 교포니? 하면 쥐약 먹은 것처럼 자지러진다.
한 두 번 물어보고 임신 아니라고 하면 그냥 봐달라고, 약 처방해주시는 분들은 진료도 그렇게 받으시는 거죠?
자세한 의료기록 확인 없이,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안내하는 것 없이 구구주먹식으로 3분 내지 간단한 상담, 성의 없이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치료 받고 싶은 거겠죠?
고깃집 알바한테 엄마가 ‘꼬들살이 뭐예요?’ 한 마디 물어봤는데 미친 계집애가 꼬들한 거요. 이래서 순간 귀를 의심했다. 엄마가 궁금했는지 삼겹살이랑 차이가 뭐예요? 다시 물어보니까 ‘부위요.’ 이 지랄 하길래 순간 짜증나서 저기요 왜 말을 그 따위로 하세요 뭐 귀찮게 캐물은 것도 아니고
매니저님이 너무 힘들어 보인다고 짐 챙겨도 좋다고 하셔서 오늘 퇴사했다... 너무 상심하지 말고 이곳과 안 맞았을 뿐이니까 마음 쓰지 말라고 하셤ㅅ구... 똑똑하고 열정 많은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하고 많이 도와주지 못 해서 미안하고 건강히 잘 지내라고... 햐셨음... 또 오열함 ..
너무 귀여움.
웃긴 건 실제로 이렇게 불어를 구사하는 미국인이 허다하다는 사실인데, 통상적으로 프랑스인 앞에서 le 를 lé 로 발음하는 순간부터 ‘ㅇㅋ i can speak english' 라고 해서 만약 앤톤 앞에 프랑스인과 있었다면 우린 위대한 tation 발음을 못 들었을 것이다.
너무 싫다. 공공장소에서 불편을 겪었고 이를 당사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면 악취가 난다, 혼자서 여러 명의 자리를 차지한다. 사실만 명시하면 되는 것 아닌가? 글쓰는 것도 번거롭고 대응하기 수준 떨어진다면서 쓸데없이 감정/시간 소모하고. 하여간 남을 깎아내리는 데에 정성 들이는 거 추하다.
마지막 퇴근
선생님 그동안 모질게 굴어서 죄송했어요. 선생님 재능과 잠재력이 탐이 나서 그랬다는 부끄러운 얘기 밖에 못 드리겠네요. 하고 원감 선생님이 꼬옥 안아주셨다. 이때 눈물 터져버림… ㅋㅋ
노라 정말 똑똑하고 어딜 가서 무엇을 하든 상사로서 무언가 맡길 때 참 든든한 사람이라고
일년이 너무도 짧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행복에 겨웠던 순간, 누군가를 사랑하던 시간과 헤어지고 슬퍼하던 때나, 친구들과 새로운 걸 경험해보았던 날, 가족과 다투고 출가 여인 된 적, 공부 하다가 울음을 터뜨렸던 것도... 모두 올해 일어난 일이었네요. 나쁘지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