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연세도 많으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면회가 안되서 결국 저희 어머니랑 형제분들 얼굴 한 번 더 못 보시고 가시네요.
사이가 막연했던 만큼 저는 좀 무덤덤한데 어머니께서 너무 심상해하셔서 마음이 무겁네요.
2023년 슬픈 일은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합니다. 😔
참... 단일 마이너 캐만 자기 잘난 맛에 조용히 걸치고 다니는 이 초보 코스어 아저씨에게 800명이 넘는 귀하신 분들이 트친이 되어주신 건 그저 기적이라고 밖에는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
이런 기적을 가능케해주신 여러 갓진사님들과 트친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_ _)
암만 생각해도 직구 죄다 막아버린다고 국내 유통이 흥할 것같지는..
마지못해면 모르겠는데 이미 바가지 얼마나 씌워먹는지 아는 사람은 그냥 안 사고 말지 않을까라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차라리 문제의 중국발 직구만 잠깐 조지는 거면 모르겠는데 뭐 국적 관계없이 죄다 막아버리니 이거 뭐.
꿀잠자다 겹트라서 썬다고 DM받아 새벽에 다시 깬 건에 대하여...
나이가 어리셔서 그런가... 사리분간을 못해도 정도가 있지... 제가 먼저 썰어드렸으니 안녕히 가세요.
제 숙면을 방해하셨으니 좋은 밤 되시라는 말은 못하겠네요.
04시 출근예정 직장인의 잠을 방해하다니 목숨이 여러개인건가.
그들이 밀코어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밀코어가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소품을 앗아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내 소품은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복장을 핑계로 잡아뜯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내 복장은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내 코스프레도 금지했을 때,
날 위해 나서줄 사람은 없었다.
2023.03.24
3코페 일욜
웨스턴 팀코 중 개인촬영
📸-
@kina2470
"여긴 더 이상 무법지대가 아니야, 파트너. 그러니 나보다 더 빠를 자신이 없으면 처신 잘하라고."
"태양은 뜨겁고 땅은 이글거리는 지옥같은 황무지지만, 이 뱃지를 단 이상 내가 이 곳의 법이니까."
해적코스 중간점검.
생각보다 가발 길이가 짧아서 수염까지 하려면 가발을 하나 더 사야겠는데 너무 더워서 그냥 반다나로 대체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붉은 수염인데 수염이 없으니 이건 뭐 앤 보니 TS버젼 같네요 ㅋㅋㅋㅋㅋ
어후 더워 이제 코스 벗고 겜이나 하러 갑니다. 🥵☠🏴☠️
7서코 당황&행복했던 지나가던 사람들의 말말말.
1. 와 수염 진짜로 길렀나봐!
(그렸는데요;)
2. 웃음소리 마저 해적같아 쩐다ㅋㅋㅋ
(감사합니다 근데 바르보사 만큼의 웃음소리는 못내겠더라구요)
3. 저건 무슨 캐릭이지? 영화에서 못 본 것같은데
(자작인데요; 원조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트위터 제대로 시작했을 땐 주장르가 역시 마이너하다보니 50팔 정도만 받아도 행복하겠다 싶었는데 정신차려보니 400팔이라니요;; 짧은 새에 분에 겨운 관심을 받는 것같아 감개무량합니다 덜덜덜.. 2월까지 휴코 결정된 시점에 참 송구스러움과 감사함이 교차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행사 양일뛰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
하루 뛰면 코스프레 땀에 적심.
집에 와서 빨아도 에어컨 풀가동 아닌 이상 오지게 안마름.
밤새 말리고 아침에 다시 짐 싸려니 귀찮아죽음.
설상가상으로 몸도 아주 근육통 장난아님.
이러고 다음 날 연차 아닌 이상 출근할 자신이 없음.
꽃이여
태양이 숨긴 깊은 어둠 속
세상 모르게 짓밟히고 꺾인지
올해로 어언간 몇 해던가.
꽃이여
싱그럽던 화사함은 어디가고
힘없이 떨어지는 꽃잎과 함께
결국 하나 둘 지고 떠나는가.
꽃이여
메마른 줄기와 뿌리만이 남아
원망 담긴 고개가 하늘을 향해도
저멀리 태양은 오늘도 말이 없구나.
2023.12.16 토요일
12서코
웨스턴 오리지날 코스프레
📸 -
@LCN_photo
"바운티 헌터.. 샤쇠르 드 프림... 코프겔드예거... 언어는 다르지만 뜻은 변하지 않지."
"변하지 않는게 하나 더 있어. 네놈 머리에 달린 현상금은 내 꺼고, 그리고 그 머리엔 내 총알이 박힌다는 사실 말야."
선서.
저는 이제 두 번 다시 알리에서 싼마이 가죽제품을 사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당했는데 또 당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참...
워낙 총의 무게도 무게다 보니 아주 찌그러지고 난리네요.
아쉽지만 플린트락 6개 세팅은 후일을 기약해야할 듯 합니다.. 아니면 플라스틱 플린트락을 6개 사던가요..
평화로운 가족 대화 시리즈
모-으이구 화상아 총 좀 그만사라 무슨 무기점 차릴 것도 아니고 아주 그냥 진짜 서부시대로 가버리던가😡
나-나 이러고 놀려고 살 20키로 빼고 담배도 끊었는데? 참 이건 이번 달 용돈받으셔유💰
모-...아들 과일 먹고 놀아라☺
오늘도 자본주의는 승리했습니다.🤠👍
3월 신나게 놀았으니 덕후는 또 돈벌러 가야죠.
4월 행사는 아마 4코페만 가능할 듯한데 만약 그 마저도 못가면 그냥 이번 달 휴코하고,
5월 일페 마피아 팀코 때 1920년대 뉴욕 마피아 코스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생애 첫 코스 주력캐 다시 입을 생각하니 두근두근하네요 ㅎㅎ
그럼 모두 Ciao.
난 사실 저출산 위협 그다지 와닿지는 않는데 고령화는 좀 얘기가 다름.
출퇴근길 대중교통에 나이먹었다고 안하무인 모드에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보상심리 가득에 양해와 양보만 바라는 고집쟁이 늙은이들만 가득찰 생각하니까 뭔가 섬뜩하긴 함.
더 큰 문제는 나도 그리되는데 30년 남았다는거.☠
사실 뒷풀이에 대한 환상이 아주 없는 건 아닌데 저는 성격이 워낙 혼술 또는 극소수정예들과 짧고 간단하게 약주가 좋아서 그리 땡기지는...
말실수 등 사고쳐도 이해해줄 사람들 아니면 애초에 합석 안하는게 나한테도 이로운거고, 그걸 감안해달라고 하는 것도 그분들에게 오히려 민폐이니...
여동생느님께서 내일 24시간 당직 수고하라고 친히 술안주(버터와 땅콩에 볶은 오징어채)를 하사하여 주셨습니다.
이게 왜 위스키랑 너무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너무 맛있어서 극락 다녀왔습니다.
곧 있으면 동생 생일인데 선물보단 현금이 좋다하시니 월급 따로 조금 빼놔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