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뭔가가 힘들다 → 내 체력과 정신력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확인 → 아니라면 그것이 왜 내 심기를 건드리는지 파악 → 내 문제라면 고치기, 상대의 문제라면 1) 안 중요한 사람 : 멀어지거나 접점을 최소화하기. 말할 필요 X 2) 중요한 사람 : 문제에 대해 말하기
로 평생 살았는데
애인이 레이크 루이스에 가봤냐고 물어와서 그렇다 했더니, TV에서 나왔는데 보자마자 나와 가고 싶단 생각밖에 안 들었다는 말을 들려줬다. 나도 그곳에서 이 사진들을 찍었을 무렵에 누구 딱 하나만 생각났었는데. 믿을 수 없는 물빛을 보면서, 내가 믿는 유일한 것 단 하나를.
요새는 회의가 든다. 결국 듣기 좋은 말만 해주게 되고. 대화로 누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 자체가 사라졌다. 바뀔 사람이었으면 진작 변화했겠지 싶다. 그럴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 더 나은 관계가 되자고 뭘 말하면 그냥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여기고 곧바로 자기연민에 빠지는 걸 보게 된다.
그게 너무 싫기도 하고, 이제 구태��� 미운 사람 되고픈 마음도 없고, 진심을 전한다는 게 어쩌면 오만이지 않았을까 싶어 아예 말을 안 하게 된다. 상대의 세상에서는 그대로가 옳을 수도 있고, 내가 다 맞는 것도 아니니까. 이제 뭐가 상대를 위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곁에 있는 걸로 되나?